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사건들은 조금씩 정리해서 이 블로그 내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그런데, 오늘 그녀의 아버지께서 그녀에게 더 이상 고소한다느니하는 소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셨다고 한다.
이 말은 무슨 말인고하니 더 이상 만남을 비밀스럽게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말이다. 동시에 그녀의 부모님과 당당하게 만날 수 있으며, 그녀와의 데이트 역시 허락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고소하겠다고 더 이상 만남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던 분이었기에 더욱 이번 소식은 좋지 아니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녀와 필자는 올해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 만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만나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일과 함께 그녀의 어머니의 행동의 변화가 또한 더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동안 그녀와의 만남 가운데서 가장 장애가 되었던 것이 그녀의 모친과 외가식구들이었다. 그녀의 어머님께서는 우리 둘의 만남에 대해 친인척들에게 말했고, 그런 소식을 접한 그들사이에서 우리 둘은 미친ㄴㅕㄴ, 미친놈이었다.
그리고 그 동안 그녀의 부모님들이 교회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었는데, 오늘그녀가 교회에서 점심을 먹는중에 어머님께서 그녀의 눈 앞에 나타나셨단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녀의 모임이 끝날때까지 그녀를 기다리시며 교회 분들과 – 이미 전에 안면이 있으신 분들이 계셨단다 – 대화를 나누셨고 집에 같이 가셨단다.
이 사건은 별 일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뭔가 예배를 드린 것도 아니고 교회에 다니겠다고 약속한 것도 아니지만 시작인 것이다. 그녀의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기도했던 것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며 시작인것이다.
물론 이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교회에 나가자고 한 마디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오셨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그대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강제 성향의 포교활동이 전혀 없음에도 나오시게 되었다는 말이다.
필자의 주변에도 왼손잡이들이 꽤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친근한 고모님의 따님되시는 누나를 예로 들자면, 우리 어렸을 때는 그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 누나도 마찬가지로 양손잡이가 되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이 누나가 낳은 아들 둘이 모두 왼손잡이다.
얼마전에 밥을 먹는데 왼손잡이인 아이들을 오른손으로 밥을 먹게 이야기하려는 걸 보고 아직도 그런걸 신경쓰냐고 말했는데, 사실 요즘엔 왼손잡이에 대해서 그다지 우리 때만큼 인식이 나쁘지 않은데다 되려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이유였는데 또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쨌든 이번 글을 쓰게 된건 인용된 글을 보고서인데, 표준화를 위해 희생되어지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내용인데, 참.. 사람이라는게 아니 인생이라는게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는 것도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본다.
뭐 저 사람들은 자기가 원해서 왼손잡이가 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대의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말하기에도 힘들다고 생각된다.
어제는 광나루에서 모임을 가지게 되어서 모든 수업을 다 끝내고 가게 되었다. 몇 후배들이 준비를 위해 먼저 가기도 했지만, 필자는 대부분의 후배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학번이 높아서1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지만, 여튼 조장을 맡게 되었다. 총 25개조로 편성해서 각 조에는 같은 학교 학생이 없도록 편성을 하겠다고는 했지만 학교별로 참여한 인원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고르지는 않았다.
쨌든 행사를 치르면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는데, 이 행사에 참여하기 전날에도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밤을 새고는 아침에 약 1시간 정도 잔게 전부인데다가, 학교에 가서 조교실에서 몰래 한 30여분을 잠시 잔것 말고는 거의 자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서 이 행사를 치렀는데, 무려 whole night plan이었다.
그렇게 치르고 나서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잠을 잤더니 좀 개운하다 싶어서 무료 영화가 아직도 6번이나 남은걸 생각해내고는 부천역에 있는 무료 적용되는 영화관에 들어갔다. 도착한 시간은 9시 였는데, 그 전에 여자친구가 다른 영화를 보고싶어해서 보지 못했던 두 얼굴의 여친을 보았다.
이 영화 보기 시작하고는 잠이 안 오나 싶었는데, 중간쯤부터 끝나기 10분 전까지의 기억이 없어졌다.
