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일단 아는 동생에게 보냈던 감상을 옮겨보자면

ㅅㅂㄹㅁ

이다.

솔직히 영화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 감독과의 인터뷰를 읽었기 때문이다. 내용 중에 유영철 영등포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에서 동기를 얻은 부분이 없지 않다고 하는 부분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볼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친구 부부 – 부부가 모두 친구다 – 가 이사를 하는데 도와달라고해서 갔다가 얼른 옮겨주고는 그 집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있었는데, 뭔가 급작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가더니 영화를 보는 것으로 정해졌다.

토요일에는 대학 입학 동기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결혼식에 참석한 대학 동기들과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무려 점퍼였다. 나름 그것도 재미있었지만 조금은 뻔한 스토리여서 그다지 재미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 본 추격자는 꽤나 재미있었다. 전직 경찰이었던 그 아저씨도 적절한 배역이었고,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을 듯 했던 아이 엄마도 괜찮았지만, 웬지 범죄자 녀석은 조금 미스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저런 근거를 말해가면서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조금 피곤하다.

하지만 그 녀석이 맡았던 역의 그 놈은 정말 ㅅㅂㄹㅁ다.

헉… 내가 변태?

이올린에 올라온 글을 무작위로 골라 읽어보던 중에 변태성향검사라는걸 해 본 사람이 자신이 평범한 사람(하)라고 하길래 얼른 주소를 복사해다가 해 봤다. 그런데… 그런데…. (털썩~!)

변태
(등급 : 상)

  당신은 변태입니다.
  네,
당신은 지극히 변태입니다.

  분류하면 솔직한 변태입니다.
 오히려 솔직하지 못한 변태보다 더 좋은 형태의 변태입니다.

 당신이 테스트 도중 선택한 그림들로 보아, 당신은 변태로서의 자긍심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테스트 결과를 놓고 좌절하진
마십시요.
  당신의 뒤에는 전 세계의 변태 동료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진정 털썩… 이라는거… 휴우…
지인들에게 이 블로그를 안 알려주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웬지 이런글 쓰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다.

역시 난 남성의 40%에 달한다는 변태인것이다. 그것도 상 변태..

당신도 한번 해 보시길..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www.freeani.info/moetest2.php

아! 이거 꽤나 19금이다. 그림이지만 하드코어랄까..
정신건강에 좋지 못할 듯 하다고 생각되거나 필자처럼 결과를 인정하실 분이 아니라면 하지 마시라~ ㅋ..

웬지 지인이 없다는 것을 이용한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웬지… 스스로가 비겁스..;;           

난 변태인가?

남자라면 누구나 머리속에 응큼한 생각 한 둘씩은 하고 살게 마련이다.
그러나 응큼한 생각을 그대로 방치해 뒀다가는 어떤 죄를 더 짓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머리속 상상으로 머리를 분쇄시켜버린다. 온갖 알고 보고 들었던 절단할 수 있는 도구들이 머리 속에서 본인의 머리를 잘게 부숴버리는 상상으로 그런 응큼한 상상을 마무리 시키는데, 참 그 때의 기분이란 참 묘하다.

꽤나 잔인한 장면으로 연출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변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뭔가 자신을 분쇄시키면서 응큼한 생각을 없앤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잔인한 장면으로 쾌감을 얻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