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사랑은…

많은 사랑을 겪어 왔지만 정말 이번만큼 깔끔하게 정리된 적은 없었다.

일정의 기간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서로에게 이해가 되고 연인관계만이 정리된 상태이다.
하지만 그 동안의 내 착각이 여실히 드러나는 경험이기도 했다.

하다.

그 동안의 많은 사람들에게 해 왔던 말이지만, 연인관계가 정리된 이 순간에도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고, 그리워하고 있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냉정해 진 줄 알았는데, 진짜로 쿨해지기란 쉽지 않구나!

once


Glen Hansard – Falling Slowly Lyrics



I don’t know you


But I want you


All the more for that


Words fall through me


And always fool me


And I can’t react


And games that never amount


To more than they’re meant


Will play themselves out



Take this sinking boat and point it home


We’ve still got time


Raise your hopeful voice you have a choice


You’ve made it now



Falling slowly, eyes that know me


And I can’t go back


Moods that take me and erase me


And I’m painted black


You have suffered enough


And warred with yourself


It’s time that you won



Take this sinking boat and point it home


We’ve still got time


Raise your hopeful voice you had a choice


You’ve made it now



Take this sinking boat and point it home


We’ve still got time


Raise your hopeful voice you had a choice


You’ve made it now


Falling slowly sing your melody


I’ll sing along

출처 : ST Lyrics

영화 원스를 보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아 이번 졸업여행 기간동안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받아서 외장하드에 넣어갔다.

하지만 받은 파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갔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은 그곳에서는 다른 영화들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집에 와서 제대로 된 것을 받아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와 함께 차 속에서 노트북으로 보게 되었는데, 영화에 대한 느낌은 대체적으로 차분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바로 위에 적힌 가사의 곡이다.

두 사람이 결국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 둘의 음악이라는 공통관심사를 통해 가지게 된 평생에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가진 것으로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영화를 보면서 그녀와의 사이에서 그런 추억을 만드는 관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영화를 보면서 슬픈 현실에 눈물을 찔끔 흘리기도 했는데, 다행히 그녀의 무릎에 누워서 봤기 때문에 그녀에게 들키지는 않았다.

슬픈 현실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올랐다.

유선여관 1

박상민은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 역을 맡아 데뷔했으며 영화, 드라마를 통해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근엔 SBS TV 드라마 ‘불량커플’에 출연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사람 아직 결혼 안 했나아~ 장군의 아들 촬영지 이다.

첫 번째 들었던 생각은 그저 단순한 내용이어서 패쓰~ 하지만 두 번째 생각은 필자와 매우 관련이 깊다.

장군의 아들의 촬영지인 유선여관이 바로 관련의 첫 접점이다.

대둔사와 유선여관

대둔사연못한편
두륜산 자락에 자리잡은 대둔사는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둔사는 한때 대흥사로 불리우다가 1993년부터
예전 이름을 찾아 대둔사로 불리고 있다.
대둔사는 우리나라 31본산(本山)의 하나로 대한 불교조계종(佛敎曹溪宗) 제22교구 본사이다.
신라 진흥왕 5년(544)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응진전앞 삼층석탑(보물 제320호), 북미륵암 마애불(보물 제48호), 북미륵암 삼층석탑(보물 제301호), 천불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8호), 서산대사 부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7호) 등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천불전에 안치된 천불상은
지난 74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됐다. 서산대사의 유물과 유적이 보관된 표충사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밖에도 서산대사 유물관에는 많은 문화유적들이 잘 보관되어 있다.
유선여관경내버스
종점 바로 위쪽에는 서편제에서 판소리하는 장면이 촬영된 유선여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또한 장군의 아들 1. 2. 3 가
촬영된 곳으로 한국영화는 두륜산도립공원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선여관은 1930년대에 지어진 여관으로 현재
전통보존가옥으로 지정되어 보수중이다.

– 입장료 : 어른 2000원(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1200원), 어린이 1000원(800원)


…………..( ) 안은 30인 이상 단체요금

– 주차비 : 승용차 1000원, 버스 2500원


이 유선여관은 위에 나온 것처럼 영화의 촬영지로도 사용되었는데, 그 여관이 필자의 친조부님께서 운영하시던 여관이었기에 더욱 깊은 감정이 녹여진다.

여튼 이 유선여관에서의 이야기는 다음으로 이어적도록 하겠다.

내 상태는…

마구 달리고 있는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내가 왜 달리는지
무엇때문에 달리고 있는건지
이유를 모르겠는 그런 상태요.

지금 그녀의 상태가 저런거 같다. 도무지 애교라곤 눈꼽만큼도 없을 것 같았고, 그녀 자신도 인정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닭살스럽다고, 좋아한다는 말로도 충분하다며 지금은 그런 정도의 마음이라고 했던게 불과 한 달도 안된 시점이었다.

그런데, 어제는 오랫만에 추석이 시작되기 전에 시간이 나서 만나고 나서 헤어졌는데, 뭔가 친구의 폰으로 받은 다른 문자들과 헛갈려서 필자를 몹시도 걱정했다고 한다.

그 시간동안 필자는 휴대폰 전원이 꺼진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어느새 일을 마치고 시간을 확인하려 폰을 꺼내었는데, 전원이 꺼져있었다.

고아라폰(SCH-W270)을 사기위해 알아보던 중에 문자가 제 때 오지 않고 어느 순간 한 꺼번에 온다는 불평이 있었는데, 그걸 알아본게 KTF번호이동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통화품질과도 상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오늘 전원을 켜고 들어온 6개의 메시지 중에 그녀의 메시지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 메시지가 왔을 시간이면 전원이 꺼져있지 않았을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쨌든 그 이후로 1분 정도 흐르고나서 문자들이 30여개가 날아오는데, 그것들의 대부분이 그녀의 친구들을 통해 들어온 번호들이었다. 콜키퍼도 있었고, 여러 친구들의 폰 번호가 뒤섞여 있었다.

그녀는 폰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폰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우 전화연결이 되어 네이트온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의 친구 폰에서 본 메시지 중에 하나를 보고는 아버지로부터 전화 받았다는 내용으로 착각해 버린거였다.

