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어떤 블로그를 구독하고자 할 때 리더에 등록하기 전에 그 블로그에서 가장 처음 작성했던 글부터 최근의 글까지 모두 읽는 습관이 있다.
물론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 블로거가 쓰는 말들에 대해 이해하고 아는 것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필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블로거의 글을 읽는 것에는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말들을 해 왔는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또 오해까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리더에 등록하기 위해 읽고 있는 블로그는 Don’t Lose Faith!와 ENTClic@blog…just another day이다.
보통은 그동안 올린 글들을 읽으며 느낀 것들을 별도로 포스팅하거나 댓글을 달지 않는데, 이유는 너무 오래 전의 포스팅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Don’t Lose Faith!에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녀 – Sonim 성선임 스토리를 읽으면서 이 재일한국인 교포 – 물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녀가 부른 I love you의 무비클립 때문이다.
동물에게는 감정이 있다. 그 중 특히나 이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무생물에게서도 어떤 감정을 가지고는 한다.
글을 이어가기 전에 필자의 경험을 하나 적자면, 이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 중에 어떤 이유로 이별을 고할 일이 있었다. 그 당시 필자는 그다지 많은 연애 경험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감정을 숨기는데 그다지 능숙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왜냐하면 이별을 고하면서 냉정하게 연기했지만 그녀는 필자의 속마음을 알아채고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식의 발언을 했다. 너무도 놀란 나머지 여하튼 니가 싫어졌어 라며 전화를 끊고 울어버렸던 적이 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그 동안 I love you 의 원곡을 듣기도하고 한국에서 부른 것도 들어왔지만 선임양이 부를 그 곡의 클립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였기 때문이다. 한 번 뿐이었더라면 순간적으로 감정이 그렇게 되었나하고 생각하겠지만 링크를 따라 다른 글을 통해 클립을 보는데 다시 한번 눈물을 그렁이게 되었다.
선임양이 곡을 부르면서 가졌을 그 감정을 클립을 통해 전해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최홍만의 승리 소식을 접하면서, 그리고 판문점의 38도 선을 넘으면서 흘렸던 눈물은 거짓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기 때문이 포스팅 중이다.
사람의 진심은 언제나 어디서나 통하게 마련이다. 그 사람이 그 진심을 숨기고 연기하려고 한다더라도 말이다.
반갑습니다. 리퍼러로그를 보다 들렀습니다.
성선임양 관련 포스팅 주소가 잘못된것 같네요.
http://stay.tistory.com/2511151
로 수정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행복하 ㄴ일요일 되세요! 🙂
trackback from: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녀 – Sonim 성선임 스토리
얼마전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은퇴후 한국에 와서 살고 싶다며 K-1에서 우승해 버린 한국사랑의 대표주자 추성훈의 이야기가 뒤늦게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이쯤, 또 한명의 한국사랑의 여성 대표를 뒤늦게 알게됐습니다. 이미 그녀를 알고 팬이 된 분들도 많을것 같군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도 아니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저토록 한국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인지, 부끄럽게 합니다. 이 나라가 태어나고 숨쉬게 해준것 말고는..
@OldBoy – 2007/10/28 07:42
아~ 상대주소(?)로 해 놔서 뒤로 밀렸나봐요.
일러주신대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