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입니다.

2007/11/25 – [나의/일상] – 내 글은? 답변은!?

이 글을 올리고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왔다. 일단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기 때문에 무시했다. 하지만, 번호가 032이어서 혹시나하고 받아보았더니 인천종합문화예술화관의 직원이었다.

대략의 내용은 주말이었기 때문에 삭제 권한을 가진 직원이 게시판에 접근한 적이 없어 고의로 지운 것이 아니라 다른 오류로 인한 것이 아닌가 서버 담당자에게 문의해 두었다는 것이다.

금연 건물이기 때문에 항상 있는 직원들은 흡연 사실이 없지만, 공연팀에서 그런 듯하다고 했다.

자세한 답변 내용은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길 바란다.

난 담배가 죽도록 싫다

필자가 담배에 대해서 이토록 거부감을 일으키는 것은 어린 시절로부터 담배와 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7/10/23 – [나의/일상] – 아놔 담배점~
2007/11/24 – [나의/감상] – 날 보러와요~
2007/11/25 – [나의/일상] – 내 글은? 답변은!?

직접적으로 담배가 싫어서 쓰게 된 글들은 위와 같다.

왜 친하지 않게되었냐면, 필자의 부친께서는 당시 건축토목기사로 건축현장을 다니셨다. 건축현장에는 흡연이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곳인데, 왜 담배 냄새를 싫어하게 됐냐는 의문을 가지게 되리라 생각된다.

때는 필자가 3살 때로 돌아간다. 아버지께서는 어린 아들 녀석이 심부름을 할 수 있게 되자 기쁘셔서는 담배 심부름을 종종 시키셨다. 아들아~ 담배좀 가지고 오너라~

그렇게 몇 번을 잘 가지고 오는 아들이 대견스러워 계속 시키셨는데, 어느날엔가는 이 어린 아이가 담배에 불을 붙여가지고 오더란다.

아뿔싸! 아버지께서는 그날로 담배를 끊기로 작정하셨다고 한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집안에서의 흡연자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점에서 누군가 흡연을 하면 얼굴이 벌겋게변해 죽을 듯이 기침을 하곤 했다.

이런 사실은 군에 가서도 변함 없었는데, 다행인지 비흡연자인 중대장이 부임해와서 얼른 행정직으로 올라가 버렸다. ^^

여차 저차해서 담배냄새와는 여전히 친하지 않다!

게다가 후각이 꽤나 예민하기 때문에 괴롭다.

앞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을 얼마나 볼 지는 모르겠지만, 필자와 같은 비흡연자들의 쾌적한 공연 관람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내 글은? 답변은!?

어제 2007/11/24 – [나의/감상] – 날 보러와요~를 올리면서 동시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글을 올렸다.

공연을 보면서 담배 냄새가 나서 공연 내내 불쾌했으니 관련 조치를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적으면서 바로 아래에 어떤 아이의 어머님께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불법 노점 상인들이 회관의 허용 하에 운영되는 것인지 문의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해로우니 조치를 취해달라는 글이 있어 그 글의 작성자와 함께 글의 내용에 나오는 아이들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인데 담배 관련하여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방금 전에 어제 올린 글의 답변이 올라와있을까해서 다시 방문해봤는데, 앗! 내글! 하면서 그 다음글들을 봤더니 인용했던 글 마저도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다른 부분을 클릭하려하자 회원가입을 하래서 글을 작성하는데도 필요할 듯해서 친히 회원가입도 해 줬다.

그리고 다시 해당 게시판을 찾아가 봤지만 역시나 지워진 상태는 변함이 없었다.

아~ 자기들에게 피해가 될 지도 모르는 글을 지운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자 이거 이래서는 변화없이 다음에 방문해서 연극 볼 때 공연 내내 불쾌할 일이 또 발생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강렬하게 밀려와 가입하면서 다시 또 지우면 어떻게 되는지 두고보라며 관련 근거자료를 남길 겸사 겸사 포스팅해 본다.

졸업여행

요 며칠동안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올해까지 함께 공부하고 함께 졸업한 친구들과 가게 되었는데, 모두가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한 관계로 함께하기 위해 해외에서 제주도로, 제주도에서 전라도로, 전라도에서 동해로 여행지를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공문처리를 담당한 친구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서 수업을 출석처리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모두들 출석보다는 동기들과의 추억을 선택했다.

개인당 10만원이라는 믿지 못할 가격으로 졸업여행을 아주 풍족하게 누리고 왔다. 게다가 함께 하지 못하는 고령의 졸업동기로부터 후원도 20만원이 들어와 회도 적잖이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졸업여행지와 계획을 맡게 되어 조금은 무리가 되었는지 여행 3일째에 병이 나 버렸다. 강행군 하려 했지만 4일차 계획에는 도무지 참여할 만한 수준이 아니게 되어 쉬게 되었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다행히 4일차 저녁에는 회복되고 소중한 시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졸업여행이 알차고 재미있었던 것은 각 사람들 나름의 노력들의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빔을 빌려오기도 하고, 그 동안 학업으로 바빠 보지 못했던 영화들도 가지고와서 노트북과 연결해 상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시간을 참 알뜰하게 사용하기도 했고, 여자 동기들의 요리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역시! 협동의 능력은 대단하다!!

