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졸업 논문 끝났다~

이번엔 정말로 졸업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포함해서 가장 긴 학교 생활을 자랑하는 대학생활이었다.
군에 오랜 기간 다녀왔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고 생각된다.
학비 문제 때문에 학기 단위로 휴학을 해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졸업 논문만을 남겨두고 있었는데, 어제 담당 교수님께 제출하고 왔다.
아직 수정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한 숨 놓을 수 있게 되었다.

교내 다른 학과나 다른 학교들은 졸업논문을 없애고 졸업시험으로 대체했는데, 유독 졸업논문을 고집하는 이유가 아직도 궁금하다.

쨌든 이 기분만은 어찌할바를 모를 정도로 좋다.

선거관리위원으로서 며칠을 보내면서…

학교에서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할 생각이 없느냐는 권유를 받았을 때는 사실 금번 학기에 수강하고 있는 과목들의 기말 시험 준비에 차질이 있을 듯해서 난색을 표했지만, 권유자의 간절한 권유에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

총학생회에서 몇 명 선관위원으로 선정되었고, 각 학과별로 2명씩 선정되어 활동하였는데 대부분의 학과 소속 위원들이 활동을 제대로 해 주지 않아 몇 명의 위원들에게 업무가 부담되었다.

금번 선거일은 11월의 마지막 2일로 정해졌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았다. 이전 선관위원들이 자료를 남겨두기는 했지만, 다소 체계적으로 남겨진 것이 아니라 비닐 보관철에 사용되었던 양식들이 대충 모아져 있는 형태였고 또 관련 규칙이나 지침등이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정리할 필요가 생겼다.

쨌든 몇 주간의 활동이 어제의 투표 마감과 개표, 그리고 공고 출력 및 부착으로 마무리 되었다.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정 선거에 대한 걱정은 거의 되지 않았다. 각 학과별로 단독 후보들이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후보들의 활동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런 부분은 다소 씁쓸함을 남겼다. 필자는 학교에 대해 적지 않은 자부심을 가지고 다른 자리에서도 학교 이야기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막상 학교의 학생들의 피동적인 모습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게 또 사실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학과별로 투표함을 별도 제작하고, 투표 현황을 투표소에 모니터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업데이팅하여 학과별 투표율을 높이고자 시도하였다.

그다지 효과는 없었지만, 투표를 실시하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했다. 덕분에 다음 해의 선관위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생겼다.

99학번으로 입학하여 2008학년도에 졸업하게 된 졸업반으로 좋은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는 생각이다.

졸업사진 야외 촬영

오늘은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덕수궁을 방문했다.

오후 2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필자는 조금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시청역에 도착한 시간이 2시가 되었다. 졸업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가방은 걸리적 거릴 듯해서 시청 역에 있는 보관함을 이용하기 위해 덕수궁으로 나가는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보관함을 이용했다.

보관함에 가방을 넣고는 얼른 매표소로 달려갔더니 다른 과 학생들과 함께 필자의 학과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다들 졸업사진에 들어갈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 때문에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들을 하고 모여 있었다.

덕수궁 입장료는 1,000원인데, 20명 이상이 단체 입장하는 경우에는 800원으로 할인이 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갔지만 이번 졸업생의 수는 2명이 모자랐다. 그래서 다른 과와 함께 들어갈 수 밖에 없었는데 함께 단체표를 구매한 학과의 졸업 학생들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렇게 입장을 하고는 사장님의 설명이 이어졌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어왔다. 단체 사진을 먼저 과별로 촬영하고 개인사진을 찍어 먼저 찍은 학생들부터 귀가하도록 하는 것으로 만장일치되었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필자의 학과 학생들이 다 모였고 먼저 찍겠다고 하여 단체사진을 먼저 찍기 시작했다. 단체 사진과 그룹 사진을 찍고 개인 사진을 4종류를 찍었는데, 첫 번째 개인사진을 촬영하고 다른 학생들이 찍히는 중에 다음 사진을 촬영하는 장소에 먼저 이동했다. 먼저 이동해서 다른 학과들이 찍기 전에 순서를 맡아두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우리 학과가 먼저 촬영을 기다리게 되었는데, 다른 학과 학생들이 불만의 소리를 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속으로는 좀 웃긴다는 생각을 했는데 자신들이 먼저 오지 않아놓고 불평해서 되겠느냐는 말이다.