그녀는 정말 미칠 지경이었는지, 싸이 명록이 비밀글에 1촌평에 암호화 – 나름대로 영문 키보드로 친 한글내용 – 하여 적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네이트온으로 대화를 시작하면서 알 수 없는 외계어의 나열로 그녀의 심정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쨌든 지금은 오해가 다 풀린 상태이고, 그녀의 마음이 더 이상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사랑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어머니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사실 아직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괜찮았다. 물론 그녀가 필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랑한다는 말을 강요하진 않는다.

쨌든 그녀의 부모로부터 다시금 연락이 오게 되면 졸업할 때까지 만나지 말자고 합의했다. 서로를 위해서..

마지막 왕이라 불리웠던 그처럼…

* 이런 재밌는 일화도 있었다. 미테랑의 숨겨진 애인은 그의 50대 야당 사무총장 때 만난 고교생이었다. 더구나 그
고교생은 미테랑의 정치적 동반자의 딸! 두 사람 사이를 눈치 챈 미테랑의 정치적 동반자가 딸에게 금족령을 내리자 미테랑은 그의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항의를 했단다. “연인을 만나게 해 달라!” 재밌지 않은가. 50 넘은 양반이 고교생 애인을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소리 지르는 장면이란. 멋지단 거다. 사랑의 힘은 위대하니까. 사랑 앞에는 체면이고 나이고 생까도 좋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출처의 글을 한 번 읽어보시라. 정말 멋진 사람이다.

단순히 엉뚱하기만 한 인간으로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 정말로 멋지게 엉뚱하고 싶다. 세상을 멋지게 꾸밀 수 있는 건 정상적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사람들만의 몫이 아니다.

사회에서 원하는 틀을 정확히 알고 엉뚱하지만 그 틀에서 요구하는 일들을 멋지게 처리하는 인간이 되고 싶다.

엉뚱하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그저 미친 사람으로 기억되고 말 것이다.

내 사랑은 이렇게 이어져 간다. 4

그러는 중에 그녀가 필자의 자를 지나치면서 차를 알아보고는 돌아보기에 가던 길을 계속 가라는 손짓을 했다. 차를 세워둔 뒤편에
그녀의 아버지가 바라보시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가 간 방향으로 더 이상 그녀가 보이지 않게 되고 그녀의 아버지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이동했다.

그리고 그녀가 들어간 골목으로 차를 잠시 세워두고는 관련 사실들을 알렸다. 다음은 그녀와의 문답내용이다.문답내용

그녀 : 웬 일로 와 있어?
필자 : 먼저 돌아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다고 약속하면 말해줄게.
그녀 : 응.. 알았어..
필자 : 아버지께서 부르셨어. 모르는 번호는 안 받는데 무심결에 받았더니 오라고 하시더라구.
그녀 : 그래서 뭐라는데?
필자 : 너 만나지 말라고 하시지. 그리고 원조교제로 고발한다고 하기도 하고 성추행으로 고발할 거라고도 하셨어. 내가 쓴 편지엔 별 내용 없었는데, 니가 쓴 걸로 생각되는 편지지도 같이 보이던데..
그녀 : 아악! 편지 꽁꽁 잘 숨겨두고 갔는데 어떻게 찾았데… 쨌든 편지… 아! 그 얘기도 썼는데, 그건 안된다고…. 아니 어떻게 썼더라..
필자 : 어쨌든 성추행 등으로 처벌 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어.
그녀 : 그리고 또 무슨 얘기 하셨어?

자 : 몇 가지 물어보셨는데, 휴대폰 번호 바꿀 수 있냐구 해서 어차피 폰 바꿀 때 바뀔거니까 그렇다고 했더니 넘어가셨는데,
이후로 너 만나지 않을 수 있느냐구 하시길래 잠시 생각해 보는 척하고 니가 싫어서 헤어지자고 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어.
그녀 : 잘했어. 미안해..
필자 : (잘했다는 말에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ㅡㅡ;)뭐가 미안해.. 많이 피곤해 보인다…. 괜찮을거야. 쨌든 지금 심부름 온거 같으니까 얼른 가봐 오래 걸리면 의심받을테니까.
그녀 : 알았어…
(위잉… 창문 내리는 소리..)
쪽~♥
필자 : 이제 가 볼게.. 잘 자구… 내일 연락해.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집에 도착했더니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다. 컴퓨터를 켜고 이런 저런 것들을 보며 생각하고 있는데, KT 일반 전화벨이 울린다. 통화내용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것이었고 내일 아침에 얘기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고 오후에 전화가 왔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밤새는 아니더라도 적지 않은 눈물을 흘린 듯한 목소리였다. 예상대로 아버지로부터 졸업하기 전까지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얘기를 하면서 또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필자 역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꾹 참고,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참자고 했더니, 군대가서 2년 동안 기다리기도 하는데 기껏해야 2달이지 않냐며 오히려 위로해주었다. 그리고 간간히 연락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면서 들은 생각은 차라리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수능을 대비하고 있고 필자는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각자의 목표를 향해 마지막 노력을 경주해야 할 시기에 서로에 대한 만남으로 소비될 수 있는 시간을 줄 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위했다.

이 위의 부분까지 적은지 일주일이 넘었다. 지금도 전화통화는 한다. 저녁에 학교 수업과 1차, 2차, 3차 자율학습까지 마친 상태에서 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공중전화로 통화를 시도했고, 걸고 받는 전화에서 전화를 걸어오는 방식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

필자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여전히 공부하는데 힘들지 않느냐 등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말에 기분 좋아하고 있다.

내 사랑은 이렇게 이어져 간다. 3

쨌든 앞으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그렇지 않을 경우 원조교제1 또는 성추행으로
고발하겠다는 것이다. 그에 대해 관련 법으로 처벌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해 드렸다.

물론 앞서도 밝혔지만 최근에 그녀와 키스한 사실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것으로 관련법에 의한 소송이 가능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에 돌아와 관련법을 검색해 보았는데, 먼저 청소년성매매에서 규정하고 있는 미성년은 19세 미만인데,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나면 성년이 되는 것인데,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19세가 만 19세인지 여부가 이 법으로 처벌 받는가에 대한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성추행 또는 관련 행동에 대한 소송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 법령과 판례 등을 검색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소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성추행 같은 경우에는 연인관계에 있거나 합의된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진다면 관련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2 (물론 그녀와 성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졌던 질문은 그녀를 책임질 수 있느냐! 결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물론 그녀가 원한다면 할 수 있고 책임 질 수도 있지만 그녀의 꿈이 있고 계획이 있기 때문에 당장에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쨌든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나와 근처에 세워둔 차에 가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녀에게 먼저 알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먼저 필자 역시 여동생이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았기 때문에 여고생이라는 그리고
수능을 앞 두고 있다는 특수한 상대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할 수 있는 한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었고, 고로 상호 합의하에 수능 후 또는 졸업 후까지 만남을 보류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혹은 헤어지는게 도와주는 것인가 등으로 생각을 해 봤다.

