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용기

사실 용기라고 할 만한 것은 없었다.

이제 누군가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드냐는 질문에 별다른 용기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 이제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될 것 같아’라는 생각이 긍정의 대답으로 반응하고, 긍정의 대답은 어느새 빠르게 두 사람과 두 집안의 합일을 이루었다.

물론 완전한 합일, 두 집안이 원래 한 집이었던 것처럼 되었다거나, 두 사람이 한 사람의 생각과 같이 꼭 맞지는 않다.

여전히 생각이 다르고, 겪어 왔던 인생의 경험이 다르며, 행동 양식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다르다.

모든 것이 빠르게 이루어졌던 것과는 다르게 맞추어 가는 과정에 있어서는 서로 맞추어 갈 수 있는 마음이 느긋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이다.

또 다시 이런 느긋함은 계속 살아갈 용기가 되어 삶을 이어가도록 한다.

쿠팡 이츠에서 배달 대행까지

지난 글에서 쿠팡 플렉스를 해 보았던 일에 대하여 간단히 적은 일이 있다.

쿠팡 플렉스도 괜찮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다른 일거리를 찾았다.

그러다가 쿠팡 이츠를 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쿠팡 플렉스에 이용했던 차량으로 했지만 상점과 배달지에서 접근성이 무척 떨어지니 참 불편하였다.

국내 모 치킨 프렌차이즈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하여 상점에서 이용하고 있는 오토바이 업체의 연락처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친구가 이전보다 배달원이 많이 필요가 없어서 오토바이 한 대가 놀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 오토바이를 빌려 쿠팡이츠를 시작했다. 오토바이는 요즘 배달원에게 인기 있는 PCX였고, 17년식이다.

쿠팡 이츠는…

쿠팡 이츠는 피크 시간대에 바짝하면 서울 중심부에서는 월 700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피크 시간대에 해 봤자 하루 8만원도 벌기가 힘들었다.

물론 차량으로 쿠팡 이츠를 했던 것보다 접근성을 더 확보할 수 있어서 더 많은 배달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 이츠는 충분한 수입을 보장한다고 할 수 없었다.

배달 대행업체

그래서 알아보게 된 곳이 배달 대행이었다.

배달 대행 업체에 대해서 그냥 상점과 연결해 주는 정도로만 알고 있어서 근무 시간이나 기타 사항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아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B사

먼저 요즘 배달대행1위라고 광고하고 있는 B사에 근무 희망 신청을 했더니 저녁 11시에 신청했는데도 근무 희망&가능 지역에 있는 지점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처음 연락을 받은 지점은 집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근무 조건은 좋았지만 집에서 거리가 있어서 다른 일정을 보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면담을 끝내면서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추었다.

두 번째 연락을 취한 곳은 거주하고 있는 행정 구역에 있는 지점이었는데, 지점장은 내가 원하는 근무 일정을 허용1하였기에 상세한 조건을 듣고 바로 등록해서 시작했다.

첫 날에는 상점 위치가 익숙하지 않고 오더2를 확인하고 배차 요청을 하는 앱의 UI가 익숙하지 않아서였는지, 4시간 동안 16건밖에 배달하지 못했다.

첫 날은 시간당 4건을 배달했고, 그에 해당하는 대행료는 53,478원이었다. 그 중에 2,100원 정도가 대행료에서 대행 업체로 빠지는 수수료로 빠졌고, 대략 21km 정도를 이동해서 유류비가 1,200원 정도가 들었으니 50,178원을 벌었다.

하루 이틀 해 나가면서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짧은 거리를 배달하면서 놀며 배달하는데 나보다 많은 건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미 지리가 익숙하고 상점의 위치와 배달지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고 있으니 오더를 확인하고 더 빠르게 오더를 잡을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V사

그래서 다른 대행사도 그런지 궁금해서 다른 대행 업체에 근무 희망 요청을 해 놓고, 면접 일정도 잡았다.

V사의 거주지 근방에 있는 지점장에게서 연락을 받고 얘기하는 중에 이전 B사보다 더 나은 조건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모든 V사의 지점이 다 이렇지는 않을 것인데, 이 지점은 오더가 올라오면 대표와 팀장이 관제 화면을 통해 기사의 위치와 배달지에 따라 배차해 주는 방식으로 업무를 한다고 하였다.

배달 기사는 받은 오더대로 배달만 하면 되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더 적은 것이 장점이었고, B사에서 떼어가는 대행 업체 수수료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 부분은 V사 차원에서 처리하고 기사는 오더에 기록상에 있는 배달 대행료를 온전히 받는 것이다.

두 업체의 비교

공교롭게도 두 업체는 같은 행정 구역이었고, 배달지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 면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B사에서 나오기 직전 7일 동안 배달한 건수가 239건이고, V사에서 처음 7일 동안 배달한 건수는 322건이다.

B사에서 나오기 직전 7일 동안 배달한 대행료 853,151원이고, V사에서 처음 7일 동안 배달한 대행료는 1,105,000원이다.

단순 비교이기는 하지만 같은 근무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알 수 있다.

B사에서는 이미 오더 확보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단타만 뛰는 선수들이 하지 않는 중장거리 오더를 하느라 같은 시간에 수행할 수 있는 오더가 시간당 4건에서 많아봐야 5건 정도가 한계였다.

하지만 V사에서는 대표와 팀장이 기사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넣어주는 오더를 하면서, 배달 거리가 멀지 않았기에 시간당 평균 6건 정도를 할 수 있었기에 같은 기간 더 많은 건수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길게 얘기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B사에서는 시간당 수익이 13,000원에서 18,000원 정도였고, V사에서는 시간당 수익이 18,000원에서 25,000원 정도라고 말하면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쿠팡 이츠보다 배달 대행

쿠팡 이츠는 피크 시간대에 대행료가 6~7천원 정도이다. 하지만 한 번에 한 건을 배달하고, 배달 거리가 짧지 않기에 한 시간에 수행할 수 있는 건수가 2~3건이다.

대행료가 배달 대행보다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2~3건만해도 한 시간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배달 대행보다 높지만, 이동 거리가 넓고 한 번에 한 건만 수행하기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이 B사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피크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수수료가 그리 높지 않아서 전체 근무시간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시간당 15,000원을 넘지 못한다.

배달 대행을 하면서도 신호를 다 지켜 가면서 배달을 하기에 이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쿠팡이츠보다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달 대행이 쿠팡이츠보다 더 나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는 시간에 원할 때 잠깐씩 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쿠팡 이츠나 배민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해서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배달 대행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1. 월~금에만 근무할 수 있다고 먼저 밝혔다[]
  2. 상점에서 어디로 배달해 달라는 주문내용[]

단 한 번도

그 여자와 처음 만난 것은 대학원 첫 모임에서였다.

처음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빛나 보였다. 다른 사람과 다른 빛깔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

그런 그녀에게 만나보자는 얘기를 하고 3년 여의 시간을 만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고 생각했다.

서로의 가족에게 결혼을 의논하고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 여행도 무사히 다녀왔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생겼는데, 돌연 같이 살기 싫다고 하였다.

왜 그런지 무엇이 문제인지 문제가 나에게 있다면 말해주면 고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냥 싫어 졌다’는 것이었다.

싫어 진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고치겠다고도 했지만 대답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이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지나고 아이는 세상에 나왔다.

병원에 찾아가서 퇴원 수속을 하다 보니 자신의 아이로만 출생신고를 마쳤다.

그렇게 마음을 되돌려보려고 노력했지만 헛 수고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몇 번이고 다른 사람이 생기거나 마음이 바뀌면 말하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아무 문제없는 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 마저도 거짓이었다.

더 이상 노력으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 여자는 나에게 마음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3년 동안 두 사람에게 농락당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단 한 마디 때문이었다.

‘난 지난 3년 동안 당신을 단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어!’

워드프레스 한국어 번역팀

워드프레스 한국어 번역에 관련해 자료를 찾을 수 있는 경로를 찾고 있었다.

워드프레스 공식 슬랙의 #polyglot 채널에 문의했더니 한국어 번역팀 슬랙이라면서 알려주었다.

워드프레스 한국어 번역에 참여하여 번역을 제안하면서 참여하는 사람이 참 없구나 싶은 마음에 나라도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활동했다.

다른 경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채 한 분과 뜸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활동을 하다보니 GTE(General Translation Editor)가 되었다.

슬랙에서 한 분이 일괄적으로 워드프레스 5.5 번역을 하신다는 소식을 접했다.

몇 달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번역문 전체를 일관성 있게 하기 위해 번역하여 올리고 슬랙에서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런데 제안한 번역 가운데 ‘a’가 들어간 번역에 대해 ‘ㅔ’가 아닌 ‘ㅐ’로 입력한 것을 또 다시 ‘ㅔ’로 제안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확인하자마자 ‘ㅐ’로 입력한 것들을 ‘ㅔ’로 돌려놓았다.

그렇게 하고 난 뒤에 갑자기 GTE에서 이름이 빠졌다.

뭔가 문제가 있는가보다 생각하고 그냥 두었는데 몇 달이 지나도 답도 없고 공지도 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워드프레스 슬랙에 한국어 번역참여자 한 분이 #polyglot 채널에 문의를 하는 것을 보고는 그 부분에 대하여 얘기하려고 들어갔더니 한국어 팀의 한 분에게 1월에 새로운 한국어 번역팀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답변을 보게 되었다.

워드프레스 슬랙 #polyglot 채널의 대화 중 일부

그래서 검색해보니 한국 워드프레스 사용자 페이스북 그룹이 있기에 찾아 들어가보니 1월에 그 일에 대하여 많은 문제가 제기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워드프레스 한국어 번역팀 슬랙에서 찾을 수 없었던 ‘이유’를 한국 워드프레스 사용자 그룹에 가서야 발견할 수 있었다.

여튼 슬랙이 한국어 번역팀 공식 채널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나 활동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못한 나의 둔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누굴탓하랴?

혹시라도 번역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슬랙보다는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윈도우즈용 Scrivener 3.0 출시 후보 15 출시 문서

윈도우즈용 Scrivener 3.0 출시 후보 14 출시 문서

canny

오늘 문득 잘 사용하고 있는 앱의 개발자분께 시장 국밥 한 끼 식사할 정도의 적은 돈을 보내면서 canny에 대해서 글을 적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ansmile에서 canny로

전에 cansmile.cy.ro 에서 cansmile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이 닉네임을 온라인에서만 사용했던 것은 아니다.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 때는 첫 만남에서 보통 닉네임으로 부르기는 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사용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외국에서 살아보려고 호주에 있다가 미국으로 가게 되었는데, 기초 생활 영어만 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싶어 어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첫 시간 원래 이름이 영어가 아닌 사람은 자기 이름을 영어로 부를 수 있도록 지으라는 요구를 받았다. 별 다른 이름을 생각하지 않고 cansmile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어학원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놀러다니다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같이 간 친구들 중 하나가 애교섞인 말투로 canny라고 불러도 되겠냐고 하였다. 물론 종교적인 이유로 이 친구와 잘 될 것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친구가 그 이후로 날 부를 때마다 canny라고 부르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불리기 시작하고 나서는 장비를 사면 이름을 정할 때 canny에 장비 이름을 붙여서 쓰고는 했다. 예를 들어 노트북은 뒤의 ny를 빼고 canotebook과 같은 식이다.

canny는 무슨 뜻이 있나?

전에도 심심해서 몇 번인가 검색해 봤을 때는 별 다른 것이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이 글을 쓰려고 검색해보니 다양한 내용들이 나왔다.

Canny – Customer Feedback Management Tool

검색한 순간에 가장 위에 나타났던 결과는 처음보는 결과였다. 고객 의견 관리 도구인데, 고객이 요구하는 내용을 관리하는 도구인 모양이다. 물론 광고는 아니다.

Canny Edge Detection

그 다음으로 나타난 결과는 가장 위에 있는 것 외에도 검색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내용이었다.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인데, 이미지 안의 객체의 가장자리를 찾아내는 알고리즘으로 검색 당시 가장 위에 등장한 내용은 이 알고리즘으로 처리된 내용까지 보여준다.

사전적 의미의 Canny

오늘 검색해서 나온 결과 중 가장 놀랐던 부분인데, 두 가지 면에서 놀랐다. 먼저는 이 단어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고, 한 번도 사전적 의미를 검색하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늘 나온 결과 중에 캠브리지 사전의 의미가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었다.

thinking quickly and cleverly, especially in business or financial matters:

Cambridge Dictionary

빠르고 영리하게 생각하는 것, 특별히 사업이나 금융 문제: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원래 이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 친구가 이 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알았다면 그 때 설명해 주었을텐데 그런 적도 없기 때문이다.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위에서 3가지 결과를 살펴봤는데, 다른 결과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다룰만한 내용은 없다.

친구에게 이 사실을 처음 부른 그 친구에게 알려주면 어떤 반응일지가 궁금하다.

호스팅에서 쫓겨났다

국내 한 대학 교양 과목의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에서 원하는 내용을 구현해주는 작은 일이다.

개발과 함께 호스팅 관련 문제를 담당하게 되었다.

연구 연차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총 3번의 서버 이동을 했다.

바로 직전에 CMS 만드는 회사의 호스팅을 사용했다.

어느 회사인지 밝힐 필요가 없는 게 그 회사 입장으로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거쳐온 서버

이 프로젝트가 연구 재단에 소속되기 전에는 학교 서버에 올라가 있었다.

첫 번째 서버: 학교 서버

도메인 이름도 연결되어 있지 않고, IP 주소로 웹사이트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연구를 주도하는 교수가 전 대 총장의 허락을 얻어 마련한 공간

이 프로젝트가 연구 재단을 통해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도메인도 연결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사용하는 페이지를 새로 만들게 되었다.

그런데 이전에 돌아가던 페이지보다 약간의 기능이 더해지는 것이 서버 접속에 문제를 만들게 되었다.1

학교가 전산 관련 학과가 없고, 담당자도 전 담당자부터 있었던 서버라 돌아가게 두었지만, 관리를 하는 서버는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접속하는 학생 수가 많아졌다. 이 서버에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다.

담당 교수는 프로젝트 진행으로 외부의 접근 통제를 요구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속도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다른 서버를 찾게 되었다.

두 번째 서버: 라이트 세일

서버를 찾으면서 AWS에서 라이트 세일이 출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월 정액 요금이 국내 다른 서버보다 낮지만 기본 요금제보다 사용량이 많아지면 과금하는 방식이었다.

처음 설정한 서버 사양에서 제공하는 기본 사용량보다 많이 사용할 가능성이 없었기에 해당 요금만 내면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였다.

학교 서버에 있는 자료를 백업하고 AWS에 설정을 시작했다.

원 서버는 윈도우 서버였지만 윈도우 서버보다는 리눅스 서버가 더 익숙했기에 우분투 16.04 인스턴스를 생성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10월이었고, 몇 개월 동안 새로운 형식의 페이지를 만들어 이제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 형식의 페이지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교양 과목이고 필수였기에 200명 가까운 학생이 이용하였다.

그 중 한 수업에서 70명이 동시 접속을 하니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결국 평소에 사용하는데 필요 없는 사양까지 올리게 되었다.2

글을 쓰는 시점에 제공되고 있는 사양

세 번째 서버: 국내 호스팅

프로젝트 진행에 제안 관련 내용을 담기 위해 별도의 CMS를 이용하게 되었다. 이미 있는 서비스도 있었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교수진이 이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았고, 이미 익숙한 서비스와 유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기에 별도의 시스템을 구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CMS 시스템을 이용해 관련 내용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업데이트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문제인데, 업데이트만 안 되면 상관 없지만 업데이트 실패 후에 모든 페이지 접근에 오류가 생겨 학생도 접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해법을 고민하다가 CMS 만드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다행히 해당 회사에서 제공하는 호스팅이 더 저렴하였고, 사양이 더 좋았다.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많았지만, 서비스 되는 페이지가 사용량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기본 제공량으로도 문제가 없었다.

내가 해커?

호스팅이 자꾸 죽었다

1년 요금을 미리 결제하고 사용하던 3번 째 달부터 호스팅 회사의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다.

주말 새벽에 서버가 다운된 것이다. 정확하게는 서버 접속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데이터베이스 서비스(MySQL)가 죽은 것이었다.

그 때부터 해당 회사의 문의 게시판에는 ‘서버가 느려졌다’, ‘접속이 잘 안 된다’는 등의 문의가 이어졌다.

해당 회사 담당자가 나름 빠르게 처리하려는 노력이 보였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보강하겠다는 공지와 함께 서버 사양을 올리는 작업이 있을 것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해킹의 증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즈음 호스팅 회사에서 이메일이 왔다.

서버 장비 교체 작업 중에 사용하고 있는 계정으로 자원을 갉아먹는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실행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서버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3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느냐는 것이었는데 아니라고 대답하였다.

프로젝트는 PHP로 처리되고 그 처리 내용도 문자열 처리하는 것이 전부였기에 그렇게 의심할 만한 프로그램도 아니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호스팅 서비스를 진행하기 어렵게 만들 리도 없지 않은가?

이런 내용의 이메일이 오가는 중에 회사의 대표를 통해 호스팅을 이용하는 단계부터 문의와 답변을 주고 받았으니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기술 부장이 해킹하려는 시도로 보이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이상한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4

그러면서 호스팅을 이용하는 다른 회사에 피해가 계속 발생하니 환불을 해줄 테니 다른 서버로 이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래도 이전해 주세요

프로젝트 담당 연구진은 학기 말이라 학생이 시험을 마치는 2주 정도를 기다려 줄 것을 요청해 달라고 하였고, 이를 회사 측에 요청하였으나 답변은 이전과 같았다.5

다시 라이트 세일

그렇게 다시 라이트 세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다시 돌아온 서버에서는 국내 호스팅 회사에서 말하는 채굴 프로그램으로 보이는 활동이 없다는 것이다.

