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여행

요 며칠동안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올해까지 함께 공부하고 함께 졸업한 친구들과 가게 되었는데, 모두가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한 관계로 함께하기 위해 해외에서 제주도로, 제주도에서 전라도로, 전라도에서 동해로 여행지를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공문처리를 담당한 친구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서 수업을 출석처리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모두들 출석보다는 동기들과의 추억을 선택했다.

개인당 10만원이라는 믿지 못할 가격으로 졸업여행을 아주 풍족하게 누리고 왔다. 게다가 함께 하지 못하는 고령의 졸업동기로부터 후원도 20만원이 들어와 회도 적잖이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졸업여행지와 계획을 맡게 되어 조금은 무리가 되었는지 여행 3일째에 병이 나 버렸다. 강행군 하려 했지만 4일차 계획에는 도무지 참여할 만한 수준이 아니게 되어 쉬게 되었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다행히 4일차 저녁에는 회복되고 소중한 시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졸업여행이 알차고 재미있었던 것은 각 사람들 나름의 노력들의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빔을 빌려오기도 하고, 그 동안 학업으로 바빠 보지 못했던 영화들도 가지고와서 노트북과 연결해 상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시간을 참 알뜰하게 사용하기도 했고, 여자 동기들의 요리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역시! 협동의 능력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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