그리고 여차하면 그녀와 결혼해야할 것인가 생각도 해 봤다. 물론 앞서 답변했던 것처럼 그녀가 원한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계속..

  1. 지금은 청소년성매매로 용어가 바뀌었다고 한다.[]
  2. 위의 19세가 만 나이로 19세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부모로서 소송을 시도한다면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추억 한 조각

한 선수의 좌절, 돈내고 즐길줄 아는 서포터즈??라는 글을 보다가는 옆에 쥬크박스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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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색의 쥬크박스인데, 추억 한 조각이 스르르 가슴을 적셔 오기에 한 자 적어보려 한다.

때는 2005년 여름이었다. 여름 방학이 시작하기도 전에 동아리 친구들이 모여 가을 동아리 연합제를 준비하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전의 어떤 때보다도 화려하고 멋지게 해 보자는 의욕넘치는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는 방학 동안 준비를 하고 연습을 하고, 이제 공연일이 다가왔다.

위에서 흐르고 있는 곡은 장윤정이 부른 여가인데, 그 당시에 동아리에서 준비했던 전체적인 주제는 사랑이었다. 두 번째 연인들간의 사랑 부분에 후배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여자 후배는 부끄러움이 좀 적지 않은 친구였는데, 노래를 시작해야할 부분에서 필자의 얼굴을 보며 자주 웃어버리곤 해서 공연일에도 걱정이 좀 되었지만 잘 해 내었다.

99년도에 학교에 입학하고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하면서 그 때 만큼 색다르고 도전정신이 투철한 공연은 해 본 적이 없었고, 그 이후에도 나름의 일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졸업 전의 마지막 공연이라고 불러도 될 듯한 공연이었다.

공연 중에 음악이 연주되다가 끊겼는데, 그 순간이 필자가 노래를 해야할 순간이었다.

음악이 끊겨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밑에서 동아리 누군가가 ‘그냥 불러~’라고 소곤히 얘기해 주었다. 예정에 없던 라이브 시간이었다.

물론 음감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필자는 조금 더 높은 음으로 기본음을 잡고 시작했기 때문에 중간에 좋지 못한 음이 나오기는 했지만, 다들 환호하고 기뻐했다.

그렇게 힘들고 새로운 경험이었던 공연은 막을 내렸다.

더 길게 쓸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 정도의 짧은 토막 기억을 적는것으로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 양해 바라며 마무리하겠다.

내 사랑은 이렇게 이어져 간다. 2

먼저 차분하게 받았던 것은 받으면서 어느 정도 이런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둔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차 머리를 인천방향으로 틀었고 네비게이션을 그녀가 있을 주안역으로 향했다.
주안역에 있는 학원에서 주말 반 수업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에 다 도착해서야 학원 이름이 무엇인지 주안 역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조차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게다가 시간은 어느새 그녀의 수업이 끝날 무렵이라는 사실도 함께 깨달아졌다.

차를 돌려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의 어머님은 문방구를 운영하시는데, 그 앞에 아버님께서 서 계셨다. 안으로 불쑥 들어가
인사를 했더니 안으로 들어오라신다. 안에 들어가 앉으니 필자가 그녀에게 보낸 편지들과 그녀가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지가 보였다.
물론 접혀서 필자가 보낸 편지 봉투에 넣어져 있었다.

필자가 보낸 편지는 그녀와 사귀고 얼마 되지 않아 보냈기 때문에 별 내용이 없을것으로 판단됐다. 필자가 쓴 편지지 사이로 다른 편지지가 보였다. 그녀가 쓴 편지라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버님께서 이런 저런 얘기를 짧게 하시더니 몇 가지를 물어오셨다. 먼저 휴대폰 번호를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는데, 일단 최근에 휴대폰 할부기간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고 휴대폰을 싸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 010으로 바꾸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럴 예정이었다고 답했다.

그 다음 질문은 예상했던 대로 그녀와 이후로 만나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는데, 물론 그녀가 필자를 싫어하게 되어 헤어지자고 하지 않는 이상 그럴 생각이 없다
답변했다. 그러자 나이도 먹을만큼1먹은 사람이 왜 그러느냐는 질타로 이어졌지만 이미
그녀의 사정을 알고 있고 수험생이라는 신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수능 전까지 만나지 않는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으며 실제 만남이 거의 없었다.

최근에 한 번 만난 날이 있었는데, 이 대화가 있는 날의 전날
그녀의 학교가 축제로 야간자율학습이 일찍 끝나 같이 공부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만났던 것이었다. 물론 도서관 폐관 시간까지 옆
자리에 앉아 각자의 공부를 하고 있었으며 집 앞까지 태워줬다.

계속…

  1. 28살[]

내 사랑은 이렇게 이어져 간다.

이 글은 아마도 쓰자마자(2007/09/02 17:04) 포스팅 되지 않은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2007/09/11)부터 하루에 한 편씩 4번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이다.

먼저 최근에 있었던 일부터 적는다면 수능이 2달여 남은 가운데, 그녀의 부모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그렇다. 그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달여 남짓 앞 둔 수험생이며, 대한민국 나이로 19세다. (벌써부터 도둑놈, 싸이코, 변태 등의 소리가 들리는 것은 환청일 뿐이기를…)

필자는 일단 누군가를 사귀면 양가 부모님들에게 알리고 교제를 시작하는데, 그녀가 부모님들에게 알리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에 별 수 없이 그녀의 부모에게는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그녀의 집 전화번호로 수신되는 전화는 어떤 사정에 의해 받지 않았었다.