서버를 옮긴 뒤로 국내 호스팅 회사에서 발생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방화벽을 더 강화하고, 접근 IP를 주로 작업하는 PC의 IP로 제한하여 둔 것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된 이유일 수도 있다.

아쉬움

하지만 아쉬운 것은 다시 라이트 세일로 이전하기 전에 국내 호스팅 회사에서 같은 조치를 취하고 해당 회사에서 공격이 멈추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계속 서버 이전을 요청했다는 사실이다.6

호스팅 회사는 호스팅 서비스가 주력인 회사가 아니었고, CMS 서비스를 주력으로 호스팅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점이 호스팅에서 쫓겨나게 한 원인이 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서비스 개발 만으로 회사가 어렵사리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니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진행하는 호스팅 서비스에서 문제가 생기는 상황은 회사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런 회사의 상황을 이해하고 서버를 이전하여 다른 이용자에게 어려움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이성적인 판단과는 별개로 아쉬움이 남는 것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1. 그 만큼 서버 환경이 좋지 않았다.[]
  2. 처음에는 첫 달 무료 혜택이 있는 $3.5짜리 사양(512MB, 1vCPU, 20GB SSD)으로 시작했는데, 동접자 문제로 서버가 다운되지 않는 사양으로 하나씩 올리다보니 $20짜리 사양(4Gb, 2vCPU, 80GB SSD)으로 올리게 되었다.학생들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송 용량은 1Gb도 안 된다.[]
  3. 서버 CPU 16개를 점유하는 서비스이고 담당자의 말로는 채굴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4. 주어가 생략되어 있어서 해킹 시도를 한 것이 당신이라는 뉘앙스로도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었다.[]
  5.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있더라도 서버를 옮기는 것이 호스팅을 이용하는 다른 회사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서버 이동하는 중 큰 피해는 없었다.[]
  6.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 마치 내가 해커가 아니냐고 의심 받는 듯한 기분이다[]

노션으로 이동하자

느려터진 에버노트를 버렸다 에서 에버노트가 점차 느려지고 안정적이지 않아 노션으로 옮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전하는 과정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6년 동안 에버노트를 사용하면서 작성한 노트가 2,523개였다.

대학원에서 작성한 노트는 대부분이 문자였다.

그림이 포함된 경우는 거의 없어서 용량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복병은 대학원 외의 취미 생활을 위해 작성한 내용들이다.

자료를 모으는 중에 PDF는 물론 이미지, 사진이 제법 많이 들어가 있었는지 내보내기를 통해 만들어진 파일이 2기가 가량 되었다.

하지만 작업을 하면서 단순히 용량이 2기가라고 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개수제한

가장 먼저 발견한 문제는 노트의 갯수가 500개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져오는 노트북에 들어있는 노트의 수가 500이 넘어가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노트북에 627개의 노트가 들어있었는데, 이 노트북에는 대부분 이미지가 들어있지 않은 노트이다. 그런데 이 노트북에 있는 노트의 반 정도를 새로운 노트북을 만들어 나누어 동기화한 뒤에 각 노트북을 가져오니 이상 없이 모두 들어왔다.

노션에서는 에버노트에서 노트로 불리는 항목을 페이지로 처리하는데, 페이지를 특정한 페이지에 끌어놓아 에버노트의 노트북과 같이 모으면 그 페이지는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이렇게 가져온 노트를 원래 에버노트에 있던 것처럼 데이터베이스 하나에 다 이동했더니 627개의 노트가 다 보이지 않았다. 스크롤해서 전체 선택을 해서 500개 이후로는 보이지 않았다.

같은 방법으로 2개로 나뉜 노트북을 가져오고, 가져 온 노트를 하나로 합치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개별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노트는 이상 없이 이전 노트북에 있는 것과 같은 수였지만, 한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의 수가 500개 정도가 한계인 듯하다.

페이스북 노션 사용자 그룹에 가입을 하고 이전에 관한 자료를 검색해 봤다. 에버노트에서 이전하는 동안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표가 들어간 노트의 이동

이동하면서 발견한 또 하나의 문제는 표가 들어간 노트가 제대로 이동되지 않는 문제이다.
이미지가 없는 노트북을 가져오는데, 계속 오류가 났다. 노트북의 내용을 만든 일자로 정렬하여 반을 나누어 가져오고, 한 쪽이 가져와지면 다른 한 편을 반으로 나누어 가져오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다가 하나의 노트가 안 가져와지기에 확인했더니 노트 끝 부분에 아래와 같이 셀 하나가 들어가 있었다.

셀이 하나 들어있는 노트

이 후에도 제대로 가져와지지 않는 노트는 대부분 표가 포함된 노트였다.

이미지가 첨부된 노트

스크랩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취미생활을 위해 스크랩한 노트 중에 제목과 타임스탬프를 제외하고 모두 이미지로 되어 있는 노트가 있었는데, 이 노트가 원래 페이지에서는 표 안에 이미지를 배치시키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지만 추려서 노트를 재구성하여 노션으로 가져왔더니 잘 처리되었다. 노션에 노트가 제대로 가져와지지 않는다고 했더니 용량이 커서 또는 이미지가 많이 있어서라고 설명해주었는데, 그런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단순히 이미지만 많다고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형식 내지는 다른 원인으로 이미지가 있는 페이지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이다.

파일이 첨부된 노트

노션 한국사용자 모임에 보고된 사례를 보니 첨부된 파일이 있는 노트를 가져오는데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이번 노트 가져오기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 첨부된 파일이 대부분 50페이지 내외의 논문이나 1시간 이내의 음원 파일인데, 큰 문제가 없이 노션으로 들어왔다.

노션, 괜찮은거야?

이 경험을 페이스북 사용자 모임에 올렸더니 한 분이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오지 않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마이그레이션 문제 때문이라고 답변하였다.

XE3가 개발되고 실제로 이용하는 사례도 많지만 XE1이나 그 이전에 제로보드의 사용자 증가보다 훨씬 적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 마이그레이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라는 지적을 하는 것을 보았다.

이미 노션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직 에버노트를 능가할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할 수 있을 정도의 이동 수준이 아닌 것은 마이그레이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마이그레이션이 다소 험난(?)했지만, 노션 자체가 제공하는 기능이 에버노트를 쓸 때 원했던 기능을 모두 충족하고 있고, 사용하는데 불편함도 없어서 만족하고 있다.

끝.

느려터진 에버노트를 버렸다

에버노트에 처음 가입한 것은 2009년이었다. 처음 에버노트를 설치했을 때는 한글로 내용을 입력하는데 문제가 좀 있었다. 그래서 곧바로 삭제했다. 그 당시의 에버노트는 그다지 쓸만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쓸만하지 않게 되어가고 있다.

에버노트를 사용한 10년

물론 처음 에버노트를 사용할 때보다 사용성은 좋아졌다. 더 이상 한글이 깨지는 일은 없고, 기능도 훨씬 많아졌다. 대학원에 등록하면서 다시 관심이 생겨 오랫만에 에버노트를 설치했고, 처음보다 훨씬 쓸만해진데다가 기기별로 동기화도 잘 되는 편이었기에 고민없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실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양이 결제를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수업 내용에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내용을 입력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제를 해서 썼다. 성장하는 에버노트를 지원하는 마음으로 유료로 결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대학원을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노트의 수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좀 생겼다. 에버노트를 실행하고 입력하고 동기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약간의 검색을 해 보았지만 대체할 만한 다른 앱이 없었고, 크게 다른 앱으로 바꿔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느려진 것은 아니었기에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10년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처음에 설치하고 삭제한 뒤로 사용하지 않은 4년을 빼면 6년이다. 4년을 빼더라도 6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6년 동안 잘 사용했고, 유료 요금제가 생기고 난 뒤로는 달마다 결제를 하면서 사용했다. 2년 전부터는 연간 결제를 해 왔고, 한 달이 조금 못 된 4월 26일에 다음 한 해의 결제가 이루어졌다.

에버노트가 뻗었다

여전히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대학원에 다닐 때 만큼은 아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가 보고 듣는 횟수가 많아지니 다시 검색을 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늘(2020년 5월 15일) 에버노트가 뻗는 일이 생겼다.

사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에버노트를 닫았다가 다시 실행하면 해결되었으니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에버노트를 열고 검색을 했는데, 검색이 되어 노트 화면이 열리기는 하는데,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이상해서 새로운 노트를 열고 제목을 입력하고 내용을 입력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되지 않았다.

에버노트를 종료하려고 트레이 아이콘에서 종료를 시도하려고 했더니 에버노트가 작동을 멈춰버렸다. 에버노트 화면이 하얗게 되면서 응답하지 않았다. 사용하고 있는 TotalCommander로 프로세스를 강제로 종료시켰고, 다시 실행하였지만 여전히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오늘 이런 일을 겪기 일주일 전 쯤 다른 이유로 에버노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일이 있어서 완전히 삭제했다가 다시 설치한 일이 생각이 나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마음을 진정하고, 다시 반복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중에 누군가 활동하는 슬랙에서 노션을 언급했다.

노션… 노션? 노오션!

최근들어 노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처음 노션에 대해 들었을 때는 뭔가 새로운 도구인가? 정도였다. 크게 와 닿지 않았다. 작년 중순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노션에 대한 대화가 자주 보였다. 협업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다시금 그에 대한 관심이 생길 정도로 빈도가 높아졌다.

그러던 가운데 오늘의 일을 겪게 되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오늘의 일 만으로 노션에 대한 관심이 에버노트를 버릴 정도로 높아지지는 않았다. 그 동안 에버노트를 사용하면서 있었던 일들, 특별히 일 주일 전의 일과 오늘의 일이 다시금 대체할 노트앱을 검색하게 만들었고, 노션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노션은 열일하고 있다. 에버노트에 있는 자료를 가져오는 중이다. 6년 이상을 사용하면서 만들어 놓았던 노트를 가져오느라 아직도 일하고 있는 노션으로 옮기게 된 계기는 나와 다른 이유였지만 에버노트를 버리고 노션을 선택했다는 글 때문이다.

처음 글을 볼 때만 해도 쓸만한 노트앱이 많이 있구나 정도였는데, 그 다음 글을 보니 이젠 정말 에버노트를 버릴 때가 됐구나 싶었다.

에버노트(Evernote)에서 노션(Notion)으로 떠난 이유

이 글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눈에 띄고 공감이 된 항목은 단연 속도의 문제이다. 결국 오늘의 결정은 속도의 문제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웹클리퍼의 성능이 쓸만하다는 항목은 내게는 그렇게 큰 이점이 아니다. 글을 작성하는 일은 많지만, 에버노트로 클리핑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에버노트로 클리핑하는 대신 아카이빙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와 외국어 글에 대한 서비스를 각기 따로 쓰고 있다. 한국어 자료는 포켓, 그 외의 외국어 자료는 인스타페이퍼를 사용하고 있다.1

그래서 노션 쓰라고?

이제 노션을 설치하고 노션 웹에서 에버노트를 가져오게 해 놓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작업 중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6년의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고, 그 사이에 내 생각은 끊임이 없었기에 여전히 작업 중일 수 밖에 없다.

노션은 좋은 도구이지만,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은 고민해 봐야 할 지점이다. 무료로 사용할 정도로 크게 사용이 많지 않다면 기본 기능으로 만족할 수 있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만한 앱을 고민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은 일이다.

앞서 노션에 대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는 글을 보고 다른 앱을 선택하는 것을 고민해보아도 좋을 일이다.

에버노트가 계속 이렇게 개인 사용자에게 무관심하고 기능 개선에 신경쓰지 않으면 에버노트에서 이탈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1. 한 앱으로 모아놓을 수도 있지만, 포켓의 외국어 글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영어의 가독성이 인스타페이퍼가 더 좋다. 이와는 별개로 강조표시(Highlight) 서비스는 디고(diigo)를 쓴다. 최근에는 라이너를 많이 쓰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원하는 기능이 구비되어 있어서 디고를 사용한다.[]

다시 시작

정말 오랫만에 ‘운동’ 분류가 사용되는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이 분류에 글을 쓴게 12년 전이다. ‘20Kg 감량 달성!! ’라는 제목이었다.

처음 운동 분류로 글을 쓴 건 군에서 전역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서였다. 원래 술을 마시지 않다가 군생활을 하면서 술을 먹게 되고, 조금 덜 취하기 위해(?) 안주를 많이 먹게되었다.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3달 동안 15kg 정도의 체중이 늘어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군에 입대할 때 체중이 80kg이었는데, 훈련을 마치고 나니 78kg이 되었다가 배치된 부대에서 생활하면서 원래 체중인 80kg이 된 것이다.

첫 운동

군생활을 시작하고 2년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술을 마시게 된 계기는 군생활 자체가 힘들어서가 아니었다. 오지에 있는 부대였고, 그 만큼 외지와 거리가 있는 부대였고, 고참들도 기본 군기 외에는 크게 요구하지 않는 분위기였기에 업무만 잘 익히기만 하면 크게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일이 없는 부대였다.

시작하게 된 계기

그러다가 여자 친구를 소개받아서 잘 사귀다가 헤어지게 되었다. 21살에 입대해서 23살에 처음 연애다운 연애를 했다고 생각하고 이제 결혼을 약속하고 행복한 시간을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그 순간 이별을 통보받았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봤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이유로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 시절 함께 군생활하던 이들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는 소문을 듣고도 믿지 않았던 게 생각이 난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3달 정도 지나면서 체중이 줄어들어갔다. 처음에는 힘이 들어 1,000번 정도만 했는데, 한 주를 그렇게 하고 1,000번을 늘리면서 5,000번 정도를 하면 한 시간 정도가 흘렀다. 그렇게 몇 달을 하니 체중이 85kg정도가 되었다. 이제 전역을 기다리면서 운동을 하다가 잠시 시들해졌다.

전역을 한 달 앞 두고 연 중에 쓰지 않았던 휴가와 외박을 교묘하게 엮어 한달의 휴가를 만들었다.1

한 달짜리 휴가를 신청해서 나간 다음 날 동네 수영장을 등록하였다. 동생이 함께 등록해서 전역하고도 몇 달 동안 함께 수영을 했다. 그 때 배운 수영을 그 뒤로도 꽤나 유용하게 사용했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특히 미국에서 차를 랜탈하여 1번 국도를 타고 캘리포니아 북부까지 여행하던 중에 독일인 가족이 호숫가에서 놀고 있는 것을 구경하는데 같이 수영하자고 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줄넘기와 수영을 번갈아 가면서 하니 체중이 83kg이 되었다. 그 뒤로도 몇 번의 체중 감량 스토리가 있지만 오늘의 주제는 지난 운동 이력이 아니니 여기서 정리하고 글을 이어가면, 또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시 운동

멘탈을 부여잡고 살아가기 ’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지난 몇 년간 쳐져 있었다. 당연한 것인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일이지만, 그 동안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체중이 134kg까지 늘어났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체중을 조금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가족들의 걱정에도 운동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런 저런 일들을 하다보니 활동량이 늘어서인지 체중이 조금씩 줄기 시작했다. 하는 일들을 조금 더 열심히하고 이제 일하는데 영향이 없어졌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10 kg 정도가 줄었다.

먹지 않는 것으로는 체중을 감량해도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결국에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벌써 두 달 전이었다. 그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고, 하는 일들을 멈출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여지껏 하지 않고 있었다. 그 동안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아니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올 해가 되면서 마흔에서 한 살이 더 많아지고 나니 커피를 마시는게 힘들어졌다. 50대 이상에서 인기가 있었던 음료가 디카페인 아메리카노2인데, 이제 마흔이 갓 넘은 내가 디카페를 먹어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몸에 무리가 된다는게 살포시 느껴졌다는 말이다.

최근 커피를 줄이고 있는데 그래도 마실 때마다 건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줄넘기 줄을 조절하고 시작해봤다. 근 15년 전에 운동을 시작할 때도 운동을 잘 하지 않는 편이었기에 처음에는 1,000번으로 시작했다. 그래도 그 정도는 쉬지 않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 그 때 정도만하고 들어와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나간것을 후회하였다.

줄넘기 손잡이에 숫자가 올라가는 줄넘기인데, 조금 하다가 힘들기에 쉬었더니 숫자가 86을 가리키고 있었다. 100번도 하지 않았는데 몸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천 번은 채워야지라는 생각으로 8번을 더 쉬면서 1,006번을 하긴 했다.

줄넘기를 하고 들어와서 씻으려고 했더니 다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정말 다리가 터지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조금 무리했나 싶었지만 나름 목표를 채우고 들어왔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다행히 몸이 힘들어 100번 정도로 나누어 쉬면서 해서인지 관절에는 무리가 되지 않은 듯하다. 관절이 아프지는 않고 발바닥과 허벅지, 그리고 장단지가 조금 아팠다.

확실히 20대와 30대일 때보다 몸이 힘들어 한다. 물론 그 동안 운동을 안하긴 했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한라산 정상에 오르는 것도 문제가 없었기에 더 운동을 할 필요를 못 느꼈는데, 이제는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니 힘들어도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15년 전에 했던 것처럼 1주일 단위로 천 번씩 늘려가는 것은 되지 않더라도 이 정도로 유지만 해도 건강을 위한 운동이 되지 않을까?

달리는 것도 좋고 걷는 것도 좋지만, 일을 하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간단하게 뒷마당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줄넘기를 선택했으니 계속 해 보려고 한다. 운동을 하면서 계속 글을 쓰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목표에 가까워지면 다시 쓰겠다.

  1. 부사관으로 복무했는데, 주말에 근무가 없을 때 주말을 끼어 외박을 알 차게 쓸 수가 있었다. 고참들도 이제 전역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그 달에 근무를 모두 빼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 전 연령의 1위와 2위를 차지한 메뉴는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이기에 그 이후의 3위부터 보았을 때[]

그 이름 기묘자(His nams is Wonderful)

유튜브 뮤직을 통해 음악을 듣는데, 평소에 알림이 잘 안 오더니 뙇하고 알림이 와서 확인하였다.