어느새 잠이 들어서 그 부분을 보지 못했는데, 깨고 나서 좀 걱정이 되었다. 물론 자면서 코를 곯았다거나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같이 영화보는 사람들은 맨 뒷줄 – 필자는 앞에서 3번째 줄 – 에 여자 2명과 남자 1명 뿐이었다. 끝나고 나서 크레딧이 오르자마자 서둘러 나가서 덜 민망하도록 만들려 했는데, 그만 모자와 물병을 두고 나온것이 생각나서 다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 3사람과 마주쳐 들어갔는데 그다지 이상한 시선은 느껴지지 않은걸로봐서 코는 곯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건가.
어제의 모임 중에 가장 고학번이었는데, 대부분은 2002학번 이후의 사람들이었다. 참고로 필자는 1999년도에 입학했다.[↩]
이런 저런 글들을 읽으면서 표기를 해 가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애드폰을 몇 개 받아서 시험해 봤다.
그 중에 살아남은건 Web Marker와 TextMarker 두 가지이다.
둘 다 형광펜 역할을 해 주는데, 각각의 장점이 있어서 둘 다 사용하고 있다.
일단 두 프로그램 모두 표기한 내용을 클립보드로 저장해 주는 기능을 가졌고, 필자의 필요는 그것으로 만족된다.
이제 각각의 장점을 살펴본다면 먼저 Web Marker의 경우에는 마킹 토글을 켜 두면 언제든지 선택영역을 통해 마킹 할 수 있다, 그저 선택영역을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마킹이 된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내용을 그저 클립보드로 옮겨주는 역할 뿐 아니라 마킹한 부분을 주소로 복사할 경우 나중에 마킹한 페이지의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주소에 나름의 암호화된 주소를 추가하여 적용된다. 하지만 Web Marker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래의 주소를 입력할 경우 일반 페이지와 다름없이 보인다.
다음으로는 TextMarker인데, 위와 같은 옵션을 제공한다. 그리고 3가지 색상으로 마킹을 할 수 있다. 나름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그리고 Text Marker의 장점을 들자면 마킹한 순서대로 클립보드에 저장된다는 것이다. View Source를 해 보면 id에 번호가 먹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1 그리고 클립보드에 저장할 때 마지막에 Source URL이 함께 저장된다.
두 가지 중 주로 Text Marker를 쓰지만, 페이지 그대로 봐야할 경우에는 Web Marker를 통해 Copy Link하여 주소를 저장해 둔다.
Web Marker의 경우는 마킹한 순서에 상관없이 위에서 아래로 순차적으로 저장된다.[↩]
어제는 내 인생에 역사적인 날이었다.
무슨 기념일 같은것이나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됐다거나 하는 일은 아니다.
그녀와 사귄지 오늘로 49일째다. 공교롭게도 오늘로 수능 49일전이기도 하다. 그녀와는 교제 시작과 함께 이미 고난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전에 올린 글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녀의 부모들로부터 교제 중단 요청을 받았지만, 그녀의 의사에 따르겠다고 하였고 그 때문에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
그녀와 사귀면서 그녀의 행동이나 말, 그리고 이런 저런 정황들로 분명히 그녀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사람이라는게 뭔가 표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조금은 있지 않나.
필자 역시 사람이고,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그토록 듣고 싶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어머님께도 한 번 사용해 본 적이 없다는 이유였다.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랬는데, 그제 저녁에 통화하는데 대뜸 어머님께 사랑한다고 말씀드릴거라고 했다.
마음속으로 매우 기뻤다. 그녀가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친구네 집에서 하루 자게 되어서 그걸 이용해 거의 새벽내내 통화를 했고 그 통화의 말미 부분에 그런 말을 들었다.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그녀의 전화를 기다렸다. 그녀와의 통화가 시작되고 나서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다른 날에 비해 대화가 적어졌고, 얘깃거리가 통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런 것에 그녀가 서운해 해서 이래 저래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나 계속 이어나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며,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잘 자구 이쁜 꿈 꾸렴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내고 나서 그녀가 말하기를…
오빠 사랑해~♥
눈물이 나려했다.
