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먹겠다 이거군…

사실 최근에 티월드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하게 되면서, 그리고 해당 메뉴를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아서 해당 홈페이지 담당자에게 계속 문의를 하고 있다.

꼴통기질

그런데 그들의 답변은 종국에는 ‘Explorer에 최적화되어서 Firefox는 지원이 완벽하지 않으니 이해해 달라’ 정도로 마무리 된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나의 사기업이고 정해진 시간내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하기 위해서는 페이지 이용 대상을 정리하고, 사용자의 이용 형태를 분석해서 최대 부분을 차지하는 사용자군에 맞춰서 페이지를 제작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지금의 티월드 페이지라고 생각된다. 결국 Explorer의 점유율은 국내(대한민국)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의 찌끄라지들은 별로 없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지원은 고려사항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SK가 다른 부분에서도 욕먹고 있는것이 사용자들을 위한다면서 사실은… 결국에는… 자신들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요금제같은 경우를 들면 그렇다. 많은 사용자 점유율을 가진 그들이 못할 것은 없다. 꿀릴 이유도 없다. 표면적으로는 사용자들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것에는 결단을 주저하고 – 라고 적고 기피한다고 읽는다 – 어떻게해서든지 이익의 감소를 가져오지 않을 방법을 강구해 낸 다음에서야 사용자들의 편의를 봐준다는 이유로 변화를 진행한다.

최근에 신현석님의 블로그에 포스트들을 차근이 읽어오고 있는데, 방금 읽은 부분이 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이런 간단한 페이지도 약 3배 가량의 시간이 더 들고 그로 인해서 비용이 더 발생하게 됩니다. 이 페이지에 데이터 테이블이라도 하나 있으면 그 차이는 훨씬 크게 벌어지겠죠.

그렇다고 이 사이트가 나쁜 평가를 받느냐? 전혀 아닙니다. 주위의 디자이너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보면 볼수로 절제와 파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굉장한 고퀄리티의 이용자 친화적(?)웹사이트 입니다.

웹표준 적용 방식이 제작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이 높인다는 말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완전 뻥이었습니다. 그동안 잘못된 정보를 말하고 다닌 것이 부끄럽습니다.

컨텐츠 인식? 접근성? 물론 빵점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중요하게 인식하지 않습니다.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이것이 대한민국 웹의 현실입니다.

웹표준 적용과 제작 비용

어디 중소기업같은 경우라면 이해라도 하겠다. 단가는 낮아지지 자원은 자원대로 들어가지, 같은 시간 안에 낮은 가격으로 좋은 품질처럼 보이려면 어쩔 수 없는것 아닌가?

그래도 대한민국의 사용자 점유율이 최근 떨어졌다고 하지만 50% 이상인 회사 아닌가!?

다수의 일반에게 잘 보이기만 하면 끝인건가? 그렇게 날로 먹겠다는건가?!

좀 흥분해서 두서없이 적어내려왔는데, 대기업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좋고, 유세 부리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더 여유가 있으면 좀 베풀줄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이상~!

웹표준 지키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학을 생각하지 않고 웹디자이너로 한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다. 그 이전에 학교에서 이런 저런 경로들을 통하여 독학하였던 실력을 바탕으로 나름의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을 하였다.

정보산업고등학교에 진학한 이유가 관련 분야에서 일찍 일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프로그래밍에도 관심이 있고, 그래픽 분야에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 두 분야를 통해 일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당시의 웹디자이너였다.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전에도 홈페이지 제작 관련해서 나우누리 웹디동의 활동이 있었고,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기도 하였다. 그러는 가운데 웹표준이라는 용어를 알지는 못했지만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 이 두 브라우져에서 똑같이 보일 수 있도록 코딩을 하는 것이 웹디자이너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다.

그 외의 브라우져는 그다지 많이 쓰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고,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져인 넷스케이프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져가 익스플로러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일년여를 관련 직종에서 실무를 했지만, 일을 그만두고 군에 입대하고 나서는 웹디자인을 그만두고 군에서 맡겨진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별도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 군에 입대하면서 웹디자이너로서의 앞길을 회의적인 생각으로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그와 함께 웹표준에 대한 관심도 함께 적어졌다. 그저 주로 쓰는 브라우져이든지 잘 보이게만 하면 되는거지라는 생각으로 변해갔다. 그렇게 군에서의 생활이 마무리 되어가던 시점에서 Firefox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직접 관련 소식을 접해서 알았던 것이 아니라 네트워킹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브라우져가 파이어폭스였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모질라 커뮤니티에서 웹표준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다시 생각이 바뀌어지게 되었다.

표준을 지킨다는 것은 결코 자원의 낭비가 아니다. 그것은 효율의 문제이고 미래의 우리를 위한 예방 활동이다.

표준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법규를 지키는 것과 같이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지키지 않아도 된다며 무시하고 마음대로 했을 때 당장은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그런 불법에 익숙한 습관으로 인해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때에 원망조차 할 수 없는 문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우리의 몸에 규칙적인 운동이나 식사를 하지 않았을 때 당장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적이고 반복되었을 때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고 몸에 이상이 생기는 문제와 같다.

지금 당장 공부하지 않고 게임이나 유흥을 하고 관심있는 부분만 공부하는 학생이 가지게 될 좋지 않은 성적은 우리가 지금 당장 웹표준을 지키지 않았을 때 가지게 될 결과가 같지 않을까?

웹표준은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꼭 지켜야 할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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