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내가 부담이 될 때

지금까지는 “내”가 공개되었을 때 다른 곳에 둥지를 틀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으며 철저하게 개인 공간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이 아니면 블로그를 부러 알려주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블로그 메인에 제 사진을 걸어두게 됐어요. 그 당시에는 조금은 이제 공개해도 되겠다 싶었던 듯해요. 하지만 막상 생각보다 적지 않은 지인들이 제 블로그를 알아차리고 나니 부담이 되더라고요. 기껏해야 하루 방문자 200명도 안 되는 소소한 블로그라 이런 고민은 배부른 투정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분명한 건 마음이 불편하니 글도 잘 안 쓰게 되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전에 일상 얘기들을 곧잘 쓰곤했던 공간이 어느새 기술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있는 곳에서의 일상이 특별한 것 없는 것도 한 몫 했겠죠.

여튼 이런 글을 쓰는 건 좀 더 마음을 편하게 갖기 위해서에요.
뭔가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서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블로깅하자는 그런 의도인거죠.

잘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용량이 부족하다고 나올 때에는

아이폰 글꼴 확정 을 작성하다보니 함초롬체가 무려 34메가더라구요. 이 정도면 용량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아이폰에 나올 거에요.

이런 경우 용량을 확보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글꼴 폴더를 옮기고 심볼릭 링크(Symbolic Link)를 만드는 방법으로 할게요. 심볼릭 링크는 아래 참고한 글에서 찾아보시면 되겠고요. 제 경우엔 이런 방법으로 윈도우를 설치할 때마다 복사해야하는 몇 가지 폴더들 (프로파일 폴더, 설정 폴더 등) 등을 자료용 하드에 옮겨놓고 연결해 두었는데, 아주 편하고 좋네요. 윈7의 경우 mklink 명령어가 기본으로 있고요, XP의 경우엔 junction이라는 명령어가 있는데, 따로 다운로드하셔야 해요.

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작업을 하시려면 당연히 탈옥이 되어있어야하고요, 탈옥이 되어있다면 Cydia에서 MobileTerminal을 설치하셔야 해요.

MobileTerminal이 설치되셨다면 간단하게 작업 순서를 살펴보죠.
1. 글꼴을 복사하고
2. 원본 디렉토리를 지운 다음
3. 그 자리에 같은 이름으로 링크를 만들어요

이렇게 적어놓으면 간단해 보이지만 도스 세대가 아니시라면 간단하지만은 않아요. 대소문자를 구분하여 인식하기 때문에 중간에 대소문자를 헛갈리신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실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보시고 입력해주셔야 해요.

# su
Password :

기본 암호는 alpine으로 되어 있고요 암호를 변경하신 분은 변경하신 암호를 쳐 주시면 되겠죠.

# cd /System/Library/Fonts
설정이름:/System/Library/Fonts # cp /System/Library/Fonts/Cache/*.* /var/cache
설정이름:/System/Library/Fonts # rm ./Cache
설정이름:/System/Library/Fonts # rmdir Cache
설정이름:/System/Library/Fonts # ln -s /var/cache ./Cache

이상이 그 과정이 되겠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대소문자를 확실하게 입력해 주셔야 탈이 없으니 이 점 다시 알아주시고, 이 작업 중 발생하는 여타 문제의 책임은 작업을 하시는 분에게 있으니 책임지실 수 없다면 적용하시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래요.

참고한 글은 UNIX기본 명령어 정도가 되겠네요.

아이폰 글꼴 확정

아이폰에서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글꼴은 애플고딕이죠. 하지만 이 글꼴 은근 넓데데하고 그닥 이쁘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어서 그 동안 나눔고딕으로 사용해왔어요.