이전에도 들어왔고 가족들끼리 자주 사용해오던 말이며 그녀에게 속삭여주던 말이지만, 이번은 정말 달랐다.
이 짧은 기간의 연애 기간에 듣지 못했던 그 말을 이제서야 듣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했을까. 아니면 뭔가 다른 깊은 무언가가 있었을까.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필자가 재학 중인 학과가 그다지 비전 있는 학과는 아니다.
이 학과는 당장 졸업해서 돈을 벌거나 하는 이익 지향적인 학과는 아니다.그래서 곧 30대도 되는데, 돈 벌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싶어졌다. 여자친구랑도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정도로 삽시간에 발전하고 있는데다가, 결혼하려면 돈도 필요한데 당장에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언제까지 무능력하게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다.아직 젊으니까 뭔가 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걸렸다!
파닥파닥~(ㄷㄷㄷ…) 무려 올블로그 실시간 인기글에 있는 [#날작의 케세규블로그]에서 보고는 별로 바쁘지도 않고 무엇보다 문답 안 한지 꽤나 됐기 때문에 해 봤다.
▼봐 버린 사람은 바빠도 해 주라는 요청의 글이 있었다. ※포스트 제목을 「학교(일&취미)를 그만두기로 했습니다」로 할 것. 말하자면 지뢰 배턴이다.
▼보자마자 하는 배턴←이게 중요 ※본 사람 반드시 할 것…바로 할 것.
HN:cansmile 직업:대학생 병:자뻑증세 심함. 장비:D70 / P4 2.4G 19″ CRT 성격:외향성에 직선적, ABO형의 모든 성격을 고루 갖춤. 말버릇 : 왜? 신발 사이즈:280 가족 : 할머니 / 아빠 / 엄마
▼좋아하는 것 [색] 짙푸른하늘색 (#003366) [번호] 2 [동물] 강아지 [음료] 실론티 [소다] 글쎄.. 톡톡 쏘는류는.. [책] 만화책 전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전공서적? ㅡㅡ;; [꽃] 채송화
[휴대폰은 뭐야?]고아라폰 SCH-W270(깜장) [컴퓨터 없이 살 수 있어?]글쎄.. 살 순 있지만 지금 생활에서는 없으면 멍하니 있어야 한다는.. [난투에 참가한 적 있어?] 노우! [범죄 저지른 적 있어?] 아마도… 범죄자 예비 0순위? [물장수/호스트로 오인받은 적 있어?]그닥… [거짓말 한 적 있어?]무수히… [누군가를 사랑한 적 있어?]지금도 loving.. [친구와 키스 한 적 있어?] 음… 여자인 친구와 술김에 한 적이 있…;;; [누군가의 마음을 가지고 논 적 있어?]아니 그런 썩을 넘이 있단 말…;;; 사실은 철 없을 때 해 본적이 있는 듯도… (쿨럭..) [사람을 이용한 적은 있어?]사람은 누구나 서로를 이용하며 이용당하고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1人 [이용 당한 적은?]물론! [머리 염색은?] 블루블랙…. 끝! [파마는?]태어날 때부터.. 돈 굳힌 1人 [문신 하고 있어?]없다. [피어스 하고 있어?]무섭다. ㅡ_ㅡ;; [컨닝한적 있어] 커닝은 범죄다! 커닝하느니 F를 받겠다… 그래서 1학년 때 성적이 C나 D도 있…;;; [술마셔?]결코 안 마신다.. [제트 코스터를 좋아하는 편이야?] 좋아는 하지만 타고 나서 후회하는… ㄷㄷㄷ [피어싱 더 할 거야?] 결코 할 가능성 없다.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좋아는 하지만 그다지 정리는 안하고 사는 타입.. [글씨체는 어떤 편?]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필체~ [웹 카메라 가지고 있어?]군대서 나올 때 고참한테 팔았…; [운전하는 법 알아?]당연하게도.. [무엇인가를 훔친 적 있어?]몇 번 있다. [권총 손에 넣은 일 있어?] 