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배를 기름기로 채우고 싶지 않다.

너무 오랜기간 배에 기름을 채우고 있었다. 기름 먹는 기계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름은 채워지고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배에도 기름은 차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열정적이다. 하지만 기름이 채워지기 시작하면 그 채워지는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점차 그 사람을 잠식해가고 그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점차적으로 점령해 나간다. 하지만 그는 그걸 느낄 새도 없이 새로운 사람들에게 그 자리를 내 놓아주려고 이미 포기할 상태에 이르게 된다.

필자 역시 그런 수순을 밟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직 그렇게 포기하고 누군가에게 자리를 물려주어야 할 나이가 한참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름이 채워지는 속도와 내어주려는 속성을 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채우지 않기 위해 인간으로서 열정으로 그 기름들을 소모시키고 열정을 통한 일의 성과를 보려고 할 때이다. 아직 성과를 보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으로 머무른다면 아무런 발전도 없다. 작은 성과들은 더 큰 성과를 향해 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고 그 성과는 더 큰 결과를 향해 딛을 수 있는 발디딤돌이다.

게으름이 배 속에 기름을 채워넣기를 더 하지 못하도록 게으름으로부터 멀어지려는 노력으로 자전거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학교를 통학하기로 했다. 부천 원미 도당에서 서울 은평 신사 까지 가양대교를 건너는 경로는 1시간 내외가 소요되며 왕복 2 시간으로 하루에 2시간이 운동으로 칼로리가 소모된다. 그에 더해서 음식 섭취량을 1/8 수준으로 줄여서 기름이 찰 짧은 순간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관계를 해칠만큼의 거절은 하지 않는다. 음식을 나누는 시간에는 그 이상의 양이라도 섭취해 준다. 하지만 그 이후 시간에는 음식 섭취를 일체 하지 않는다.

몸에 무리가 가는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할 것이라는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무리는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내가 쓸 수 있는 글이라는게 이런 일상의 것들 뿐이다. 좀 더 전문적인 글을 쓰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다른 사람보다 부지런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도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는데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나에게..     

가양 대교 사건!!

이건 분명 내 일상의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이라는 분류는 적절치 않음에도 내 일상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분류로 설정해 놓았다.

엊그제 어머니께서는 여러 어머니들을 태우고는 어딘가 가시게 되었단다. 대방동 공군회관 앞에서 사람들을 태우고는 올림픽대로에서 강변북로로 이동하시기 위해 가양대교를 건너시게 되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아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 다리는 도로 변에 사람이나 이륜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그 인도는 주~~욱 남에서 북으로, 또는 북에서 남으로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 대로 또는 강변 북로에서 올라가거나 그 쪽으로 내려가는 길들이 있기 때문에 인도가 일부 끊기고 그곳에는 신호등도 없는 횡단 보도가 있다.

지나다녀 보신분이 계신다면 이해하시겠지만 일단 모르신다는 전제하에 글을 이어적어 내려가보면 필자가 작년에 한창 운동한답시고 자전거를 타고 부천 도당동에서 은평구 신사동으로 다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지나다니던 길이 바로 가양대교였다. 가양대교를 자전거를 통해 지나다니다보면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1. 생각 외로 사람이 적지 않게 건나다닌 다는 것
2. 생각 외로 트럭 운전사들이 조심성이 많다는 것
3. 생각 로 승용차들은 씽씽 달린다는 것

이상의 3가지가 가자 두드러지는 특징들이다. 나머지는 한번 건너시면서 생각하시고 발견해 보시기를 권한다.

그렇다면 이 곳에서의 사고 상황을 말씀드리겠다.

올림픽대로에서 가양대교로 오르시던 어머니는 거의 다 올라가서는 앞에 웬 장애우가 전동 차량(?)을 이용하여 건너시는 것을 발견하셨다!

그 장애우를 발견하신 어머니 재빠르고 순발력 있는 행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으셨지만 이미 진행하고 있던 자동차(프레지오 3.0)는 브레이크 따위와는 상관 없이 계속 진행했다. 순간 어머님은 눈을 휘동그레 뜨고는 계셨지만 어찌하실 수 있는 상황이 이미 아니었다. 그 순간에 만감이 교차하셨을거라 감히 상상해본다. 이 순간에도 상상속에서는 차는 진행한다.

그런데 그 장애우 차가 자신에게 달려들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지 못 느꼈는지 쳐다도 보지 않더란다. 그렇게 진행하던 차량 어머니께서 운전대에서 보시는 관점으로 그 장애우와 프레지오의 거리는 약 5cm미만 이었다고 한다. 천만 다행으로 부딪히지 않았고 그 장애우는 신경은 커녕 가던 길 잘~ 가더란다.

그리고나서 생각이 미치길 뒤의 상황에 생각이 미치신것이다. 다들 아시는 바대로 트럭들 겁나게, 그것도 큰 트럭들이 잘 다니는 길 하면 또 가양대교다! 궂이 가양대교가 아니더라도 그렇지만 일단 그렇다. 뒤에서 다가오던 집채만한1 트럭이 바로 뒤에 정지해 있었다고 한다.

그 사고 시점이 지나고 가던 길 가시면서 그 차에 타고 계시던 총 9분의 어머님들은 아이들을 고아 만들뻔 했다면서 안도의 한 숨을 쉬셨고, 그 중 4명의 바깥 분이 있으셨던 어머님들은 홀아비까지 만들뻔 하셨다면서 안심하셨단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가운데 앉아 계셨던 분들은 앞 뒤 상황을 다 확인하시면서 또 뒤에 앉으셨던 분들은 뒤에서 오는 집채만한 트럭을 보시면서 그 긴박하고 끔찍한 상황을 감내하셨을 것이다.

이 글을 통해서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가양대교를 포함한 인도가 있는 다리에 횡단 보도가 있다는 사실을 운전자가 충분히 인지 할 수 있는 안내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필자도 작년에 다니면서 씽씽 달리던 차들을 기다리느라 십여분을 기다린 기억이 있다.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는지 못 하는지 그냥 막 내달리던 그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경고할 수 있는 안내 표지판이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1. 어머님의 표현을 빌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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