그 시점에서는 필자의 학과는 개인 사진을 하나만 남겨두고 있었고 불만의 소리를 내었던 학과는 단체사진만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쨌든 그렇게 필자는 소속 학과의 순서를 먼저 맡아 가장 먼저 끝내고 귀가하는 첫 번째 학생이 되었다.

촬영이 시작되면서 아~ 이제 졸업이구나 싶은 생각으로 머리는 가득했는데, 불평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조금 짜증이 나기 시작해서는 짜증은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피로를 느끼게 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는 뭔하 격렬한 운동이라도 한 듯한 피로가 느껴졌다.

학교를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필자가 재학 중인 학과가 그다지 비전 있는 학과는 아니다.
이 학과는 당장 졸업해서 돈을 벌거나 하는 이익 지향적인 학과는 아니다.그래서 곧 30대도 되는데, 돈 벌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싶어졌다. 여자친구랑도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정도로 삽시간에 발전하고 있는데다가, 결혼하려면 돈도 필요한데 당장에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언제까지 무능력하게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다.아직 젊으니까 뭔가 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걸렸다!

파닥파닥~(ㄷㄷㄷ…)
무려 올블로그 실시간 인기글에 있는 [#날작의 케세규블로그]에서 보고는 별로 바쁘지도 않고 무엇보다 문답 안 한지 꽤나 됐기 때문에 해 봤다.

▼봐 버린 사람은 바빠도 해 주라는 요청의 글이 있었다.
※포스트 제목을 「학교(일&취미)를 그만두기로 했습니다」로 할 것. 말하자면 지뢰 배턴이다.

▼보자마자 하는 배턴←이게 중요
※본 사람 반드시 할 것…바로 할 것.

HN:cansmile
직업:대학생
병:자뻑증세 심함.
장비:D70 / P4 2.4G 19″ CRT
성격:외향성에 직선적, ABO형의 모든 성격을 고루 갖춤.
말버릇 : 왜?
신발 사이즈:280
가족 : 할머니 / 아빠 / 엄마

▼좋아하는 것
[색] 짙푸른하늘색 (#003366)
[번호] 2
[동물] 강아지
[음료] 실론티
[소다] 글쎄.. 톡톡 쏘는류는..
[책] 만화책 전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전공서적? ㅡㅡ;;
[꽃] 채송화

[휴대폰은 뭐야?]고아라폰 SCH-W270(깜장)
[컴퓨터 없이 살 수 있어?]글쎄.. 살 순 있지만 지금 생활에서는 없으면 멍하니 있어야 한다는..
[난투에 참가한 적 있어?] 노우!
[범죄 저지른 적 있어?] 아마도… 범죄자 예비 0순위?
[물장수/호스트로 오인받은 적 있어?]그닥…
[거짓말 한 적 있어?]무수히…
[누군가를 사랑한 적 있어?]지금도 loving..
[친구와 키스 한 적 있어?] 음… 여자인 친구와 술김에 한 적이 있…;;;
[누군가의 마음을 가지고 논 적 있어?]아니 그런 썩을 넘이 있단 말…;;; 사실은 철 없을 때 해 본적이 있는 듯도… (쿨럭..)
[사람을 이용한 적은 있어?]사람은 누구나 서로를 이용하며 이용당하고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1人
[이용 당한 적은?]물론!
[머리 염색은?] 블루블랙…. 끝!
[파마는?]태어날 때부터.. 돈 굳힌 1人
[문신 하고 있어?]없다.
[피어스 하고 있어?]무섭다. ㅡ_ㅡ;;
[컨닝한적 있어] 커닝은 범죄다! 커닝하느니 F를 받겠다… 그래서 1학년 때 성적이 C나 D도 있…;;;
[술마셔?]결코 안 마신다..
[제트 코스터를 좋아하는 편이야?] 좋아는 하지만 타고 나서 후회하는… ㄷㄷㄷ
[피어싱 더 할 거야?] 결코 할 가능성 없다.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좋아는 하지만 그다지 정리는 안하고 사는 타입..
[글씨체는 어떤 편?]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필체~
[웹 카메라 가지고 있어?]군대서 나올 때 고참한테 팔았…;
[운전하는 법 알아?]당연하게도..
[무엇인가를 훔친 적 있어?]몇 번 있다.
[권총 손에 넣은 일 있어?] 실탄 든 권총도 들어봤지만, 사격은 안 해 봤다.
[지금 입고 있는 옷]심플한 어두운 면티, 팬티…
[지금의 냄새는]음… 태우는 모기향 냄새..
[지금의 테이스트]무미..
[지금 하고 싶은 것] 그녀를 만나러 가고 싶다.
[지금의 머리 모양]머리감고 손 안댄 상태.
[듣고 있는 CD]CD는… 모두 MP3로 바꾸어서…
[최근 읽은 책]진행 중인건 전혀 없다… 주로 블로그 글을…
[최근 본 영화] 즐거운 인생
[점심] 평범하게 던킨 도너츠와 김치 찌개!!
[마지막에 전화로 말한 사람] 아빠
[첫사랑 기억하고 있어?]물론, 애 낳고 잘 살고 있다는…
[아직 좋아해?] 친구로서 좋아는 하지만.. 연애 감정은 없다.
[신문 읽어?]인터넷을 주로 이용한다.
[동성애자나 레즈비언의 친구는 있어?]지금까지는 없다.
[기적을 믿어?]물론!
[성적 좋아?]평점은 4점 이상
[모자써?]어울리지 않아서 잘 안 쓰지만 쓰긴 쓴다.
※원문 : [帽子^かぶる-모자^쓰다]인데, 번역기가[ 帽子か^ぶる:모자인가^인 체하다]-로 번역…
[자기 혐오해?] 결코 그렇지 않다는…
[뭔가에 의존하고 있어?]하나님!
[뭐 모으는 거 있어?] 없다요..
[가깝게 느껴지는 친구는 있어?] 단 1명!
[친구는 있어?] 셀 수 없을 정도….라면 거짓말… ㅡㅡ;;; 약 400명 정도?
[자신의 글자를 좋아하는 사람?]극히 개인적인 글들인데다가 반말체라서 누가 좋아할까.