실탄 든 권총도 들어봤지만, 사격은 안 해 봤다. [지금 입고 있는 옷]심플한 어두운 면티, 팬티… [지금의 냄새는]음… 태우는 모기향 냄새.. [지금의 테이스트]무미.. [지금 하고 싶은 것] 그녀를 만나러 가고 싶다. [지금의 머리 모양]머리감고 손 안댄 상태. [듣고 있는 CD]CD는… 모두 MP3로 바꾸어서… [최근 읽은 책]진행 중인건 전혀 없다… 주로 블로그 글을… [최근 본 영화] 즐거운 인생 [점심] 평범하게 던킨 도너츠와 김치 찌개!! [마지막에 전화로 말한 사람] 아빠 [첫사랑 기억하고 있어?]물론, 애 낳고 잘 살고 있다는… [아직 좋아해?] 친구로서 좋아는 하지만.. 연애 감정은 없다. [신문 읽어?]인터넷을 주로 이용한다. [동성애자나 레즈비언의 친구는 있어?]지금까지는 없다. [기적을 믿어?]물론! [성적 좋아?]평점은 4점 이상 [모자써?]어울리지 않아서 잘 안 쓰지만 쓰긴 쓴다. ※원문 : [帽子^かぶる-모자^쓰다]인데, 번역기가[ 帽子か^ぶる:모자인가^인 체하다]-로 번역… [자기 혐오해?] 결코 그렇지 않다는… [뭔가에 의존하고 있어?]하나님! [뭐 모으는 거 있어?] 없다요.. [가깝게 느껴지는 친구는 있어?] 단 1명! [친구는 있어?] 셀 수 없을 정도….라면 거짓말… ㅡㅡ;;; 약 400명 정도? [자신의 글자를 좋아하는 사람?]극히 개인적인 글들인데다가 반말체라서 누가 좋아할까.
요즘 필자의 집에 있는 PC의 모니터가 휘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해서 다른 곳에서 보는 것보다 적은 차이의 휘도차를 보이고 있다.
평소에 영상을 볼 때나 밝은 구성의 블로그,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글을 읽을 때는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글을 읽기가 힘들고 눈이 금새 피로해져 버린다. 지금 당장 모니터를 살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만 했다. (혹시 남는 모니터 있으시면 하나 주세요~ 굽신 굽신)
그래서 주소창에서 자바 스크립트를 실행해서 가독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꼭 필자처럼 휘도 저하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서핑 중에 장문의 글을 읽어야 하는데, 해당 페이지가 어두운 바탕에 회색 계열 배색, 또는 그 외의 배색인 경우 사용할 수도 있다.
I’ll never be able to give up on you
So never say good bye and kiss me once again
나는 절대로 그대의 앞에서는 하염없이 울거나 하지 않지
이것은 결국 언제나 자신이 아나키스틱한1 그대에게 어울리기 위해서
현대의 시드비셔스에게 수갑이 채워진 것은 그저 나만일뿐
가지말아줘 어디든지 그대와 함께가 아니면 싫어
그대밖에 보고 있지 않아 지금 여기서 키스해줘
다른 교복의 여고생을 눈으로 쫓고 있는 것 알고 있어
비스듬한 머리 뒤언저리로 아플 정도의 시선 느끼지 않는건지
뭐 내가 예쁘거나 미인형은 아니지만 이 쪽을 봐줘
어떤 때에라도 나의 이상을 놓치지마
그대의 긴 속눈썹도 그 갸날프고 커다란 손도 전부 너무 좋아해
어디에라도 그대 만한 사람은 없어
그대 밖에 보고 있지 않아 지금 여기서 키스해줘
가지말아줘 어디든지 그대와 함께가 아니면 싫어
그대 밖에 보고 있지 않아 지금 여기서 키스해줘
I feel so nice ’cause you are with me now
It is certain I love you so much baby
I’ll never be able to give up on you
So never say good bye and kiss me once again
이다. 정확히 어디선가 본 글귀인지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나온 대사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도 자주 써먹는다.
