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즈용 Scrivener 3.0 출시 후보 6 출시 문서

이 문서는 공식 번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다소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 감안하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윈도우즈용 Scrivener 3.0 출시 후보 5  출시 문서 에서 바뀐 것은 버그 수정 과 해결된 항목 부분이네요. 이제 출시 후보라 그런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는지 확인하네요.

노션으로 이동하자

느려터진 에버노트를 버렸다 에서 에버노트가 점차 느려지고 안정적이지 않아 노션으로 옮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전하는 과정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6년 동안 에버노트를 사용하면서 작성한 노트가 2,523개였다.

대학원에서 작성한 노트는 대부분이 문자였다.

그림이 포함된 경우는 거의 없어서 용량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복병은 대학원 외의 취미 생활을 위해 작성한 내용들이다.

자료를 모으는 중에 PDF는 물론 이미지, 사진이 제법 많이 들어가 있었는지 내보내기를 통해 만들어진 파일이 2기가 가량 되었다.

하지만 작업을 하면서 단순히 용량이 2기가라고 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개수제한

가장 먼저 발견한 문제는 노트의 갯수가 500개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져오는 노트북에 들어있는 노트의 수가 500이 넘어가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노트북에 627개의 노트가 들어있었는데, 이 노트북에는 대부분 이미지가 들어있지 않은 노트이다. 그런데 이 노트북에 있는 노트의 반 정도를 새로운 노트북을 만들어 나누어 동기화한 뒤에 각 노트북을 가져오니 이상 없이 모두 들어왔다.

노션에서는 에버노트에서 노트로 불리는 항목을 페이지로 처리하는데, 페이지를 특정한 페이지에 끌어놓아 에버노트의 노트북과 같이 모으면 그 페이지는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이렇게 가져온 노트를 원래 에버노트에 있던 것처럼 데이터베이스 하나에 다 이동했더니 627개의 노트가 다 보이지 않았다. 스크롤해서 전체 선택을 해서 500개 이후로는 보이지 않았다.

같은 방법으로 2개로 나뉜 노트북을 가져오고, 가져 온 노트를 하나로 합치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개별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노트는 이상 없이 이전 노트북에 있는 것과 같은 수였지만, 한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의 수가 500개 정도가 한계인 듯하다.

페이스북 노션 사용자 그룹에 가입을 하고 이전에 관한 자료를 검색해 봤다. 에버노트에서 이전하는 동안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표가 들어간 노트의 이동

이동하면서 발견한 또 하나의 문제는 표가 들어간 노트가 제대로 이동되지 않는 문제이다.
이미지가 없는 노트북을 가져오는데, 계속 오류가 났다. 노트북의 내용을 만든 일자로 정렬하여 반을 나누어 가져오고, 한 쪽이 가져와지면 다른 한 편을 반으로 나누어 가져오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다가 하나의 노트가 안 가져와지기에 확인했더니 노트 끝 부분에 아래와 같이 셀 하나가 들어가 있었다.

셀이 하나 들어있는 노트

이 후에도 제대로 가져와지지 않는 노트는 대부분 표가 포함된 노트였다.

이미지가 첨부된 노트

스크랩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취미생활을 위해 스크랩한 노트 중에 제목과 타임스탬프를 제외하고 모두 이미지로 되어 있는 노트가 있었는데, 이 노트가 원래 페이지에서는 표 안에 이미지를 배치시키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지만 추려서 노트를 재구성하여 노션으로 가져왔더니 잘 처리되었다. 노션에 노트가 제대로 가져와지지 않는다고 했더니 용량이 커서 또는 이미지가 많이 있어서라고 설명해주었는데, 그런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단순히 이미지만 많다고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형식 내지는 다른 원인으로 이미지가 있는 페이지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이다.

파일이 첨부된 노트

노션 한국사용자 모임에 보고된 사례를 보니 첨부된 파일이 있는 노트를 가져오는데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이번 노트 가져오기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 첨부된 파일이 대부분 50페이지 내외의 논문이나 1시간 이내의 음원 파일인데, 큰 문제가 없이 노션으로 들어왔다.

노션, 괜찮은거야?

이 경험을 페이스북 사용자 모임에 올렸더니 한 분이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오지 않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마이그레이션 문제 때문이라고 답변하였다.

XE3가 개발되고 실제로 이용하는 사례도 많지만 XE1이나 그 이전에 제로보드의 사용자 증가보다 훨씬 적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 마이그레이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라는 지적을 하는 것을 보았다.