사실 모르는 번호로부터 오는 전화는 보통 잘 받지 않는 편인데, 모르는 번호임을 확인했음에도 받아버렸더니 그녀의 아버지다. 일이 이렇게 진행되는데 가장 큰 계기가 되었지만 그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고3인 그녀에게 사귀자고 하고나서 들었던 걱정을 조금은 해결해 준 셈이 되었으니 말이다. 고3이면서도 남자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 보지 않아서인지 필자에 대한 그녀의 열망은 20여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느껴지는 것으로는) 꽤나 진행된 연애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9월 1일 저녁에 서울에서 모임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받았으며, 집에 거의 도착해 가는 시점에서 받았는데 잠시 좀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셔서 1시간 쯤 후에 도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화를 끊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나름 차분하게 받았다는 것이고 이 사실을 그녀에게 먼저 전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계속…

다른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

고민거리는 그때 그때의 감정과 기분으로 흘려보내버리고 말았는데, 이번엔 좀 다르다.

정말 다르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알 수 없다. 알아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당분간, 아니 당분간이라고 말하기에는 길지도 모를 활동 중지..

키퍼 있는 골은 넣으려 하지 않는다

이성과의 교제에 관련된 이야긴데, 필자의 입장에서 키퍼는 남자이고, 골은 여자이다. 물론 이런식으로 비유하는 것은 좋지 못한 평을 받겠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비유라고 생각되어 사용해 본다.

이전에는 남자친구가 있더라도 날 좋아해줘서 사귀게 된다면 상관없다고 잠시나마 생각했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고는 그렇지 않겠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이성관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라서 또는 여자라서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사랑한다는 사람과의 관계를 끊고 새로운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나중에 나와 사귀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갈 수도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무슨 바람둥이나 사기꾼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남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무리 세대가 만남과 이별에 대해 쉬이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만남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최소한 연인사이에서만큼은 하지 않아야 하는 행동이다.

전에 어른들로부터 이력서에 기록이 복잡하면 취직에 어려움이 있을것이라면서 말씀해주신 것도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여러번 옮기는 사람은, 바꿔 말해 한 곳에서 인내하지 못하고 자주 직장을 옮기는 사람은 새로운 직장에서도 힘들고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이유로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사귀려고 하지도 않고, 제의 해 오더라도 거절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그 입장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어떤 기분이겠는가. 아무 상관없지는 않을거라고 생각된다.

해 주고 싶은것

이번에 아버지께서 중국에 들어가시는데 3주 정도 계실 예정이다. 한 곳에 머무르시는 것도 아니고 북경같은 발달된 동네에 가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맛에 맛는 음식을 드실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 번에 중국에 가셨을 때도 모든 것을 돼지 기름으로 요리를 해서 느끼한 것이 입맛네 맞지 않으셔서 그렇게 식성 좋으신 아버지께서 몇 Kg이나 빠져서 돌아오신 적이 있었다. 어떤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고 드실 수 있으신 분이 몇 Kg이나 체중이 빠져서 돌아오셨다는 것은 놀라울일이었다.

물론 그 때문에 체중감량에 대해 자극받으셔서 성공하셨고, 약 20Kg정도를 감량하셨으며 이 때문에 고혈압이셨던 분이 약을 먹지 않아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실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당 수치도 정상치에 가까워지고 계신다고 한다. 체중을 감량하시면서 병원에 찾으셨는데 담당 의사선생님이 조금더 노력해서 감량하시라며 입이 귀에 걸리셨더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어쨌거나 중요한건 그 곳 음식이 맞지 않아서 젓갈류나 별도의 음식을 싸 가지고 가시는데, 어머니께서 직접 요리를 하신다는 것이다.

필자의 어머니는 스스로도 인정하시지만 음식을 잘 못하신다. 게다가 젊은 시절 두 분다 맞벌이를 하시는데다가 집에 계실 시간이 거의 없었기에 할머니께서 살림을 대신 해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도통 음식이라는 것을 요리해 본 적이 없으시기 때문에 요리 실력이 발전할 기회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일도 그만 두시고 좀 한가해 지셔서 음식을 하시는데, 정말 처음엔 어머니 마음에 상처를 많이 만들어 드렸다.

최근에 까지도 요리를 잘 하시지 않지만, 이 사람 저 사람들에게 배워서 반찬류를 조리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중국에 아버지께서 들어가신다는 말씀에 얼른 이런 저런 것들을 만들어 주셨다.

아버지께서 중국에 가신다는 말씀에 우려스러울만큼의 체중감량이 있으셨던 탓에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기 때문에 만들고 계신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실력이 어떻던지간에 최선을 다해 맛있게 해 주려는 것은 나이 따위와는 상관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사랑이란 상대를 배려해주고 아껴주는 것이라는 정의를 더 생각하게 만든다.

수능 90일 전의 만남..

최근에 새로이 사랑을 시작한 상대는 2008학년도 수능을 치러야 하는 친구이다. 공부에 열정을 쏟아야 할 그를 연애질이라는 행동에 시간을 배분하도록 하는 것은 적지 않은 고민이었다.

하지만 필자 역시 이번 학기를 치르고 나면 원생이 되어야 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능을 치르는 사람과 비교해도 손색없을만큼의 공부를 해줘야 한다.

여기까지 작성하면 두 사람이 각자의 목표하는 바를 두고 함께 공부하는 좋은 방법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올법한데, 바로 이 이야기를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대학교 1학년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해와 함께 새로운 만남을 가지게 된다. 필자는 비둘기 학번으로 입학하자마자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헤어졌다.

군에 복무하고 학교에 복학하면서 새내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CC와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최근의 그들은 학교 공부도 함께 하여 연애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이야기였다.

과연 그것만큼 이상적인 관계가 어디있을까 싶었다.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두 주인공은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통해 좋은 성적을 유지했는데, 두 사람이 연인관계가 되면서 성적의 이상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로에 대한 애정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쟁자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 중에 학교 교무주임 선생에게 성적과 연애에 대한 충고를 받게 되는데, 이게 또 굉장하다. 부모들의 그들에 대한 신뢰를 통해 연애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과연 애니메이션은 허구로만 끝날 것인가. 아직까지도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은 그것들이 주는 흥미외에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만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행동양식의 비교, 그리고 수용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괜찮겠다는 것을 따라하는 것이다.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에서 유키노와 아리마와 같이 연애와 성적(공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관계를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 만나서 합의에 이르렀다. 물론 연애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미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수능일까지의 만남은 자제하도록 말이다.

그 중간에 전화나 문자로 연락은 유지하겠지만, 만남은 가지지 않기로 합의했다. 물론 이게 강제력을 가지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는 것과 비교해도 손색없을만큼의 엄격함을 통해 이루어내고 싶다. 그리고 후에는 다시 지금의 감정으로 관계를 유지해나갔으면 좋겠다.

