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이렇게 이어져 간다. 4

그러는 중에 그녀가 필자의 자를 지나치면서 차를 알아보고는 돌아보기에 가던 길을 계속 가라는 손짓을 했다. 차를 세워둔 뒤편에
그녀의 아버지가 바라보시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가 간 방향으로 더 이상 그녀가 보이지 않게 되고 그녀의 아버지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이동했다.

그리고 그녀가 들어간 골목으로 차를 잠시 세워두고는 관련 사실들을 알렸다. 다음은 그녀와의 문답내용이다.문답내용

그녀 : 웬 일로 와 있어?
필자 : 먼저 돌아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다고 약속하면 말해줄게.
그녀 : 응.. 알았어..
필자 : 아버지께서 부르셨어. 모르는 번호는 안 받는데 무심결에 받았더니 오라고 하시더라구.
그녀 : 그래서 뭐라는데?
필자 : 너 만나지 말라고 하시지. 그리고 원조교제로 고발한다고 하기도 하고 성추행으로 고발할 거라고도 하셨어. 내가 쓴 편지엔 별 내용 없었는데, 니가 쓴 걸로 생각되는 편지지도 같이 보이던데..
그녀 : 아악! 편지 꽁꽁 잘 숨겨두고 갔는데 어떻게 찾았데… 쨌든 편지… 아! 그 얘기도 썼는데, 그건 안된다고…. 아니 어떻게 썼더라..
필자 : 어쨌든 성추행 등으로 처벌 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어.
그녀 : 그리고 또 무슨 얘기 하셨어?

자 : 몇 가지 물어보셨는데, 휴대폰 번호 바꿀 수 있냐구 해서 어차피 폰 바꿀 때 바뀔거니까 그렇다고 했더니 넘어가셨는데,
이후로 너 만나지 않을 수 있느냐구 하시길래 잠시 생각해 보는 척하고 니가 싫어서 헤어지자고 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어.
그녀 : 잘했어. 미안해..
필자 : (잘했다는 말에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ㅡㅡ;)뭐가 미안해.. 많이 피곤해 보인다…. 괜찮을거야. 쨌든 지금 심부름 온거 같으니까 얼른 가봐 오래 걸리면 의심받을테니까.
그녀 : 알았어…
(위잉… 창문 내리는 소리..)
쪽~♥
필자 : 이제 가 볼게.. 잘 자구… 내일 연락해.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집에 도착했더니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다. 컴퓨터를 켜고 이런 저런 것들을 보며 생각하고 있는데, KT 일반 전화벨이 울린다. 통화내용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것이었고 내일 아침에 얘기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고 오후에 전화가 왔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밤새는 아니더라도 적지 않은 눈물을 흘린 듯한 목소리였다. 예상대로 아버지로부터 졸업하기 전까지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얘기를 하면서 또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필자 역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꾹 참고,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참자고 했더니, 군대가서 2년 동안 기다리기도 하는데 기껏해야 2달이지 않냐며 오히려 위로해주었다. 그리고 간간히 연락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면서 들은 생각은 차라리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수능을 대비하고 있고 필자는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각자의 목표를 향해 마지막 노력을 경주해야 할 시기에 서로에 대한 만남으로 소비될 수 있는 시간을 줄 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위했다.

이 위의 부분까지 적은지 일주일이 넘었다. 지금도 전화통화는 한다. 저녁에 학교 수업과 1차, 2차, 3차 자율학습까지 마친 상태에서 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공중전화로 통화를 시도했고, 걸고 받는 전화에서 전화를 걸어오는 방식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

필자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여전히 공부하는데 힘들지 않느냐 등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말에 기분 좋아하고 있다.

내 사랑은 이렇게 이어져 간다. 3

쨌든 앞으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그렇지 않을 경우 원조교제1 또는 성추행으로
고발하겠다는 것이다. 그에 대해 관련 법으로 처벌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해 드렸다.

물론 앞서도 밝혔지만 최근에 그녀와 키스한 사실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것으로 관련법에 의한 소송이 가능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에 돌아와 관련법을 검색해 보았는데, 먼저 청소년성매매에서 규정하고 있는 미성년은 19세 미만인데,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나면 성년이 되는 것인데,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19세가 만 19세인지 여부가 이 법으로 처벌 받는가에 대한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성추행 또는 관련 행동에 대한 소송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 법령과 판례 등을 검색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소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성추행 같은 경우에는 연인관계에 있거나 합의된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진다면 관련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2 (물론 그녀와 성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졌던 질문은 그녀를 책임질 수 있느냐! 결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물론 그녀가 원한다면 할 수 있고 책임 질 수도 있지만 그녀의 꿈이 있고 계획이 있기 때문에 당장에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쨌든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나와 근처에 세워둔 차에 가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녀에게 먼저 알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먼저 필자 역시 여동생이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았기 때문에 여고생이라는 그리고
수능을 앞 두고 있다는 특수한 상대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할 수 있는 한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었고, 고로 상호 합의하에 수능 후 또는 졸업 후까지 만남을 보류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혹은 헤어지는게 도와주는 것인가 등으로 생각을 해 봤다.

그리고 여차하면 그녀와 결혼해야할 것인가 생각도 해 봤다. 물론 앞서 답변했던 것처럼 그녀가 원한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계속..

  1. 지금은 청소년성매매로 용어가 바뀌었다고 한다.[]
  2. 위의 19세가 만 나이로 19세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부모로서 소송을 시도한다면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내 사랑은 이렇게 이어져 간다.

이 글은 아마도 쓰자마자(2007/09/02 17:04) 포스팅 되지 않은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2007/09/11)부터 하루에 한 편씩 4번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이다.

먼저 최근에 있었던 일부터 적는다면 수능이 2달여 남은 가운데, 그녀의 부모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그렇다. 그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달여 남짓 앞 둔 수험생이며, 대한민국 나이로 19세다. (벌써부터 도둑놈, 싸이코, 변태 등의 소리가 들리는 것은 환청일 뿐이기를…)

필자는 일단 누군가를 사귀면 양가 부모님들에게 알리고 교제를 시작하는데, 그녀가 부모님들에게 알리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에 별 수 없이 그녀의 부모에게는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그녀의 집 전화번호로 수신되는 전화는 어떤 사정에 의해 받지 않았었다.

사실 모르는 번호로부터 오는 전화는 보통 잘 받지 않는 편인데, 모르는 번호임을 확인했음에도 받아버렸더니 그녀의 아버지다. 일이 이렇게 진행되는데 가장 큰 계기가 되었지만 그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고3인 그녀에게 사귀자고 하고나서 들었던 걱정을 조금은 해결해 준 셈이 되었으니 말이다. 고3이면서도 남자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 보지 않아서인지 필자에 대한 그녀의 열망은 20여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느껴지는 것으로는) 꽤나 진행된 연애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9월 1일 저녁에 서울에서 모임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받았으며, 집에 거의 도착해 가는 시점에서 받았는데 잠시 좀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셔서 1시간 쯤 후에 도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화를 끊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나름 차분하게 받았다는 것이고 이 사실을 그녀에게 먼저 전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