성탄을 준비하는 바쁜 가운데, 우리의 신앙을 고백해야만하는 단어들로 가득해 마음을 때려버렸다. 무슨 말인고 하니 가사가 온통 성경 안에서 고백하고 있는 그리스도 예수, 친히 인간이 되신 하나님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후루룩 번역했는데, 페이지에 포함이 안 되니 주소로 직접 가서 들어야 한다.

https://music.youtube.com/watch?v=IUhJNA0XGqc

다른 사람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 시크릿 모드1로 봤더니 시작부터 광고가 나오긴 한다. 성경에 나오는 말을 위주로 바꾸기는 했지만, 온전한 의미를 다 담기에는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2

His Nams Is Wonderful by Chris Tomlin
그 이름 기묘자(크리스 탐린)

Come see the baby
이 아기를 보라
Crib for a bed
구유에 누인
His mother Mary
그 어머니 마리아
Lay down His sweet head
그 작은 머릴 뉘어
The starlight was shining
그 별 빛 비취고
The wise man were led
동방박사 이끌려
Come see the baby
이 아기를 보라
And worship Him
또 경배하라

His name is Wonderful
그 이름 기묘자라
Counselor
모사라
Mighty God
전능한 주(하나님)
Prince of peace
평강의 왕(왕자)
Everlasting Father
영원하신 아버지
Emmanuel
임마누엘
Holy One
거룩한 이
Son of God
인자
Savior of the world
세상의 구주

Come and adore Him
와서 경배해
On bended knee
무릎 꿇고
He came to ransom
구속하러 오셨네
someone like me
나같은 자 위해
What could I offer
나 무엇 드리리
What could I bring
나 무엇 가져오리

Come and adore him
와서 경배해
King of kings
만왕의 왕

His name is Wonderful
그 이름 기묘자라
Counselor
모사라
Mighty God
전능한 주(하나님)
Prince of peace
평강의 왕(왕자)
Everlasting Father
영원하신 아버지
Emmanuel
임마누엘
Holy One
거룩한 이
Son of God
인자
Savior of the world
세상의 구주

And the greatness of
그리고 위엄있는
His reign will never end
그의 통치 영원히

Let there be peace on earth
온 땅에 평화와
And all goodwill to men
또 모든 선한 뜻

Come let us to worship Him
다 와서 경배해
Wonderful
기묘자께
Counselor
모사께
Mighty God
전능 주(하나님)께
Prince of peace
평강 왕(왕자)께
Everlasting Father
영원한 아버지께
Emmanuel
임마누엘께
Holy One
거룩한 이
Son of God
인자에게
Savior of the world
세상 구주께

His name is Wonderful
그의 이름 기묘자라
Counselor
모사라
Mighty God
전능한 주(하나님)
Prince of peace
평강의 왕(왕자)
Everlasting Father
영원하신 아버지
Emmanuel
임마누엘
You’re the Holy One
‘그’ 거룩한 이
The Son of God
‘그’ 인자
The Savior of the world
‘그’ 세상의 구주

위 링크 영상 속 가사

한국어로 부를 수 있는 더 나은 번역(가사)이 있다면 댓글, 오역된 부분에 대한 지적도 환영한다.

  1. 크롬에서 기록이 남지 않는 모드,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다른 이름으로 지원되는 기능이다.[]
  2. 예를 들면,
    Let there be peace on earth
    온 땅에 평화가
    And all goodwill to men
    또 모든 선한 뜻

    같은 부분[]

Scrivener 1.9.16 Readme in Korean.

아래 번역문은 비공식판입니다. 개인적으로 번역한 것이고, 부족한 부분도 있으며,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으니 스크리브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시거나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이 읽으시면 될 듯합니다.

윈도우용 SCRIVENER 1.9.16.0판

윈도우용 Scrivener를 내려받아 주셔서 감사해요. 잠시 시간을 내어 이 문서를 읽어주세요.

Scrivener가 뭔가요?

Scrivener는 강력한 저작 도구에요. 작가가 길고 어려운 문서를 작성하고 구조화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죠. Scrivener는 서식을 완전하게 제어하는 동시에 이용자가 어색한 초안을 마무리하는 것을 돕는데 집중해요.
Scrivener는 작가가 그들이 원하는 어떤 작업이든 그들의 작업을 계획하고 그들의 작업을 재구조화 하는 도구를 제공해요. 당신이 미리 모든 것을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쓰기를 먼저하고 구조화를 나중에 하거나 또는 둘 중의 어느 것이든 조금하기를 원한다해도, Scrivener는 당신이 작업하는 방식을 지원해요. Scrivener는 윈도우즈, 맥 그리고 iOS에서 실행되요. 그리고 모든 종류의 작가들이 사용하죠.(소설가, 단편 작가, 시나리오 작가, 극작가, 코미디언, 변호사, 기자, 강사, 학자 및 학생, 전기 작가 및 회고록, 비즈니스 및 기술 작가, 만화 및 그래픽 소설 작가, 번역가, 작곡가 등)

시작과 실행

당신이 Scrivener를 처음 실행할 때, 새로운 작업 상자가 보일 거에요. 만약 Scrivener를 처음 사용하는 것이라면, 당신은 ‘대화형 자습서’를 먼저 열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해요(아래를 보세요).

자습서

가능한한 빨리 시작하고 실행하는 것은, 대화형 자습서 작업과 함께 할 수 있어요. 이 자습서를 진행하는 것은 Scrivener를 처음 사용하는 당신에게 강력히 추천해요.
자습서를 여는 것은, Scrivener를 실행하고 새 작업 대화창에서 대화형 자습서를 두 번 누르기를 하면 되요. 나타나는 용무 상자에서 ‘계속’을 누르고, 다음 ‘다른 이름으로 저장’ 대화문에서, 대화형 자습서 작업에 해당하는 파일 이름(예. ‘자습서’)을 입력해요. ‘저장하기’ 단추를 누르세요. 예. ‘자습서’ ‘저장하기’ 단추를 누르세요.
이제 당신의 대화형 자습서는 당신이 지정한 위치와 파일이름으로 만들어질 거에요.

자습서 자체는 일반적인 Scrivener 작업이에요. 자습서 작업이 보이면, Scrivener 창의 왼쪽 목록에 ‘여기서 시작하기’라고 되어 있는 문서를 누르세요(아무것도 선택되어 있지 않다면 말이죠). 자습서는 2시간이면 완료할 수 있어요. 이 후에는 Scrivener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 될 거에요. 이제 어떤 기존 자료를 불러와 당신의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됩니다. Scrivener 기능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Scrivener 사용설명서(도움 메뉴에서 ‘Scrivener 사용설명서’를 선택하면 가능)를 참조해주세요. 대안으로, 당신이 자세한 설명서를 읽거나 지금 당장 2시간 동안 앉아 있기 원하지 않는다면, 사용자 설명서에 빨리 둘러보기를 생각해 보세요. 이 설명서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을 15분 동안 소개하도록 고안되었어요.

영상 자습서

우리의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영상 자습서가 있어요:
https://www.literatureandlatte.com/learn-and-support/video-tutorials
이 영상은 대부분 맥용 Scrivener를 사용하여 녹화되었어요. 이 기능이 맥용에서는 관련되더라도, 윈도우즈용 Scrivener에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요. 우리는 당신이 가능한한 신속하게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돕는 영상들의 윈도우즈 시리즈를 제작하는 과정에 있어요.

당신의 작업을 저장하기 위해 윈도우즈 폴더를 사용하는 방법

당신의 작업을 저장하는데 단일-실패-지점을 사용하는 대신에, 스크리브너는 당신의 모든 작업 파일들을 저장하는데 윈도우즈 폴더와 파일들을 사용해요.
사실, .scriv 확장자를 가진 윈도우즈 폴더는 전체 작업을 포함해요. 만약 당신이 Scrivener 작업이 저장되는 방식에 대하여 조금 더 이해하기 원한다면 다음의 링크를 읽을 수 있어요: http://www.literatureandlatte.com/forum/viewtopic.php?f=32&t=10104
대안으로, 당신은 사용자 설명서의 E 색인을 참조할 수 있어요.

문제해결

만약 Scrivener가 실행하는데 실패하고, 다음의 윈도우즈 에러 메시지를 보인다면:
“이 응용프로그램은 시작에 실패했습니다. 이 응용 프로그램 설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응용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여 이 문제를 고치세요.”

또는 “각기 대응되는” 오류에 관련된 메시지라면,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C++ Runtime이 당신의 장치에 바르게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는 여기에서 2010 Microsoft Redistributable C++ Runtime service pack 1 update를 내려받아 쉽게 고쳐질 거에요:
http://www.microsoft.com/en-au/download/details.aspx?id=8328
내려받은 후 마이크로소프트 실행파일을 두 번 누르기하면 설치자는 누락된 Microsoft Redistributable C++ Runtime 파일들을 설치하겠다고 물어와요.
그리고 나서 윈도우즈를 재시작하고 Scrivener 실행을 다시 시도해보세요.

추가 정보와 응신

만약 당신이 추가 도움이 필요하거나, 응신을 남기기 원하거나 또는 스크리브너의 기능에 대하여 토의하기 원한다면, 포럼을 방문해주세요:
http://www.literatureandlatte.com/forum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용자와 Scrivener, 일반적인 문학 저작에 대한 생기발랄한 토의를 발견할 거에요.

당신은 추가 지원 정보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어요:
https://www.literatureandlatte.com/learn-and-support

당신은 또한 windows.support@literatureandlatte.com에 직접 문의할 수도 있어요.

안내: 요청하시기 전에 자습서를 진행하시고 도움말 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래요.

이전 판들과 변경 목록

이전 판들, 변경과 오류 수정 목록은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literatureandlatte.com/scrivener/release-notes

그리고 마지막

우리는 당신이 윈도우즈용 Scrivener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즐거운 경험을 찾기 바라고, 당신의 의견을 기다려요.

인사드려요
Scrivener 윈도우즈 개발팀
2019년 11월 14일(토)

원문

SCRIVENER FOR WINDOWS VERSION 1.9.16.0

Thank you for downloading Scrivener for Windows. Please take a moment to read this document.

WHAT IS SCRIVENER?

Scrivener is a powerful content-generation tool that allows writers to concentrate on composing and structuring long and difficult documents.
While it gives complete control of the formatting, its focus is on helping users get to the end of that awkward first draft.
Scrivener lets writers work in any order they want and gives them tools for planning and restructuring their work . Whether you like to plan everything in advance, write first and structure later, or do a bit of both, Scrivener supports the way you work. Scrivener runs on Windows, Mac and iOS and is used by all kinds of writers including novelists, short-story writers, screenwriters, playwrights, comedians, lawyers, journalists, lecturers, academics and students, biographers and memoirists, business and technical writers, comics and graphic novel writers, translators, songwriters and more.

GETTING UP AND RUNNING

When you first run Scrivener, the new project dialog will be displayed. If this is the first time you have used Scrivener, you will most likely want to open up the ‘Interactive Tutorial’ first (see below).

TUTORIAL

To get you up and running as quickly as possible, Scrivener comes with an Interactive Tutorial project. It is strongly recommended that you go through this tutorial the first time you use Scrivener, as it provides an interactive overview of the main features.
To open the tutorial, launch Scrivener and double-click the Interactive Tutorial icon in the New Project dialogue window. Click ‘Continue’ in the message box that appears, then in the ‘Save As’ dialogue, enter a file name for the interactive tutorial project, e.g. ‘Tutorial’. Click the ‘Save’ button.
Your interactive tutorial will now be created at the location and with the file name you specified.

The tutorial is itself just an ordinary Scrivener project. Once the tutorial project appears, click on the document entitled ‘START HERE’in the list on the left of the Scrivener window to begin (if it is not already selected). The tutorial should take around two hours to complete, after which you will be a Scrivener aficionado, ready to begin your own project and import any existing work. Please refer to the Scrivener Manual (available by choosing ‘Scrivener Manual’ from the Help menu) for more detailed descriptions of Scrivener’s features. Alternatively, if you do not wish to read a detailed manual or sit through a two hour tutorial right now, consider the Quick Tour in the user manual, which is designed to be a 15 minute introduction to the absolute basics.

VIDEO TUTORIALS

We have a range of video tutorials on our website here:
https://www.literatureandlatte.com/learn-and-support/video-tutorials
Please note that whilst these videos are mostly filmed using the Apple Mac version of Scrivener, they are still largely relevant but may contain features or functionality not yet available in Windows Scrivener. We are currently in the process of creating a Windows series of videos to assist you reaching expert status as swiftly as possible.

HOW SCRIVENER USES WINDOWS FOLDERS TO STORE YOUR WORK

Instead of using a single-point-of-failure database to store your work, Scrivener uses Windows folders and files to store all your project files.
In fact, a Windows folder with a .scriv extension contains an entire project. If you’d like to understand a little more about how a Scrivener project is stored you can read the following link:
http://www.literatureandlatte.com/forum/viewtopic.php?f=32&t=10104
Alternatively, you can refer to Appendix E in the user manual.

TROUBLESHOOTING

If Scrivener fails to launch and the following Windows error message appears:
“This application has failed to start because the application configuration is incorrect. Reinstalling the application may fix this problem.”

Or if an error message pertaining to “side-by-side” errors, then this is due to the Microsoft Redistributable C++ Runtime not being installed on your machine correctly. This is easily fixed by downloading the 2010 Microsoft Redistributable C++ Runtime service pack 1 update here:
http://www.microsoft.com/en-au/download/details.aspx?id=8328
After downloading double-click the Microsoft executable and follow the installer prompts to install the missing Microsoft Redistributable C++ Runtime files.
Then re-boot Windows and try running Scrivener again.

MORE INFORMATION AND FEEDBACK

If you need more help, would like to leave feedback or would just like to discuss Scrivener’s features, please visit the forums at:
http://www.literatureandlatte.com/forum

There you will find other helpful users and lively discussions about Scrivener, writing and literature in general.

You can find further support information here:
https://www.literatureandlatte.com/learn-and-support

You can also contact us directly at windows.support@literatureandlatte.com.

Note: Please ensure that you have gone through the tutorial and checked the Help file before requesting support.

PREVIOUS VERSIONS AND CHANGE LISTS

Previous versions, change and bug fix lists are available from:
http://www.literatureandlatte.com/scrivener/release-notes

AND FINALLY

We hope you find using Scrivener for Windows a pleasurable experience, and welcome your feedback.

Regards
Scrivener for Windows Dev Team
Thu 11/14/2019

BibleShow 5 (2) 언어와 화면 설정

※ 개발자가 곧 5.4가 올라올 것이라고 해서 연재를 잠시 중단하였네요. 이 글은 이 글대로 유지하고 5.4가 나오면 그에 맞추어 다시 작성할 예정입니다.

BibleShow 5 (1) 설치와 실행 에서는 바이블쇼를 간단히 소개하고 설치와 실행 방법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외국어 울렁증이 있으신 분을 위해 한국어로 설정하는 방법과 각 구역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어 사용자 환경 설정

먼저 화면에서 Preferences에 들어가면 General 구역에 Interface language가 English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설정 > 일반 > 사용자 인터페이스 언어

드롭다운 상자를 눌러도 한국어가 없다. 제작자가 입력해 놓은 언어는 영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루마니아어만 메뉴에서 보인다. English 오른쪽에 있는 Edit Translation을 누르면 메모장이 열린다.

Edit Translation을 누르면 열리는 메모장

메모장에 보이는 Language4=Română 를 복사하여 아래에 붙여넣기하고 Language5=한국어 라고 수정한다. 그리고 제일 아래로 이동하여 아래의 내용을 붙여넣는다. 라고 쓰고는 생각해보니 그냥 파일을 만들어 다운로드 받는게 더 편하겠더라.

드롭박스로 공유한다. 링크를 누르고 열리면 다운로드 내지는 오른쪽 위에 점 세개가 나타나는데, 다운로드가 나타나면 바로 눌러서 내려받으면 될 것이고, 점 세개를 누르면 다운로드 항목이 나타날 것이다. 눌러서 다운로드 받는다.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BibleShow 5 (1) 설치와 실행 에서 설정한 폴더에 복사하면 된다. 덮어쓰기하고 바이블쇼를 종료한 뒤에 다시 실행해야 반영된다.

Interface language에 한국어 항목이 보인다

다시 실행하면 한국어 항목이 보이는데, 한국어 항목을 선택하면 곧바로 아래와 같이 한국어로 변경된다.

한국어로 바뀌었다

한국어로 바뀌었어도 탐색창에 있는 책 목록은 바뀌지 않는다. 성경 역본 데이터베이스 파일에 있는대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화면 소개

관주

탐색창에 보일 본문의 책, 장, 절을 선택하거나 입력할 수 있는 구역이다.

관주 입력

성경역본

화면의 왼쪽에는 관주입력 상자가 있다. 상단에 있는 성경 역본에는 설치된 성경 역본의 목록이 나타나는데,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역본이 KJV 뿐이어서 하나만 나타나게 된다. 화면을 4개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각 화면마다 다른 역본으로 표시할 수 있다.

책, 장, 절

성경의 각 권의 이름이 나타나고 성경 역본에 따라 다른 책이 있다면 그것이 같이 나타난다. 이 목록에서 선택하고 아래의 장과 절에 순차적으로 각각 입력하면 본문이 보인다.

관주

이 입력상자는 위의 책, 장, 절에서 입력하는 방식보다 간편한 방식으로 본문을 보게 해 준다. 책 전체 이름으로 입력하고 장과 절을 공백으로 구분하여 입력하면 본문이 나타난다. 1

바이블쇼 화면에서 F5를 눌러 관주 입력 상자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보기

이 단추를 눌러서 본문이 보이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관주에서 책, 장, 절을 입력한 후 엔터를 치면 본문으로 바로 이동한다.

바이블쇼 화면에서 F9를 눌러도 같은 동작을 한다.