이미 노션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직 에버노트를 능가할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할 수 있을 정도의 이동 수준이 아닌 것은 마이그레이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마이그레이션이 다소 험난(?)했지만, 노션 자체가 제공하는 기능이 에버노트를 쓸 때 원했던 기능을 모두 충족하고 있고, 사용하는데 불편함도 없어서 만족하고 있다.

끝.

느려터진 에버노트를 버렸다

에버노트에 처음 가입한 것은 2009년이었다. 처음 에버노트를 설치했을 때는 한글로 내용을 입력하는데 문제가 좀 있었다. 그래서 곧바로 삭제했다. 그 당시의 에버노트는 그다지 쓸만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쓸만하지 않게 되어가고 있다.

에버노트를 사용한 10년

물론 처음 에버노트를 사용할 때보다 사용성은 좋아졌다. 더 이상 한글이 깨지는 일은 없고, 기능도 훨씬 많아졌다. 대학원에 등록하면서 다시 관심이 생겨 오랫만에 에버노트를 설치했고, 처음보다 훨씬 쓸만해진데다가 기기별로 동기화도 잘 되는 편이었기에 고민없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실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양이 결제를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수업 내용에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내용을 입력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제를 해서 썼다. 성장하는 에버노트를 지원하는 마음으로 유료로 결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대학원을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노트의 수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좀 생겼다. 에버노트를 실행하고 입력하고 동기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약간의 검색을 해 보았지만 대체할 만한 다른 앱이 없었고, 크게 다른 앱으로 바꿔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느려진 것은 아니었기에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10년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처음에 설치하고 삭제한 뒤로 사용하지 않은 4년을 빼면 6년이다. 4년을 빼더라도 6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6년 동안 잘 사용했고, 유료 요금제가 생기고 난 뒤로는 달마다 결제를 하면서 사용했다. 2년 전부터는 연간 결제를 해 왔고, 한 달이 조금 못 된 4월 26일에 다음 한 해의 결제가 이루어졌다.

에버노트가 뻗었다

여전히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대학원에 다닐 때 만큼은 아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가 보고 듣는 횟수가 많아지니 다시 검색을 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늘(2020년 5월 15일) 에버노트가 뻗는 일이 생겼다.

사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에버노트를 닫았다가 다시 실행하면 해결되었으니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에버노트를 열고 검색을 했는데, 검색이 되어 노트 화면이 열리기는 하는데,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이상해서 새로운 노트를 열고 제목을 입력하고 내용을 입력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되지 않았다.

에버노트를 종료하려고 트레이 아이콘에서 종료를 시도하려고 했더니 에버노트가 작동을 멈춰버렸다. 에버노트 화면이 하얗게 되면서 응답하지 않았다. 사용하고 있는 TotalCommander로 프로세스를 강제로 종료시켰고, 다시 실행하였지만 여전히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오늘 이런 일을 겪기 일주일 전 쯤 다른 이유로 에버노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일이 있어서 완전히 삭제했다가 다시 설치한 일이 생각이 나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마음을 진정하고, 다시 반복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중에 누군가 활동하는 슬랙에서 노션을 언급했다.

노션… 노션? 노오션!

최근들어 노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처음 노션에 대해 들었을 때는 뭔가 새로운 도구인가? 정도였다. 크게 와 닿지 않았다. 작년 중순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노션에 대한 대화가 자주 보였다. 협업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다시금 그에 대한 관심이 생길 정도로 빈도가 높아졌다.

그러던 가운데 오늘의 일을 겪게 되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오늘의 일 만으로 노션에 대한 관심이 에버노트를 버릴 정도로 높아지지는 않았다. 그 동안 에버노트를 사용하면서 있었던 일들, 특별히 일 주일 전의 일과 오늘의 일이 다시금 대체할 노트앱을 검색하게 만들었고, 노션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노션은 열일하고 있다. 에버노트에 있는 자료를 가져오는 중이다. 6년 이상을 사용하면서 만들어 놓았던 노트를 가져오느라 아직도 일하고 있는 노션으로 옮기게 된 계기는 나와 다른 이유였지만 에버노트를 버리고 노션을 선택했다는 글 때문이다.

처음 글을 볼 때만 해도 쓸만한 노트앱이 많이 있구나 정도였는데, 그 다음 글을 보니 이젠 정말 에버노트를 버릴 때가 됐구나 싶었다.

에버노트(Evernote)에서 노션(Notion)으로 떠난 이유

이 글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눈에 띄고 공감이 된 항목은 단연 속도의 문제이다. 결국 오늘의 결정은 속도의 문제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웹클리퍼의 성능이 쓸만하다는 항목은 내게는 그렇게 큰 이점이 아니다. 글을 작성하는 일은 많지만, 에버노트로 클리핑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에버노트로 클리핑하는 대신 아카이빙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와 외국어 글에 대한 서비스를 각기 따로 쓰고 있다. 한국어 자료는 포켓, 그 외의 외국어 자료는 인스타페이퍼를 사용하고 있다.1

그래서 노션 쓰라고?

