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xx 콘도 정회원권

방금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 지역번호 031로 시작하는 번호였는데, 그 쪽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안 받으려다가는 얼마전 접촉사고 난 사람이 화성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금새 기억하고는 혹시나 싶어 얼른 받았다.

상대방은 30대 중후반 정도의 여성이었는데, 속초에 있는 xx 콘도에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전화였다. 정회원권과 회원카드, 25평형 무료 숙박권을 포함한 전국에 있는 제휴 콘도의 할인권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군에서 근무할 때는 어떻게 아는지 이런 종류의 전화번호가 적잖이 왔었는데, 전역 후에는 거의 오지 않아 좀 심심했다.

군에 있을 때에도 실컷 설명을 듣고나서는 아~ 예 생각 없습니다. 다시 전화하지 마세요. 라며 끊어버렸다.

물론 지금이야 생각의 키가 자라 상대방의 수고를 생각하고 처음부터 끊어줘야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재빠르게 하지만 그 당시에는 시간도 남고 (ㅡ.,ㅡ;;) 심심하기도 했기 때문에 한시간 두시간 설명도 듣고 질문도 하고 그랬었다.

쨌든 지금 전화를 한 사람이 또 그런 헛수고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돈이 드는 것은 없냐는 질문을 했더니 바로 제휴 카드를 하나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전 카드 만들 수 없는데요 라며 끊어줬다. 사실 지금 상태에서 카드를 만들 수는 있지만 상대방의 자원을 낭비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한 거짓말이라는 사실로 정당화하고 있다.

요즘은 졸업논문도 마무리되어 제본을 신청해 둔 상태라서 여러가지로 마음이 편하다. 물론 다음 주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련회에 스탭으로 참여하기 위해 영상 자료들을 조금 만들어 둬야하긴 하지만 그다지 급박하거나 마음의 여유를 없앨 만큼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이제 할 일은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 전에 영어권 국가에 한 번 다녀오면 괜찮지 않겠냐는 어머니의 말씀을 생각해 보고 있는 중인데, 간다면 미국 쪽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공중관계(Public Relations)

아거님의 GatorLog의 스타벅스 파드캐스트가 남긴 교훈을 읽다보니 대공중관계(Public Relations)라는 용어가 있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미 광고와 홍보의 관계에서 홍보(publicity)라는 개념을 기록한 바 있는데, 그것과 대공중관계라는 용어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PR이라는 것을 단순히 개인의 존재를 홍보(알리는 행위)하는 것으로 나타내고 자기 PR의 시대라는 식으로 사용 했는데, PR을 홍보와 다른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단지 알리는 행위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니 멋지게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PR이란 바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람들과 바람직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 Gator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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