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은? 답변은!?

어제 2007/11/24 – [나의/감상] – 날 보러와요~를 올리면서 동시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글을 올렸다.

공연을 보면서 담배 냄새가 나서 공연 내내 불쾌했으니 관련 조치를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적으면서 바로 아래에 어떤 아이의 어머님께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불법 노점 상인들이 회관의 허용 하에 운영되는 것인지 문의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해로우니 조치를 취해달라는 글이 있어 그 글의 작성자와 함께 글의 내용에 나오는 아이들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인데 담배 관련하여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방금 전에 어제 올린 글의 답변이 올라와있을까해서 다시 방문해봤는데, 앗! 내글! 하면서 그 다음글들을 봤더니 인용했던 글 마저도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다른 부분을 클릭하려하자 회원가입을 하래서 글을 작성하는데도 필요할 듯해서 친히 회원가입도 해 줬다.

그리고 다시 해당 게시판을 찾아가 봤지만 역시나 지워진 상태는 변함이 없었다.

아~ 자기들에게 피해가 될 지도 모르는 글을 지운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자 이거 이래서는 변화없이 다음에 방문해서 연극 볼 때 공연 내내 불쾌할 일이 또 발생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강렬하게 밀려와 가입하면서 다시 또 지우면 어떻게 되는지 두고보라며 관련 근거자료를 남길 겸사 겸사 포스팅해 본다.

날 보러와요~

오늘은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날 보러와요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이미 표를 사두고 싶었지만, 여자친구가 도착하지 않아 수능 수험생 할인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매표소에 사정을 말하니 자리를 빼 주었다. 해당 직원에게는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공연이 시작되고 김반장과 박기자가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 장면은 모든 사건이 진행되고 마지막 장면에서 재현되어지는데, 참 인상이 남았다.

초등학교 시절에 대학로에서 보았던 둘리를 주인공으로 했던 뮤지컬(?)을 제외하고는 무대 공연은 처음인 듯하다.

영화를 주로 감상해 왔던 20여년의 경험 가운데서 매우 신선한 경험이 되었다.

이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연극은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살인의 추억을 송강호씨 덕분에 적잖이 재미있게 보았는데, 다른 인물들로 구성된 연극(!!)으로 볼 수 있어서 더욱 새롭게 여겨졌다.

영화와 달리 극 중간 중간에 암전의 때에 생각할 수 있는 텀이 길었고, 한정된 공간에서 극의 흐름을 표현해 낸 것이 대단해 보였다.

세밀한 감상은 기록하지 않겠지만 극을 보는 내내 감탄이 흘러나왔다. 영화를 볼 때와는 색다른 경험이어서인지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교차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좀 싫은 소릴 하자면 극을 보는데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는지 냄새가 살살 밀려 왔다. 극이 시작되고 끝날때까지 완전하게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제발 누군지 보이는 곳에 있는 거라면 쫓아가서 혼내주었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극이 끝난후 안내하는 직원에게 물어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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