그런데 애플고딕을 아이폰에 적용했을 때 없던 문제가 나눔고딕을 적용하면 생겼는데요, 일부 어플(한컴뷰어, iFile)에서 한글이 박스로 나오는 현상이에요, 이번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결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검색에 들어갔는데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애플 고딕과 나눔 고딕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색하는데 “애플고딕”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하니 한컴오피스2010용 공식폰트 함초롬체 – AppleForum가 나오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맥용 시스템 폰트로 사용해도 이상이 없다던가 한자가 멀쩡히 나온다던가 하는 사실이 눈에 들어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적용해 보았는데, 너무 잘 나와요!!

이제 나눔고딕을 버리고 함초롬체로 고고싱~

한컴오피스 2010 대표글꼴 함초롬체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고요, 페이지 아래쪽에 보시면 개인, 기업 모두 어떤 용도로든지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네요. 대신 사용할 때는 나눔고딕처럼 출처를 표기해 달라네요.

쨌든 이제 아이폰 글꼴 뿐만 아니라 랩탑 시스템 글꼴까지 다 바꾸어 사용해야겠어요. 혹시 한컴 내부 개발자 중에 저처럼 애플고딕이 싫어 바꾸었다가 한컴뷰어에서 박스로 나오는 걸 발견한 직원이 있었던 걸까요? 누군지 몰라도 그렇다면 복받으실거에요!!

왼쪽은 나눔고딕을 적용했을 때 박스로 표시되는 문제가 생긴 모습이고요, 오른쪽은 함초롬체를 적용해서 해결된 모습이에요. 한컴뷰어 외에도 iFile에서 한글이 박스로 나오는 문제도 함께 해결되어 참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영문 글꼴은 Helvetica가 아닌 Sansation이에요. 탈옥한 폰에서 Bytafont를 이용해서 바꾸었어요.

무엇보다 한컴에서 이런 좋은 무료 글꼴을 내 놓았다는 것이 참 고마울 뿐입니다.

모바일미 동기화

모바일 미(MobileMe)를 아이폰에서 동기화하기 위해 들인 시간은 대략 하루 정도 걸렸네요. 온전히 하루가 아닌것이 다행이라 여겨야지요.

모바일미 트라이얼 기간 동안은 구글 연락처를 이용해서 아이폰에 연결해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 없었지만, 모바일미를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니 돈을 지불한 것으로 옮기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어제 저녁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저 계정을 추가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끝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어요.

동기화 구성이 완료 되었다는 알림을 보고, 여러 가지 항목들(메일, 노트, 캘린더, 책갈피, 연락처)을 점검하는데, 연락처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설정해 놓은 여러 다른 계정들의 연락처 목록은 나오는데, 모바일미 연락처 그룹이 보이지 않아서 다른 계정들을 모두 지우고 모바일미만 남겨두었는데, 마찬가지 여서 결국 모바일미까지 지운 뒤에 다시 모바일미 계정을 추가했는데, 아무 변화가 없었어요.

무슨 문제인가 싶어 검색해 봐도 계정을 설정하고 병합(Merge)할 거냐는 질문이 나오면 그러라는 같은 대답만 나올 뿐이었어요.

그래서 결국 모두 지우고 아이폰을 재시작하고 모바일미 계정을 설정했더니 이상없이 되네요.

하아… 이리 허무할 때가….

꽤 오래된 농담으로 재시작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 이리 간절하게 다가올 때도 없었네요.

모바일미 패밀리팩 구성하기

최근에 아이폰블로그 운영자께서 모바일미 패밀리팩을 구매하기 위해 구성원을 모으신다는 글을 보고 리트윗을 날린적이 있어요.

멤버 구함 리트윗

얼마 되지 않아 저를 포함 해 몇 분께서 얼른 신청하신 덕에 일이 이리저리 진행이 되고, 입금까지 완료되었는데, 한 분이 중간에 빠지겠다고 하셨던 분이 꼭 이 구성에 참여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제가 마스터 계정을 맡게 되었어요. 아이폰 블로그 운영자께서는 이번 달 말에 다시 패밀리를 모집한다고 하시니 원하시는 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참여하시면 되겠네요.

