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났습니다.
일주일간 몇 과목 보지 않았지만, 그동안 콩글리쉬 생활을 해 왔던 제게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99년도에 입학해서 영어 I, II에 해당하는 과목은 이미 이수했기 때문에 영어 회화 I, II를 이수해야되었기 때문에 2학기에 편성되어있는 영어회화 II를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1학기 영어회화 I에 이어서 계속되었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이치이겠습니다만, 코스모스로 복학해버린 저에게는 불리한겁니다. 쨌든 저 하나때문에 교육 내용을 바꿀 수도 없고, 바뀌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홀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겁니다.
어린 시절부터 언어에 관심이 많았었고, 그로 인해서 영어로 외국인과 간단한 대화는 쉽게 해 왔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학기를 시작했습니다만, 수업시간을 한 시간 한 시간 거치면서 그 동안 대단히 심한 콩글리쉬를 해 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수업이 진행되면서 심각성을 느끼고 시작하려는 의지가 생겼을 땐 이미 중간고사가 코 앞에 다가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쨌든 지금 당장의 시험만 바라보고 공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기본 문법부터 다시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시험 전날까지 공부해서 필요한만큼 온전히는 아니더라도 독해하고 간단히 문장 만드는 정도에까지 이르렀죠. 하지만, 그것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서 이전의 자신감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구술 시험에서는 버벅거렸습니다.
이번 깨달음을 계기로 문법 공부를 확실히 해 두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인가 필요성을 느끼기는 했지만, 이번만큼 절실하지가 않았던 모양인지 몇일인가 하고 말곤 했는데, 이번엔 정말 문법이 기반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확실히 하게 되었습니다.
문법에 대해 여러곳을 찾아봤는데, 나름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관심있으시면 들려보시길 권합니다.
괴물군의 여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