제어하기

기본상태로 화면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상태

제어하기 구역에는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는 단추가 모여있다. 탐색창에 본문이 선택되어 있다면 보이기를 눌렀을 때 화면에 본문이 표시된다.

보이기

보이기를 누르면 탐색창에 선택된 본문이 지정된 화면에 보이게 된다. 보이기가 활성화되어 있으면 숨기기는 비활성화되어 색이 흐려진다.

바이블쇼 화면에서 F10을 눌러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숨기기

숨기기는 화면에 보이는 본문을 숨겨준다. 보이기를 실행하면 별도의 창이 열리는데, 숨기기를 했을 때는 그 창을 투명하게 만든다.

Ctrl + Shift + F8을 눌러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이 단축키는 바이블쇼화면이 아니더라도 적용되는 전역키이다.

보이기를 누르면 동결로 바뀐다

동결

동결은 화면을 고정시켜 놓고 다른 본문을 설정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동결을 누르면 선택된 본문만 화면에 고정이 되고, 탐색창에서는 다른 본문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사실 성경 본문만 보이는 용도라면 크게 필요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배경으로 동영상을 설정할 수 있는데, 동결을 눌러도 동영상은 계속 재생된다.

바이블쇼 화면에서 F10을 눌러 동결시킬 수 있다. 보이기가 활성화되어 있을 때 동결의 역할을 한다.

해동

동결을 누른 상태

해동은 동결 상태에서 관주를 이용하거나 탐색창을 이용하여 본문을 설정해 놓은 채로 눌렀을 때 해당 본문을 보여준다. 다른 본문으로 이동할 때 배경을 포함한 화면이 깜빡이는 현상이 없다.

바이블쇼 화면에서 F10을 눌러 해동시킬 수 있다.

탐색

탐색 구역에는 관주 구역에서 선택하거나 입력한 본문이 나타난다.

관주에서 선택한 본문이 보인다.

탐색 구역에서 나타나는 본문은 전체 장 미리보기가 설정되어 있어서 본문이 구역을 다 채우고 있다. 각 본문에 있는 재생 단추를 누르면 본문이 설정된 화면에 보이면서 단추 구성이 다음과 같이 바뀐다.

보이기 상태의 본문 단추 구성

각 단추는 왼쪽 위로부터 동결, 프로그램에 넣기, 숨기기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동결 단추를 누를 경우 이 구성으로 재생 단추로 바뀐다. 숨기기 단추를 누르면 제어하기 구역에서 숨기기 단추를 눌렀을 때와 같은 기능을 한다.

모니터

모니터 구역에는 현재 보여지고 있는 본문을 미리보는 창이다.

선택된 본문이 보이는 모니터 구역

본문의 내용 뿐 아니라 설정된 배경까지도 보인다. 설정에서 선택한 문자를 강조 옵션이 선택되어 있는 경우 위와 같이 선택한 부분이 설정한 색상으로 강조된다.

바이블쇼 화면에서 F7을 눌러 미리보기를 활성화시켰다가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

옵션

이 구역에는 4개의 탭이 있다. 각 화면에 대한 옵션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테마

옵션 > 테마

테마를 관리할 수 있는 탭이다. 다양한 테마가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대부분은 영문 글꼴이 지정되어 있어 한국어 역본을 선택한 경우 본문이 기본 글꼴로 보인다.

설정

옵션 > 설정

설정 탭에는 디스플레이, 절과 관주 측면, 전환 효과, 저작권 고지, 배경, 배치, 본문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4개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마지막 디스플레이가 아무것도 출력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다면 다음 디스플레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환경설정

옵션 > 환경설정

환경 설정탭에는 바이블쇼 전반에 대한 옵션이 들어있다. 도구설명 사용 항목이 표시되어 있다면 각 부분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을 경우 간단한 설명이 나타난다. 옵션 대부분이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없기에 설명을 보고 직접 만져보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것이다.

성경

옵션 > 성경

성경 탭에서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성경 역본 목록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설치하고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갱신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

성경 본문을 미리 설정하고, 구역 오른 편에 있는 단추를 이용하거나 단축키를 이용하여

관주 목록을 관리한다

이 기능은 사전에 본문을 알 수 있는 성경공부 교사에게 필요한 기능으로 보인다. 혹은 같은 본문으로 설교를 하는 교회에서 1부 이후의 예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을 수 있다. 파일로 저장해 두었다가 불러올 수도 있다.

바이블쇼에서 F2를 눌러 선택된 본문을 프로그램 구역에 넣을 수 있다.

이력

화면에 보인 본문을 저장

이력 구역은 선택된 본문이 보이기를 통해 화면에 보여질 때, 자동적으로 본문의 관주가 입력된다. 한 번 입력된 본문은 다음에 다시 보여지더라도 추가되지 않는다.

검색

본문을 검색

관주화면에서 표시된 본문이 검색된다. 탐색창에서 본문을 선택하면 본문 입력란에 자동으로 표시되고 이를 검색할 수 있다.

한국어 설정법과 각 화면 설명은 이 정도로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바이블쇼는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옵션이 없으니 자유롭게 다양한 설정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1.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3자리 숫자로 된 장, 특별히 시편, 을 입력했을 때 입력한 절로 이동하지 않고, 1절로 이동한다. 그 외에도 제대로 안 될때가 있어서 이 입력란보다 탐색창을 주로 사용한다.[]

윈도우즈용 Scrivener 3.0 베타 24 출시 문서

이 문서는 공식 번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다소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 감안하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Scrivener 3.0 베타 24 (내려받기 링크와 변경 목록)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오전 5:22 게시됨

계속 진행하기 전에, 이 글타래에 대한 첫 번째 댓글의 Windows 3.0 베타와 버그 보고에 대한 일반 정보를 참조하세요. 해당 정보를 읽을 때까지 지금의 베타 버전을 내려받으시거나 보고서를 게시하지 말아주세요.

현재: 베타 24, 2.9.0.24판

내려받기 링크

2.9.0.24 (64비트) | 2.9.0.24 (32비트)

(32 비트 판은 기본적으로 관리자 계정의 C:\Program Files (x86)\Scrivener에 설치되고 64 비트 버전은 C:\Program Files\Scrivener에 설치되요. 베타 24를 설치하기 전에 이전 베타 버전을 제거했는지 확인하세요. 원한다면, 파일 > 옵션에 있는 “관리 …”를 통해 프로그램 기본 설정을 먼저 저장할 수 있어요. 다음 새로 설치 한 후 다시 부르기하십시오. 베타판 사이의 변화가 설정을 복원하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만약 이상한 문제가 발생하면, 기본값으로 재설정하시기 바래요.)

이 베타는 2019년 10월 말까지만 실행될 거에요. 새로운 잠정적 베타는 여기에 게시될 거에요; 당신이 가장 최신 판을 사용하고 있는지 도움말 > Scrivener에 대하여를 확인해주시기 바래요. 새 베타 판이 출시 될 때 알림을 받기 위해 이 쟁점을 구독 할 수 있어요.

베타 판에서 최신 베타 판을 내려받기 위해 도움말 > 업데이트 확인을 사용할 수 있어요.

시스템 요구 사항과 호환성

  • Scrivener 3에는 .NET v4.6.2 또는 그 이상의 버전이 설치된 Windows 7 또는 이상이 필요해요.
  • 갱신된 Scrivener 3의 파일 형식은 Scrivener 1(또는 맥에서 Scrivener 2)와 호환되지 않아요. 당신이 스크리브너 1의 작업을 스크리브너 3에서 열었을 때, 귀하는 작업을 갱신할 것인지 질문받게 되요. 이후에는 스크리브너 1에서 열 수 없게 되요(갱신되기 전에 백업이 만들어지기는 하지만요).

1.9.9과 3.0 베타 나란히 설치하기

1.9.9와 Scrivener 3.0 베타 둘 모두 동시에 설치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설치 진행 중에 다른 위치를 선택해야만 해요(예. 기본 “Scrivener” 폴더 이름을 “Scrivener3”으로 변경). 우리는 Scrivener 3을 설치하기 전에 새로운 설치가 그것을 덮어쓰는 것을 방지하게 위해 1.9.9의 바로가기의 이름을 변경하실 것을 권장해요.

이 시점에서 알아두셔야 할 것은, 가장 최근의 설치된 Scrivener 판이 윈도우즈 프로그램 목록에서 보일 것이고, 작업 파일에서 두번 누르시면 그 판에서 열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거에요. 당신은 작업 파일 아이콘을 당신이 원하는 판의 적절한 앱 아이콘에 끌어 놓거나 작업에 접근하기 위해 Scrivener 안에 파일 > 열기를 사용하시는 것으로 대신 할 수 있어요.

베타 23에서 베타 24로의 수정 사항과 변경 사항은 아래에 나열되었어요.

개선과 버그 수정

  • ePub 표와 목록창 컴파일이 구현되었어요
  • EPub CSS 클래스가 ePub HTML 출력으로 만들어져 컴파일되는 것이 구현되었어요
  • 바르지 않게 저장된 메타자료의 컴파일이, 컴파일된 결과에 사용되지 않아요 [3816]
  • 주석과 각주 옵션 컴파일이 구현되었어요 [4025]
  • 다중마크다운 컴파일이 핵심 엔진에 갱신되었어요 [3919]
  • 전역 글꼴 컴파일이 PDF에서 머리말/각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무효화함 [3850]
  • 플렛폼 교차 설정의 불러오기/저장하기를 구현하였어요 [4033]
  • 서식으로 찾기 – 서식이 서식 선택과 함께 갱신되지 않음 [4023]
  • 작업 진행 중에 검색/구역 유형이 있는 그대로 변할 때 충돌이 일어남 [4010]
  • 기본 하위문서 견본이 처음 사용 이후로 동작하지 않음 [3695]
  • Segoe 글꼴이 Arial로 복원되었어요 [3468]
  • 윈도우용 Scrivener 3을 위한 자습서가 개선되었어요 [3848]
  • 작업 동결 – 코르크판 [4036]
  • Scrivener 기본 옵션을 조정하였어요 [3912]
  • 새로운 작업 저장 폴더가 변경되지 않음 [4031]
  • 사용자인터페이스: 검색 색인 문자를 불러오는 것이 줄바꿈되지 않음 [4009]
  • 스크리브닝 모드에서 키보드 탐색이 점프를 일으킴 [3987]
  • 스크리브닝 모드에서 스크롤시 새로운 문서로 자동전화되지 않음 [3988]

제안에 대한 안내

남겨진 버그 해결을 도우시려면, 베타 포럼 게시물이 버그 보고 또는 베타로 작업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전념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인터페이스 또는 기능적인 제안은 Scrivener의 일반 희망목록 포럼에 게시하시기 바랍니다. 이 중 대 부분은 윈도우즈와 맥OS의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감사해요!

감사해요,
리와 티호
2019년 9월 29일

원문

Scrivener 3.0 Beta 24 (Download Links & Change List)

TUE NOV 21, 2017 5:22 AM POST

Before proceeding, please see the general notes about the Windows 3.0 beta and reporting bugs in the first reply to this thread. Please do not download the current beta or post reports until you have read that information.
———

Current: Beta 24, version 2.9.0.24

Download Link

2.9.0.24 (64-bit) | 2.9.0.24 (32-bit)

(The 32-bit version installs by default to C:\Program Files (x86)\Scrivener on administrator accounts; the 64-bit version installs to C:\Program Files\Scrivener. Please be sure to uninstall previous betas before installing Beta 24. If you wish, your program preferences can be saved first via the “Manage…” button in File > Options, then reloaded after the fresh installation. Bear in mind that changes between betas may affect restoring settings, and if you are experiencing oddities, please try resetting to the defaults.)

This beta will run through to end of October 2019. New interim betas will be posted here; please check Help > About Scrivener to ensure you are using the most recent version. You can subscribe to this topic to get notifications when new betas are released.

You can also use Help > Check for Updates in beta releases to download the latest beta.

System Requirements and Compatibility

  • Scrivener 3 requires Windows 7 or above with .NET v4.6.2 or higher.
  • Scrivener 3’s file format has been updated and is not backwards-compatible with Scrivener 1 (or Scrivener 2 on macOS). When you open a Scrivener 1 project in Scrivener 3, you will be prompted to update the project, after which you will not be able to open it in Scrivener 1 (although a backup will be made before the update).

Installing 1.9.9 and 3.0 Beta Side by Side

It is possible to have both 1.9.9 and the Scrivener 3.0 beta installed simultaneously, but you will need to choose a different location during the installation process (e.g. change the default “Scrivener” folder name to “Scrivener3”). We suggest also changing the name of 1.9.9 shortcuts before installing Scrivener 3 to prevent the new installation overwriting them.

Please note that at this time, only the most recently installed Scrivener version will appear in the Windows Programs list, and double-clicking a project file will attempt to open it in that version. You can instead drag the project file icon onto the appropriate app icon for the version you want or use File > Open… within Scrivener to access the project.

The fixes and changes from Beta 23 to Beta 24 are listed below.

Implementions and Bug Fixes
  • Compile ePub Tables & Lists pane implemented
  • Compile ePub CSS classes render to ePub HTML output implemented
  • Compile metadata stored incorrectly, and not used in compiled output [3816]
  • Compile Comment and Footnotes Options implemented [4025]
  • Compile MultiMarkdown updates to core engine [3919]
  • Compile global font override not affecting headers/footers in PDF [3850]
  • Implement loading/saving of cross platform setting [4033]
  • Find by Formatting – Styles does not update with style choice [4023]
  • Crash when running project search / section types change to As-Is [4010]
  • Default subdocument templates do not work past the first use [3695]
  • Segoe Font Reverting to Arial [3468]
  • Tutorial refinements for Scrivener for windows 3 [3848]
  • Project Freezes – Corkboard [4036]
  • Adjust Scrivener default Options [3912]
  • New Project Save Folder does not change [4031]
  • UI: Loading Search Index error text isn’t wrapping [4009]
  • Keyboard navigation in Scrivenings mode will cause jumps [3987]
  • Scrolling in Scrivenings mode will not auto-switch to the new document [3988]

A Note on Suggestions

To help resolve remaining bugs, we’d appreciate keeping the beta forum posts dedicated to bug reports or questions on working with the beta. Suggestions for the interface or functionality should instead be posted in Scrivener’s general wishlist forum, since most of these affect the design for both Windows and macOS. Thank you!

Thanks,
Lee & Tiho
Sep 29th 2019

로지텍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이유

안정적인 사용성

컴퓨터 주변기기 브랜드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로지텍이다. 가격은 싸지 않지만 가격만큼 성능을 발휘하고 튼튼하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처음에 사용했을 때만해도 서비스가 좋았다.1

게이밍 제품군 가운데 G900을 사용 중인데, 기본 마우스 버튼인 왼쪽, 오른쪽 그리고 휠 버튼 외에도 추가 버튼이 달려 있다. 그 동안 단순히 버튼이 많은 제품이 있었지만, 가장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은 로지텍뿐이었다.2

사설 수리 업체

AS 방식이 이전에는 수리해 주는 것이었는데, 언제부터인게 수리가 아닌 교체로 바뀌었다. AS기간에는 별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서비스 기간이 지나면 믿고 맡길 만한 사설 업체를 찾기가 어려워서 새로운 모델로 바꾸는 방식으로 계속 교체를 해 왔다. G700에서 망가진 시점에 G700s가 나와 있아서 G700s를 구매했고, G700s가 망가진 시점에 G900이 나와서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실력좋은 수리업체가 있어서 AS기간이 한참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G900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도 완전히 부셔지지 않는이상 사설 수리업체의 수리비용도 크게 비싸지 않기에 계속 G900을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지텍 G900을 사용하는 이유

로지텍 게이밍소프트웨어에 저장해 놓은 매크로는 응용프로그램별로 적용을 하여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단순 반복되는 작업들이고, 키 조합이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계속 공부를 하면서 수업시간에 필기를 하는데 노트북을 이용했다. 에버노트가 출시되고 한글 처리가 문제가 없을 때부터는 에버노트를 필기용으로 사용하였고, 에버노트로 필기하면서 제목을 서식화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였다.

에버노트에서 서식화는 스타일이 지원되지 않았기에 제목 서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글자 모양으로 들어가 글꼴과 크기를 지정하여야 했는데, 수강하는 과목이 많아지면서 따로 정리할 시간을 줄일 필요가 생겼고, 수업 시간에 서식화까지 마치고 싶었다.

로지텍 게이밍 소프트웨어 에버노트 설정
로지텍 게이밍소프트웨어 설정 화면

로지텍 게이밍 소프트웨어에 설정된 에버노트 설정화면이다. 에버노트로 정리할 때는 무슨 과목이고 언제 기록한 것인지를 알기 위해 ‘제목 | 날자’의 형식을 사용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운데에 있는 버튼에 지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제목은 그 오른편에 배치해 두었다.

그리고 시계방향으로 글자 크기 순서대로 18, 16, 14, 12 순서로 제목 서식을 지정하여 두었고, 휠 버튼을 클릭하면 본문서식으로 글자크기가 10인 서식이 지정된다. 왼쪽과 오른쪽 클릭3에도 들여쓰기와 내어쓰기 키조합을 지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로지텍 게이밍소프트웨어에 에버노트 전체 제목으로 지정한 서식
로지텍 게이밍 소프트웨어 다중키 입력(매크로) 설정 화면

그 중 하나인 노트 전체 제목 형식 매크로로 지정된 것은 서식 지정에 필요한 키 조합과 딜레이4로 이루어져 있다.

에버노트에 지정된 노트 제목 서식 지정 이전 화면
에버노트에 지정된 노트 제목 서식 지정 이전 화면

이렇게 되어 있는 것에서 제목 부분을 선택해 놓고 키를 누르면 매크로가 실행된다.