어제까지 열정적으로 보낸 후에

5일동안의 행사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잠은 깨어있는데, 도로에서 흔들 거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사정상 새벽에 출발할 수 밖에 없었는데, 길은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하지만 안개 때문에 흔들거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옆에 앉아 계시는 어머님이 운전하게 되었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과로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것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나름대로 고통을 잘 참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만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어찌 되었던지 지금까지 이렇게 확인된 과로는 처음이다. 그렇게 계속 운전했다면 사고가 나거나 큰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필자의 운전습관상 혼자 운전하더라도 계속 했을 리는 없지만 그래도 생각하니 끔찍 스러웠다.

이제 갓 사랑을 새로 시작했는데, 끔찍하 일이 벌어져버린다면 그녀의 슬픔은 어느정도일까.. 아직 사랑이라고 정의내리지 못한 단계의 호감정도르는 아무런 슬픔조차 느끼지 못할 것인가. 아니면 약간의 슬픔이 있기는 하겠지만 역시나 그다지 큰 데미지는 없을 것인가.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현상이다.

감동과 공포의 한끝 차이

기록 에서 핑크님이 말씀해 주시길
저는 남친이 그렇게까지 하면 무서울 거 같아요.라고 하는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을 기억해 냈다. 저렇게 작성해서 보여주면 감동이겠다는 생각 이면에 이거 날 스토커 쯤으로 생각해버리면 어쩌지라는 지나가는 생각이다.

이번에 사귀고 있는 이성에게는 처음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어떤 이성친구에게보다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로 시작되었는데, 그 동안의 연애경력 따위도 간간히 지나가는 투로 얘기하면서 지금 그녀에게 해 주는 태도와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알 수 있는 정도로 말한 적이 있다.1

그랬더니 통화를 끝내고서인가 내가 오빨 소심하게 만드는 건가?라는 귀여운(!) 문자를 보내왔다.
물론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스스로도 좀 소심해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그럴필요까지 있느냐 하겠지만, 필자의 연애경력을 다 들어본다면 그런말 못할거다.

쨌든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나름 마음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답변해 주었는데, 그게 또 나름 감동이었다고 했다. 작은 것에 감동을 잘 하는건지 진심이란 역시 위대하다고 해야할지 그 동안의 모습과 달라지는 지금 스스로 만족스러운 행동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저러나 이 블로그 연애질 블로그가 되어가는 분위긴데, 나중에 cansmile과 OOOO의 커플블로그~ (네이밍 센스하고는 -_-;;)라는 제목으로 바뀔 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 보며 글을 마무리한다.

  1. 사람에 따라서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그런 단계는 넘어선….[]

기록

사랑을 하면 매우 열정적이어진다고 한다. 열정적이지 않다고해서 사랑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그런 열정이 좀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던 기억도 있다.

예를 들자면 사랑하는 그녀와의 문자를 모두 PC에 저장해 놓는 일도 있었다. 군에 있을 때 사귀게 된 여자친구와의 문자를 그때 그때 PCLink로 받아서 저장하고는 했는데, 이런 일이 불가능한 훈련때의 경우에는 노트를 가져가서 문자를 보내고 받은 모든 것들을 적어서 옮기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뭔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은 추억이라도 남기고 싶은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새 정말 일거리가 되어있었다. 여전히 그 기록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떤 자료를 찾으려 하다가 발견하고는 하는데, 씁쓸하기도 하지만 풋풋한 추억의 향도 느끼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했던 일인데, 지금도 간혹 그 때처럼 해 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그때 만큼 열정적으로 해낼 자신은 없지만, 그렇게 남겨놓은 기록들을 나중에 100일이나 200일 선물로 줄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런 행동은 어찌보면 정신과적인 문제로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

허니와 클로버 15화 중후반부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 by 마야마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의 대사일 뿐인데, 이게 굉장히 마음을 울린다. 난 그 동안 얼마나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들을 지나쳐왔을까,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이나 말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를 내도록 만들었을까 싶은 생각으로 이어진다.

사람의 마음이 부서져 내릴 때 어떤 소리를 내는지 알지 못하는데다가 그것을 들을만한 역량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필자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 또한 듣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과연…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일까 저 등장인물은… 단지 비유일 뿐인건지도 모르고 은유적인 표현일 뿐일 수도 있지만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다.

필자의 마음에서부터이든지 다른 누구의 마음에서부터이든지 말이다.

그래서 조금 더 조심스러울 뿐이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두근거리기 마련이다.

이 바쁜 와중에서도 사랑은 싹튼다. 그 동안 잊고 있었다고만 생각했던 두근거리는 느낌, 그것이 설레임이라는 것으로 불리우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만큼이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직 사랑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가슴의 물리적인 박동외의 떨림이 있다는 것은 설레임의 증거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심장박동이 미친거라고 생각될 만큼 뛰기 시작해야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1년이 지나고 2년, 3년… 그렇게 몇 년이 흐른 뒤에 상대에 대해 더 이상 심장박동이 미친듯이 뛰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게 되는 것인가.

사귐, 교제라는 것은 사랑하지 않아도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중에서도 이성과의 교제는 조금 더 다른 요소들을 포함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교제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라는 다른 말로 표현될 수도 있지만 일단 그것은 교제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나서 ‘왜 나를 좋아해요?‘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나랑 닮은 구석이 있어서‘라는 다소 건조한 대답을 했다. 그러자 곧이어 ‘몇 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요?‘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 질문에 ‘몇 번 만나지 않았지만 닮은 구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날만한 가치가 있지 않아? 서로 모르기 때문에 알려고 만나는 거 아닌가?‘라는 답변을 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결혼을 선보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데, 필자는 선을 보았더라도 사계절은 보내고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건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기간을 가지자는 것이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결혼해도 잘 살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위험부담이 크지 않은가. 서로에 대해 서로를 향해 쏟아붓는 에너지의 무의미한 소비로 전락될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닌가. 서로를 향해 에너지를 한 껏 다 쏟아내고 나서야 그 에너지의 소비가 헛되다는 것을 느꼈을 때의 감정은 허무함일까.

일단 이제 갓 시작한 그1와의 사랑은 풋내로 가득하다. 조금더 이전보다도 더 절제된 조심스러운 행동과 말, 그리고 이상으로 여기는 대화가 있는 교제가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글을 줄인다.

