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블로그를 시작했을까?

킬크님의 나와 Tistory와의 인연을 더듬어 보면…를 보면서 블로그를 왜 시작했을까로 생각이 이어지게 되었다.

제일 처음 블로그를 만든건 아무래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이다. 미니홈피 서비스 초기에 흥미로 가입했다가는 그대로 방치해 두고는 미니홈피 열풍이 한 차례 지나가고 사람들이 점차 미니홈피에 시들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다시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열풍이 지나고 나서 시작하게 되었냐면 사람들이 필자가 찍는 사진을 퍼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공간에 있는 글들을 보면 블로그 개설일보다 더 전의 글들이 있는데, 그 글들은 네이버의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이었다.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었던 것은 아마도 그저 기록을 남기기 위한 단순한 동기였다.

사실 그 뒤로 말년 이후 줄넘기와 체중 관련 글들이 주류를 이루었고, 그 후에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서 흐지부지되었다. 그리고 이 공간으로 옮겨오기 전까지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기록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 공간에 있는 글들 중에 미니홈피에 올렸던 글들은 없는데, 아무래도 미니홈피는 계속 해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고, 그다지 사진 외에는 글이라고 써 놓은게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티스토리의 초대신청을 미니위니에서 해 놓고 초대를 받은 후 바로 모든 글들을 옮겨 오고 예약을 통해서 올린 시간을 그대로 적용하여 글을 옮겨오게 되었다.

사실 이전 블로그가 테터툴즈였다면 별 어려움이 없었겠지만, 네이버 블로그와 파란 블로그에서 이동해야 했기때문에 일일히 수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쨌든 지금도 그다지 성실하게 포스팅하진 않지만 되도록이면 이삼일에 한 개 이상씩을 작성하려고 노력한다.

요즘들어서 킬크님의 자신과의 약속으로 1년간 하루에 한 개 이상씩 포스팅하기를 이루어내신걸 새삼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고민하게 되는 것은 방문자수나 어떤 사람이 방문했느냐 – 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 보다도 글 솜씨가 얼마나 늘었느냐이다.

지금까지 이 블로그를 운영해 오는 목적 중의 하나가 글쓰기 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가락 끝에 뇌를 옮겨놓고 글을 작성하는 습관을 버리지 않는다면 이 이상의 – 지금도 그다지 잘 쓴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 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왜 블로그를 시작했을까?”의 21개의 생각

  1. 하하 댓글쓰는 저를 지켜보고 계시는 군요!!! 그나저나 저도 티스토리에 오기전까지는…주로 좋은 자료들 쉽게 찾아보기 위한 스크랩이었는데, 이곳에 오고나니 그런 스크랩이 좀 실례라고 생각되기도 하더군요. 그땐 그게 최고로 편했고 좋았고, 왜 펌을 나쁜거라고 생각하는지도 잘 몰랐었는데..지금은 퍼왔다 출처다 남겨도 그냥 가져가시면 왠지 속상하더라구요…

    * 이상하게도 제가 서브로 사용하고 있는 포탈 블로그에서는 스크랩을 해가도, 스크랩을 해도 되도록하는 자료만 올려서 그런지 혹은 그닥 애정을 쏟지 않은채 포스트를 해서 그런지 신경은 안씁니다만… 미묘~ 하네요. ^^

  2. trackback from: 나와 Tistory와의 인연을 더듬어 보면…
    지금 이 블로그는 2006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개설되었다. 2006/02/14 – [킬크로그] – 첫 글 당시 블로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이런 것이 있구나 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으며, 당시 네이버 블로그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의 블루문님의 권고로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근무하던 회사에는 지인으로부터 임대받은 서버가 한대 있었으며, Redhat Linux 서버를 설치하고 간단한 프로그램 테스트나 리눅스를 공부할 용도로 활용하고..

  3. 와~ 정말 하루 한개 포스팅하기는 넘넘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어떻게 보면 하루에 한 십분에서 삼십분 정도만 시간내면 간단한 글이라도 올릴수 있을텐데..그게 그렇게 힘드네요..저도 좀 각성해야겠어요^^;;

  4. @시얀 – 2007/09/22 09:54
    글쎄 개인적으로는 그냥 기록만 끄적거리는 정도라면 30분이라는 시간도 길다고 생각돼요.

    물론 글을 다듬고 정리하는데는 짧은 시간이지요.

    금새 지나가버리죠.

  5. trackback from: 나의 블로그에대해서
    우울과 몽상 개토 2007/09/23 헉, 깜짝이야…그건 그렇고, 시간이 많은가봐. 인터넷상에 개인주소가 대체 몇개여? 블로그말하는 거지? 세개만 할거야. 개인위키 동영상불로그(동형상이라고 불러 난) 글쓰기불로그 지금 요기 티스토리가 글쓰기 불로그야. 개인위키는 네이버에 이거저거 모아둔 자료나 계속 가지고 있던 것들을 정리하려고 만든건데, 데이타 정리하고 분류하는 용도로 좋더라구. 하지만 위키는 맘맞는 사람들과 공동의 기획을 만들때 가장 좋아.(..

  6. trackback from: '님아 초대좀' 에서 '초대장을 드립니다' 까지
    쿨보이닷컴도 티스토리 백일장에 참가합니다. 태터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오면서 겪는 경험.. 티스토리를 기다린 것은 나름대로 기대를 많이 하고 그 이상 만족했던 결과였습니다. 내가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은것은 정확히 2006년 7월 11일 이다. 이노리를 운영하시던 라지엘님께서 티스토리로 넘어가면서 초대장을 엄청 뿌리실때 하나 샥~ 받았다.^^ 그전 부터 개인계정에 테터툴즈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티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컸다. 기능은 태터보다 다양..

  7. @루나 – 2007/10/08 17:12
    티스토리 아이디를 얻기 위해 공간을 얻기 위해 초대하는거에요. 필요하시면 초대해 드릴게요.

    네이버 블로그 있는데, 뭐하러 신청하려구요?

    또 다른 공간이 필요한가요?

  8. @cansmile – 2007/10/08 20:28
    설마 초대 못 받으면 티스토리 아이디 못 만드는건가요?ㅎㅎㅎ

    그냥 블로그 있으면 신기해서 이것저것 손 대보는편이지만, 항상 그 신기함이 떨어지고 나면 금새 손 떼고 말죠~ㅎㅎ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게 싸이월드랑 네입허 정도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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