지금 그녀와의 관계는 그다지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데, 그녀의 부모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성년인 그녀와 사귀는 필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애질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부모가 소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쨌든 최근에 처음부터 보게 된 앤의그림일기 중 누나야, 여보할래? 시리즈를 보면서 공감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일반적이지 않은, 그리고 사람들에게 나쁘게 인식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는 관계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사실은 겁나고 두렵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이런 모습이 그녀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의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고3이기 때문에 힘이 되어주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그녀의 상태가 저런거 같다. 도무지 애교라곤 눈꼽만큼도 없을 것 같았고, 그녀 자신도 인정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닭살스럽다고, 좋아한다는 말로도 충분하다며 지금은 그런 정도의 마음이라고 했던게 불과 한 달도 안된 시점이었다.
그런데, 어제는 오랫만에 추석이 시작되기 전에 시간이 나서 만나고 나서 헤어졌는데, 뭔가 친구의 폰으로 받은 다른 문자들과 헛갈려서 필자를 몹시도 걱정했다고 한다.
그 시간동안 필자는 휴대폰 전원이 꺼진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어느새 일을 마치고 시간을 확인하려 폰을 꺼내었는데, 전원이 꺼져있었다.
고아라폰(SCH-W270)을 사기위해 알아보던 중에 문자가 제 때 오지 않고 어느 순간 한 꺼번에 온다는 불평이 있었는데, 그걸 알아본게 KTF번호이동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통화품질과도 상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오늘 전원을 켜고 들어온 6개의 메시지 중에 그녀의 메시지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 메시지가 왔을 시간이면 전원이 꺼져있지 않았을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쨌든 그 이후로 1분 정도 흐르고나서 문자들이 30여개가 날아오는데, 그것들의 대부분이 그녀의 친구들을 통해 들어온 번호들이었다. 콜키퍼도 있었고, 여러 친구들의 폰 번호가 뒤섞여 있었다.
그녀는 폰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폰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우 전화연결이 되어 네이트온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의 친구 폰에서 본 메시지 중에 하나를 보고는 아버지로부터 전화 받았다는 내용으로 착각해 버린거였다.
그녀는 정말 미칠 지경이었는지, 싸이 명록이 비밀글에 1촌평에 암호화 – 나름대로 영문 키보드로 친 한글내용 – 하여 적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네이트온으로 대화를 시작하면서 알 수 없는 외계어의 나열로 그녀의 심정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쨌든 지금은 오해가 다 풀린 상태이고, 그녀의 마음이 더 이상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사랑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어머니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사실 아직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괜찮았다. 물론 그녀가 필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랑한다는 말을 강요하진 않는다.
쨌든 그녀의 부모로부터 다시금 연락이 오게 되면 졸업할 때까지 만나지 말자고 합의했다. 서로를 위해서..
앤의 그림일기를 처음 접한 것은 아마도 몇 달 전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이번에 본 사내커플의 문제점이라는 이야기를 접한 것이었다.
그 내용의 일기를 오늘 또 접하게 되었고, 시간도 허락하고 작가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처음부터 다시 보는 중에 위의 인용구를 읽고는 필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를 사귀기 전에 사람이랑 사귀면서 그녀에게서 들었던 얘기 중에 오빠는 처음에만 잘하고는 시들해지는 사람인거야?라는 내용이었다. 그 땐 정말 별 것 아니라는 생각으로 응대했다. 스스로에 대해 그런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게 아닐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6개월이 지나면 소홀해져버렸던 걸까. 확실히 그 말을 들었던 그녀에게는 그렇게 한 듯도 싶다. 왜냐하면 처음만큼 열정적이지는 않아으니까. 하지만 그런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들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최근에 그녀에게 난 영원히 사랑한다는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아. 죽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고 싶어라는 멋진말을 해 주기 위해 생각해 두었다.(조금은 야한지도.. *^^*, 머리 속 이… ;;)
그리고 오늘 그녀에게 해 줄 생각이다. 추석 기간이라 학교에서 일찍 끝난다고해서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의 친구들은 각자의 사정들로 인해서 그 계획은 파토나고 그녀와 단둘이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놀기보다는 공부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서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로 했다. 그녀의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이제 곧 인천으로 가야할 듯하다.
