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펜 버튼 고치기

이전 글 그립펜 버튼 사용 않기 그리고 와콤  에서 버튼이 망가져 버튼 없이 사용하겠다는 글을 작성하고는, 오랫만에 그라파이어2를 꺼내보았어요. 잘 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연결했더니 열심히 드라이버를 찾고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까지 나와서 사용해 보니 여전히 이상 없이 잘 움직이고 그려지네요.

망가진 그립펜

버튼이 망가져서 새로 산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지우개 부분이 인식이 안 되더라고요. 멀쩡하게 작동되는 버튼을 보니 삽시간에 똘끼가 발산되어서는 얼른 그라파이어2의 몸체를 분리해서 인튜어스의 그것과 비교해 봤어요.

또~~옥 같네요!!

분해한 그립펜

다음은 비교 사진이구요, 아래에 있는게 인튜어스 펜인데, 낮에 상담했던 직원이 테이프로라도 붙여서 사용가능하면 해 보라해서 자리를 맞춰서 해 보니 되더라고요. 근데 테이프로 얼렁 뚱땅 자리 잡아 놓은거라 제 자리가 아닌지 됐다 말았다 하더라고요.

분해하여 비교한 사진

모양이나 크기는 완전히 같아서 가능할거라 생각되어 일단 준비했습니다. 핀셋과 아주 작은 일자 스크류 드라이버!! 이번 작업의 일등공신입니다!!

핀셋과 소형 드라이버

와콤 그립펜 버튼 고치기!!!!

먼저 펜을 분리해야합니다. 일단 이렇게 분리하시면 연결부가 금이 가기 때문이 분리한 제품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아시고 분리하시고요.

분리할 때 생기는 금

분리하셔서 살살 홈에 따라 기판을 분리하시면 비교 사진처럼 되는데요.일단 그라파이어 펜에서 분리할 때는 일자 드라이버 끝을 아래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넣어서 살짝 틀어주면 윗부분이 톡~ 하고 빠져요.

표시된 부분을 들어올림

그럼 원래 있던 순서대로 조립해주면 됩니다.

버튼 결합부를 분리한 사진

자 이제 조립이 완료되었어요. 흐흐

버튼 조립이 완료된 사진

여기까지해서 몸체를 조립하고 사용해보니 잘 되긴합니다만 한번 분리했다가 조립해서인지 제가 실력이 좋지 못해서인지 감은 좀 떨어지네요. 원래 사용하던 것보다 약간 더 힘을 줘야 클릭이 되요.

쨌든 버튼은 사용가능하니 다행이랄까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한다는 사실은 같지만 뭔가 7만원 벌었다는 것에 마음이 기쁘네요.

그라파이어 펜을 분리하다가 알게 됐는데, 지우게 부분에도 심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물론 몸체를 분리해야 지우개 뚜껑이 빠지는 것으로 봐서는 여분으로 넣어높은 건 아니라고 보여져요.

심이 들어가 있는 지우개 부분

아~ 글을 다 쓰고 나니 …. 좀 없어보이네요. 하하..

그립펜 버튼 사용 않기 그리고 와콤

에서 그립 펜 버튼이 망가져서 새로 사야겠다는 내용을 썼는데요. 차피 갈아 끼우려고 했던 고무 그립이 버튼이 노출되지 않는 디자인이라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펜 자체에 붙어있는 버튼은 인튜어스 본체에 있는 버튼을 사용하면 되니까요. 다소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할 것 같지는 않네요.

사실 이렇게 쓰기로 한 이유는 와콤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가 안 되고 펜을 새로 구매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10년 몇 년 전에도 같은 응답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좀 이해가 안 되네요.

그 당시에는 워낙 사용자가 적고 국내 시장 자체도 그만큼 작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만 지금은 그 당시에 비하면 제품의 수도 늘어나고 또 사용자가 많아졌을 것이라 생각되는데도 여전히 10년 몇 년 전과 다름 없이 구성품 전체를 바꿔야 한다니 조금 의아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사용자가 늘어나지 않은 걸까요?

차피 수리가 안 된다고 해서 버튼이 있는 부분까지 분해를 해 보니 구조는 단순하고 충분히 부품을 교체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구성품(펜 전체)을 다 바꿔야 한다니요.

분해라고해서 복잡한 게 아니라 단순히 몸체를 잡아당겨 빼는 정도이고, 나사 같은 것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몸체에 파 있는 홈을 통해 고정되어 있는 구조라서 쉽게 뺄 수 있었어요.

여튼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버튼 부분을 고정시켜주는 쇠 부분이 휘어져 누름쇠가 고정이 안되어 눌리지 않는 것일 뿐 누름쇠를 버튼 위에 두고 클릭하면 이상 없이 작동합니다. 당연한 것이 기판에 납땜 되어 고정되어 있는 것이 부숴진 것이 아니라 단지 위에 있는 고정쇠 부분이 휘어져 고정이 안 되는 것일 뿐이니까요.