날 보러와요~

오늘은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날 보러와요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이미 표를 사두고 싶었지만, 여자친구가 도착하지 않아 수능 수험생 할인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매표소에 사정을 말하니 자리를 빼 주었다. 해당 직원에게는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공연이 시작되고 김반장과 박기자가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 장면은 모든 사건이 진행되고 마지막 장면에서 재현되어지는데, 참 인상이 남았다.

초등학교 시절에 대학로에서 보았던 둘리를 주인공으로 했던 뮤지컬(?)을 제외하고는 무대 공연은 처음인 듯하다.

영화를 주로 감상해 왔던 20여년의 경험 가운데서 매우 신선한 경험이 되었다.

이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연극은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살인의 추억을 송강호씨 덕분에 적잖이 재미있게 보았는데, 다른 인물들로 구성된 연극(!!)으로 볼 수 있어서 더욱 새롭게 여겨졌다.

영화와 달리 극 중간 중간에 암전의 때에 생각할 수 있는 텀이 길었고, 한정된 공간에서 극의 흐름을 표현해 낸 것이 대단해 보였다.

세밀한 감상은 기록하지 않겠지만 극을 보는 내내 감탄이 흘러나왔다. 영화를 볼 때와는 색다른 경험이어서인지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교차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좀 싫은 소릴 하자면 극을 보는데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는지 냄새가 살살 밀려 왔다. 극이 시작되고 끝날때까지 완전하게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제발 누군지 보이는 곳에 있는 거라면 쫓아가서 혼내주었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극이 끝난후 안내하는 직원에게 물어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무관심하면 바뀔 수 없다

민노씨의 이글의 하단에 링크된 글을 따라 들어가보니 이명박 UCC, 퍼가기만 해도 조사 받아가 있어 주욱 읽어보았다.

관련 컨텐츠를 본 기억이 있는데 보면서도 참 이렇게 일괄적으로 정리하는데도 노력이 대단하다 싶었던 기억이 났다.

그렇게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데 이 사람 하는 말이 필자의 생각에 닿아있어서 해당 부분을 옮겨와보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요구사항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특히 젊은 세대에게 선거참여와 관심을 부탁하고 싶다. 정치가 아무리 더럽고 지긋지긋해도 무관심하면 절대 바꿀 수 없다. 정치인을 자꾸 괴롭혀야 한다.

바로 이 부분인데, 무관심하면 절대 바꿀 수 없다. 정치인을 자꾸 괴렵혀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 집단이든지 들어가면 적응을 해가기 시작하고, 또 그러다보면 이런건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

필자의 군생활 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혀 바뀔 수 없으리라 미리 의지를 거둬버리면 그 상태로 아들 세대에까지 이어져가버릴 것이 아닌가. 같은 상황을 아들이 겪어야 하는것이다.

필자의 아버지께서는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전역하셨는데, 70년대의 군은 그야말로 하루라도 빠따를 맞지 않으면 되려 잠이 오지 않는 그런 시기였다고 하셨다. 그렇게 군생활을 하면서 상병을 거쳐 병장에 이르게 되셨는데, 아버지의 동기들이 자신들이 그렇게 맞으면서 왜 아무 이유도 없이 때리냐며 욕했던 고참들의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하셨단다.

지금의 좋은 군생활은 그런 작은 노력들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외압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겠지만 군이라는 조직의 특성상 자체적인 정화작용이 없이는 불가능했으리라고 생각된다.

물론 사회적인 분위기의 변화가 사회성원들이 군이라는 구성원이 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자유스러운 상황이나 여건들은 그런 노력들을 통해 이루어져왔지만, 젊은 세대들의 정치에의 무관심은 이런 변화를 되돌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좀 비약했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cansmile의 미투데이 – 2007년 11월 13일

  • 흡연자들에게 갖는 악감정은 이런 무개념때문에 더해진다. 금연 공간에서의 흡연은 물론이고 갓태어난듯한 아이옆에서도 살인을 저지른다. (흡연자들은 기분 나쁘겠지만 난 그들은 살인자라고 생각한다) 오후 2시 53분

이 글은 cansmile님의 미투데이 2007년 11월 13일 내용입니다.

포상으로 징계 빼기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를 보면서 따라가게된 사건의 전말 기사에서 보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처벌 공무원이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측과 합의를 해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고, 교육부장관 포상이 있어 징계 수위를 낮췄다”며 정직 처벌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부분이 있는데, 아니 성폭력을 행사해서 조사를 받고 징계를 받는데 교육부 장관의 포상으로 징계 수위를 감하다니 이런 일도 있나.

