컴퓨터 재설치했다~~

어제(8월 20일) 아버지께서 노트북이 생기셔서 집에 있는 데스크탑을 주셨다.
하드를 옮겨다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실 원래 쓰던 케이스를 그대로 쓰려고 메인보드랑 다 작업하려했는데, 아버지께서는 그냥 하드만 바꿔달라고 하시기에 뭐.. 조금 귀찮기도하고 그래서 그냥 하드만 두 개 떼어달기로하고는 본체를 해부해 놓고 하드 달아놓고 윈도우 설치하는데… 아! 이게 웬일인지 문제 발생!!
워낙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자료들이 방대해서 원래 쓰던 마스터 하드를 자료 저장용으로 바꾸구 아버지께서 쓰시던 하드디스크에 운영체제만 깔아서 쓰기로 하고 작업하고 있는데, 운영체제를 깔고 몇 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중에 운영체제가 이상하기에 재시작(역시 윈도우의 모든 해결은 재시작?!)
엌! 이런… 재시작하는데 운영체제가 오류 발생!

hal.dll이 손상되었거나 없습니다.

윈도우 설치 CD를 넣고 복구 콘솔로 확인해 보니, 80기가 짜리 하드가 아닌 160기가짜리(원래 마스터였던 디스크)인것이 아닌가! 그래서 CMOS 셋업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운영체제를 깔았던 디스크를 인식 못하기에 PC에 붙어있는 디스크를 살폈다. 역시나! 하드가 죽어버렸던 것!
무슨 이유에선지모르겠지만 하드가 진동하지 않았다. 나머지 2개의 하드는 이상 없이 진동하는 것으로 봐서는 메인으로 삼으려 했던 디스크가 오래되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순간 얼마전 리디의 생각하는 글 중 먹통이 된 컴퓨터의 본문내용이 머리속에 급격한 속도로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시간을 보니 새벽예배 시작시간이 지나고 있었고, 하나님 왜 이런건가요하고 기도해봐도 도무지 해결방안이 생각나지도 않고 복잡해서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삼성 서비스센터에 가서 인식 불가의 이유로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왔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역시 삼성! 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집에 와서 다시 윈도우 설치하고 인증을 받고 재시작하는데 또 다시 새벽과 같은 일이 생겼고, 또 다시 서비스센터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체해오는데 서비스 기사 曰 “또 다시 안되면 계속 바꿔 줄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해서 다시 가져가면 다른 쪽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살펴보세요”.

그렇게 집에 와서 설치하는데, 잘 되는가 싶더니 설치 완료후에 재시작하는데, 이번엔 블루스크린이!!
이젠 한계에 다다랗다. 의자에 올라 무릎사이로 머리를 넣고, 양손으로는 머리를 감싸고는 기도했다.

“하나님 이제 모르겠어요. 뭐가 문제인거죠? 제가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기로 한것들(서원)을 시행하지 않아서인가요? 이것도 하나님께서 도구로 쓰기게 하기 위해 준비해주신것 아니던가요? 이젠 모르겠어요. 하나님보다 컴퓨터를 우선시해서 그런건가요?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는데 설치 중간에 읽었던 말씀 본문이 생각났다.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로 서약하였거든 파약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온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 (민수기 30장 2절)

과부하걸린 머리를 쥐어싸고는 잠시 잠에 들었다 깨고는, 마지막으로 한번 더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는데, 이번엔 설치된것을 복구하니 잘 되었다.

역시 뭔가 하나님앞에 걸려있으면 문제가 생겨버린다.
참… 리디님 글을 읽으면서 “이거 나도 좀 위험한데?”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했어야하는데, 역시나 하나님은… 멋쟁이!!

조금 더 기도하시기를 원하셨던거다. 조금 더 대화하시기를 원하셨던거다.
조금 더 당신께 다가가길 원하셨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