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공기가 코를 간지를 때

아침 이름 시간에 일어나 잠시 밖에 나갔더니 칼칼한 바람은 온데간데 없고 상큼하고 살랑한 바람이 코를 가른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은 이런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흡사 처음 군생활을 시작했을 때의 공기와 같다.

군생활을 시작했다고하니까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필자에게 있어서는 적잖이 긍정적이다. 물론 긴장하고 불편한 상하관계 속에서의 생활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는 것에 있어서는 다르지 않지만, 부대가 있었던 시골의 정겨운 모습들과 향기들, 그리고 자연들이 눈과 귀, 그리고 코를 즐겁게 해 주었기 때문에 군생활을 하는 동안 즐거웠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얼마나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상큼한 공기로 인해 비염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글을 마무리한다.

2008년 2월 20일 일자 미투 소식

이 글은 cansmile님의 2008년 2월 2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KoMoCo 연말 모임에 다녀왔다능…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 연말 모임에 다녀왔다. 작년에도 공지를 보기는 했지만, 다른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참여하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꼭 가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공지를 확인하자마자 등록했다.

등록하는 온오프믹스의 화면 아래에 보이는 사진을 보면서 아~ 올해는 나도 저들중의 한 명으로 사진 찍힐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에 웬지 흐믓했다.

그리고 모임일인 오늘1 모임 시간이 되기 2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했다.

나름의 생각으로는 모임이 길어지고 2차 모임도 있지 않을까싶은 마음에 차가 끊길 것을 염두에 두고 차를 운전하여 홍대 민토를 향했다. 2시간 전에 출발한 것은 미리 도착해서 나름 사람들과 조금 더 일찍 얼굴을 익히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교통 사정이 당췌 도움을 주지 않았다.

공지된 모임 시간보다 5분 먼저 도착해서 홍대 민토 안으로 들어가 알바들의 어떤 모임에 온거냐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모질라… 라고 대답도 마무리 되지 않은 순간 이미 알바의 손은 테라스로 향해있었다. ㅡ_ㅡ;;

그렇게 들어간 테라스에는 마무리 준비로 분주해보였다. 딱~ 도착했을 때 눈에 띄인건 유일하게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차니님이었다. 조금 더 둘러보다보니 likejazz님도 계셨다.

두 분 모두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미투데이를 통해 익숙한 분들이었지만, 무슨이유에선지 급소심해진 탓에 제대로 인사나 대화는 하지 않았다. 그저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사실 모임 참가 등록을 하면서 기대했던 분위기는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는데, 대체로 차분했다.

일단 자세한 후기는 다른 분들의 글들에서 확인하도록하고 모임을 통해서 친해진 사람은 같이 차를 타고온 분 밖에 없다. 얘길하면서 내려드리고 나서야 닉네임을 묻지 않았다는게 기억나서 좀 아쉬움이 느껴졌다.

소개하는 시간엔 뭐하고 있었냐! 고 묻는다면 사실 순간적으로 정신 놓고 있었다. 기억나는 분들은 몇 분 안계신다. 얼굴과 이름이 매치되는 분들은 윤석찬님, 임지아님, 한글님, 김중태님, 박상길님, 오인환님, 정혜림님 정도 뿐이다.

아! 다른분들께는 정말 죄송하게도 닉이나 이름과 얼굴이 매치되지 않는다. 모임 장소에 도착해서부터 마무리 때까지 열심히 분주하게 뛰어다니신 여자분도 계시는데, 얼굴은 분명히 아는데 소개하실 때 정신 놓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응?)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 중의 반 이상이 일반사용자였고, 게다가 무엇보다 굉장히 매우 아주 심하게 격정적(그만! ㅡ_ㅡ;;)으로 놀라게 만든 사실은 여성의 참여가 많았다는 것이다. 사실 개발자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 여성을 찾아보기란 적잖이 힘들기 때문이다.

사실 더 남을 사람들은 남으라고 했는데, 내일을 위해서 일찍 와 버린게 여전히 아쉽다.
일단 오늘은 이정도로 간단히 마무리 하련다.

  1. 아니 벌써 12시가 넘었으니 어제라고 표현해야하는것이었을까?[]

자연이 절 불러요~

수업시간엔 자느라 못 들었던 것 같구, 동생이 시험 공부하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라는 표현을 공부하는 걸 본적 있었다. 그게 여러 가지 표현이 있었는데, 오늘 문득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가 기억이 났다.

초등학교 3학년생이 일기를 블로그에 기록하는데 그 포스트들로 초등학교 3학년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잠시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 다음의 일기를 보면서 생각이 나게 된 것인데, 아래 인용구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나는 안심이 됐지만 또 만약을 준비해서 똥이 마렵다는 말은 영어로 배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상우일기

그 당시 동생이 공부했던 표현은 Nature calls me. 또는 Nature is calling.로 기억되는데, 이걸 보고 문득 기억난 건 그걸 직접 사용했던 기억이었다.

영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화장실에 가려고 손을 들고는 쌤~ 자연이 절 불러요~ 라는 식으로 한글화해서 써 먹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반에서는 최소 3차원 이상의 정신세계를 가진 친구로 인식됐겠지만, 나름 스스로는 즐거워했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되어서야 친한 친구녀석들에게서 질문을 받고 답해줬다.

뭐 지금도 고차원의 사고방식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지만 그 당시에도 적잖이 고차원이었다.

해수욕장 횡포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왕산 해수욕장으로 가다를 읽다보니 고등학교 때의 에피소드가 생각나는데, 그 때 가족들과 함께 해변에 간 일이 있었다. 아마도 안면도의 어느 해수욕장인 것으로 기억된다.

이모부님의 고향이 안면도였는데, 배들이 있는 곳이 집이었는데, 그 곳 뒤쪽이 방파제가 있는 바다가 있었다. 그 건너편에 해변이 있었는데, 하루는 시간을 내어 해변에 갔는데, 문제는 그곳에서 발생되었다.

해변에서 천막(텐트)을 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젊은이 – 물론 필자보다는 나이가 많아 보였다 – 두 명이 오더니 자리값을 내라고 했다. 그 둘이 왔을 때 모레들이 필자의 몸을 덮고 있었는데 황당함에 고개를 올려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이전에 해변에서 자리세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뉴스에서 접했는데 그들이 그런 사람인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그래서 아저씨들이 뭐하는 사람들인데 자리세를 받아요?라고 항변했더니 해변이 자기들의 땅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리세를 받는다고 했다.

대번에 들어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사유지라면 그런식으로 영업을 할 리도 없지 않은가. 2년 전 쯤에 남이섬에 사진 촬영을 위해 간 일이 있었는데, 정말 철저하게 사유지라는 것을 느끼게 할 정도로 비싼 입장료와 주차요금을 내었다. 사유지라면 그곳이 나머지 기간에 운영될 정도로 요금을 받아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되지만 그곳의 해변은 엉성한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대답을 듣고 그럼 땅문서나 영업이 가능한 증명서류를 보여달라고 했다. 이미 필자를 덮고 있던 모레들은 그들의 친구들과 만나 있었고 얼굴은 붉게 타고 있었다.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난 후의 그들의 행동은 마음속으로만 했던 그 생각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라졌고 다시 우리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목격할 수 있었다. 생각같아서는 쫓아가서 영업행위(?)를 방해해 주고 싶었지만 가족들의 만류로 참았다. 그들이 순순히 물러간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가지게 된 엄청난 덩치덕이었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그들은 그 동네에 사는 청년들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여름에 오는 피서객들에게 돈을 그런식으로 갈취해서 뭘 하려고 했을까.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