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기간이라는게 있을까요?
덴마 라는 네이버 웹툰에 보면 실버퀵이라는 회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회사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자신의 몸이 아닌 다른 이의 몸에 정신을 가둬두고 계약 기간을 채우도록 합니다. 희망을 가지며 일을 하는 그들은 절망과 분노의 감정 뿐 아니라 그 희망을 향한 열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회사는 결국 그들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소멸시켜 버리고 맙니다. 계약 기간 중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보안을 위한 조치일까요.
결국 그들은 이용당하다 죽어버리는 겁니다. 참 절망적입니다. 그 안에 있으면서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죽기 직전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회사의 중요인물들이겠지요.
1년을 기다리고 이제 나가야겠다 싶은 마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1년 “만” 더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엄청난 절망감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또 다시 세워진 1년이라는 목표를 생각하면 희망을 가집니다.
과연 이런 식으로 얼마나 사람은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요? 학습하는 동물이기에 얼마 못 갈 겁니다. 두세번만 반복된다면 의심을 하게 되겠지요. 세 번도 많은 걸까요.
또 다시 1년을 기약하며 희망의 기간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