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과 과외

내가 얼마전에 본 뉴스에서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에 엄청난 돈이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학생멘토들에게
지급되는 활동비는 한달에 20만원 정도이다. 개인 과외시장이 월 25만원에서 35만원 사이에서 형성되는 반면 멘토링은 3~4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도 더 적은 돈을 받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학생들의 봉사의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멘토링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선생님들은 멘토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과외사이트 같은 곳을 통해 대학생을 일일이 설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이들의 간식문제도 멘토들이 활동비에서 충당하는 경우도 있으며 나같이 아예 간식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대학생 멘토링 제도 문제있다.

멘토링 제도에 대한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저 지나가는 식으로 훑어내리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다지 기억에 오래 남아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위의 링크의 글을 통해 조금 관심이 생겼다.

왜냐하면 필자의 동생이 대학교(학부)에 입학하면서 이전부터 하던 학생과외를 4명 정도를 했었는데, 도무지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없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위의 글로만 전해지는 멘토링 제도라는 것은 정신적인 상담의 역할보다는 학습에 대한 부족분에 대한 보충을 해 주는 사람 정도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는데, 전문적으로 과외를 해 주는 것이 아니더라도 저 정도로 해 주는데 한 달에 20만원이면 일주일 단위도 아니고 너무 적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가르치는 학생이 한명이나 두명도 아니고 3~4명이라는 데 더 놀랍다. 한두명이나 서너명이나 1~2명 더 가르치는게 얼마나 더 힘들겠냐 싶겠지만, 저거 적지 않은 스트레스다. 물론 필자는 가진 능력에서 오버하지 않으려는 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저런 경우가 없었지만, 동생을 통해 간접경험한 것을 말해보자면 정말 죽을 맛일 것이다. 그나마 신청할 수 있는 최저학점을 이수하면서 하면 몰라도 공부좀 해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던 동생같은 경우에는 최고학점(24학점, 3점씩으로만 계산해도 8과목)을 이수하면서 4명을 과외했는데, 옆에서 보기 안쓰럽다못해 저러다 죽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의 생각까지 들었기 때문이다.

멘토(Mentor)인 대학생은 멘티(Mentee)인 저소득층 학생의 개인적인 후원자, 역할모델, 교사, 코치, 상담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학생 멘토링 제도 ‘4월부터 시범 실시

위의 인용문을 보면 멘토인 대학생이 학생의 개인적인 후원자, 역할모델, 교사, 코치, 상담자 역할까지 수행한다는데, 단순히 과외교사로의 역할 뿐 아니라 여러 역할을 해 내는 그들에게 겨우 20만원이라니 말이 되는가.

물론 과도한 지원은 악용의 사례를 낳을 수도 있지만, 악용의 문제는 멘토링을 받은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글의 전반내용에 대해 공감하지만, 그 중에서 특히 조금 더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1. 멘토 역할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악용 방지(ex> 피드백)대책 강구
2. 멘토 수행 시간에 대한 자율 보장
정도이다. 물론 시간에 대해서는 방학외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해당 부분에서는 교내에서의 임무 수행 등으로 발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막(2006년 4월) 시작한 제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면 좋은 제도가 될것이라고 생각된다.

미루었던 글쓰기

밀린 글을 쓸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래도 쓰려고 마음 먹었을 당시의 느낌을 100% 되살리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쓸 내용은 매우 밝고 긍정적인 내용인데, 쓰려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우울하고 서글픈 때는 다소 난감해집니다.


정말 난처했다.

이번에 끝난 학기 중에 상담과목이 있었는데, 기혼 친구의 이혼 문제에 대한 상담을 한 것이 3월이었고, 그 친구와 상담한 것을 상담 사례로 제출하기로 하고는 다른 과제들에 밀려서 미루고 미루어졌다.

사실 그 과제의 제출일은 기말 시험을 치르는 날이었기때문에 한참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었다.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스스로에 대한 판단에 간단한 기록을 스프링 노트에 남겨두기는 했지만, 그것으로는 대화의 전체 내용을 다 기억할 수는 없었다. 사실 상담이라는 것의 대부분은 내담자1가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약간은 걱정이 되었지만, 그대로 미루고 미루었다.

그렇게 한 학기를 거의 다 마치게 되었을 즈음에 가서야 조금 여유가 생길것이라는 생각으로 지내었는데, 학기 말은 그런 생각으로 미루어 둔 과제들이 몰려있기 마련이다. 이번 학기에는 조금 나은 형편이라고 말할 수 없고 되려 더 심한 형편이었다.

하지만 간단히 기록을 남겨둔 것에 힘입어 열심히 열정적으로 그 내용들을 기억해 내어 다 작성하긴 했다.

하지만 제출하기 위해 살피면서 그 때의 절박함2이 다 표현되어 있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과 같은 표현력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 사례 자료였지만, 좀 아쉬웠다.

역시! 글은 그 때 그 때! 글 뿐만 아니라 생각났을 때 얼른 처리해 버리는 것이 속 편하고 그것 나름대로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1. 상담을 청해온 사람[]
  2. 그 친구는 작년에 결혼해서 6개월 가량의 신혼이었는데, 이혼 상담을 청해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