  1. 남성이어서 ‘그’가 아니다.[]

초속 5cm 벗꽃초

아~ 정말 신카이 마코도씨 작품이구나! 싶었다.

감상하기 전에 약간의 정보들과 스틸 샷과 실사를 비교해 놓은 자료를 접해서인지 영상들은 그다지 이질감이 없었다.

아카리와 타카기와의 풋내가 그리움을 자아냈다. 내 첫사랑, 첫키스….

타카기가 키스 이후에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다. 왜냐하면 정말 첫 키스에 있어서는 특별한 느낌이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나무 아래에세 만남
힘껏 달려가 역에서 만난 두 사람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종소리가 들린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달콤했기 때문이다. 너무 달콤해서 마치 그녀가 입술에 뭔가 바르지 않았을까, 달달한 키스 직전에 먹은것은 아닐까 싶은 착각마저도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와의 사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내 생에 있어서 정말 진정한 첫사랑은 누구일까… 짝사랑은 첫 사랑의 대상에서 제외한다. 마음에 열정을 가졌다고 그것이 모두 사랑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쪽으로의 사랑은 집착에 가깝다. 사랑은 조금이라도 상호작용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에 최고의 열정을 품었던 사랑이기 때문에 배신감도 컸지만, 그리움도 그 이상이다. 이미 다른 남자의 안사람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그 때의 애틋함은 가슴속에서 숨쉬고 심장이 뛰게 만든다.

이 모든 것들이 기억이 나고 몸에 느껴지는 듯했다.

이후의 작품이 기대된다. 

조바심 2

이전에 올렸던 조바심 과는 조금 다른 조바심이다.

얼마전에 올렸던 고백 에 대한 조바심이다. 그다지 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설레임을 가져다 준다는 느낌이랄까.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는 하루하루 한시간 한시간을 보내면서 이런 느낌을 느끼게 되는걸 설레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까.

이 블로그의 성격은 정말 일상생활의 기록으로 가는걸까.
그에 더해 전문적인 글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조금 더 공부를 한 뒤에 말이다.

고백

사랑의 고백이라는 것은 언제나 기다림을 만든다. 고백 후에 바로 답을 듣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야 할 경우도 있다.

그동안 잘 지내던 오빠가 갑자기 사귀자고 한다.

난데 없이 갑자기.

오늘 고백한 그녀로부터 오빠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 필자는 이성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 이렇게 시간을 끌어본 적이 없다. 호감이 가고 마음에 들면, 거기에 당시의 상황이 솔로라는 상황이라면 호감의 상대에게 바로 접근해서 나 너 좋은데, 넌 날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식이었다.

그런데 한동안 사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여력이 없을 정도로 공부라는 것에 열정을 쏟고 있었기 때문에 솔로인채로 1년여를 지내왔다.

그렇게 지내는 동안 솔로로 지내는 것에 대해 별반 외로움이나 유사 감정이 생기지 않았는데, 한달여쯤엔 누군가를 사귀어도 괜찮다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이 전까지는 주변에서 이제 결혼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 상대는 있느냐 이제 조금 사귀어도 괜찮지 않겠냐 는 류의 여러 말들이 있었다. 그래도 그런 말들에 아직 괜찮아요 나이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요 뭘 서두르고 싶지 않아요. 라고 대답했다.

사실은 어제 6월 14일1에 고백하고 키스를 해 줄 생각이었다. 물론 불가능했을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그래도 한번은 생각해 볼 만한 낭만적인 장면이 아닌가. 어쨌든 그 계획은 고백하는 동생이 너무나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위로해 주는 정도로 그만 뒀다.

사실 3주간의 기간이 걸린 것은 그녀와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것도 일정부분 차지하기는 했지만, 시험시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배려도 섞여 있었다. 이미 마음은 정해져있었다고 봐도 무관하다. 하지만 이번만은 웬지 곧바로 말하지 않고 거의 1달 가까이를 지체시켰다.

웬지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오늘의 고백이 있고 나서였다.

시험이 모두 끝났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오후 5시 즈음에 그녀를 기숙사 아래2로 불러내었다. 5분 후 쯤에 잠깐 내려와라~ 는 좀 무뚝뚝해보이기까지 하는 한 마디로.

그녀의 놀라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라고 하고 집에 왔다.

그녀는 왜 이렇게 여자 보는 눈이 없냐는 핀잔 비슷한 답변을 했지만, 필자의 여자보는 눈은 대부분 틀리지 않아왔기에3 믿는다.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과 이상형에 가까운 통통한 모습의 그녀를 믿는다.

  1. 키스데이[]
  2. 그녀는 기숙사에서 한 학기를 보냈다.[]
  3. 확신 근거는 부모님들께 보일 때마다 그래왔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던킨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필자는 진정으로 던킨을 사랑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필자의 지인들이 던킨에 대한 사랑을 알기에 12개 세트를 사가지고 오면 앉은 자리에서 다 해치우는 열정적인 사랑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년전에 헤어진 그녀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을 때보다 더 침울하다. 온 마음을 다해 필자의 모든 것을 주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그녀와의 이별 사건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배신감이 느껴진다.

회장 보복 사건에 신경을 집중해 놓은 탓에 던킨의 사건을 그 존재조자 알지 못했다. 던킨의 대응 방식 또한 볼만한데, 이 포스트는 대응방식 따위에 신경쓰고 싶지 않을 뿐이다.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 이 더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그녀(던킨)로부터 받은 배신감은 이후 어떤 제조된 빵도 먹지 못할 결과1를 낳았다.

가망은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이 사건의 고발 사실이 거짓이라고 판결나기를 바란다. 가능성이 없다면 진실을 인정하고 다시 일어서는, 깨끗한 빵을 만들어 파는 그런 던킨으로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 그런 그녀를 다시 사랑해 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 그녀(던킨)가 결백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필자가 읽은 순서대로 관련글 링크걸어둔다.

최근의 두 가지 사건의 implication
던킨 도너츠, 그 실체는
던킨 도너츠, 장난하냐? 장난해!
기업들이 도대체 왜 이러는지..
트랜스 지방이 문제가 아니다 던킨도너츠
우리사회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두가지 사례
던킨…예전에도 맛은 없었다…
전선에 참전
던킨도너츠, 관세사 실수로 영업정지 처분
“영업정지는 부당” 던킨도너츠 반발

  1. 물론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감수성 회복

한번의 사건으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강풀씨가 다음에 연재하기 시작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3화까지 보면서 눈물을 그렁였다.

