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공포의 한끝 차이

기록 에서 핑크님이 말씀해 주시길
저는 남친이 그렇게까지 하면 무서울 거 같아요.라고 하는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을 기억해 냈다. 저렇게 작성해서 보여주면 감동이겠다는 생각 이면에 이거 날 스토커 쯤으로 생각해버리면 어쩌지라는 지나가는 생각이다.

이번에 사귀고 있는 이성에게는 처음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어떤 이성친구에게보다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로 시작되었는데, 그 동안의 연애경력 따위도 간간히 지나가는 투로 얘기하면서 지금 그녀에게 해 주는 태도와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알 수 있는 정도로 말한 적이 있다.1

그랬더니 통화를 끝내고서인가 내가 오빨 소심하게 만드는 건가?라는 귀여운(!) 문자를 보내왔다.
물론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스스로도 좀 소심해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그럴필요까지 있느냐 하겠지만, 필자의 연애경력을 다 들어본다면 그런말 못할거다.

쨌든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나름 마음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답변해 주었는데, 그게 또 나름 감동이었다고 했다. 작은 것에 감동을 잘 하는건지 진심이란 역시 위대하다고 해야할지 그 동안의 모습과 달라지는 지금 스스로 만족스러운 행동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저러나 이 블로그 연애질 블로그가 되어가는 분위긴데, 나중에 cansmile과 OOOO의 커플블로그~ (네이밍 센스하고는 -_-;;)라는 제목으로 바뀔 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 보며 글을 마무리한다.

  1. 사람에 따라서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그런 단계는 넘어선….[]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

허니와 클로버 15화 중후반부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 by 마야마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의 대사일 뿐인데, 이게 굉장히 마음을 울린다. 난 그 동안 얼마나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들을 지나쳐왔을까,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이나 말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를 내도록 만들었을까 싶은 생각으로 이어진다.

사람의 마음이 부서져 내릴 때 어떤 소리를 내는지 알지 못하는데다가 그것을 들을만한 역량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필자의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 또한 듣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과연…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일까 저 등장인물은… 단지 비유일 뿐인건지도 모르고 은유적인 표현일 뿐일 수도 있지만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다.

필자의 마음에서부터이든지 다른 누구의 마음에서부터이든지 말이다.

그래서 조금 더 조심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