그래서 일단 박스에 찍힌 시리얼을 이메일로 받아 활성화(Activate)하니 지금 적용 할 건지 나중에 할 건지 물어오기에 지금 한다고 클릭하여 계정 전환(Convert)을 마쳤습니다. 글을 쓸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그만 여기까지 과정은 화면을 잡지 못했지만, 워낙 간단한 과정이니 넘기고요.

사실 이 과정에서 조금 걱정이었던 것은 구매하신 분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을까 였는데요.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어요. 단지 시리얼을 입력하고, 또 카드정보는 제가 입력해 놓은 것으로 유지되었으니까요.

이제 패밀리 구성원을 지정하는 일이 남았는데요. 활성화를 마치고 나면 바로 해당 화면을 선택하도록 넘어가지만 만약 그렇지 않거나 다른 문제가 있다면 계정(Account) 설정 화면에서 지정(Assign)하시면 되요.

모바일미 이미 있는 계정에서 전환

패밀리팩이라 그런지 보시다시피 아이디 암호를 입력하거나

모바일미 새사용자 가입 화면

새로 만들 계정 정보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어요.

새로 만들 정보들을 제가 입력하는 것은 어떤 정보를 후에 바꿀 수 없게 되는지 모르고 또 입력 중 오타가 발생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서 다음 방법으로 계정을 전환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먼저 구성원 되는 분들의 아이디를 받고 패스워드를 하나로 통일해 패밀리로 지정 하고 나서 완료된 것을 각 사람에게 알려주면 각자 원하는 비밀번호로 바꾸는 거에요.

이런 방법이 서로를 위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어 이메일로 구성원에게 전해드려 진행 했어요.

계정 정보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면 다음과 같이 해당 아이디의 정보가 보여지고 Done 누리면 요약(Summary) 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표시되네요.

모바일미 개요 화면
모바일미 계정 개요

계정을 눌러서 뭔가 확인하거나 하는 기능은 없는 듯 하네요. 패밀리로 구성은 되어 있지만 개별 아이디 정보에 접근은 할 수 없으니 구성원이라도 마음이 놓이겠네요.

기껏해야 위와 같이 구성원을 제거(Remove)하는 링크 뿐이네요.

패밀리팩을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구성한다는 것은 아주 조금이라도 상대에 대한 믿음이 필요한 일이네요. 물론 이번 경우에는 저보다는 아이폰블로그 운영자님을 믿고 참여해 주신 경우이지만요.

모바일미 패밀리팩을 이용하시려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에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쳐요.

스캐너 살리기

한 5개월 전에 아는 이의 짐을 정리하다가 스캐너를 발견했어요. 그런데 정작 주인은 쓰지 않고 버리려하기에 달라했지요. 스캐너의 원 주인이 가방에 친절하게 케이블과 함께 담아주기에 방으로 가지고 와 방치해 뒀어요. 당시에 조금 바빠서 어찌 해 볼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몇 주 지난 어느 날인가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방을 열어보았는데, 글쎄 전원 연결선이 없더라고요. 주인에게 물어봐도 찾을 수 없다하고 해서 결국엔 HP에 가서 스캐너가 제대로 되는지 점검 받고 이상 없다는 답변에 케이블을 사서 돌아왔지요.

그런데 이게 윈도우에서 인식을 못하는 듯 해서 아답터 문제인가 싶어 스캐너 뒷 면을 보니 전원이 15V 800mA 라고 써 있고 아답터는 12V더라구요. 그래서 HP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서 문의 해 보니 아답터는 이상없이 작동하고 12V에서도 이상 없이 동작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또 다른 원인이 있는가 싶어 검색해보니 윈도우7에서는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결과를 보게 되었어요.

아~ 힘들게 용산까지 가서 아답터까지 사 줬더니만 윈7용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는다니!!

그렇게 또 다시 방 구석에 방치되었다가 도아님이 쓰신 내 CPU는 Windows 7 XPM을 지원할까?를 본 기억이 나 얼른 찾아 설치해서 해 보았어요. 사실 바로 전에 해당 모델 HP Scanjet 2200c 다음 모델(2400)이 윈7까지 드라이버가 지원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케 수정해 볼 방법을 찾아 봤는데요. 그다지 도음이 될 만한 것을 검색하지 못했어요.