함께 공부해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하지만 지금의 행동들이… 나름의 배려라고 해 주는 이 행동들이 정말 그녀의 미래를 위해 해 주는 것인가하는…
제일 처음 블로그를 만든건 아무래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이다. 미니홈피 서비스 초기에 흥미로 가입했다가는 그대로 방치해 두고는 미니홈피 열풍이 한 차례 지나가고 사람들이 점차 미니홈피에 시들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다시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열풍이 지나고 나서 시작하게 되었냐면 사람들이 필자가 찍는 사진을 퍼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공간에 있는 글들을 보면 블로그 개설일보다 더 전의 글들이 있는데, 그 글들은 네이버의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이었다.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었던 것은 아마도 그저 기록을 남기기 위한 단순한 동기였다.
사실 그 뒤로 말년 이후 줄넘기와 체중 관련 글들이 주류를 이루었고, 그 후에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서 흐지부지되었다. 그리고 이 공간으로 옮겨오기 전까지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기록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 공간에 있는 글들 중에 미니홈피에 올렸던 글들은 없는데, 아무래도 미니홈피는 계속 해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고, 그다지 사진 외에는 글이라고 써 놓은게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티스토리의 초대신청을 미니위니에서 해 놓고 초대를 받은 후 바로 모든 글들을 옮겨 오고 예약을 통해서 올린 시간을 그대로 적용하여 글을 옮겨오게 되었다.
사실 이전 블로그가 테터툴즈였다면 별 어려움이 없었겠지만, 네이버 블로그와 파란 블로그에서 이동해야 했기때문에 일일히 수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쨌든 지금도 그다지 성실하게 포스팅하진 않지만 되도록이면 이삼일에 한 개 이상씩을 작성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펌에 대해서는 그다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지만, 마지막에 덧으로 붙이신 조항의 경우 펌로거들의 자료를 보호해주고자
만들어 놓은 것이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 당하도록 하고 있네요… 라고 쓰려고 마지막 도아님 댓글을
보니까 또 그것도 아니네요.
펌로거들이 스크랩 해 가는 이유는 원작자의 글이 삭제될 경우 자신이 보관할 용도로 그러는 경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퍼갈 때 이를 글 작성자가 알 수 있도록 동의를 구하는 형식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기능구현도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도 않아요. 하지만 뭐 복사해서 가져가는건 어떻게 할 수 없더라고 펌제국 네이버 내에서는 어찌 할 수 있을 듯합니다만… // 61.101.***.***
인데, 위의 댓글에서도 나타나있지만 조금 더 발전시켜 본다면 이렇다.
네이버에서는 스크랩이라는 공식적인(?) 펌 기능이 있는데, 이걸 조금 더 발전시켜서 원작자의 권리 보호에 사용하면 좋겠다.
스크랩 한 블로그의 주소와 닉네임만을 표기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원본 글의 작성자에게 허락을 얻도록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스크랩 버튼을 누르면 일단 글 작성자가 설정해 놓은 스크랩 허용 여부를 확인하고, 무조건 허용일 경우 바로 스크랩이 가능하도록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작성자가 스크랩을 원하는 목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승인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 방법은 이대로 스크랩해 가는 입장의 사용자에게는 불편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댓글로 허락을 얻는 것보다는 조금 더 편한 방법이 되지 않겠나.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 방법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블로거의 경우에는 상관이 없겠지만 블로그에 열 올리고 있다가는 한달 이상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의 글이 유용할 경우이다. 물론 이런 경우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름대로 이런 저런 방법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복사해 가겠지만 일단 그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스크랩이 불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이러나 저러나 펌으로 인한 작성자의 원성은 그다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 윈-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술하고 원수 지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때 술과 조건부 휴전상태에서 일보 진행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였으나, 그 경험 이후에도 그다지 술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없다.
