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더러움 그리고 나

처음 이 공간을 마련했던 것은 그리 큰 그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내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을 누군가 보고 반응하고, 그 반응에 또 반응하는 것이었다.

사실 처음 글을 썼던 순간, 조금 더 설명을 더하면 처음 글을 썼던 도구와 지금의 도구는 다르다. 여러 도구들을 거치면서 글을 옮기고 옮겨와 결국 워드프레스까지 오게 되었다.

지난 글들을 보면 나의 부족함이 보인다. 물론 지금조차도 나는 부족하다. 필력의 부족함을 넘어서 인간으로서의 부족함이 있다. 여전히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편이고, 이는 나의 일에 영향이 적지 않다. 이런 부족함으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일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지난 글들을 숨기지 않고 열어놓은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더러움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더러움을 숨기려고 한다. 그것은 숨겨야 할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더러움은 숨겨야 할 것이 아니다.

더러움은 나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인간은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존재에 대한 성경의 증언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내 세계관의 기반이 된다. 모든 인간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허구의 세계관을 통해 재미를 얻기도 한다. 혹은 잘못된 세계관을 가지고 고통을 받기도 한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죄로 더러워진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과 같이 더러웠는가? 그렇지 않다. 그 분은 우리에게 바른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말씀하시고 우리가 그렇게 살기를 원하셨으며 스스로가 그렇게 사셨다.

오늘도 난 부족함을 느끼고 부족하다. 이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
100% 완전한 인간, 100% 완전한 하나님,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존재방식을 가지신 분!

브루스 올마이티와 자유의지

짐 캐리 주연의 <브루스 올마이티>에 보면 하나님으로 나오는 모건 프리먼이 짐 캐리에게 “인간의 자유의지는 조정할 수는 없다네”라는 대사를 날려준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의지를 조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브루스 올마이티의 후속 버전이 에반 올마이티의 주인공인 에반은 뉴스 진행 중 대사가 꼬여서 대단히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그것은 역시 에반이라는 사람의 말하고자하는 자유의지 인 것이다.

영화에서 재미라는 요소를 살리기 위해서라지만 앞서 전제한 대사에 대한 룰(!)을 지켜야하지 않을까. 그 장면을 보면서 그저 웃고 넘기면 다행이지만, 딴지를 걸거나 자신의 실수로 어떤 위기에 처했을 때 이건 신에 의해 실수를 하게 된 것이 아닐까라며 엄청난 고민에 빠지고 자살에 이르러 버리는 사람도 있지않을까…..

….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 본다.

존재감이 없는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구글(google)이라는 기업의 위치는 그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될 수도 있을 만큼의 위치에 서 있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기업들처럼 항상 관심과 주목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구글 성공스토리와 우연의 일치에서는 구글이 어떤 우연들로 인해 성공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이 있다. 몇 몇 부분들이 있는데 제목과 연관하여 적어보자면

구글은 너무나 작은 회사여서  MS 는 신경도 쓰지 않았던 것이다.
구글은 결국  MS의 방해 없이 열심히 웹 쪽을 계속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MS의 무관심으로 적은 방해를 받으며 충분히 자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졌지 않은가.

과연… 하지만 저 글에서도 주장되어지고 있지만1 단순히 우연만이 그들을 성공시킨것은 아니다. 우연을 잡아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한 설교시간에 설교자는 말했다. 에반 올마이티에서 신으로 나오는 모건 프리먼이 에반의 부인에게 말한 내용이었는데, 우리가 성공을 기도하고 부자가 되도록 기도하면 그 기도 그대로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 부족하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의 성공신화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작은 기회들에서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고 그 기회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기본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1. 구글이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그것은 단순한 운 또는 우연의 일치라기 보다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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