쨌든 XPM 설치 후에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함께 설치된 HP PrecisionScan을 실행하니 이상 없이 스캔이 되네요.

스캐너를 구동시키는 화면

XPM에서는 원래 운영체제의 드라이브들이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열려 있어서 파일저장 모드로 스캔한 것들을 바로 보낼 수 있네요.

XPM에서 구동시키는 화면

사실 스캐너를 굳이 사용하려는 이유는 손으로 메모한 것들과 끄적 거린 그림들을 저장해 두고 싶어서인데요. 이로써 그 동안 모아온 끄적거린 메모들을 정리할 수 있게 됐네요.

유후훗~

그립펜 버튼 고치기

이전 글 그립펜 버튼 사용 않기 그리고 와콤  에서 버튼이 망가져 버튼 없이 사용하겠다는 글을 작성하고는, 오랫만에 그라파이어2를 꺼내보았어요. 잘 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연결했더니 열심히 드라이버를 찾고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까지 나와서 사용해 보니 여전히 이상 없이 잘 움직이고 그려지네요.

망가진 그립펜

버튼이 망가져서 새로 산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지우개 부분이 인식이 안 되더라고요. 멀쩡하게 작동되는 버튼을 보니 삽시간에 똘끼가 발산되어서는 얼른 그라파이어2의 몸체를 분리해서 인튜어스의 그것과 비교해 봤어요.

또~~옥 같네요!!

분해한 그립펜

다음은 비교 사진이구요, 아래에 있는게 인튜어스 펜인데, 낮에 상담했던 직원이 테이프로라도 붙여서 사용가능하면 해 보라해서 자리를 맞춰서 해 보니 되더라고요. 근데 테이프로 얼렁 뚱땅 자리 잡아 놓은거라 제 자리가 아닌지 됐다 말았다 하더라고요.

분해하여 비교한 사진

모양이나 크기는 완전히 같아서 가능할거라 생각되어 일단 준비했습니다. 핀셋과 아주 작은 일자 스크류 드라이버!! 이번 작업의 일등공신입니다!!

핀셋과 소형 드라이버

와콤 그립펜 버튼 고치기!!!!

먼저 펜을 분리해야합니다. 일단 이렇게 분리하시면 연결부가 금이 가기 때문이 분리한 제품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아시고 분리하시고요.

분리할 때 생기는 금

분리하셔서 살살 홈에 따라 기판을 분리하시면 비교 사진처럼 되는데요.일단 그라파이어 펜에서 분리할 때는 일자 드라이버 끝을 아래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넣어서 살짝 틀어주면 윗부분이 톡~ 하고 빠져요.

표시된 부분을 들어올림

그럼 원래 있던 순서대로 조립해주면 됩니다.

버튼 결합부를 분리한 사진

자 이제 조립이 완료되었어요. 흐흐

버튼 조립이 완료된 사진

여기까지해서 몸체를 조립하고 사용해보니 잘 되긴합니다만 한번 분리했다가 조립해서인지 제가 실력이 좋지 못해서인지 감은 좀 떨어지네요. 원래 사용하던 것보다 약간 더 힘을 줘야 클릭이 되요.

쨌든 버튼은 사용가능하니 다행이랄까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한다는 사실은 같지만 뭔가 7만원 벌었다는 것에 마음이 기쁘네요.

그라파이어 펜을 분리하다가 알게 됐는데, 지우게 부분에도 심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물론 몸체를 분리해야 지우개 뚜껑이 빠지는 것으로 봐서는 여분으로 넣어높은 건 아니라고 보여져요.

심이 들어가 있는 지우개 부분

아~ 글을 다 쓰고 나니 …. 좀 없어보이네요. 하하..