에버노트에 지정된 노트 제목 서식 지정 적용 화면
에버노트에 지정된 노트 제목 서식 지정 적용 화면

예를 들다보니 에버노트 사용기처럼 되어 버렸는데, 필기를 하면서 제목을 지정하지 않고, 들여쓰기만 지정해서 쓰다가 제목 서식화까지 같이 하기란 여간 손이 피로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결국 마우스에 지정해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마우스에 매크로를 지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피로를 덜어주는지 모른다.

로지텍 G키

이 때문에 키보드도 로지텍 제품으로 바꾼 적이 있었다. 요즘은 그 크기가 들고 다닐만한 수준이지만 G키가 처음 달려 나온 기계식 키보드는 그렇지가 못했다. 기계식 키보드로 처음 G키가 적용되어 나온 제품은 오리온 스파크 이전에도 있었지만, G키가 5개 밖에 안되어서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리온 스파크가 나왔는데, G키5가 10개나 되었다. 그래서 구매하려고 했더니 한국에는 정발이 되지 않았기에 배송대행을 이용해서 사게 되었다. 배송대행을 통해서 도착한 제품을 사용했을 때는 기존 기계식 키보드보다 소음이 무척 적었기에 사무실에서 사용하는데도 무리가 없었다.

다만 내구성이 심각하게 좋지 않아서 몇 번의 충격으로 키 10개 가까운 것들이 안에 지지해주는 다리가 부러져 버려서 청소하고 조립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그 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로지텍은 계속된다

아마도 큰 이변이 없는한 주변기기는 계속 로지텍 제품을 사용할 것이다. 집 주변에 실력 좋은 사설 수리 업체도 있어서 망가지는 것에도 크게 걱정이 안 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로지텍의 서비스 정책이다. 서비스 기간도 줄어들고 있고6 수리가 아닌 교체인데다, 수리 기간이 지나면 공식적으로 서비스 받을 수도 없다. 그래도 제품 자체는 좋으니까 계속 사용할 것이다.

  1. 만족하지 못하기 시작한지 10년은 더 되었지만, 제품 자체가 좋아서 계속 사용한다[]
  2. G700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G700s을 거쳐 지금은 G900을 사용하고 있다.[]
  3. 휠의 왼쪽과 오른쪽도 클릭할 수 있다[]
  4. 딜레이가 4초나 필요한 것은 글꼴 클라우드 서비스를 2개나 띄워놓고 쓰기 때문이다. 모두 비활성화 시켜서 사용하면 4초나 필요하지 않다. 500ms정도면 충분하다[]
  5. 비교적 최근에 나온 G913 사용자 평을 보니까 이걸 굉장히 불편하게 여기던데, 매크로를 지정해서 너무나도 편하게 사용하는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평이었다.[]
  6. 처음 G700을 샀을 때만해도 3년이었다.[]

멘탈을 부여잡고 살아가기

사실 지난 3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일을 겪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일평생 겪은 모든 고통 가운데 가장 극심한 일이었다.

교회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고, 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는 일이기에 멘탈을 부여잡고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기에 그저 멘탈이 나간채로 살아갈 수 없었다.

요즘은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도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교회 안에서 만연해 있고, 그런 생각을 중심으로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잃어가는 것처럼 보인다.1

사람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논문을 발표했겠으나 이 글은 그런 내용을 나누고자 하는 목적은 아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고 싶을 뿐이다.

멘탈이 나갔다

‘멘탈이 나갔다’ 혹은 ‘멘탈 브레이커’와 같은 표현이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그것이 공중파를 통해서 어머니의 귀에 들렸을 때 어머니께서는 ‘참 무서운 말을 쉽게도 한다’고 하신 적이 있었다.

멘탈이 나갔다. 그냥 나간 것이 아니었다. 평생에 이렇게나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타격감을 맛보게 되니 그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크게 맞고나니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다. 그 생각만 머리 속에 꽉 차들어 무엇이 잘못이고 그 잘못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런 고민 속에서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게 되자 그 원인을 스스로에게 부여한다. 실제로도 그 원인이 나에게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한 없이 스스로를 책망한다.

주변에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적지 않은 비율의 사람은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방향으로 도피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같은 일을 겪게 되는 사람은 대부분 그 원인을 경제적인 것에서 찾는다. 그래서 당장 그 일을 그만두고 경제적인 부분으로 자신의 만족을 얻고자 한다. 또 다른 편으로 빠지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여기에서 밝히기에 민망한 일이라 굳이 여기에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

부여잡고 살아가기

다행스럽게도 다른 길로 가지 않고 이 길을 계속 걸어가고 있다. 처음 그런 일을 겪게 되었을 때 일하는 교회를 옮기게 되었다. 그 교회에서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그런 부분으로 노오력을 그칠 수 없었다.

여전히 미련이 남았고, 있지도 않은 가능성을 부여잡으면서 1년을 힘겹게 부여잡고 살아가고 있을 때, 또 다른 소식이 들려왔다. 그 일로 모든 희망을 내려 놓게 되었다.

그런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는 이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 이 일을 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의지보다는 신적 의지가 강력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신적 부르심을 입고 그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머리 속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멘탈이 바르게 자리잡고 있을 때에는 하지 않을 판단과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다.

어쩌면 핑계라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사고활동이 구속되었다는 판단이 될 정도로 사고활동을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그것을 또 듣는 이들에게 맞추어 정리해야 하는데, 그것이 잘 되지 않았다. 그 동안 해 온 경험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질 정도로 교회의 일은 엉망진창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함께 일을 했던 성도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든다. 간혹 연락이 오기도 하는데, 그 때의 내 상태를 생각해보면 믿기 힘들 정도로 좋게 기억하고 계셔서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또 다시 결론은 이렇게 되지 않을 수 없다. 신적 의지, 그리고 신적인 부르심에 대한 사명감. 단지 이것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일이 교회에서 일어났다.

나는 여전히 회복 중이고, 그 당시에는 더 엉망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부족한 모습을 통해서 역사하셨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해 낸 것보다도 더 큰 은혜를 받아 누리는 학생들. 내가 한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성도들.

이 모든 것 가운데 인간의 노오력이란 얼마나 무의미한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찰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내가 능력이 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삶을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 일을 하는 것.

대단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대단한 일을 하지도 않은 나에게 허락된 이 은혜를 어찌 표현할 길이 없다. 완전히 다른 맥락에서의 말씀이지만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개역개정 4판)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는 고백이 내 삶을 통해서 고백되어질 수 밖에 없다.

여전히 나는 부족하고 약해빠진 인간이지만 이런 나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하다.

  1. 개인적인 생각이다. 무엇이 교회다운 모습이고 무엇이 교회다움을 잃은 모습인가는 지금 중요하지 않다. []

forcelogin 사용 시 등록 페이지마저 리다이렉트 될 때

워드프레스의 Forcelogin 플러그인을 사용할 때, 등록(Registration) 페이지마저 로그인하라고 뜨게 된다.

그런 경우 새로운 사용자가 등록하려고 할 때, 로그인 페이지만 무한 반복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forcelogin 플러그인에 다음과 같은 코드를 넣어주면 해결된다.

function my_forcelogin_bypass( $bypass ) {
if ( is_page("register") || is_page("lostpassword") || is_page("resetpass")) {
$bypass = true;
}
return $bypass;
}
add_filter('v_forcelogin_bypass', 'my_forcelogin_bypass', 10, 1);

회원 이외의 사람에게 사이트의 어떤 내용도 보이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는 플러그인인데, 클라이언트의 요구라서 하긴했지만 설마 등록 페이지마저 그럴거라고 생각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암호 분실 페이지나 암호 재설정 페이지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기에 이 역시 같은 방법으로 처리해 주도록 수정하였다.

결국 관리자에게 문의가 들어와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문의를 받았을 때도 조금 황당했지만, 시크릿 모드로 등록 페이지를 접속해서 현상을 확인하니 정말 황당하였다.

참고한 페이지는 여기

하이바쓰고

어머니께서는 젊은 시절 간호장교이셨고, 중위 계급으로 전역하셨다. 아버지께서는 그런 어머니의 사진 한 장을 보실 때마다 놀리시곤 하셨다.

간호장교 어머니의 전투복 차림

철제 방탄모를 쓰지 않으셨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아버지께서 복무하실 때는 철제 방탄모를 착용하셨기에 어머니께서 쓰고 계신 방탄모(라 쓰고 하이바라 읽는다)가 플라스틱 재질의 가벼운 안전모정도였기에 이런 놀림을 하셨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은 부러움의 표현

아버지께서는 육군 병장으로 전역하셔서 우리집에서는 전역시 계급이 가장 낮으셨다.1 그럼에도 이런 대화가 오갈 때면 ‘대장2 위에 병장3’이라고 말씀하시곤 하셨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장교로 복무하고 싶으셔서 시험까지 치르셨지만 색약4으로 보병 일반병으로 가실 수 밖에 없었다.5

아버지께서는 어머니께서 장교로 복무하셨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시거나 흠으로 생각하시기 보다는 부러움의 대상으로 삼으셨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군 입대할 시기가 되었을 때 아버지께서는 장교로 복무하기를 원하셨다. 하지만 동생이 1년 차이로 대학에 입학하였고 당시 우리 집안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당장 지원할 수 있는 부사관으로 지원할 수 밖에 없었다.6

  1. 어머니께서는 대위, 글쓴이는 중사, 아버지께서는 병장[]
  2. 군의 계급 중 가장 높은 별 4개로 상징되는 계급[]
  3. 군의 최하위 계급군 가운데 가장 높은 계급[]
  4. 적녹색약이셨기에 군 장교로 부적합 판정을 받으셨다[]
  5. 관련 정보는 여기에서 얻으실 수 있다.색맹(색약)테스트와 제한되는 직업[]
  6. 부사관으로 지원한 것이 나에게는 다행으로 여겨지는 것은 군 입대 후 2년 동안은 정말 말 그대로 ‘인간’이 되질 못한채로 살았기에 만약 장교로 지원하여서 2년만 군생활하고 나왔다면 ‘인간’이 되지 못한채로 나와서 사람구실도 못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미루나무 한조각

아버지께서 생전에 이사 때마다 소중하게 챙기시던 물건이 있다.
투명한 아크릴 안에 나무조각이 들어있던 기념품이었다.

미루나무, 한반도 위기 부르다

위의 기사에 등장하는 미루나무 조각이었다. 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병사들에게도 주어졌던 모양이다.

그 미루나무 조각은 아버지께서 미국에 가시면서 가지고 가셔서 미국에서 돌아가신 후에 어머니 홀로 한국에 돌아오시면서 따로 챙기시지 않아서 지금은 없다.

하지만 당시 받았던 표창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당시 2사단장이었던 Morris J. Brady로부터 받은 표창장

표창장에 등장하는 브래디씨는 당시 한미 2사단장이었고, 계급은 소장이었다.

북한군 막사 포격 계획 세웠다

오늘은 여러모로 아버지가 생각나는 날이다.

사라진 바이블 웍스

※ 바이블웍스 구매, 인증 문제에 대한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불법복제판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어떻게 인증을 하는지에 대한 답변 역시 드릴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질문은 정중히 거절합니다.

바이블 웍스의 서비스 중단

바이블웍스(Bibleworks)가 2018년 6월 15일부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As of June 15, 2018 BibleWorks ceased operation as a provider of Bible software tools.

더불어 실행파일을 받을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지만 구매는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BibleWorks products are no longer available for purchase or licensing.

사실 나는 그 이전부터 어코던스를 구매하여1 사용하고 있었다.

어코던스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가운데에도 바이블 웍스를 더욱 많이 활용하였다. 한글 역본을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소스가 있었고, 커멘드 모드의 접근이 용이해서 빠른 검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한글 역본의 경우 바이블 웍스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국문성경(kor)이 있었으나 바이블웍스 7 때부터 더욱 많은 한글 역본을 사용하게 해 주는 팁이 검색되었기에 그것을 이용해 다양한2 한글 역본을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

커멘드 모드는 커멘드 창에 명령어를 입력하여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마우스로 클릭하여 사용하는 GUI(Graphic User Interface)와 대조되는 모드이지만 바이블웍스에서는 기본적으로 구성된 GUI에 커멘드 창을 지원하여 명령어를 입력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였다. 마우스를 통해 입력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역본을 전화하고 다양한 역본을 한 화면에 표시하거나 원문을 검색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 단점이라면 명령어와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바이블 웍스는 왜 사라지게 되었나?

바이블웍스를 알게 된 건 7판부터인데 그 당시에는 와레즈 등의 사이트를 통해 배포된 것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전에 불법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 빛과 소금 에서 기록했듯이 그런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구매하여 사용하게 되었다.3

하지만 나와 같이 불법복제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7과 8, 9 그리고 10에 이르기까지 불법 복제판을 사용하는 사람은 끊이지 않았다. 바이블웍스가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다는 공지가 올라온 이후에도 여전히 다양한 판의 불법복제판이 검색되고 받을 수 있다는 점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자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어야 받을 수 있는 토렌트 파일이 검색되고 그것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면 여전히 불법복제판을 가지고 있고 받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바이블웍스가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원인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또한 주변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생각해보면 불법복제판 사용이 그 지원 중단의 원인이 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다른 성경 연구 프로그램들은 로그인 방식을 이용하고 인터넷 연결을 통하여 라이선스를 확인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더불어 그 방식이 정교해지면서 불법복제판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바이블웍스만은 그런 방식을 취하지 않고 기존의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미 불법복제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해당 기능을 개발할 능력이 있는 인력을 구인할 수 있는 능력조차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왜 사라지게 되었을까?

어코던스를 구매할 때 한 번에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았다.4 어코던스 측에 문의를 하니 영어가 가능한 2명의 추천인과 해외 사용이 가능한 신용카드5가 있으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당시 공부하고 있던 학교 교수님과 아는 형님에게 부탁하여 할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6 당시에 공부하고 있던 학교 이름과 과정을 입력하고 학생할인을 받아서 30만원이 안 되는 금액으로 구매하였는데, 매 월 3만원이 안 되는 금액이었다.

이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국내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일부 신학교에서는 공동구매를 통하여 개인이 살 수 있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들로 구매할 수 있는 경로가 있었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회가 말씀을 연구하고 전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사역자들을 제대로 책임지지 않아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등의 문제제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미 교회가 책임지지 않는 것에 익숙해진 사역자들은 말씀 연구를 해야 할 시간에 생계를 걱정하는 현실, 교회법으로 금지된 이중직7이 암묵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그런 문제제기는 소용이 없다.

말씀을 전하는 자들이 교회의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서도 본인의 결심을 통해 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 시도해보고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비용을 모아 구매하는 것은 작은 결단과 조금의 부지런만이 필요할 뿐이다.

바이블 웍스가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니 어쩌겠는가? 다만 이 글을 보고 마음에 찔림을 받으시거든 부디 지금부터라도 많지 않은 부지런함을 작은 결단으로 행동하시기 바랄 뿐이다.

  1. 어코던스 10부터 윈도우용 어코던스가 개발되어서 맥에서뿐만 아니라 원도우에서도 사용가능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하여 현재는 12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사용 중이다[]
  2. 쉬운성경, 200주년 기념 성경, 공동번역, 현대어 성경, 현대인의 성경, 천주교 성경, 새번역, 표준새번역 등[]
  3.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기에 다소 늦게 구매했다[]
  4. 교회에서 말씀사역을 하는 사람들은 나라에서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다.[]
  5. 이용하고 있던 은행에서는 체크카드를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은 제공하였지만 해외 사용이 가능한 번호로 발급해주는 상품이 없었다. 친인척에게 상황을 말하고 달달이 해당하는 금액을 주기로 하고 해외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로 결제하였다[]
  6. 어코던스에서 제공하는 할부 프로그램은 일시불로 전액을 할부로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12개월로 나눈 금액을 매월 정해진 일자에 계산하는 방식이었다[]
  7. 예장 대신의 경우 목사 안수를 받기 전에는 준회원으로 이중직에 대한 사항이 없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날

2주 전 토요일 할머니께서 돌아가실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 그 동안 정신이 드셨다가 또 어느날은 제 정신이 아니셔서 사람 얼굴을 못알아보신다고 하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께서는 그 동안 못 찾아뵈었으니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가서 뵙고 오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더하셨다. 그래서 주일을 맞이하기 전 며칠을 있을 생각으로 옷가지와 필요한 것들을 챙겼다. 그리고 주일 저녁 예배까지 모두 마치고 교회에서 바로 출발하였다.

이전에는 쉬지 않고 운전해도 피곤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녹록치 않아 중간 중간 쉬엄 쉬엄 가다가 도무지 피곤해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고속도로 바깥으로 빠져 일반도로 가에 주차할 공간을 찾아 쉬었다 가게 되었다.

할머니께서는 해남 우리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요양원에 계실 때 혼자 거동하시다가 순간 중심을 잃고 주저 앉으셨는데, 그것 때문에 엉치뼈 부분에 수술을 하셨다. 수술 후에 오래 누워계시게 됐는데 그러다보니 등에 문제가 생기셔서 병원에 계속 계실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다.1 병원에서도 수치상으로는 지금 당장 돌아가셔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소견을 보이는 상태가 되셨다.

금방 돌아가실 것 같다던 할머니께서는 병원에 갔을 때 나를 알아보셨다. 할머니 내가 누구에요? 하니까 내 이름을 부르셨다. 얼마나 다행으로 여겨졌던지 좋지 않았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할머니께서는 성도로 신앙생활을 하셨고, 국민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시지 않으셨기에 한글을 제대로 읽거나 쓰지 못하셨다. 아버지로부터 전도받으시고 성도가 되셔서는 성경을 읽겠다고 한글을 공부하셨다. 성경을 모두 쓰시면서 한글을 알게 되시고 읽게 되시고 쓰게 되셨다.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은 정신이 온전하지 않으실 때, 신앙을 부인하시지나 않으실까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정신이 온전하지 않으신 상태의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들께서 신앙을 부인하시기도 하신다는 얘기를 건너들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에 갈 때마다 예배를 드리고 찬송을 부를 때마다 할머니께서는 정신이 온전하셨다. 사도신경도 느릿 느릿 모두 외우시고, 좋아하시는 찬송가도 1절에서 4절까지 후렴까지 부르시고, 말씀을 전할 때 아멘~ 아멘~ 하시면서 응답도 하셨다. 주기도문까지 온전히 외우셔서 예배를 마칠 때까지 정신이 온전하셨다.