물론 와콤에 수리를 맡긴 것이 아니고 전화상으로 상태를 말해주고 그에 따라 직원이 대답해 준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수리가 가능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사는 지역이 서울에 나가기엔 부담스러운 거리이고, 서비스 센터에 택배로 보내려니 워낙 택배로 전자제품 보내고, 받으면서 깨지고 또 보상도 처리가 잘 안되거나 힘들었던 경험이 적지 않아 꺼려지기도 해서 택배로 서비스를 맡기기도 부담스럽고요.

쨌든 인튜어스4용 펜을 서비스 못 받게 되어 펜만 따로 구매하려고 검색하다가 뱀부 펀 용 그립 펜이 그라파이어 시리즈와도 호환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뱀부 펀 그립 펜을 사서 그대로 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인튜어스를 질러서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 후회는 소용이 없는거죠.

이러니저러니 해 봤자, 이미 분해를 했기에 서비스는 물 건너 간  듯하고요, 글 시작에 말했듯이 그냥 버튼 없이 사용해야겠네요. 버튼을 사용 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네요.

혹여나 위 사진에 있는 고정쇠 부품을 파는 곳이 있다면 사서 고정시켜 고쳐봐야 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용산 같은 곳에 갈 일이 있어 찾을 수 있을 때 얘기고 지금 당장은 어쩔 수 없지요.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능력자 계시면 부탁드릴게요. ^^

찾아보니 AS에 대한 몇 몇 글들이 보이네요.
와콤 AS 후기 – 행복쇼핑의 시작 ! 다나와 (가격비교) – Danawa.com
와콤 (WACOM) 타블렛 A/S – 국내최대의 IT정보 및 디지털 커뮤니티

추가 : 낮에 확실하게 확인해 보기 위해 와콤에 문의해 본 결과 서비스 수리가 안 된다네요. 일단 분리되었어도 기기상의 문제가
없다면 수리를 할 수 있지만, 몸체 연결부에 금이 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 수리를 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더하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보상 판매도 2010년 1월부터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고 하네요., 뭐… 어떤 기업이든 다 대인배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또 다른 희망을 품기 전에 홈페이지 관련 내용을 삭제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와콤의 고객 응대 그리고 펜 고장

4월에 전에 사용하던 그라파이어2가 버튼이 말썽이어서 서비스센터에 알아보니 펜을 구매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그래서 중고 시장에서라도 펜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검색해 봤지만 이미 팔렸다는 게시물들만 몇 개 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인튜어스4를 구매했어요.

맥장터>맥팝니다> | 케이머그 ::: 한국 매킨토시 사용자 모임 :::

구매 후 사용하는데, 윈도우를 시작하고 타블렛이 동작하지 않거나 마우스처럼 인식되어 절대 좌표로 움직이지 않는 문제가 있어 와콤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했더니 드라이버를 윈도우에서 제대로 불러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본사에 문제 해결 요청을 해 놓는다는 답변을 받았지요. 답변은 이메일로 왔는데, 임시적이지만 설정을 초기화하는 해결 방법도 함께  기록되어 있었어요. 그리고는 조금 불편하지만 윈도우를 재시작 할 때마다 백업했던 설정을 복원하는 것으로 해결하면서 사용해 왔어요.

그런데 몇 주 전에 한국 와콤 직원에게 연락이 오기를 해결된 드라이버가 업데이트 되었으니 적용해 사용해 보라는 연락이 왔어요.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것이 참 인상 깊은데요, 그 동안 겪은 여러 기업들의 고객 응대 경험이 문의를 해도 답변은 커녕 전화 연결도 힘들다거나 연결되어 문의를 했더라도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엉성한 답변이나 얻는게 고작이었거든요. 뭐 그만큼 인기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전화가 연결이 안되는 문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엉성하고 성의 없는 대답은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전에 겪었던 가장 최근의 비슷한 경험은 아이폰과 관련된 경험(조금만 변해 주세요. )이었어요. 물론 전화를 통한 상담이 아니어서 더 크게 각인 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서비스 문의에 대해 일종의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는지 당시 와콤에 문의 할 때도 더 이상 뭔가를 요구하지도 않았었네요.

그런데 본사에 드라이버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해당 문제가 해결되자 그에 대해 문의 했던 사용자에게 드라이버가 업데이트 된 사실을 전화를 통해 전해준다는 게 참 감동이었어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이런 경험이 또 다른 기대를 가지게 하기 때문이에요.

오늘 태블릿을 살 때 함께 들어있었던 고무 그립을 바꿔보려고 당기다가 펜 몸체가 분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다시 그대로 몸체를 조립했는데도 버튼이 작동하지 않아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관련 내용을 찾아 보았어요.  유심히 읽다 보니 사용자 과실은 무상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었는데요, 이런 문구를 보며 걱정이 먼저 되는 것이 아니라 기대가 되네요.

사용자 과실로 유상 처리 된다고 해도 제가 부주의해서 생긴 일이니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직전에 겪었던 와콤의 친절하고 적극적인 서비스 때문에 그렇게 처리되더라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 듯 해요.

좋은 경험을 또 하게 될 거라는 기대감으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그라파이어2 본체(판) 필요하실 분 게신가요? 펜만 망가진 것이라 판은 그대로 사용 가능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