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과제 진척 정도

최근들어 포스팅을 하는 회수가 많아진 것은 나름의 할 말들이 많아진 탓도 있지만, 그것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학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야할 것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 집중해야할 것들이라는 것 중 주된 것은 물론 각 과목별로 정해진 과제들이다.

이번학기는 팀과제가 많이 있는데, 필자는 팀별로 하는 작업에는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1학기에 팀과제를 하는 과정에서 팀 구성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서 이번에 짜여지게 된 팀 구성원들조차도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각 팀의 구성원들은 다른 사람들이지만 이번 학기 구성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서 1학기 팀 구성원들에게서 느꼈던 불성실함이 오버레이 되어버렸다.

이런 사실로 합리화시키고 싶지 않다. 다만 재미를 과제를 하면서 나름 재미를 느끼면서 하려고해도 이전만큼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쨌든 과제와 작업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집중할 것을 애니메이션이나 포스팅에 돌려놓았다.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음을 고쳐먹지 않으면 안되는데, 참… 쉽지 않다.

마지막 학기를 이렇게 힘들게 보내면서 성적도 좋지 않다면 정말 최악일 것이다.

마지막 학기답게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추억 한 조각

한 선수의 좌절, 돈내고 즐길줄 아는 서포터즈??라는 글을 보다가는 옆에 쥬크박스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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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색의 쥬크박스인데, 추억 한 조각이 스르르 가슴을 적셔 오기에 한 자 적어보려 한다.

때는 2005년 여름이었다. 여름 방학이 시작하기도 전에 동아리 친구들이 모여 가을 동아리 연합제를 준비하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전의 어떤 때보다도 화려하고 멋지게 해 보자는 의욕넘치는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는 방학 동안 준비를 하고 연습을 하고, 이제 공연일이 다가왔다.

위에서 흐르고 있는 곡은 장윤정이 부른 여가인데, 그 당시에 동아리에서 준비했던 전체적인 주제는 사랑이었다. 두 번째 연인들간의 사랑 부분에 후배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여자 후배는 부끄러움이 좀 적지 않은 친구였는데, 노래를 시작해야할 부분에서 필자의 얼굴을 보며 자주 웃어버리곤 해서 공연일에도 걱정이 좀 되었지만 잘 해 내었다.

99년도에 학교에 입학하고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하면서 그 때 만큼 색다르고 도전정신이 투철한 공연은 해 본 적이 없었고, 그 이후에도 나름의 일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졸업 전의 마지막 공연이라고 불러도 될 듯한 공연이었다.

공연 중에 음악이 연주되다가 끊겼는데, 그 순간이 필자가 노래를 해야할 순간이었다.

음악이 끊겨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밑에서 동아리 누군가가 ‘그냥 불러~’라고 소곤히 얘기해 주었다. 예정에 없던 라이브 시간이었다.

물론 음감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필자는 조금 더 높은 음으로 기본음을 잡고 시작했기 때문에 중간에 좋지 못한 음이 나오기는 했지만, 다들 환호하고 기뻐했다.

그렇게 힘들고 새로운 경험이었던 공연은 막을 내렸다.

더 길게 쓸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 정도의 짧은 토막 기억을 적는것으로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 양해 바라며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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