무엇보다 ‘하나님 믿으세요?’ ‘예수님 믿으세요?’ ‘성령님 믿으세요?’라는 질문에 또렷하게 대답하셨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할머니께서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평안한 모습으로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정해진 일정들을 소화하면서 할머니 걱정은 내려놓은 상태였다. 며칠동안 혈색도 괜찮은 모습을 마지막으로 뵈었기에 아직은 괜찮겠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 저녁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운 마음을 미처드러낼 수 없었다. 하지만 사촌 형님 한 분은 마음이 달랐다. 2 방황하던 시기에 유일하게 형님을 챙겨주었던 사람이 할머니셨다. 그 형님은 전화를 받고 펑펑 울었다. 형제자매가 외면할 때도 도닥이며 위로해주셨던 분은 할머니셨다.

오늘은 해남에 계시는 작은 아버지께서 기본적인 절차를 처리하셨다면서 장례는 내일부터 시작된다. 마음이 복잡해서 잠이 오질 않아 적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정돈이 되어서 다행이다.

할머니께서는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성도로 믿음을 지키셨고, 분명 예수님께서 기쁘게 맞아주시는 그 곳에 먼저 가 계실 것을 생각하면서 기쁜마음으로 자리를 지키러 간다. 집안의 종손이라서 장례를 마칠 때까지 있어야 할텐데 기쁜 마음으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고 장로 유영갑 1926~2019

  1. 병원에서 조치를 잘못해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 것이다. 이제 연세가 드시고 몸이 약하여지셨기에 생긴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건강하실 때야 이런 문제가 생기겠는가?[]
  2. 그 형님 아버지께서는 음주운전자에게 뺑소니를 당하셔서 돌아가셨다. 어린 시절 가정의 경제 형편을 위해 학교를 중퇴하고 공장을 전전하면서 손가락을 잃게 되었던 형님이었다. 양심 없는 사업자는 제대로 된 조취를 취하지 않아서 잃게 된 것이다. 그래도 의지를 잃지 않고 살다가 이십 대 중반 사랑하는 사람과 이루어지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여자 집안에서는 손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가 심했던 것이었다. 어느 날 술을 마시고 사랑하는 여인을 집 앞에까지 배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자고 일어난 형님은 사랑하던 여인이 수면제를 다량 먹고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

삶과 죽음의 기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 있었던 적이 몇 번인가 있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면서 동네 형이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그렇게 타고 싶었더랬다.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 놀이터에 가면 항상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나는 그저 친구들과 뛰어노는게 전부였다.

내용을 이어가기 전에 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해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초등학교는 산등성이에 있어서 학교 운동장이 끝나는 지점에 경사가 5m가량 있고, 그 경사면이 끝나는 지점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었다. 철조망이라고 해서 지금과 같이 튼튼한 구조물이 아니라 그저 녹색 그물로 되어 있는 그런 모양의 구조물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10m가 넘는 절벽이 있었다. 그 아래에는 가정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양새였다.

언젠가 용기를 내어 그 형에게 한 번 탈 수 있겠냐고 물어보니 의외로 바로 핸들을 내 주었다. 어린 시절 자전거를 이미 배운적이 있었고, 그 동안 타고 싶어했던 마음을 가득 담아 페달을 밟으며 신나게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제법 오래 탔던 것인지 형은 이제 그만타라고 소리를 질렀다.

누구에겐가 멋지게 보이고 싶었던 것이었는지 나는 그 경사로가 있는 운동장의 한 구석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그 끝에서 멈추어 설 생각이었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힘껏 쥐어도 자전거는 멈추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그 끝네 살포시 올라와 있는 연석을 넘어서 경사로쪽으로 몸이 날아갔다. 마치 이티의 한 장면처럼 자전거와 나는 한 몸이 된 듯이 날아갔다.

운동장 끝네 닿기 전 자전거 주인이었던 형은 무엇인가를 힘차게 외쳤지만 나는 그게 그만타라는 말이었겠거니 하고 무시했다. 다행스럽게도 돌에 부딪히며 속도가 줄어서였든지 생각만큼 빠르지 않아서였든지 나는 그물 구조물 바깥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그 아래로 떨어졌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삶과 죽음의 기로라고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에피소드이긴한데, 사실 이것보다 위험한 순간은 더 많다. 또 언젠가 생각나면 적기로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작은 프로젝트

졸업한 고등학교는 정보산업고등학교였고, 당시 나는 학교에서 배운 것 이상의 것들을 공부하고 싶어했다. 그렇게 공부했던 분야는 웹디자인이었다. 디자인적인 감각은 없었지만 조금의 가능성을 본 것인지 당장 인력이 급해서인지 크지 않은 회사에 들어가 약간의 경력을 쌓을 기회를 얻었다. 그것이 그 이후로 지금까지 회사에서의 경력 전부이다.

당시의 웹디자인은 개발과 디자인을 모두 아우르는 영역이었다. 따로 세분화되지 않은 영역이었다. 물론 당시에도 프로그래머와 웹디자이너는 다른 직군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속해 있던 회사는 지금의 스타트업에서와 같이 그닥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아니 조금더 상세하게 말하면 영역의 구분이 없다고 하기보다 더 많은 부분까지 개인이 맡아야 했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실제로 스타트업에서는 어떤 지 알 수 없으니 상상에 의한 평가라도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때와 지금은 다소 차이를 가지는데, 그 당시에는 디자인에 더 치우쳐저 있어서 프로그래밍 영역은 사실 크게 기술적이라고 할 수 없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가지고는 크게 응용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았던 탓으로 여겨진다.

지금은 그 때에 비해 디자인적인 부분보다는 프로그래밍에 치우쳐져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일 만큼 그 정도가 미미하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적으로 적지 않은 발전이 있어서 어떤 기능을 구현하는데 드는 노력이 조금 덜하다. 다시 말해 조금의 노력을 기울이면 15년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부분에까지 구현이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맡은 프로젝트가 있어서 검색을 하고, 구현하기 위한 문법을 배우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젝트는 지금도 지속하고 있다. 언젠가 끝날 일이지만, 본업에 영향이 가지 않을 정도의 일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말 그대로 작은 프로젝트를 맡고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부분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뭐랄까 꿈의 실현 영역이라기 보다 기회를 얻은 소소한 기쁨의 영역이다. 작은 프로젝트를 통해 얻는 작은 기쁨! 정도가 이 글의 결론이 아닐까 싶다.

짧지 않은 지난 시간 정리

2012년 이후로 글을 쓰지 않았는데, 딱히 뭐라고 설명하기가 애매하다.

개인적인 성향이 바뀌었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긴 글을 쓰고 공개하는데 생긴 부담감이었는지도 모른다.

2012년 이후로는 계속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한 과정을 마치고 또 다른 과정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낄 정도의 힘든일을 겪게 되었다.

인간과 관련된 일이라서인지 원래 정신적으로 약한 탓인지 그 일로 인해 3년의 시간을 허비했다. 허비했다는 말 이외의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정신적으로 도피할 곳이 필요했던 탓인지 평생 해 보지도 않았던 게임을 시작하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을 하는데 소비하게 되었다.

공부했던 분야에서 계속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내용들과 관련되어 관심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 관심이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맡은 프로젝트를 지속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인생사 뭐 있나!
그냥 이렇게 사는게 인생 아니겠나!

아이폰 글꼴 확정

아이폰에서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글꼴은 애플고딕이죠. 하지만 이 글꼴 은근 넓데데하고 그닥 이쁘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어서 그 동안 나눔고딕으로 사용해왔어요.

그런데 애플고딕을 아이폰에 적용했을 때 없던 문제가 나눔고딕을 적용하면 생겼는데요, 일부 어플(한컴뷰어, iFile)에서 한글이 박스로 나오는 현상이에요, 이번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결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검색에 들어갔는데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애플 고딕과 나눔 고딕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색하는데 “애플고딕”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하니 한컴오피스2010용 공식폰트 함초롬체 – AppleForum가 나오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맥용 시스템 폰트로 사용해도 이상이 없다던가 한자가 멀쩡히 나온다던가 하는 사실이 눈에 들어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적용해 보았는데, 너무 잘 나와요!!

이제 나눔고딕을 버리고 함초롬체로 고고싱~

한컴오피스 2010 대표글꼴 함초롬체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고요, 페이지 아래쪽에 보시면 개인, 기업 모두 어떤 용도로든지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네요. 대신 사용할 때는 나눔고딕처럼 출처를 표기해 달라네요.

쨌든 이제 아이폰 글꼴 뿐만 아니라 랩탑 시스템 글꼴까지 다 바꾸어 사용해야겠어요. 혹시 한컴 내부 개발자 중에 저처럼 애플고딕이 싫어 바꾸었다가 한컴뷰어에서 박스로 나오는 걸 발견한 직원이 있었던 걸까요? 누군지 몰라도 그렇다면 복받으실거에요!!

왼쪽은 나눔고딕을 적용했을 때 박스로 표시되는 문제가 생긴 모습이고요, 오른쪽은 함초롬체를 적용해서 해결된 모습이에요. 한컴뷰어 외에도 iFile에서 한글이 박스로 나오는 문제도 함께 해결되어 참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영문 글꼴은 Helvetica가 아닌 Sansation이에요. 탈옥한 폰에서 Bytafont를 이용해서 바꾸었어요.

무엇보다 한컴에서 이런 좋은 무료 글꼴을 내 놓았다는 것이 참 고마울 뿐입니다.

모바일미 동기화

모바일 미(MobileMe)를 아이폰에서 동기화하기 위해 들인 시간은 대략 하루 정도 걸렸네요. 온전히 하루가 아닌것이 다행이라 여겨야지요.

모바일미 트라이얼 기간 동안은 구글 연락처를 이용해서 아이폰에 연결해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 없었지만, 모바일미를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니 돈을 지불한 것으로 옮기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어제 저녁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저 계정을 추가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끝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어요.

동기화 구성이 완료 되었다는 알림을 보고, 여러 가지 항목들(메일, 노트, 캘린더, 책갈피, 연락처)을 점검하는데, 연락처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설정해 놓은 여러 다른 계정들의 연락처 목록은 나오는데, 모바일미 연락처 그룹이 보이지 않아서 다른 계정들을 모두 지우고 모바일미만 남겨두었는데, 마찬가지 여서 결국 모바일미까지 지운 뒤에 다시 모바일미 계정을 추가했는데, 아무 변화가 없었어요.

무슨 문제인가 싶어 검색해 봐도 계정을 설정하고 병합(Merge)할 거냐는 질문이 나오면 그러라는 같은 대답만 나올 뿐이었어요.

그래서 결국 모두 지우고 아이폰을 재시작하고 모바일미 계정을 설정했더니 이상없이 되네요.

하아… 이리 허무할 때가….

꽤 오래된 농담으로 재시작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 이리 간절하게 다가올 때도 없었네요.

모바일미 패밀리팩 구성하기

최근에 아이폰블로그 운영자께서 모바일미 패밀리팩을 구매하기 위해 구성원을 모으신다는 글을 보고 리트윗을 날린적이 있어요.

멤버 구함 리트윗

얼마 되지 않아 저를 포함 해 몇 분께서 얼른 신청하신 덕에 일이 이리저리 진행이 되고, 입금까지 완료되었는데, 한 분이 중간에 빠지겠다고 하셨던 분이 꼭 이 구성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제가 마스터 계정을 맡게 되었어요. 아이폰 블로그 운영자께서는 이번 달 말에 다시 패밀리를 모집한다고 하시니 원하시는 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참여하시면 되겠네요.

그래서 일단 박스에 찍힌 시리얼을 이메일로 받아 활성화(Activate)하니 지금 적용 할 건지 나중에 할 건지 물어오기에 지금 한다고 클릭하여 계정 전환(Convert)을 마쳤습니다. 글을 쓸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그만 여기까지 과정은 화면을 잡지 못했지만, 워낙 간단한 과정이니 넘기고요.

사실 이 과정에서 조금 걱정이었던 것은 구매하신 분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을까 였는데요.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어요. 단지 시리얼을 입력하고, 또 카드정보는 제가 입력해 놓은 것으로 유지되었으니까요.

이제 패밀리 구성원을 지정하는 일이 남았는데요. 활성화를 마치고 나면 바로 해당 화면을 선택하도록 넘어가지만 만약 그렇지 않거나 다른 문제가 있다면 계정(Account) 설정 화면에서 지정(Assign)하시면 되요.

모바일미 이미 있는 계정에서 전환

패밀리팩이라 그런지 보시다시피 아이디 암호를 입력하거나

모바일미 새사용자 가입 화면

새로 만들 계정 정보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어요.

새로 만들 정보들을 제가 입력하는 것은 어떤 정보를 후에 바꿀 수 없게 되는지 모르고 또 입력 중 오타가 발생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서 다음 방법으로 계정을 전환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먼저 구성원 되는 분들의 아이디를 받고 패스워드를 하나로 통일해 패밀리로 지정 하고 나서 완료된 것을 각 사람에게 알려주면 각자 원하는 비밀번호로 바꾸는 거에요.

이런 방법이 서로를 위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어 이메일로 구성원에게 전해드려 진행 했어요.

계정 정보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면 다음과 같이 해당 아이디의 정보가 보여지고 Done 누리면 요약(Summary) 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표시되네요.

모바일미 개요 화면
모바일미 계정 개요

계정을 눌러서 뭔가 확인하거나 하는 기능은 없는 듯 하네요. 패밀리로 구성은 되어 있지만 개별 아이디 정보에 접근은 할 수 없으니 구성원이라도 마음이 놓이겠네요.

기껏해야 위와 같이 구성원을 제거(Remove)하는 링크 뿐이네요.

패밀리팩을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구성한다는 것은 아주 조금이라도 상대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일이네요. 물론 이번 경우에는 저보다는 아이폰블로그 운영자님을 믿고 참여해 주신 경우이지만요.

모바일미 패밀리팩을 이용하시려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에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쳐요.

스캐너 살리기

한 5개월 전에 아는 이의 짐을 정리하다가 스캐너를 발견했어요. 그런데 정작 주인은 쓰지 않고 버리려하기에 달라했지요. 스캐너의 원 주인이 가방에 친절하게 케이블과 함께 담아주기에 방으로 가지고 와 방치해 뒀어요. 당시에 조금 바빠서 어찌 해 볼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몇 주 지난 어느 날인가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방을 열어보았는데, 글쎄 전원 연결선이 없더라고요. 주인에게 물어봐도 찾을 수 없다하고 해서 결국엔 HP에 가서 스캐너가 제대로 되는지 점검 받고 이상 없다는 답변에 케이블을 사서 돌아왔지요.

그런데 이게 윈도우에서 인식을 못하는 듯 해서 아답터 문제인가 싶어 스캐너 뒷 면을 보니 전원이 15V 800mA 라고 써 있고 아답터는 12V더라구요. 그래서 HP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서 문의 해 보니 아답터는 이상없이 작동하고 12V에서도 이상 없이 동작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또 다른 원인이 있는가 싶어 검색해보니 윈도우7에서는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결과를 보게 되었어요.

아~ 힘들게 용산까지 가서 아답터까지 사 줬더니만 윈7용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는다니!!

그렇게 또 다시 방 구석에 방치되었다가 도아님이 쓰신 내 CPU는 Windows 7 XPM을 지원할까?를 본 기억이 나 얼른 찾아 설치해서 해 보았어요. 사실 바로 전에 해당 모델 HP Scanjet 2200c 다음 모델(2400)이 윈7까지 드라이버가 지원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케 수정해 볼 방법을 찾아 봤는데요. 그다지 도음이 될 만한 것을 검색하지 못했어요.

쨌든 XPM 설치 후에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함께 설치된 HP PrecisionScan을 실행하니 이상 없이 스캔이 되네요.

스캐너를 구동시키는 화면

XPM에서는 원래 운영체제의 드라이브들이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열려 있어서 파일저장 모드로 스캔한 것들을 바로 보낼 수 있네요.

XPM에서 구동시키는 화면

사실 스캐너를 굳이 사용하려는 이유는 손으로 메모한 것들과 끄적 거린 그림들을 저장해 두고 싶어서인데요. 이로써 그 동안 모아온 끄적거린 메모들을 정리할 수 있게 됐네요.

유후훗~

와콤의 고객 응대 그리고 펜 고장

4월에 전에 사용하던 그라파이어2가 버튼이 말썽이어서 서비스센터에 알아보니 펜을 구매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그래서 중고 시장에서라도 펜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검색해 봤지만 이미 팔렸다는 게시물들만 몇 개 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인튜어스4를 구매했어요.

맥장터>맥팝니다> | 케이머그 ::: 한국 매킨토시 사용자 모임 :::

구매 후 사용하는데, 윈도우를 시작하고 타블렛이 동작하지 않거나 마우스처럼 인식되어 절대 좌표로 움직이지 않는 문제가 있어 와콤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했더니 드라이버를 윈도우에서 제대로 불러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본사에 문제 해결 요청을 해 놓는다는 답변을 받았지요. 답변은 이메일로 왔는데, 임시적이지만 설정을 초기화하는 해결 방법도 함께  기록되어 있었어요. 그리고는 조금 불편하지만 윈도우를 재시작 할 때마다 백업했던 설정을 복원하는 것으로 해결하면서 사용해 왔어요.

