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동원 훈련 후기(?)

뭐 후기씩이나 쓸 일은 아니지만 일단은 써 두면 후에 재미있을 것 같아서 써 본다.

일단 아랫글에서 동원 훈련을 통지 받아서 예상 교육 종료 시간을 22시라고 적어뒀는데, 사실 훈련은 9시에 거의 마쳐졌다.

게다가 이전 해와 달리 교육 내용들도 되도록 쓸데 없는 것들이 빠져있는 듯한 인상이었다. 그래서 훈련 순서도 다소 바뀌어 있었고, 시간 편성도 다소 적절하게 바뀌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훈련을 받는 사람들의 자세에 있다. 물론 간부 출신이라서 활동은 간부 출신 예비역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병 출신 예비역들까지 싸잡아 말할 수 없다.

간부 출신 예비역들만 생활관1을 따로 편성해서 배치했는데, 이는 아무래도 이전 년도 예비역들의 건의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간부들은 훈련에 참가하기를 꺼려해서인지 대부분 따로 활동했다. 굵직한 훈련에는 대부분 참여했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각자 주특기에 따라 편하게 이동하고 움직였다.

또 이번 해에 새로 시작된 것으로 자율(?) 통제 시스템 – 정확한 명칭이 기억나지 않는다 – 이라는 건데, 간부 출신 예비역들을 통해 병 출신 예비역들을 통제하려는 것이었다. 현역들의 말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예비역들의 말을 들을 리가 있을까 싶은 발상이었다. 사실상 예비역 출신 간부들을 중대장, 소대장으로 임명하는 것까지는 이전에도 시도한 바 있지만, 그들을 통해 통제까지 하려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튼 이번 해에는 비도 오지 않고 적당한 햇살에 적당한 교육편성으로 받을만한 훈련이었다.

  1. 내무반이 생활관이라는 용어로 바뀌어 있었다[]

엇갈리는 행사 참여

어제(19일, 土)도 테터툴즈의 2차 오픈하우스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컴퓨터 관련 행사에는 왜 이렇게 가질 못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언제나 소식을 늦게 접해버리거나 아니면 일찍 접했더라도 항상 일정이 잡혀 있는 날이다. 그 일정이라는 것도 변경불가능한 일정이라던지, 다른 날에 잡혀 있는 일정이 그 날에 잡혀버린다던지 하는 것이 다반사인것이다. 이건 다 핑계라고 치부해버리면 되는걸지도 모른다.
행사 공지는 대부분 짧게는 일주일 전(좀 심했나? ㅡㅡ;;)이나 그 이상의 기간에서 할 텐데, 정보의 입수가 항상 늦는 것은 무관심한 성격탓이라고 정당화해버리면 될까나.

이 무관심이라는 것이 성격이라는 것에 대해서 몇 마디 더 하자면,
이 무관심이라는 것이 성격이라는 것에 대해서 몇 마디 더 하자면, 이 무관심이라는 것이 성격이라는 것에 대해서 몇 마디 더 하자면,| 어린 시절(초등학교 4학년)부터 PC에 몰입(!)하여 살아온 나로서는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참 힘들었다. 부모님들도 나름 일 때문에 항상 바쁘셨던데다가 PC를 접하고 나서는 동생과도 – 물론 다른 남매들보다 잦은 접촉이나 친밀감을 가졌겠지만 – 잘 놀지않아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초, 중, 고등학교 때의 집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자세히 모르거나 아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스무살이 넘어 내 길이 PC쪽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질 무렵부터는 조금씩 소외감 같은것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적극적이며 외향성의 성격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생각된다.
간부는 어떤 조직에서든 그 아래에 속해 있거나 위에 속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소속돼 있는 집단의 여러 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그런 것을 얻기 위해서 군에 간부지원해서 갔는데, 완전히 변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그런 성격을 얻으려는 노력을 그치지 않아서인지 적극적이어 졌으며, 외향성의 성격을 획득했다고 판단된다.
물론 처음에 들어가서 – 훈련을 마치고 – 간부라는 신분을 갓 가지게 되었을 때는 그런 무관심한 성격탓으로 꽤나 고생했다. 물류 창고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그 아래 함께 일하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또 업무에 관심을 가지는데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렇게나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이론적인 수업들을 업무에 적용하고, 또 제대로 업무수행을 하는데까지 이른 시간은 무려 4년 가까이다.
아무래도 관심이라는 것이 있어야 업무능력이든 뭐든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