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절 불러요~

수업시간엔 자느라 못 들었던 것 같구, 동생이 시험 공부하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라는 표현을 공부하는 걸 본적 있었다. 그게 여러 가지 표현이 있었는데, 오늘 문득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가 기억이 났다.

초등학교 3학년생이 일기를 블로그에 기록하는데 그 포스트들로 초등학교 3학년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잠시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 다음의 일기를 보면서 생각이 나게 된 것인데, 아래 인용구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나는 안심이 됐지만 또 만약을 준비해서 똥이 마렵다는 말은 영어로 배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상우일기

그 당시 동생이 공부했던 표현은 Nature calls me. 또는 Nature is calling.로 기억되는데, 이걸 보고 문득 기억난 건 그걸 직접 사용했던 기억이었다.

영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화장실에 가려고 손을 들고는 쌤~ 자연이 절 불러요~ 라는 식으로 한글화해서 써 먹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반에서는 최소 3차원 이상의 정신세계를 가진 친구로 인식됐겠지만, 나름 스스로는 즐거워했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되어서야 친한 친구녀석들에게서 질문을 받고 답해줬다.

뭐 지금도 고차원의 사고방식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지만 그 당시에도 적잖이 고차원이었다.

개강하고 나서 첫 수업

뭐… 이번 주 월요일에 개강하고 나서 수업은 여럿 있었지만, 수강 신청을 제때 안 했고 목요일이 되서야 들을 과목들을 정하고 신청서를 완료 지었기 때문에 오늘에서야 첫 수업을 들었다.
사실 전산상으로는 그제 신청을 다 했기 때문에 목요일에도 시간표를 확인하고 수강할 수 있었으나, 전날의 무리한 작업으로 인해서 오후 늦게서야 일어나게 되었고, 때문에 수업을 못 들었다.

이번학기에는 참 기대되는 과목들이 많다. 먼저 오늘 처음으로 들어갔던 일반 서신 수업인데, 교수님께서 꽤나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지니신듯이 보였고, 신학생이면서도 성경을 제대로 연구해 보지 못하는 실정을 여실하게 알고 계셨기때문에 강의 계획표 상에 있는 주교재 및 부교재를 다 제끼고 성경을 교재 삼자고 하셨다. 물론 앞으로 더 겪어 봐야 어떤 사람이다라고 명확하게 정의내릴 수 있겠지만 오늘 수업을 듣고 나서 느낀점을 일단 추측형으로 적어보았다.

그리고 신학과에서는 별 다른 기대되는 과목이 없고, 부전공인 국제경영정보학과 과목 중에서는 DB관리론이 참 기대된다. 봉사하고 있는 선교단에서 이래저래 프로그램들을 요구하는데,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계획하지 않으면 앞으로 다른 더 큰 작업을 하게 될 때 처음부터 다시 프로그래밍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때문에 이번에 DB관리론과 함께 C언어를 배운다. 이미 프로그래밍은 할 줄 알지만, 알고리즘 관련해서 배울 게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좀 더 체계적이어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압박을 받은건 이번에 프로그래밍 했을 때이다.

이래 저래 무대포식으로 앞뒤 계획없이 간단한 테이블 구조 계획부터 시작했는데, 프로그래밍하다 몇 개의 테이블이 더 추가되어야 했고, 몇개의 필드가 더 추가되고, 삭제되고, 수정되었어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전문 프로그래머들도 이런 작업은 어느정도씩은 할 수 밖에 없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본인에게 있어서는 그 정도가 좀 심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부전공 수업을 듣고 싶어하는 것이다.

뭔가… 좀 더 발전한 상태로 프로그래밍한다는 것은 더 발전되고 정리되어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탄생될 것이라는게 지금의 생각이다.

첫 수업이 일단 기분좋게 시작되었기 때문에 나머지 수업들도 기분좋게 진행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빠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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