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야할 일은?

※ 상지대 구출 대작전에 이어 쓰려다가 혹 혼란스러워 하실 분이 계실 듯 하여 별개의 글로 작성하고 트랙백합니다.
※ 또한 상지대 관련 내용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이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읽으시는 분들이 스스로 판단하시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사실 전부터 관련 글을 쓰려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 망설였는데, 이 기회를 빌어 작성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교회에서 정치적인 의사를 밝히거나 교회가 정치 세력에 도움이 되는 것을 꺼려합니다. 이 모든 것이 욕심과 관련 있다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인데요.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 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 하신
바라

로마서 13장1절

교회의 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시는 분들을 욕할 수 없는 것은 그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비판하는 분들을 욕할 생각 또한 없습니다. 그 분들은 신념에 따라 행동하시는 거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그 행동들이 옳다 그르다 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예수의 가르침의 내용은 해석하는 사람의 이해에 따라 여러가지로 갈라집니다. 그로 인해 분파가 생기고 또 그 안에서 쪼개져 있는 것이 기독교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위의 로마서 말씀도 예수의 가르침이 아니지 않냐는 분이 계실까 또한 조심스럽게 적었습니다.

여러가지로 해석이 나뉘는 것에 대해 말하면 또 그로 인해 싸움이 될까 싶어 명확한 것 하나만 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한 가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러하셨듯이 내 뜻을 구하지 말고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해 달라고 기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1.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2.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쌔 고민하고 슬퍼하사
  3.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4.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마태복음 26장 36~39절

좁게 해석하여 예수의 희생에 대한 것이 아니냐 하시면 또한 무능하여 답할 수 없습니다.

요점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지금의 우리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몸소 하셨듯이 기도하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현명한 행동이 아닐까요?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고, 그렇기에 행동으로 움직여야한다는 분도 계시겠고 이런 상식도 없는 사람을 봤나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그 분도 결국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떤 것도 하나님의 뜻대로 될 수 밖에 없음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거리, 지하철 모금(구걸)

길거리 혹은 지하철등에서 모금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먼저 내가 저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되는 한편으로는 그들이 진정으로 그 모금 목적에 맞게 그 자금을 사용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진정 불우한 이웃들도 있을거라는 적은 가능성을 이유로 가끔씩 돕기도 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대화중에서 지하철 맹인 장애우 모금자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꼭 나오는 것이 그런 사람들 중에 진짜 맹인(장애우)이 아닌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돌아다니며 모금하는 사람들이 끝(또는 처음)칸에 가서는 안경을 벗고 내린다거나, 장난으로 돈을 넣는 척하다가 안에 있는 돈을 빼려고 하면 정확하게 그 손목을 잡아낸다던가 하는 것들을 전해듣기도 했다. 바꿔말하면 사지 멀쩡 비장애우인경우에도 그런 모금을 통해서 생활을 이어나간다는 것이다. 그런 얘기들 중에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부천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에 대한 것이었다. 부천에 와 살게된 지 12년 정도 되었고, 12년 전 부천역에서 꾸준히는 아니어도 지금까지도 가끔씩 볼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얘기였다. 친구가 부천역에서 모임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그 사람이 그랜져를 타고 가더라는 것이다. 친구에게서만 들었다면 거짓이었다고 판단했겠지만, 그 이후에도 연배가 있으신 분들의 목격증언이 있었으므로 거짓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 그들에게 불로소득을 준다는 것이 분하다.

그렇다면 통일교 배경의 단체들의 모금행위는 무엇이 문제인가!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통일교의 이미지는 적잖이 부정적이다. 기독교 내에서는 이단이라는 점과 비기독교인 중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에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활동자금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 먹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며, 선한 목자들을 그들과 함께 매도시켜버리도록 만들어버리는데 그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박준우씨(31·봉천동)는 “3~4년 전부터 국제학생봉사단 혹은 그 비슷한 이름을 쓰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몇 천원씩 돈을 준 적이있다. 나이 어린 학생들인 데다 외국인이라는 점, 뭔가 공익적인 성격이 있어 보여서 흔쾌히 기부했다. 하지만 통일교와 관련이 있는단체인 줄 알았다면 돈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뭐.. 저 한 사람의 인터뷰 내용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다면 오류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사를 시작한 이후 모금 행위가 사라졌다고 하는 기사 말미의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진다.

통일교와 관련이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보다 더 초점을 두어야 할 문제는 서두에서 말했듯이 그 모금액이 진정 그들이 목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에 제대로 쓰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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