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내가 부담이 될 때

지금까지는 “내”가 공개되었을 때 다른 곳에 둥지를 틀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으며 철저하게 개인 공간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이 아니면 블로그를 부러 알려주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블로그 메인에 제 사진을 걸어두게 됐어요. 그 당시에는 조금은 이제 공개해도 되겠다 싶었던 듯해요. 하지만 막상 생각보다 적지 않은 지인들이 제 블로그를 알아차리고 나니 부담이 되더라고요. 기껏해야 하루 방문자 200명도 안 되는 소소한 블로그라 이런 고민은 배부른 투정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분명한 건 마음이 불편하니 글도 잘 안 쓰게 되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전에 일상 얘기들을 곧잘 쓰곤했던 공간이 어느새 기술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있는 곳에서의 일상이 특별한 것 없는 것도 한 몫 했겠죠.

여튼 이런 글을 쓰는 건 좀 더 마음을 편하게 갖기 위해서에요.
뭔가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서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블로깅하자는 그런 의도인거죠.

잘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노트북도 생겼습니다.

요즘 좋은일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거 불안한 마음을 저리 던져두고 일단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겠다.

무슨일인가하면, 바로 어제 모니터를 바꾸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바로 오늘 지인으로부터 노트북을 선물받았다.

물론 새것이면 더 좋았겠지만, 그 사람이 쓰던거란다. 그래도 구매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신품이나 다름이 없는 물건이라 상태도 좋다. 성능도 문서작성이나 간단한 인터넷 서핑 정도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만한 물건이면 괜찮다 싶다. (다만 화면에 3군데 정도 멍이 살짝.. ㅡ.,ㅡ;)

어떻게 된고하니 지인에게 누군가가 노트북을 선물했단다.(나도 그런 누군가가 필요한..;;) 그래서 지금 쓰던 걸 버리기도 모하고해서 주기로 했단다.

전부터 노트북이 가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더니 생각이 난 것일수도 있겠지만, 여튼 필자에게 주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쨌든 좋은 일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으로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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