이제 노션을 설치하고 노션 웹에서 에버노트를 가져오게 해 놓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작업 중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6년의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고, 그 사이에 내 생각은 끊임이 없었기에 여전히 작업 중일 수 밖에 없다.

노션은 좋은 도구이지만,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은 고민해 봐야 할 지점이다. 무료로 사용할 정도로 크게 사용이 많지 않다면 기본 기능으로 만족할 수 있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만한 앱을 고민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은 일이다.

앞서 노션에 대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는 글을 보고 다른 앱을 선택하는 것을 고민해보아도 좋을 일이다.

에버노트가 계속 이렇게 개인 사용자에게 무관심하고 기능 개선에 신경쓰지 않으면 에버노트에서 이탈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1. 한 앱으로 모아놓을 수도 있지만, 포켓의 외국어 글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영어의 가독성이 인스타페이퍼가 더 좋다. 이와는 별개로 강조표시(Highlight) 서비스는 디고(diigo)를 쓴다. 최근에는 라이너를 많이 쓰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원하는 기능이 구비되어 있어서 디고를 사용한다.[]

워드프레스 번역에 대한 단상

지난 글들을 정리하고 여기 저기에 퍼져 있던 글들을 모아 워드프레스로 온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이용하는 플러그인 몇 개를 번역하는 작업을 하였다.

개인적인 번역 진행의 문제

번역을 몇 건을 진행하면서 나름의 기준을 만들었고, Please가 들어가는 문장을 예로 들면, 문장의 끝은 ‘~하시기 바랍니다’로 통일성 있게 번역하였다. 이렇게 만든 번역어의 대부분은 원어의 발음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번역어를 만들어서라도 쓰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번역하면서 원어의 발음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upload와 download, 그리고 update를 번역할 때, upload에 올리기, download에 내려받기, update에 갱신하기로 짝을 맞추었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알고 있던 번역어를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공식 번역을 보니 이 단어들이 영문의 발음을 그대로 차용하여 업로드, 다운로드, 업데이트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번역어를 이용하여서 의도하지 않게 기존의 번역과 다른 결과물을 만들었다. 번역을 하기 전에 아시아 폴리글롯 모임에 물어보았을 때는 연결된 번역어 모음이 별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번역의 품질과 통일성

개인적인 번역 결과물이 몇 개 생기고 난 뒤에 공식 번역을 제안하면서 이미 번역된 파일을 포에디트로 열어 검색하고 해당 단어가 어떻게 번역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여 번역하였다.

하지만 그 이전에 하였거나 번역이 많이 되어 있지 않은 항목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번역어를 사용하였다. 그럴 때마다 사실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 통일성이었다.

워프 한국어 사용자 슬랙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어 사용자 장석문님1과 짧은 대화 중에 다른 분이 올린 번역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은 거의 혼자하고 계셔서 용어집, 스타일 가이드까지 작업할 여력이 안 되신다는 답변을 듣고는 그렇구나 하고 말았었다.

그 뒤로도 몇 개 정도 더 번역을 하면서 용어집이나 스타일 가이드가 없으니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대로 번역을 하고 있었다.

5.4.x 한국어 번역 파일 제공 중지

오늘(5월 4일) 장석문님도 문제가 있다2고 여기셨는지 5.4.x 한국어 번역 제공은 중지한다는 공지를 올리셨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워드프레스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되고, 번역에 참여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용어의 통일성이었다. 공식 번역물인데도 여러 사람이 제안하고 그것을 장석문님이 개별적으로 검토하고 진행하셔서인지 통일성이 확보되지 않은 부분이 적지 않았다.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하려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경험을 해 보았기에 장석문님의 상황은 안타깝게 여겨진다.

사정이야 어찌됐든 이용자 입장에서는 업데이트된 5.4.x에서 제공되던 한국어 번역이 제거되어서 당혹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해보면 꼭 해야 할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번역 파일 제공 중지를 계기로 용어집과 스타일 가이드가 잘 정립되어 통일성 있고 깔끔한 번역물이 나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더불어 개인적인 번역물에 문제가 있는 것들도 수정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생겼으면 좋겠다.

  1. 장석문님이 워드프레스 사이트의 drassy라는 사실을 최근 대화에서 알았다.[]
  2. 원인 제공자가 내가 아닐까라는 소심한 생각을 잠깐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