한 두 잔씩 마시면 약이 된다는 둥 그런건 제쳐 두고라도 술은 필자의 인척인 한 집 안의 두 사람을 망쳐놨다. 한 사람은 죽었고, 한 사람은 술에 노예가 되어 인생 막장1을 장식하며 지내고 있다.
요즘 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데, 어제는 집에 거의 다 도착해서 인도쪽을 보며 진행하는데 뭔가 보따리 같은게 슥~ 하고 지나쳐 보였다. 금새 본 것을 다시 생각해보니 사람 같기도 해서 놀라 뒤로 후진하여 그 보따리가 있는 곳으로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사람이었다.
학교에서 조금 늦은 시간까지 있다가 출발했기 때문에 1시간 가량이 지난 시간이었으니 결코 이른 시간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쨌든 그 사람은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필자가 보따리로 착각할 자세로 엎어져 있어지만 널부러져 있었다고 표현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쨌든 깨워 흔들었더니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인사불성이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 할 정도였다. 보통 그 지점에서 집에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0분이 조금 덜 되는 시간이겠지만 그 사람을 부축해서 오느라 거의 3배의 시간이 걸렸다. 다행이 필자의 집과 같은 방향인데가 바로 근처이기까지 했기에 부축해서 함께 걷기 시작했다.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짐작이 갔다. 계속 토해대는데 더 이상 토해낼 것이 없는 위는 위액을 식도를 지나 내보내고 있었다. 조금 구토기운이 줄어들도록 부축해서 걷는 동안 이것 저것 질문했다.
강서구 X협에서 청경을 하고 있다는데 돈이 없어서 집에까지 걸어가고 있던 중이었다고 한다. 참.. 내…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인생 막장이다. 술을 그렇게 먹여놨으면 택시비라도 쥐어 보내줘야할 것 아닌가. 이른 시간이 아닌데 말이다. 다 큰 사람이니까 알아서 하라 이건가?
요즘 대통령의 고민이 깊습니다.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문제와 관련해 “난감하고 할 말이 없다”며
그 고뇌의 일단을 표현한 적도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던, 믿었던 측근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참여정부의 도덕성
전체가 의심받는 상황을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변 전 실장의 문제를 보고받은 대통령의 심정은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갈 것입니다. 믿음이 무너진 허탈함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대통령을 힘들게 한 것은 온갖 어려움을 헤치며 만들어 온 참여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당당함과
자부심의 훼손일 것입니다.
위의 인용문을 보면 어떤 한 사람의 바른 사고와 행동, 지도력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엉뚱하게도 필자는 예수의 제자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아니 정확하게는 필자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요즘 학교 과제를 위해 책을 읽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부분을 보면서 지금 주의 자녀들인 우리들의 문제가 일이년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
1700년 하나님께서는 스콧트란드에 주목할만한 성서의 개혁자를 보내셨는데 그들이 바로 Haldane형제들이었다. … 중략 … 총회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너무 무관심하고 그들 스스로 의롭다고 자처하는 위선에 환멸을 가지고 장로교회를 떠나 형과 함께 성서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목사 사회에 팽배한 부도덕성과 냉담을 성서를 더 많이 보급하고 가르침으로 고치고자 노력했다.