눈물이 난 것은 몇 가지 사고를 동반했는데, 먼저 그 전에 3화의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면서 이어나가겠다.

등장인물 김만석의 우유배달 시작 계기가 된 것이 된 것은 위암 말기였던 아내로부터 우유를 먹고 싶다는 소리를 들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그가 아내를 보내고 나서 귀가하는 길에 있던 우유 대리점에서의 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런데, 이 장면 전에 그가 그의 위암 말기였던 아내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눈물을 그렁일 기운을 보였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먼저 필자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생각이 났고, 그 다음에는 나도 내 아내에게 저렇게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먼저 필자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지만, 다른 가정에서 관찰되었던 아버지들과는 굉장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다. 다른 가족들의 세밀한 일상까지는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아내사랑에 대한 표본은 단연 아버지다. 아버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부부싸움을 하시는 순간에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신다. 그 순간에도 어머니는 아버지의 꽃사슴이시자 코 끝부분까지 사랑스러울 수 있는 분이시다. 젊은 시절부터 싸우면서 그러셨다는 말씀을 믿을 수 있는것은 지금의 아버지의 모습과 과거의 아버지의 모습에서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으로부터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그런 사랑스러우시다는 행동과 말들이 일상이 되어있어서인지 인상적인 기억도 그와 관련된다.

필자의 가정 형편은 여전히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데, 작년엔가 냉장고가 고장났을 때의 일이다. 지금 쓰고 있는 냉장고는 그 때 산 것인데, 그 전에 쓰던 냉장고가 고장이 나버려서 안에 보관하고 있던 음식물들이 이상해져버렸다. 어머님은 새신부이던 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음식을 조리하는 것에 관심이 없으셨던데다가 간호장교라는 직업상의 이유로 살림을 제대로 하시지 못했다. 그런 어머니께서는 나름대로 살림에 대해서는 유독 자신감이 없으신데, 그런 중에 냉장고가 고장나서 음식물들이 상해가고 있다. 이것에 마음이 상하셔서 어머니는 눈물을 그렁이면서 아버지께 손내를 내보이셨던 모양이다. 이 문단 도입에서도 밝혔듯이 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냉장고를 새로 살 여력은 당연히 되지 않았다. 필자 역시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그다지 살만하지 않았다. 그 때 아버지께서는 필자를 부르시면서 같이 나가자고 하셨다.
함께 나가서 중고품 상점을 찾아다녔다. 필자는 아버지께 여쭈었다. “아버지 어떻게 사시려구요. 냉장고 살 만한 돈 없잖아요.” 그러자 아버지는 “어쩔 수 없잖냐, (중략) 내 아내가 우는 걸 보고 있을 순 없어.”라고 대답하셨다. 웬지 아버지에 대해서는 인상적인 기억이 별로 없었는데, 이 사건만은 지금도 확연히 그 장면하나 하나까지 기억이 되고 있다.

다시 강풀씨의 새 연재물의 김만석씨의 얘기로 돌아가보자. 위암 판정을 받기 전에 김만석씨는 아내에 대해 매우 무뚝뚝한 행동으로 일관해 왔다. 그런 그가 아내의 위암판정 이후 대하게 되는 행동의 변화가 그 아내로하여금 행복을 느끼게 했다. 물론 사람의 성격에 따라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만 우리 시대에도 저런 분이 여전히 계시리라는 것은 직접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게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랄뿐이다.

추가로 더 적어보자면 지금 심리학개론이라는 과목을 다시 들어보고 있는데, 그 과제를 하기 위해 책을 폈더니 사람이 스트레스 지수 순위표가 나왔다.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건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좀 놀랐다. 아니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사람의 인생에서 이토록 큰 부분을 차지하는구나 싶었다.

Holmes의 사회 재적응 평가척도 중 1. 배우자 사망1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스트레스 이유중 가장 높은 것이 바로 배우자 사망이라는 점을 들어 김만석씨가 가졌을 충격은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라는건…. 그런거다… 웬지 눈물이 날만한 다른 이유가 생각이 나버렸다…

  1. 김청자, 장선철, 최세리, 김숙영, 심리학의 이해, 서울 : 2007, p. 322.[]

아무 생각 없는 고딩이었을지라도…

나에게는 기댈 곳이 필요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컴퓨터 말고는 아무런 생각도 필요하지 않았다. 오직 그것만이 필자에게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분야였고, 미래라는 것을 꿈꿀 수 있는 분야였다. 그만큼 필자의 컴퓨터에 대한 의존도는 높았다. 의존도라기보다는 그것밖에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필자에게는 천사와도 같은 존재가 나타났다. 천사로밖에 설명 할 수 없는 그녀가 나타난 것이다. 피부는 백옥보다 더 하얗고 통통한 그녀의 모습에 마음까지 KTX로 질주해 왔다. 그리고는 3년을 좇아다녔다.

단지… 기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회는 허락되지 않았다.

몸살이 나도록 사랑에 빠지는..

nonem의 Why Love?라는 글 중에서 몸살이 나도록 사랑해 본적이 없다는 말에 왜 그래 공감이 가는걸까.

사실 몸살이 나도록 사랑을 해 본적이 있다. 하지만 그 표현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몸살이라는게 한 번 호되게 거치고 나면 다시 그 몸살을 겪지 않으려고 조심하게 된다. 필자의 사랑 경험 역시 그 이후의 사랑들을 몸살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도록 하는데 일조했다.

난 더 이상 몸살이 나도록 사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사랑 다시 해 보리라는 기대감마저 버린 것은 아니다.

기대하고 있다.

여전히…

사랑 시리즈 2

서울에서 살다가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아버지의 일 때문에 부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앞서 1편에서 부교역자로 계시던 교회에서 나와 개척을 하게 되신것이다. 그렇게 남자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1년 반을 지내고 졸업을 했지만 친한 친구는 사귈 수가 없었다. 물론 남자 중학교였기 때문에 여자와의 관계는 가질 수 없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내성적인 성격이고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해야할 듯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남녀공학이었다. 남녀공학에도 남자와 여자를 각기 다른 반에 편성해 운영하던 학교였지만 과의 특성상 여자가 더 많았고 해당 과에 배정된 반이 2개 반이어서 남녀 합반으로 편성될 수 밖에 없었다. 남자들은 3년 내내 같은 반으로 지낼 수 밖에 없었다.