그런데 몇 주 전에 한국 와콤 직원에게 연락이 오기를 해결된 드라이버가 업데이트 되었으니 적용해 사용해 보라는 연락이 왔어요.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것이 참 인상 깊은데요, 그 동안 겪은 여러 기업들의 고객 응대 경험이 문의를 해도 답변은 커녕 전화 연결도 힘들다거나 연결되어 문의를 했더라도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엉성한 답변이나 얻는게 고작이었거든요. 뭐 그만큼 인기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전화가 연결이 안되는 문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엉성하고 성의 없는 대답은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전에 겪었던 가장 최근의 비슷한 경험은 아이폰과 관련된 경험(조금만 변해 주세요. )이었어요. 물론 전화를 통한 상담이 아니어서 더 크게 각인 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서비스 문의에 대해 일종의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는지 당시 와콤에 문의 할 때도 더 이상 뭔가를 요구하지도 않았었네요.

그런데 본사에 드라이버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해당 문제가 해결되자 그에 대해 문의 했던 사용자에게 드라이버가 업데이트 된 사실을 전화를 통해 전해준다는 게 참 감동이었어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이런 경험이 또 다른 기대를 가지게 하기 때문이에요.

오늘 태블릿을 살 때 함께 들어있었던 고무 그립을 바꿔보려고 당기다가 펜 몸체가 분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다시 그대로 몸체를 조립했는데도 버튼이 작동하지 않아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관련 내용을 찾아 보았어요.  유심히 읽다 보니 사용자 과실은 무상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었는데요, 이런 문구를 보며 걱정이 먼저 되는 것이 아니라 기대가 되네요.

사용자 과실로 유상 처리 된다고 해도 제가 부주의해서 생긴 일이니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직전에 겪었던 와콤의 친절하고 적극적인 서비스 때문에 그렇게 처리되더라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 듯 해요.

좋은 경험을 또 하게 될 거라는 기대감으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그라파이어2 본체(판) 필요하실 분 게신가요? 펜만 망가진 것이라 판은 그대로 사용 가능하거든요.

업데이트 문제로 며칠간 고생하다 왔어요

며칠 전 업데이트가 있다기에 아무 생각 없이 하라고 했는데, 재시작 해야 한다고 해서 그것도 하라고 했어요.
근데 이게 Windows Updates 구성 중… 이라는 문구가 나오고는 한 5분 있다가, 또 설치 중인지 퍼센테이지가 올라가는 거에요.

금새 되겠구나 싶었는데, 이게 72%에서 더 이상 안 올라가기를 20분이 다 되더니 그만 종료 중 이라고 나오고 재시작하고 또 반복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복원을 눌러 업데이트 설치하면서 저장된 복원 점으로 돌려 놓으니 일단 돌아는 가더라고요.

그렇게 며칠을 반복하다가는 안되겠다 싶어 하나씩 돌려보기로 했어요. 처음부터 안 되더라고요. 결국 날 잡아서 오늘 하나씩 해 봤더니, 다음 두 가지 업데이트가 말썽이네요.

KB2345886 설치 / 문제 발생

72%에서 25분 가량 멈추어 있다가 재시작

29 2:13 2차 시도 상동

KB2378111 설치 실패, 25분 가량 67%에서 멈추어 있다가 재시작

그래서 무슨 문제인가 싶어서 검색했더니 인증과 관련된 문제라고 나오면서 해당 글에서는 일단 업데이트를 숨겨놓으라고 되어 있었지만, 그건 글쓴 사람이 쓰고 있는 것이 인증받지 못한 해적판이기 때문이니까 상관 없겠다 싶어 다시 시도해 봤어요.

하지만 결과는 같네요. 지금은 도무지 이해도 안 가고해서 멈추고 그 글에서 나온대로 숨겨 놓았어요.

하아… 정말 쉽게 되는 일이 없네요. 일단 해당 문제를 Microsoft Answers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등록해 두었으니 언젠가 답이 오겠죠?

라고 전에 작성해 뒀는데, 답변이 온 대로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시 한 번 질문한 것에 온 답변이 너무 복잡하고 번거로워서 그냥 숨겨놔 버렸네요. 그랬더니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아요.

알고보니 나도 여섯 돌

태우’s log 6번째 생일을 보자니 제가 이 공간을 운영한 것도 얼추 그 정도겠다 싶어 첫 글을 확인해봤습니다.

2004년 7월이 첫 글이네요. 물론 그 글은 네이버에서 작성한 글이었지만 관계단절의 시작이라는 공간명은 그대로였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6주년이 아니라는 말이죠.

하지만 뭐… 좀 지나긴 했지만… 자축이랄까요? 하하… ㅡㅡ

네이버에서 시작하여 티스토리를 거쳐 텍스트큐브까지 오게 됐네요. 사실 워드프레스로 옮기고자하는 의지는 있지만, 모님께서 만드신 프로그램으로도 엄청난 오류를 쏟아내어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좀 늦었네요. 모두 굿나잇!

페북, 그리고 아이폰

요즘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면서 일이 생각만큼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여유가 생겨서 이전에 한창 정신 없을 때 작성하다가 말았던 글을 마무리하고 이제서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소통의 욕구 )

여전히 일은 하지만 여름만큼 바쁘질 않아서 간간히 폰을 통해 트위터를 확인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고등학교 선배들로부터 대학교 친구들과 후배들이 있어서 트위터보다 조금 더 흥미롭습니다.

페북(Facebook)

어떤 분이 실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하는 거라고 하시기에 다시 시작(사실 계정은 한참 전에 만들어 두었거든요)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보단 조금 소홀해져서 시작할 때만큼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미가 솔솔합니다.

아이폰(iPhone)

얼마전에 벽돌이 된 아이폰을 shsh백업을 해 두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업그레이드하게 되어 4.0.1을 순정으로 사용하게 된 기간이 있었는데요. 아이폰을 사고 처음부터 탈옥을 해서 사용했던터라 사실상 순정으로 처음 사용한 기간이었습니다. 정말 빠르더군요. 멀티태스킹도 빠르기에 완전하게 돌아가지 않았지만 쓸만했습니다. 이제는 탈옥툴도 나오고 제가 사용하던 상당수 앱들도 iOS4를 지원하고 있어서 탈온한 상태임에도 매우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순정에서 탈옥한 직후에는 얼마나 갑갑하던지 3.1.3 shsh백업해 두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었습니다.

4.1이 이미 나와서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고 이번 판에서는 탈옥툴이 금새 나올 수 있다기에 기대 중에 있습니다. 며칠 전에 3G에서 4.0.x판과 4.1판을 비교하는 동영상을 보게 됐는데,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그래서 탈옥툴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제한 요금제

KT에서 드디어 무제한 요금제를 내 놓았네요. 이것도 아이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 같이 넣으려다가 따로 빼 봤습니다. 무제한이 과부하 걸리기 전까지만이라지만 KT가 그동안 와이파이에 열심히 투자해 놓은 덕에 그럴 염려는 사실상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이폰 때문에 많은 사용자를 빼앗긴 SKT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반쪽짜리 무제한 요금제로 끄려했었는데요. 뭐… 그걸보고 KT에서도 곧 터트리겠구나 싶었는데, 터트리긴 했네요. 하지만 KT쪽이 뭔가 좀 노련해 보입니다.

쨌든 오늘부터 시작이라고해서 테더링으로 사용해보고 있는데, 꽤나 안정적이고 속도도 쓸만합니다.
하지만 와이파이 연결이 3G연결보다 더 안정적이고 빠르기 때문에 QoS로 묶일 염려는 좀 안 되는군요.

최근 몇 주간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거 연 중 장마 기간이 둘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네요.

댓글을 확인하다보니

귀찮아 에 어떤 분께서 연세국어사전의 정의를 긁어다 붙여주셨네요.

하지만 그 글은 그 당시의 다른 정의를 통해 생각을 이어나간 것이 아니라 그저 제 머리속에서 이어지는 흐름을 적어놓은거라서요.

쨌든 댓글을 확인하다보니 댓글을 분명히 달아두었는데, 지금 보니 없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귀찮아에 달려있는 도아님의 댓글에 답변을 했었는데, 지금 보니 없네요.

아마도 전에 워드프레스로 옮기기 위해 백업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빠졌나봅니다.

이미 백업 본들은 지워지기도 하고 그 이후에 글을 몇개나 더 적었기도 해서 댓글이 없어진 것 때문에 다시 복원할 수는 없고요.그저 다시 댓글을 달기도 애매해서 글을 남겨 봅니다.

오늘의 푸념

최근 아이폰4가 나오고 들썩이는 가운데, 함께 배포에 들어간 iOS4가 있지요. 사실 3.1.3 펌웨어로 쓰는데 별 불편함이 없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업데이트 해서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아이폰 화면에 형광등과 같이 빛이 뭉쳐있는 현상을 발견하고는 조금 신경쓰이지만 별 수 없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MnS직영점은 의정부에나 있는데다가 의정부 지점은 곧바로 교환을 해 주지 않고 A/S 접수만 받는다고 되어있어서 그냥 참고 쓰던 차였습니다.

하지만 저번 주 초에 그만 진동마저 되지 않게 되어버려서 정말 리퍼 받아야겠다고 작정을 하고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 번 나가는 게 일이라서 작정까지 하고는 갔는데, 당연히 무상일 줄 알고 갔는데 직원이 이러 저리 보더니 폰 상단에 틈이 벌어져 있다면서 무상처리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따지기도 귀찮고해서 그냥 보험처리 해 버렸습니다. 근데 보험처리하려고 안심보험 센터에 전화하니까 이것 저것 보내달라는 게 많아서 또 한 번 버닝했지요.

쨌든 그렇게해서 리퍼를 받았는데, 다행히 3.1.3으로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아직 iOS4용 탈옥툴은 안 나와있으니까요. 스피릿으로 얼른 탈옥하고 시디아에 Make my life easier를 눌렀는데, This device has pending TTS Request라고 뜨는 겁니다. 무슨 문제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큐(작업 대기)에 걸려 있어서 언젠간 완료될거라고 하더군요.

언젠가 되겠지하고 쓰고 있는데, 그제 갑자기 폰이 벽돌이 되어버렸습니다. 특별히 한 것도 없이 재부팅을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금 iOS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와있는 맥용 탈옥툴인 Pwnage Tool은 4.01인데 이게 새로운 부트롬의 3Gs의 경우 스피릿으로 탈옥한 것은 iOS4로의 탈옥이 불가능하다더군요. 쨌든 지금은 그래서 순정으로 쓰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사자마자 탈옥하여 쓰던 탓인지 순정상태의 3Gs는 엄청나게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하지만 iOS4의 멀티는 아직 불완전해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동시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춤하고 다른 앱으로 돌아가는 형태니까요.

그래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TinyUmbrella로 체크하고 있습니다. Tiny Umbrella에 관련한 글은 잠시 후에 작성하지요.

피 사리법

올해는 겨울의 꼬리가 유난히 길어 추위가 얼른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벼 씨를 판에 뿌려 놓고 자라는데 작년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덕분에 모 심기도 한 주일 늦춰졌고, 피사리 역시 한 주가 미뤄졌습니다.

이번 주부터 피 사리를 시작했는데, 그 양이 작년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적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피 반 모 반
이건 뭐 잔디구장도 아니구….

그래도 계속 계시는 분들의 매 년 줄어들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 안심이 된달까요?

지금 지내고 있는 곳에서는 자체적으로 생산 가능한 것들은 밭과 논을 갈아 씨를 뿌려서 직접 수확하여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도 이전엔 농약을 사용하고 화학비료를 사용해 오다가 몇 년 전부터 유기농 관련 단체에서 인증을 받기 위해 문의도 많이 하고 권유에 따라 농약을 아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약으로 간단히 해결될 문제도 사람이 거의 해결해야 합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피사리 입니다.

피사리를 해 주는 기계가 있지만 대체하기가 힘듭니다. 모를 심을 때 기계로 심는다고 해도 일정하지가 않아 피사리 기계로 하기가 여간 힘듭니다. 게다가 피사리 기계로 모 사이에 있는 피를 제거하더라도 모와 함께 자라는 피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이 곳에 온 지도 2년이 조금 더 됐는데요, 첫 해에는 도무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던 피와 모가 올 해에는 조금 구분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이 곳에서는 앞으로도 농약 처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피사리가 계속 될 것이고 혹여 그 기간 중에 이 곳에 방문하실 분이 자원하여 봉사 하고자 하실 때 도움이 되시라고 기록하여 둡니다.

피사리는 모 사이에 있는 잡초를 구분하여 제거주는 것을 말합니다. 오픈사전에 보니 피발작업이라고도 한다네요. 어원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구요.

풀어 놓은 우렁이

피사리를 하기 전에 이렇게 우렁이를 넣어서 먹도록 합니다만 우렁이가 먹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피사리하는 것은

피사리의 기본 자세

이런 자세로 모 사이를 눈으로 살피면서
골라냅니다. 처음에는 허리가 매우 아픕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 듯 하루 정도하면 익숙해져서 괜찮아 지겠지요? 보통 20명이 한 배미 – 논을 셈 하는 단위 – 를 하는 데 약 6~8시간 가량 걸립니다.

집단활동 피사리

사람을 기준으로 앞 뒤가 다르지요?

자! 다음 사진을 보시고 피와 모를 구분할 수 있으시겠어요?

구분할 수 있으세요?

자! 조금 더 가까이 찍어 봤습니다.

이런 정도면 구분할 수 있으세요?

이젠 각각 찍은 사진을 보고 구분해 보시겠습니다.

이것이 피구요

이것이 모 입니다.

이제 구분이 좀 가시나요? 피와 모는 언뜻보기엔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그래서 처음 하는 사람은 모를 피인 줄 알고 뽑기도하고요, 피를 모라고 생각해서 뽑았다가도 다시 자리잡아 심어주기도 합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피에는 잎 중간에 은빛나는 줄이 더욱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피를 모와 구분하여 뽑아주지요.

또 한 가지 구분법은 모 뿌리를 손으로 훑으면서 넘어지는 것을 골라내는 것인데요, 그러다보면 넘어지는 것을 보기 전에 손에서 느껴지는 것이 다른 뿌리가 느껴집니다. 피가 벼 모보다 성장이 빠르지만 대체로 벼 모 쪽이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은 결국 좀 더 자란 후에는 불가능한 방법이지요.

또 뿌리를 보고 구분하신다는 분도 계시던데 전 아직 잘 모르겠더라고요. ^^

이렇게 골라낸 피 뭉텅이는 손에 어느 정도가 모이면 모 사이 바닥에 발로 깊숙하게 집어넣어버립니다. 다시 자라지 못하도록 말이죠.
이것도 어설프게 넣어두면 다시 물 위로 떠 오르는데요, 모인 피 포기를 말아서 발 끝으로 대각선 앞쪽으로 밀어 넣어야 확실하게 들어갑니다.

구분이 가능하시겠지요? 일단 기회가 있으시면 해 보시면 금새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혹여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덧글 달아주세요!! 그럼 이 정도로 줄입니다.

이제 워드프레스로 가야하는 것인가!

텍스트큐브가 이제 블로거로 통합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얼른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워드프레스 계정을 확인해 봤습니다.

사실 블로거는 괜히 싫더라고요. 텍스트큐브팀이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는 몰라도 말이죠 지금까지는 그다지 마음에 드는 블로그 서비스는 아닙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 설치판을 다운 받아서 설치하고 TTXML 임포터를 받아서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만만치 않더군요. 읽어오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첨부파일을 넣지 않은 백업 파일인데도 자꾸 일정 부분에서 멈추어버립니다. 그래서 멈추는 다음 부분인 게시물 자료 부분을 다른 파일을 열어 저장해 두고는 계속 했습니다. 역시 단번에 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과정을 겪으시면서 힘들게 옮겨가셨을거라고 생각하니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몇 십번을 옮기고 다시 시작하면서 결국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파일이 내용에 넣어둔 사진들이 제대로 옮겨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불로거로 자료가 옮겨지고 나면 워드프레스 서비스형에서 바로 읽어야겠습니다.

공지에서 완벽하게 옮겨지지는 않는다고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더 높은 성공율을 보일거라고 내심 기대하면서 말이죠.

일단 옮겨둔 글들은 보관용으로 계정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겁이 났을 뿐

아래의 몇 개 안되는 최근 글 중 몇 글의 서두에는 종교 체험이기에 비난은 거절한다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단절을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렇게 읽으시는 분들이 계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 후의 글에는 해당 경고문구(!)를 넣지 않으려고 합니다.

해당 글들에 경고 문구까지 넣은 것은 단지 겁이 났기 때문입니다. 블로깅하는 많은 분들은 이미 이런 댓글들에 적절하게 대처하시며 감당하고 계시죠. 하지만 감당하려기 보다는 피하기 위한 방법이었죠. 좀 소인배스러운 행동이지요.

앞서 작성한 모친과 관련된 글에 욕보이는 댓글이 달려 있었을 때 위로를 해 주시던 분들의 고마움 이후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마음을 다졌어야 했는데, 그 과정이 생략된 채 지금까지 지내왔기에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거를 것은 걸러야 겠지요. 두려움을 피하기 보다는 감당해 내는 것이 어른의 행동일텐데,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전 아직도 어린 아이에
불과한가 봅니다.

외조부님과 홍어

2010년 새해가 밝았다. 아침에 회의를 하는 동안 어머니께서 연락하신 것을 받지 못하고 다시 전화해 확인해 보니 외조부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다.

즉시 원장님께 말씀 드리고 강진으로 가기위해 준비하고 출발했다. 중간에 주일이 끼어 있어서 4일장으로 지내었는데, 호상이어서 친인척들의 분위기는 괜찮았다. 할아버님께서도 잠드시듯이 돌아가신데다가 어찌 된 일인지 시간이 흐를 수록 아기같은 얼굴이 되어갔다. 덕분에 다들 기쁜 마음과 표정으로 발인까지 마쳤다.