그립펜 버튼 사용 않기 그리고 와콤

에서 그립 펜 버튼이 망가져서 새로 사야겠다는 내용을 썼는데요. 차피 갈아 끼우려고 했던 고무 그립이 버튼이 노출되지 않는 디자인이라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펜 자체에 붙어있는 버튼은 인튜어스 본체에 있는 버튼을 사용하면 되니까요. 다소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할 것 같지는 않네요.

사실 이렇게 쓰기로 한 이유는 와콤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가 안 되고 펜을 새로 구매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10년 몇 년 전에도 같은 응답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좀 이해가 안 되네요.

그 당시에는 워낙 사용자가 적고 국내 시장 자체도 그만큼 작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만 지금은 그 당시에 비하면 제품의 수도 늘어나고 또 사용자가 많아졌을 것이라 생각되는데도 여전히 10년 몇 년 전과 다름 없이 구성품 전체를 바꿔야 한다니 조금 의아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사용자가 늘어나지 않은 걸까요?

차피 수리가 안 된다고 해서 버튼이 있는 부분까지 분해를 해 보니 구조는 단순하고 충분히 부품을 교체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구성품(펜 전체)을 다 바꿔야 한다니요.

분해라고해서 복잡한 게 아니라 단순히 몸체를 잡아당겨 빼는 정도이고, 나사 같은 것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몸체에 파 있는 홈을 통해 고정되어 있는 구조라서 쉽게 뺄 수 있었어요.

여튼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버튼 부분을 고정시켜주는 쇠 부분이 휘어져 누름쇠가 고정이 안되어 눌리지 않는 것일 뿐 누름쇠를 버튼 위에 두고 클릭하면 이상 없이 작동합니다. 당연한 것이 기판에 납땜 되어 고정되어 있는 것이 부숴진 것이 아니라 단지 위에 있는 고정쇠 부분이 휘어져 고정이 안 되는 것일 뿐이니까요.

물론 와콤에 수리를 맡긴 것이 아니고 전화상으로 상태를 말해주고 그에 따라 직원이 대답해 준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수리가 가능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사는 지역이 서울에 나가기엔 부담스러운 거리이고, 서비스 센터에 택배로 보내려니 워낙 택배로 전자제품 보내고, 받으면서 깨지고 또 보상도 처리가 잘 안되거나 힘들었던 경험이 적지 않아 꺼려지기도 해서 택배로 서비스를 맡기기도 부담스럽고요.

쨌든 인튜어스4용 펜을 서비스 못 받게 되어 펜만 따로 구매하려고 검색하다가 뱀부 펀 용 그립 펜이 그라파이어 시리즈와도 호환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뱀부 펀 그립 펜을 사서 그대로 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인튜어스를 질러서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 후회는 소용이 없는거죠.

이러니저러니 해 봤자, 이미 분해를 했기에 서비스는 물 건너 간  듯하고요, 글 시작에 말했듯이 그냥 버튼 없이 사용해야겠네요. 버튼을 사용 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네요.

혹여나 위 사진에 있는 고정쇠 부품을 파는 곳이 있다면 사서 고정시켜 고쳐봐야 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용산 같은 곳에 갈 일이 있어 찾을 수 있을 때 얘기고 지금 당장은 어쩔 수 없지요.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능력자 계시면 부탁드릴게요. ^^

찾아보니 AS에 대한 몇 몇 글들이 보이네요.
와콤 AS 후기 – 행복쇼핑의 시작 ! 다나와 (가격비교) – Danawa.com
와콤 (WACOM) 타블렛 A/S – 국내최대의 IT정보 및 디지털 커뮤니티

추가 : 낮에 확실하게 확인해 보기 위해 와콤에 문의해 본 결과 서비스 수리가 안 된다네요. 일단 분리되었어도 기기상의 문제가
없다면 수리를 할 수 있지만, 몸체 연결부에 금이 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 수리를 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더하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보상 판매도 2010년 1월부터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고 하네요., 뭐… 어떤 기업이든 다 대인배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또 다른 희망을 품기 전에 홈페이지 관련 내용을 삭제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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