1학년에 입학해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한 껏 내성적인 성격으로 지냈던 것에 후회라는 것을 하게 됐다. 고등학교에서는 좀 더 활달한 사람이 되자는 목표아래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해 버렸다. 이 계획에 다행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담임 선생님께서 자유로이 자리를 정하도록 해 주셨던 것이었다. 난 문간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친구들에게 모두 인사하기 시작했다. 같은 중학교에서 온 친구들은 모두 다른 반으로 흩어졌기에 인사하는 친구들은 모두 새로운 친구들이었다.

그렇게 한 학기를 시작하면서 보게된 그녀였다. 피부가 백성공주라고 불리워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하얀 친구였다. 지금도 그녀를 처음 보았던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인다. 물론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렸지만, 그녀는 내 가슴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설레임..

문간에 앉아서 인사를 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이 고쳐지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와는 그런 친구들 중에 한 명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는 3년 간의 one side love가 시작되었다. 고지식하다고 하겠지만 한 여자를 사랑하는 동안에는 다른 여자를 돌아볼 수 없었다. 그녀에게는 1학년 중간고사를 보고나서인지 2학년이 다 되어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고백을 하게 되었다.

고백의 결과는?

학교를 마치고 다른 친구들이 모두 집으로 간데다가 버스 정류장에는 그녀와 그녀의 친구, 그리고 내 친구와 나밖에 없었다. 그녀에게 좋아하는데 사귀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고등학교 때에는 아무도 사귈 생각이 없다였다. 그 대답은 완곡한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녀를 먼저 버스를 태워 보내고 나서 애꿏은 정보지 통을 발로 차 버렸다. 내성적인데다가 눈물이 많은 필자는 집에 가서 펑펑 울어제꼈다. 그렇게 울고 있는데, 집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라며 들려온 목소리는 그녀였다. 그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준 적이 없었는데, 어찌 저찌해서 알아냈다며 자신의 감정을 밝히려고 전화했다고 했다. 필자가 싫어서가 아니라 진짜로 사귀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 글을 적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고백할 때 곁에 같이 있어줬던 내 친구가 한 마디 한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녀석 그러고도 남을 녀석이기는 하지만 일단 이 것에 대한 확인은 추후에 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고등학교 3년간을 짝사랑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포기가 되어졌다. 그리고는 취업을 나가고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채팅에서 만난 사람들과 번개를 하면서 지냈다. 주로 1:1 만남이었고 대상은 여자들이었다. 나름대로 여성에 대한 면역이 생긴정도를 넘어서서 적절한 작업이 가능한 성격으로 변화해 있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OT를 지내고 나서 한 친구에게 사귀자고 했다. 고등학교 내내 사랑했던 그녀와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른 여자를 사귀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사귀자고 했던 친구였다. 물론 호감이 가는 친구였기 때문에 사귀자는 제의를 했었지만 그 친구와는 그리 오래 사귀지 않았다. 호감을 느끼긴 했지만 사귀자고 했던 목적이 불순했다는 솔직한 얘기로 이별을 고했다.

CC로 사귀었던 친구와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가 되지 않아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고등학교 때의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는 나에게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는지를 물어왔다. 그 친구는 정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사귀고자 했던 것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다.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는 말에 조금 놀라는 듯해서 니가 나랑 사귀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다른 친구를 사귀었다는 말에 고등학교 때는 그랬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조금 화가 나서 대충 대화를 마무리 하고 전화를 끊었다.

웬지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나 라는 존재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3년 간의 짝사랑은 마무리 되어졌다. 아니 마무리 되어진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그녀는 나를 설레이게 만들고 있으니까 말이다.

사랑은 현실과 이상의 적절한 조합

얼마 전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아래의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사랑에 대해서는 매우 많은 자료들이 있고, 또 많은 의견들이 있다.

인성이의 사랑은 이상이다. 지현이의 사랑은 현실이다.

분명히 사랑은 현실이다. 그러나 사랑으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착각이라는 것은 굉장한 오류라고 생각된다. 물론 현실 때문에 사랑이 휘청휘청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 적지 않은 요소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사랑에 대해 위대하다 한다.

나 역시 조인성과 비슷한 입장이기 때문에 사랑을 시작하지 않는다고 핑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 사랑을 시작할 준비는 하고 있다. 지금의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여자라면 평생 함께 해 줄 수도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혼률이 급하게 오르고 있는 지금의 세대에서 이런 입장에 대해서 난색을 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이 남자라면 내게 어떤 것이든 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여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사랑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의 즐거움이나 외로움을 잊기 위해 사랑을 하는 자신은 용납할 수 없다.

많은 사랑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나름 직접 또는 간접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사랑을 통해 현실을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이를 가지지 않도록 상대를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평균적으로 사랑의 지속기간은 2년여라고 한다. 하지만 내 아버지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다투었을 때 잠시 사랑의 감정이 끊겼을 때도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어머니에 대해 끝없는 사랑을 보이고 계신다. 그런 환경에서 살아와서인지 난

너만을 영원히 사랑해

라는 말을 믿는 바보 중에 하나이다.

쨌든 나에게 있어서도 사랑은 현실이다. 하지만 그런 현실은 사랑하는 사람 상호간의 협조체제에 의해 얼마든지 극복해 낼 수 있다는게 이 글의 주제인 셈이다.

판단

쉽지가 않다.
사랑인가 아닌가?
그런 판단은 있어서는 어떤 인간에게라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랑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사랑에 대해서든 다른 어떤 일을 하든간에 지나친 고민은 일을 그르치고 망쳐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감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내가 사랑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쉬이 해 버리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약간의 호감을 사랑으로 착각해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해버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저 친근감 정도를 사랑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해 버리고 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위에 시선 때문에 놓치지 않을 기회를 버리는 거 같아서 항상 도전한다. 곧 그 도전은 단순한 호감을 사랑으로 착각했다는 결론을 내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야한다는 것!
그것은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 삶을 지속해 나가야 하는가 중단해야하는 가의 기로에 서 있을 때보다 더 큰 결단력을 요구한다.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떤가. 과연 한 사람을 책임 질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가.
그렇지 않더라도 그 사람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열정과 패기가 있는가.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채 사랑을 시작한다는 것은 무책임하다.

난.. 대체 어떤 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