4일장을 보내면서 여러 친인척들과 정초 고향을 방문한 친인척들의 친구 및 직장동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요즘에는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자녀를 적게 낳거나 낳지 않는다고 하는데, 외조부님의 상을 당하여 지내는 동안 자녀를 많이 계획해야 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사실 기본적으로 아들 딸 하나씩 두 명으로 계획했었는데, 키울 때는 부담이 되더라도 키우고 나서는 이번처럼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의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여동생이 있어 심심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형제가 많은 친구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준비한 음식 중에는 홍어가 있었는데, 남도 잔치에는 빠지지 않는 메뉴다. 일반적으로 먹는 홍어와 달리 숙성된 것인데 이런 상태를 “삭았다”고 한다. 삭혀서 먹는 홍어는 정말 맛있는데, 그 맛을 모르는 사람은 냄새만으로 질려서 그 기막힌 맛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삭힌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썩었다”고 하며 썩은 음식을 먹는다며 놀리기도 한다.

홍어는 보통 그냥 먹기도 하지만 삼합이라는 형식으로 먹어야 그 맛의 진가를 알 수 있다. 기본적인 삼합의 조합은 묵은 김치, 돼지 고기, 홍어이다. 돼지 고기는 구워서 먹어도 되지만 수육으로 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일반 손님들을 위해 그다지 삭히지 않은 홍어가 준비되었다는 점이다.

이 전에 홍어를 먹어본 게 아마도 10년 전 증조모님 상을 당했을 때 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렇다면 10년 만에 홍어다운 홍어를 먹어본 셈이 된다.

다만 요즘에는 흑산도 홍어는 워낙 고가여서 먹기 힘들고 칠레산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칠레산이어도 홍어는 너무 맛있다. 기회가 된다면 집에서도 직접 삼합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영어 교재 사기

추가 저만 피해본 게 아니었네요. 이 사기꾼들 전화번호 02-736-6343 <- 구글 검색결과

2004년에 영어 교재를 하나 구입했다. 당시에는 군복무가 끝나가는 시기였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영어 교재를 구입하라는 판촉전화에 공부해 두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하나 구매했는데, 이게 화근이 되었다.

처음 결재한 이후로 2006년 9월 20일 즈음에 다시 전화가 온 모양이다. 다음은 그 당시 스프링노트에 저장해 둔 메모 요약이다.

  1. 2004년 8월 초급과 중급까지 구매하기로 계약하였으나, 당시 구매자의 결재능력초과로 반액만 결재하여 제품 중 반만 발송하였다는 내용으로 최초 전화 통화
  2. 통화 중 해당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카드사에 전화하여 해당 결재 내역 확인 요청하였으나 확인이 안됨!
  3. 영어 교재사 담당자와 통화 시 카드사에 내역서 발송 요청 후 1주일 후에 다시 통화하기로 하였는데, 1주일 후에도 도착하지 않아 선결재.
  4. 카드사에서 발송된 사용 내역을 확인하였으나, 해당금액(396,000원)으로 결재된 내역이 없고, 590,000원(할부)으로 된 내역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전화 통화내용의 거짓임이 확인됨.

대략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데 그 뒤로 해당 회사에 전화해서 환불을 요구했지만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 반액이 10여만원이었기 때문에 그냥 포기해 버렸다.

그 일이 있은 후 또 몇 년을 잊고 지냈는데 10월 12일에 전화가 다시 왔다. 내용은 “전에 초급만 결재했는데 계약 상 중급까지는 구매해야 기록을 지워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2006년에 기록해 둔 게 있는 듯해서 기록을 찾아볼테니 다시 연락 달라”고 하고는 끊었다. 기록을 살펴보니 전화했던 사람이 말했던 회사 이름과 달랐다. 다시 전화가 왔기에 “2006년에 같은 내용으로 전화가 와서 기록해 둔 게 있는데 최초에 할부로 다 결재된 것을 2006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카드사에 요청한 결재 내역의 확인이 늦어 추가 결재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할거냐”고 했지만 “자신은 모르는 일이며 회사에 남아있는 기록상으로는 중급까지는 결재를 해야 기록을 지워줄 수 있다”는 말로 일관했으며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고 하자 “채권팀에 넘기겠다”고 하고는 끊어버린다(ㅡㅡㆀ). 이번에도 역시 다시 같은 번호로 전화했더니 통화를 할 수 없다는 안내만 나왔다.

그러더니 오늘은 또 다른 회사이름으로 영어교재 고급 부분 결재가 안되었다면서 결재하지 않으면 채권팀으로 이관하겠다며 전화가 다시 왔다. 그런데 그 동안에 여러 번의 전화와는 달리 이번에는 금액이 크게 불어있는 것을 듣고는 흥분해 버려서 알아서 하라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무려 중급 과정이 99만여원이고, 고급과정까지 460여만원이라는 것이다. 사실 다른 사람이라도 이런 황당한 금액이라면 어느 누가 쉽게 흥분을 가라 앉힐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쉽지 않을거라는 결론에 이르는데 1초의 시간도 길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회사(또는 회사들)은 사람이 기억을 잃을 때 쯤 다시 전화해서 금액을 결재하도록 유도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모양이다. 전화 올 때마다 회사 이름이 달라지는 것으로 미루어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는데, 같은 회사가 계속 이름을 바꿔가며 장사를 하는 것이든지 아니면 한 회사에서 유사 회사로 정보를 넘기든지 하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겪은 사건을 정리하는데 첫 번째 목적이 있고, 두 번째로는 다른 사람이 같은 수법으로 당하지 않게 하는데 있다.
대략 인증된 기관, 집단 외에서 하는 교재 판매 등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판단하길 바라며 이 글을 줄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오랫만에 근황

최근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전혀 하지 않아 마지막 포스팅이 된 청소년 산상성회 는 무사히 잘 마쳐쳤다.

이 곳에서 주로 하는 일은 농사일이다. 작년 포스팅을 살펴 보면 모심기 (+모잡이 )나 예초기로 풀을 잘랐다는 내용(어깨가 빠져버릴지도… )들이 있는 것은 그런 이유때문이다. 봄부터 최근까지는 농사일이 그렇듯이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느라 인터넷에 접속할 방법을 강구하지 못했다. 농사일이 얼마나 바쁘길래 그러냐고 물어온다면 대략 쌀 농사만 2만평에 가까운 정도의 규모이다. 게다가 농약도 전혀 쓰지 않아서 피사리조차도 사람의 손으로 직접해야 한다.

여긴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설치할 수 없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산골에서 간혹 잡히는 무선랜을 잡아 쓸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자원 봉사를 하는 거기 때문에 되도록 지출을 삼가야 하므로 폰으로 직접 접속하기에는 부담이 심했다.

하지만 최근에 아이폰이 정발 되리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KT와 애플간에 협상 건이라던가 애플의 위치 기반 사업자 신청이라던가 하는 소식들이 들려와 참 행복하다. 게다가 아이폰의 여파인지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의 데이터 요금제가 직접접속까지 포함하는 정액제 형태로 변하고 요금도 조금 내려서 신청했다. 아마도 아이폰을 사용할 때까지 지속하지 않을까 싶다.

아! 이제 겨울이기 때문에 농사일은 거의 없어서 시간적으로 한가해지기 때문에 블로그나 그 동안 소홀했던 지인들과 소통에 시간을 들일 예정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고 텍스트큐브에서 링크가 추가되었습니다.

청소년 산상성회

먼저 이 글은 개신교인의 입장에서 작성한 글이며, 개신교인이
아닌 경우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개신교인이라 하더라도
이성적으로만 접근하려고 하는 시도로는 수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부디 자신의 이해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읽지 않거나 읽기를 중단 하기를 권한다. 읽더라도 이에 대한 비난은 정중히 거절하는 바이다.

2회를 참여하고 글을 작성(우리 보기에는 )한 뒤 벌써 1년이 흘렀다. 그 후에는 산상 성회에서 광고한 약속1이 이행되었다.
자! 올해에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일정을 알려드린다!

청소년 산상성회 (제3회)
장소 : 기독교 대한수도원
전화 : (033)452-2594
기간 : 2009년 7월 27일(월) ~ 31일(금)

준비할 것은 간단히 세면도구, 갈아입을 옷가지, 덮을 이불 정도 되겠다. 물론 성경·찬송가는 필수다! 자체 복음성가를 사용하지만 성회의 대상인 청소년에 한 하여 무료로 증정되니 참고하시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하여 문의하시는 수고가 필요하다.

자!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되었습니까?!

  1. 어떤 것인지는 올해 참여해 보시라![]

어깨가 빠져버릴지도…

요즘은 날이 좋아져서 한 여름에 접어들고 있는 기상이어서 해는 내리쬐고 공기는 후덥지근하다.

심어놓은 벼들은 잘 자라고 있어서 파릇 파릇 피들을 품고 잘 자라주고 있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유기농으로 벼를 재배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모를 심어놓은 중간 중간 피들이 자라고 있는데, 사람이 매일 한 배미1씩 들어가 피사리를 하는데, 모 사이에 숨어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것도 일이지만 허리를 숙이고 장시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허리에 오는 통증이 더욱 심하다.

다른 사람들은 피사리를 하러 간 사이 예초기로 밭 근방에 자라 있는 잡초들을 없애고 있는데, 한 번 시켜보고는 이전에 하던 사람보다 몇 배나 빠른(-_-) 처리속도를 보더니 고정이 되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날까지 일주일을 매일같이 풀들을 없애고 있는데, 전에 탄약 부대에서 근무하던 선배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금새 풀 뽑아놓고 뒤돌아보면 다시 자라있다

물론 바로 돌아보면 없어져 있겠지만, 그 만큼 처리해야할 양은 엄청나고 없애는 사람은 제한적이라는 소리다.

이곳도 예초기 한 대로 여러 사람이 해야할 일을 줄이고는 있지만, 일단 다른 일들이 바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혼자하고 있는데 이거 정말 며칠 전에 처리한 구역에 또 다시 자라있는 잡초들을 보면 징그럽기까지하다.

쨌든 일주일을 예초기를 어깨에 지고 다니다보니 어깨가 아픈데, 유난히 왼쪽어깨만 더 아프다. 예초기 모터 부분에서 나오는 풀을 자르는 부분을 왼편으로 해 놓고, 그 중간에서 어깨까지 줄을 달아놔서 왼편에 걸치게 해 놨는데, 그것 때문에 어깨에 무리가 간 모양이다. 오른편으로 할 수도 있지만 풀이 고르게 잘라지지 않기 때문에 자꾸 피하게 된다.

그래도 균일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왼편 어깨에 무리가 덜 될 것이기에 내일은 시도해봐야겠다.

  1. 논 한 구획을 배미라고 한다.[]

20Kg 감량 달성!!

일단은 그렇다.

지금 체중이 83.8Kg인데, 사실 오차를 적용하거나 반올림해버리면 19Kg이지만 나름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까지 해 본다.

처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시도했을 때 체중이 103.5Kg이었으니까 400g정도만 더 줄이면 온전히 20Kg이 감량되는 것이다.

날이 더워진데다 땀을 많이 흘리고 활동도 많이 하기 때문에 금새 빠져버리는 듯하다.

이 날을 기억하리~
6월 21일

오늘은 22일인데, 왜 21일을 기억해야 하냐면…. (먼산~)

모잡이

모잡이는 모심기 – 모 붙이기 – 를 할 때 논 바닥에 깔린 모판을 모심는 사람에게 가져다주거나 밀리는 모판을 뒤로 미뤄주는 역할을 한다.

모심기를 할 때 모판을 일정한 간격으로 미리 깔아놓고 시작하면 수월한데, 간격이 심는 양에 비해서 너무 좁아버리면 되려 지치게 만들 수 있다. 모심는 사람은 심는 작업만으로도 충분히 지치기 때문에 그런 가운데서 판을 뒤로 미루는 것은 더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하는 듯이 느껴진다.

하지만 모잡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넓은 논에서 적은 인원을 활용한다면 그만큼 그들이 지치게 된다.

나름 적절한 방법을 생각해보았는데, 논을 모잡이 수로 나누어 일정한 구획을 가상으로 정하여 그 구간에서만 활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모잡이의 수고는 줄어들고 체력의 낭비도 줄어든다.

사실 최근에는 이양기를 통한 모심기가 일반화되어서 다른 곳은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모심기

오늘은 모심기 2일차였다.
사실 저번주에는 이양기1를 이용해서 심었는데, 어제와 오늘은 손으로 모심기를 하였다.

모를 어떻게 심는지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듣고 심기 시작했는데, 적잖이 어려웠다. 적당량을 뜯어내는 것도 일이고, 심는 것 또한 일이었다.

논에 진흙이 적당량이 깔려 있으면 그나마 심기가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흙을 끌어다가 별도로 모아줘야한다.

일단 모판에서 적당하게 손에 덜어서 들고는, 못줄 위에 있는 빨간 표시에 손을 넣어 심을 수 있다.

손의 모양은 표창을 던지는 것과 비슷한데, 표창을 잡듯이 손가락을 모으지는 않는다. 한 가닥을 한 포기라고 셈하는데, 이번에는 4~5포기 정도로 심었다.

심을 손으로 5포기 정도를 뜯어서 중지위에 뿌리가 놓여지고 엄지손가락으로 윗 부분이 펴지도록 잡으면 심을 준비는 된 것이다.

그리고는 물이 있는 진흙에 심는데, 심는다는 표현보다는 붙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왜냐하면 진흙에 뿌리가 붙을 수 있도록 손가락을 넣어 대주어 고정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일을 하고나면 허리도 뻐근하고 어깨도 적잖이 아픈데다가, 심는 중에는 뙤약볕 아래에 있기에 따갑기도하지만, 솔찮이 재미있다.

다른 농가들은 대부분이 이양기를 이용해 심기 때문에 기회를 가지기 쉽지가 않은데, 기회를 가지고 싶으면 손모를 심으로 매년 5월 중순에 방명록에 남기기 바란다.

  1. 모를 심는 기계[]

지금의 사랑은…

많은 사랑을 겪어 왔지만 정말 이번만큼 깔끔하게 정리된 적은 없었다.

일정의 기간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서로에게 이해가 되고 연인관계만이 정리된 상태이다.
하지만 그 동안의 내 착각이 여실히 드러나는 경험이기도 했다.

하다.

그 동안의 많은 사람들에게 해 왔던 말이지만, 연인관계가 정리된 이 순간에도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고, 그리워하고 있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냉정해 진 줄 알았는데, 진짜로 쿨해지기란 쉽지 않구나!

지금은 88Kg

사실 운동 분류에 넣기에는 애매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일단 지금까지 체중과 관련된 포스팅은 운동 분류에 넣었왔기에 그대로 한다.

이전에도 몇 번의 체중 관련, 운동 관련 포스팅이 있었지만 그 동안 100Kg이 넘고나서는 90Kg대로 떨어지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더 독하게 해 보기로 했다. 사실 다이어트 계획은 없었는데, 이 곳에서의 활동량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체험하고나서 계획했다.

음식 섭취량은 시작 이전에 먹던 것보다 60%정도로 줄이고, 활동은 그대로 하는 것이다. 이전에 집에 있을 때에는 거의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먹는 것은 모두 살로 갔다고해도 무리가 아니다. 게다가 운동을 하더라도 그만큼 더 먹어주기 때문에 체중이 그다지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활동량이 이전에 운동했던 칼로리 감소량에 비해 엄청나고 음식 섭취량까지 줄이고나니 금새 빠져버렸다.

전에 줄넘기로 3개월만에 10Kg을 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2개월 며칠만에 15Kg이 빠졌다.

조금 무리한 듯한 인상은 있지만 쓰러지거나 하지는 않았기에 별다른 걱정은 없다. 너무 심하게 적게 먹은 날1은 조금 어지럽기도 했지만, 무리가 된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쨌든 이전에 103Kg이었다가 다이어트를 시도했을 때 동생이 체중이 감량되고 허리가 가늘어지면 입으라고 이전 허리 사이즈의 바지를 사 준 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집에 고이 모셔져 있다.

이제 그 바지를 입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체중은… 88.7Kg!!2

  1. 음식섭취량을 30%로 줄여서 먹으려 시도했던 날[]
  2. 마지막으로 체중을 측정했을 때 87.2Kg이어서 제목을 87Kg으로 했는데, 지금 측정해보니 88.7Kg이다. ㅡㅡ;;[]

2008 동원 훈련 후기(?)

뭐 후기씩이나 쓸 일은 아니지만 일단은 써 두면 후에 재미있을 것 같아서 써 본다.

일단 아랫글에서 동원 훈련을 통지 받아서 예상 교육 종료 시간을 22시라고 적어뒀는데, 사실 훈련은 9시에 거의 마쳐졌다.

게다가 이전 해와 달리 교육 내용들도 되도록 쓸데 없는 것들이 빠져있는 듯한 인상이었다. 그래서 훈련 순서도 다소 바뀌어 있었고, 시간 편성도 다소 적절하게 바뀌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훈련을 받는 사람들의 자세에 있다. 물론 간부 출신이라서 활동은 간부 출신 예비역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병 출신 예비역들까지 싸잡아 말할 수 없다.

간부 출신 예비역들만 생활관1을 따로 편성해서 배치했는데, 이는 아무래도 이전 년도 예비역들의 건의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간부들은 훈련에 참가하기를 꺼려해서인지 대부분 따로 활동했다. 굵직한 훈련에는 대부분 참여했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각자 주특기에 따라 편하게 이동하고 움직였다.

또 이번 해에 새로 시작된 것으로 자율(?) 통제 시스템 – 정확한 명칭이 기억나지 않는다 – 이라는 건데, 간부 출신 예비역들을 통해 병 출신 예비역들을 통제하려는 것이었다. 현역들의 말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예비역들의 말을 들을 리가 있을까 싶은 발상이었다. 사실상 예비역 출신 간부들을 중대장, 소대장으로 임명하는 것까지는 이전에도 시도한 바 있지만, 그들을 통해 통제까지 하려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튼 이번 해에는 비도 오지 않고 적당한 햇살에 적당한 교육편성으로 받을만한 훈련이었다.

  1. 내무반이 생활관이라는 용어로 바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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