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라는게 씨가 있어야 하는데..

요즘들어 모기불 통신에 자주 가는 편이다. 이슈화 되는 것들에 대해 이런 저런 자료들을 근거로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 주기 때문이다.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더라도 검색을 통해 학습하고 그것을 토대로 글을 작성해 나간다.
쨌든 오늘은 수입 바나나는 위험한가? 라는 글을 읽었는데, 그 트랙백으로 달려 있는 미국 바나나? 라는 글 속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

원래 바나나는 씨가 많지만 현재 주로 재배되는 것은 씨없는 바나나라고.

사실 어떤 식물이든지 그것이 자라나기 위해서는 씨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다. 이건 어쩌면 나중에 우리의 아이들에게서도 똑같은 현상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씨 많은 바나나를 먹기 힘들기 때문에 씨를 없앤 종을 재배하여 먹고 있듯이 수박 역시 씨없는 수박의 개량종이 맛이 탁월하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바나나만큼 흔히 먹게 된다면, 수박은 원래 씨가 없는 것이라고 인식해버리거나 씨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별 쓸데 없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지만, 익숙함이라는 것이 줄 수 있는 위험성까지 생각이 이어졌다. 그것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안전 불감증도 그런 익숙함에서 안전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고에 대해 둔감하고 그로인해서 발생되어질 사고들에 피해를 입는 것은 둔감한 그 자신이다. 또한 익숙함이란 자만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익숙하다고 해서 당연히 괜찮을 것이라는 자만함은 사고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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