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공포의 한끝 차이

기록 에서 핑크님이 말씀해 주시길
저는 남친이 그렇게까지 하면 무서울 거 같아요.라고 하는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을 기억해 냈다. 저렇게 작성해서 보여주면 감동이겠다는 생각 이면에 이거 날 스토커 쯤으로 생각해버리면 어쩌지라는 지나가는 생각이다.

이번에 사귀고 있는 이성에게는 처음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어떤 이성친구에게보다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로 시작되었는데, 그 동안의 연애경력 따위도 간간히 지나가는 투로 얘기하면서 지금 그녀에게 해 주는 태도와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알 수 있는 정도로 말한 적이 있다.[note]사람에 따라서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그런 단계는 넘어선….[/note]

그랬더니 통화를 끝내고서인가 내가 오빨 소심하게 만드는 건가?라는 귀여운(!) 문자를 보내왔다.
물론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스스로도 좀 소심해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그럴필요까지 있느냐 하겠지만, 필자의 연애경력을 다 들어본다면 그런말 못할거다.

쨌든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나름 마음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답변해 주었는데, 그게 또 나름 감동이었다고 했다. 작은 것에 감동을 잘 하는건지 진심이란 역시 위대하다고 해야할지 그 동안의 모습과 달라지는 지금 스스로 만족스러운 행동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저러나 이 블로그 연애질 블로그가 되어가는 분위긴데, 나중에 cansmile과 OOOO의 커플블로그~ (네이밍 센스하고는 -_-;;)라는 제목으로 바뀔 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 보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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