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판단력

PS2 같은 게임을 하며 자란 아이들의 관심의 정도는 훨씬 더 짧아 질 것이라는 것이었다. 게임의 핵심은 순간적인 판단과 본능적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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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한 줄 포스팅의 힘? 에서 나오는 한 부분이다. 저 부분을 인용한 것은 순간적인 판단 이라는 부분 때문이다. 순간판단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본인의 성향을 설명할 때마다 들었어야 하는 것은 왜 순간 판단력이 떨어질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위의 a77ila님께서 들었던 대중연설에 대한 수업에서 세사미 스트리트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관심의 환기 주기가 7~8분 정도이고, PS2를 하고 자라는 사람들은 더 짧아질 것이라고 하셨는데, 필자는 주의 환기 주기와는 다른 생각을 해 본다.

다름아닌 순간판단력이다. 순간 판단력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에 대해 순간적 판단 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필자는 한 문제를 두고 이리 저리 생각해보는 건 잘하지만 순간적으로 무슨 일을 판단해서 결론을 이끌어 내거나 선택하는 것은 잘 안된다. 순간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필자를 우유부단한 사람이라고 정의해 버리도록 만든다. 그렇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필자는 적지 않이 우유부단한 인간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문제를 결정하기에 있어서 걸리는 시간은 상상을 월한다. 그래서 어느날인가 결심했다. 목숨에 관련된 일이 아니면 그저 먼저 생각 속에 들어오는 것으로 그 결정을 내리기로 말이다. 그게 필자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유부단함이 그리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유부단한 것이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조차도 우유부단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된다. 그래서 애를 먹은 적이 여러번 있다. 학교에서 수업하는 중에 교수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판단을 하는데 있어서 순간적인 백지상태로의 전환은 단지 판단력의 문제만은 아닐거라고 생각은 해 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순간적으로 판단 내릴 수 없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된다. 그 이전에도 순간판단력이 떨어져서 애를 먹고 있을 때 순간판단력을 기르고 싶었다. 그래서 이래저래 노력은 해 봤지만 쉽지 않았다.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위와 같은 해결방법으로는 문제가 깊어질 뿐이다.

앞의 인용문은 순간판단력이 게임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셈이다. 필자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서 잘 하지 않는다. 게임과 인연이 있었던 것은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때의 지금 한창 고전게임으로 즐김을 당하고 있는 것들이나 고등학교때 한창 재미있게 했던 Command and Conquer뿐이었다. 그 외에는 그다지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다. 단순하게 즐길 수 있었던 Crazy Arcade BnB이다.

이 게임들을 즐기면서 줄곧 들었던 생각은 순간 판단력의 부재였다. 특히나 마지막으로 즐겼던 게임은 승패와 상관없이 사람들과 관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면서 사람들이 필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못해 나중에는 자기 편으로 편성하지 않으려고 피하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경험했습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고 파고들었다면 언젠가 그 게임에 대해서는 실력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순간판단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당연히 미지수이다.

순간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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