오랫만에 문답… 뭔가 좀 엉성하다는 느낌이다.

내 상태는…

마구 달리고 있는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내가 왜 달리는지
무엇때문에 달리고 있는건지
이유를 모르겠는 그런 상태요.

지금 그녀의 상태가 저런거 같다. 도무지 애교라곤 눈꼽만큼도 없을 것 같았고, 그녀 자신도 인정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닭살스럽다고, 좋아한다는 말로도 충분하다며 지금은 그런 정도의 마음이라고 했던게 불과 한 달도 안된 시점이었다.

그런데, 어제는 오랫만에 추석이 시작되기 전에 시간이 나서 만나고 나서 헤어졌는데, 뭔가 친구의 폰으로 받은 다른 문자들과 헛갈려서 필자를 몹시도 걱정했다고 한다.

그 시간동안 필자는 휴대폰 전원이 꺼진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어느새 일을 마치고 시간을 확인하려 폰을 꺼내었는데, 전원이 꺼져있었다.

고아라폰(SCH-W270)을 사기위해 알아보던 중에 문자가 제 때 오지 않고 어느 순간 한 꺼번에 온다는 불평이 있었는데, 그걸 알아본게 KTF번호이동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통화품질과도 상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오늘 전원을 켜고 들어온 6개의 메시지 중에 그녀의 메시지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 메시지가 왔을 시간이면 전원이 꺼져있지 않았을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쨌든 그 이후로 1분 정도 흐르고나서 문자들이 30여개가 날아오는데, 그것들의 대부분이 그녀의 친구들을 통해 들어온 번호들이었다. 콜키퍼도 있었고, 여러 친구들의 폰 번호가 뒤섞여 있었다.

그녀는 폰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폰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우 전화연결이 되어 네이트온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의 친구 폰에서 본 메시지 중에 하나를 보고는 아버지로부터 전화 받았다는 내용으로 착각해 버린거였다.

그녀는 정말 미칠 지경이었는지, 싸이 명록이 비밀글에 1촌평에 암호화 – 나름대로 영문 키보드로 친 한글내용 – 하여 적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네이트온으로 대화를 시작하면서 알 수 없는 외계어의 나열로 그녀의 심정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쨌든 지금은 오해가 다 풀린 상태이고, 그녀의 마음이 더 이상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사랑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어머니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사실 아직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괜찮았다. 물론 그녀가 필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랑한다는 말을 강요하진 않는다.

쨌든 그녀의 부모로부터 다시금 연락이 오게 되면 졸업할 때까지 만나지 말자고 합의했다. 서로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