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까지는 재미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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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는 꼬맹이로부터 10시가 넘은 시간에 뜬금없이 전화가 왔다.

자기 동아리 선배가 학교에 놀러왔는데, 그 선배가 당첨된 영화 시사회에 못 가게 되어서 표를 받았다고 같이 보러갈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물론 영화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하고는 오늘 오후 7시에 그 녀석의 집 근처 지하철 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퇴근시간이어서 차가 많이 막혔는데, 그 때문에 8시에 시작하는 것을 처음부터 보지 못하게 되어 약 20분 가량의 처음 부분을 감상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내용 이해에 무리가 되지는 않았다.

그저 시사회 장소에 대한 정보만 간단히 검색하고는 잤기 때문에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누가 등장인물인지도 확인하지 않았는데 어딘가 익숙한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다.

여자 주인공은 마샤 왓타나파니크는 처음엔 혼혈처럼 느껴졌는데,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영화 전반에 걸쳐 한국에 대한 대사들이 마치 우리가 미국을 말하는 듯한 투였는데, 보통 거슬리는게 아니었다. 물론 한국이라는 나라가 의료분야에 있어서 태국보다 나은면이 있기는 하지만 의도적으로 넣은 것처럼 생각되었다. 이는 심증일 뿐 어떤 확증이 없다.

샴 쌍둥이로 태어난 핌과 플로이가 15세에 수술 중에 죽었다고 나오는데, 영화 후반부에 가면 플로이가 핌을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 저것 영화들을 섞어놓은 듯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대로 60%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만해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그 이후 부분에 있어서는 미져리, 장화홍련, 그루지 이 세 작품이 연상되었다.

그리고 극장에 비치되어있는 영화를 소개하는 팜플에서 두 사람을 합성해 놓았는데, 영화 중 그녀들은 위만 붙어있는 상태인데, 이 종이에는 팔부터 힙부분까지 붙어있는 듯이 합성을 해 놓았는데, 뭐.. 영화를 감상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려나!?

순간 순간 놀랄 수 있도록 음향이나 시각 효과를 적절히 사용하기는 했지만 마치 기존의 영화를 조합해 놓은 듯한 인상으로 그다지 좋은 평은 줄 수가 없다.

공식 홈페이지

바닷가에서 무한 모양을 그리고 있는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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