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재 사기

추가 저만 피해본 게 아니었네요. 이 사기꾼들 전화번호 02-736-6343 <- 구글 검색결과

2004년에 영어 교재를 하나 구입했다. 당시에는 군복무가 끝나가는 시기였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영어 교재를 구입하라는 판촉전화에 공부해 두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하나 구매했는데, 이게 화근이 되었다.

처음 결재한 이후로 2006년 9월 20일 즈음에 다시 전화가 온 모양이다. 다음은 그 당시 스프링노트에 저장해 둔 메모 요약이다.

  1. 2004년 8월 초급과 중급까지 구매하기로 계약하였으나, 당시 구매자의 결재능력초과로 반액만 결재하여 제품 중 반만 발송하였다는 내용으로 최초 전화 통화
  2. 통화 중 해당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카드사에 전화하여 해당 결재 내역 확인 요청하였으나 확인이 안됨!
  3. 영어 교재사 담당자와 통화 시 카드사에 내역서 발송 요청 후 1주일 후에 다시 통화하기로 하였는데, 1주일 후에도 도착하지 않아 선결재.
  4. 카드사에서 발송된 사용 내역을 확인하였으나, 해당금액(396,000원)으로 결재된 내역이 없고, 590,000원(할부)으로 된 내역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전화 통화내용의 거짓임이 확인됨.

대략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데 그 뒤로 해당 회사에 전화해서 환불을 요구했지만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 반액이 10여만원이었기 때문에 그냥 포기해 버렸다.

그 일이 있은 후 또 몇 년을 잊고 지냈는데 10월 12일에 전화가 다시 왔다. 내용은 “전에 초급만 결재했는데 계약 상 중급까지는 구매해야 기록을 지워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2006년에 기록해 둔 게 있는 듯해서 기록을 찾아볼테니 다시 연락 달라”고 하고는 끊었다. 기록을 살펴보니 전화했던 사람이 말했던 회사 이름과 달랐다. 다시 전화가 왔기에 “2006년에 같은 내용으로 전화가 와서 기록해 둔 게 있는데 최초에 할부로 다 결재된 것을 2006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카드사에 요청한 결재 내역의 확인이 늦어 추가 결재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할거냐”고 했지만 “자신은 모르는 일이며 회사에 남아있는 기록상으로는 중급까지는 결재를 해야 기록을 지워줄 수 있다”는 말로 일관했으며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고 하자 “채권팀에 넘기겠다”고 하고는 끊어버린다(ㅡㅡㆀ). 이번에도 역시 다시 같은 번호로 전화했더니 통화를 할 수 없다는 안내만 나왔다.

그러더니 오늘은 또 다른 회사이름으로 영어교재 고급 부분 결재가 안되었다면서 결재하지 않으면 채권팀으로 이관하겠다며 전화가 다시 왔다. 그런데 그 동안에 여러 번의 전화와는 달리 이번에는 금액이 크게 불어있는 것을 듣고는 흥분해 버려서 알아서 하라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무려 중급 과정이 99만여원이고, 고급과정까지 460여만원이라는 것이다. 사실 다른 사람이라도 이런 황당한 금액이라면 어느 누가 쉽게 흥분을 가라 앉힐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쉽지 않을거라는 결론에 이르는데 1초의 시간도 길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회사(또는 회사들)은 사람이 기억을 잃을 때 쯤 다시 전화해서 금액을 결재하도록 유도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모양이다. 전화 올 때마다 회사 이름이 달라지는 것으로 미루어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는데, 같은 회사가 계속 이름을 바꿔가며 장사를 하는 것이든지 아니면 한 회사에서 유사 회사로 정보를 넘기든지 하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겪은 사건을 정리하는데 첫 번째 목적이 있고, 두 번째로는 다른 사람이 같은 수법으로 당하지 않게 하는데 있다.
대략 인증된 기관, 집단 외에서 하는 교재 판매 등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판단하길 바라며 이 글을 줄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오랫만에 근황

최근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전혀 하지 않아 마지막 포스팅이 된 청소년 산상성회 는 무사히 잘 마쳐쳤다.

이 곳에서 주로 하는 일은 농사일이다. 작년 포스팅을 살펴 보면 모심기 (+모잡이 )나 예초기로 풀을 잘랐다는 내용(어깨가 빠져버릴지도… )들이 있는 것은 그런 이유때문이다. 봄부터 최근까지는 농사일이 그렇듯이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느라 인터넷에 접속할 방법을 강구하지 못했다. 농사일이 얼마나 바쁘길래 그러냐고 물어온다면 대략 쌀 농사만 2만평에 가까운 정도의 규모이다. 게다가 농약도 전혀 쓰지 않아서 피사리조차도 사람의 손으로 직접해야 한다.

여긴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설치할 수 없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산골에서 간혹 잡히는 무선랜을 잡아 쓸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자원 봉사를 하는 거기 때문에 되도록 지출을 삼가야 하므로 폰으로 직접 접속하기에는 부담이 심했다.

하지만 최근에 아이폰이 정발 되리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KT와 애플간에 협상 건이라던가 애플의 위치 기반 사업자 신청이라던가 하는 소식들이 들려와 참 행복하다. 게다가 아이폰의 여파인지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의 데이터 요금제가 직접접속까지 포함하는 정액제 형태로 변하고 요금도 조금 내려서 신청했다. 아마도 아이폰을 사용할 때까지 지속하지 않을까 싶다.

아! 이제 겨울이기 때문에 농사일은 거의 없어서 시간적으로 한가해지기 때문에 블로그나 그 동안 소홀했던 지인들과 소통에 시간을 들일 예정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고 텍스트큐브에서 링크가 추가되었습니다.

We use cookies in order to give you the best possible experience on our website. By continuing to use this site, you agree to our use of cookies.
Accept
Privacy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