물론 교육관련 공무원이라 짱이 준 상을 받았으면 그만한 업적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범죄한 사실에 대한 문제와는 별개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읽고 아니 저 사람도 가정도 있고 먹고 살아야하는데 저렇게라도 해줘야하지 않겠냐는 사람도 있을텐데, 당신 말야 당신 어머니나 여동생이 성폭행 당했다면 그런 소리가 나올거 같아?

물론 사람이 실수는 다들 하고 살지만, 그 실수에 대한 책임은 확실하게 져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온라인 그리고 오프라인

[댓글들] 아거 & 민노씨 – 온라인 실존과 블로그 본질로서의 개성에 댓글로도 작성하였지만, 필자는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실존의 대면과 같은 무게를 가진다.

실제로 초등학교시절부터 통신으로부터 온라인 만남이 이루어져 왔고, 또 그들과의 인간관계가 오프라인에서도 주류를 이루어왔기 때문에 그런것이라고 생각된다.

무슨 말인가하면 지금 형성되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맥의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시작되었고, 관계의 유지 또한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라는 말이다.

오프라인에서 만남이 형성된 경우에 있어서도 – 초중고등학교 내지는 사회생활 중에 만난 사람들 – 직접 만나는 경우는 드물고 메신져 – 네이트온, Live Messenger 등 – 에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실존과 대면하여 대화하는 것과 온라인에서 대화하는 것은 별 차이를 가지지 않는다.

온라인에서의 안부를 묻는다던지 대화를 해 나가는데 있어서 필자에게 가지는 느낌들은 대부분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에서도 거의 같게 느껴질 것이다. 간혹 그렇지 않다는 평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별 차이를 가지지 않는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전에 찌질이 1人이 지나가다가 필자의 모친에 대한 글에 욕설을 댓글했던적이 있었는데<2006/10/01 – [나의/과거사] – 초등학교 1학년, 8시간 공부? 참조>, 그와 같은 경험이다.

악플러의 댓글은 단지 온라인에서만의 존재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필자에게 욕설을 한 것과 같은 무게감을 가진다.

앞으로도 많은 만남들을 가지게 되겠지만 그들과의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것은 이런 이유때문일 것이다.

지금 관계를 맺고있는 많은 블로거들과 함께 나이들어가면서 소통할 수 있었으면하는 작은 바람을 적으며 마무리한다.

누..ㄴ..누구요!

올해 여든 넷 되신 친조모님이 함께 살고 계신다.
어제 저녁에 조금 일찍 잠 자리에 드시고는 새벽에 눈을 뜨셨단다.
그리고는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섰는데, 크~~ㄴ 사람 그림자 하나가 보여서 놀라

누…ㄴ…누구요! 거기 누구요!

하고 소리치셨단다. 그리고 나서 잠시 생각해보시다가는 웃음을 터트리셨는데, 다른 가족들이 깰까봐 크게 웃지 못하시고는 거실에서 입을 막고 한참을 웃으셨단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방을 바꾸게 되셔서 뒷 배란다가 보이는 방에서 주무시게되었는데, 똑바로 누워주무시다가 새벽에 일어나시면서 배란다쪽으로 돌아있는 상태로 일어나신것!

그래서 반대쪽에 있는 거실로나가는 문으로 몸을 돌리셨는데, 배란다쪽에 있는 가정집에서 그 새벽에 불을 켜 놓았는지 그 밝은 빛에 할머니의 그림자가 벽에 생긴것이었다.

그걸 보시고는 할머니께서 놀라신것이다.

그리고 거실에서 한 참 웃으신 것은 자신의 모습에 놀란 모양을 생각하시면서 그 전에 생긴 또 다른 일이 생각나셨기 때문인데, 그것도 비슷한 일화다.

할머니의 친인척 중에 집에 큰 거울이 있었던 집에서 그 집의 어머님께서 일어나셨는데, 그만 불이 꺼진상태에서 거울 속에 누가 있으니까 놀라신 모양인데, 도…ㄷ..도둑… 도둑이야 하시면서 펄쩍 펄쩍 뛰셨단다. 그 소리를 듣고 그 집 아들이 나와서 어머니 무슨일이에요? 라고 묻자 저~ 저~ 저그 도둑넘이 폴짝 폴짝 뛰고 있어야~ 하셨단다.

그 모습을 본 아들은 저거 어머니 모습이잖아요. 어머니께서 지금 폴짝 폴짝 뛰고 계시잖아요 라고 대답했단다.

할머니께서는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놀라신 것을 알아채시고는 그 일이 번뜩 생각나셔서 거실에서 가족들이 깰까싶어 크게 웃지도 못하시면서 한참을 웃으셨단다.

cansmile의 미투데이 – 2007년 11월 1일

  • 11월은 심심할 수 없는 달이다. 나를 제외한 가족들의 생일이 모여있는 달이고, 특히나 올해는 졸업여행, 학과 엠티, 졸업논문 마감이 모두 11월에 있다. 하아… 이제 끝이로구나… (마지막 학기를 바쁘게 보낸다는건 복일지도 모르겠다) 오전 8시 17분

이 글은 cansmile님의 미투데이 2007년 11월 1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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