물론 필자는 겨우 인간 따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들의 어떤 문제가 어떻게 잘 못되었다고 정죄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일이기에 이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지켜줘야할 법적인 문제들을 어겨가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머리 속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지난 이십여년의 짧은 생애를 살아오면서 이런 저런 교회들의 일처리에 대해 살펴보게 되었지만, 절차를 밟고 순서를 시켜가며 기다림으로 일의 처리를 하는 교회가 있는 반면에 법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일단 벌이고서는 하나님께서 처리해 주시겠지라며 과도하게 진행하는 교회도 있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다 처리할 수 있으실만한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생기는 예수의 형제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의 그런 행동을 통해 우리만 욕먹고 끝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들의 그런 법절차를 무시하는 행동들은 우리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이름을 먹칠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더럽히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 하나 잘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는 생각보다는 나 하나부터 변하고 옳바르게 행동하는 것부터 변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해야 할 때이다.
* 이런 재밌는 일화도 있었다. 미테랑의 숨겨진 애인은 그의 50대 야당 사무총장 때 만난 고교생이었다. 더구나 그
고교생은 미테랑의 정치적 동반자의 딸! 두 사람 사이를 눈치 챈 미테랑의 정치적 동반자가 딸에게 금족령을 내리자 미테랑은 그의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항의를 했단다. “연인을 만나게 해 달라!” 재밌지 않은가. 50 넘은 양반이 고교생 애인을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소리 지르는 장면이란. 멋지단 거다. 사랑의 힘은 위대하니까. 사랑 앞에는 체면이고 나이고 생까도 좋다.
그러는 중에 그녀가 필자의 자를 지나치면서 차를 알아보고는 돌아보기에 가던 길을 계속 가라는 손짓을 했다. 차를 세워둔 뒤편에 그녀의 아버지가 바라보시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가 간 방향으로 더 이상 그녀가 보이지 않게 되고 그녀의 아버지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이동했다.
그리고 그녀가 들어간 골목으로 차를 잠시 세워두고는 관련 사실들을 알렸다. 다음은 그녀와의 문답내용이다.문답내용
그녀 : 웬 일로 와 있어? 필자 : 먼저 돌아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다고 약속하면 말해줄게. 그녀 : 응.. 알았어.. 필자 : 아버지께서 부르셨어. 모르는 번호는 안 받는데 무심결에 받았더니 오라고 하시더라구. 그녀 : 그래서 뭐라는데? 필자 : 너 만나지 말라고 하시지. 그리고 원조교제로 고발한다고 하기도 하고 성추행으로 고발할 거라고도 하셨어. 내가 쓴 편지엔 별 내용 없었는데, 니가 쓴 걸로 생각되는 편지지도 같이 보이던데.. 그녀 : 아악! 편지 꽁꽁 잘 숨겨두고 갔는데 어떻게 찾았데… 쨌든 편지… 아! 그 얘기도 썼는데, 그건 안된다고…. 아니 어떻게 썼더라.. 필자 : 어쨌든 성추행 등으로 처벌 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어. 그녀 : 그리고 또 무슨 얘기 하셨어? 필 자 : 몇 가지 물어보셨는데, 휴대폰 번호 바꿀 수 있냐구 해서 어차피 폰 바꿀 때 바뀔거니까 그렇다고 했더니 넘어가셨는데, 이후로 너 만나지 않을 수 있느냐구 하시길래 잠시 생각해 보는 척하고 니가 싫어서 헤어지자고 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어. 그녀 : 잘했어. 미안해.. 필자 : (잘했다는 말에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ㅡㅡ;)뭐가 미안해.. 많이 피곤해 보인다…. 괜찮을거야. 쨌든 지금 심부름 온거 같으니까 얼른 가봐 오래 걸리면 의심받을테니까. 그녀 : 알았어… (위잉… 창문 내리는 소리..) 쪽~♥ 필자 : 이제 가 볼게.. 잘 자구… 내일 연락해.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집에 도착했더니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다. 컴퓨터를 켜고 이런 저런 것들을 보며 생각하고 있는데, KT 일반 전화벨이 울린다. 통화내용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것이었고 내일 아침에 얘기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고 오후에 전화가 왔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밤새는 아니더라도 적지 않은 눈물을 흘린 듯한 목소리였다. 예상대로 아버지로부터 졸업하기 전까지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얘기를 하면서 또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필자 역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꾹 참고,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참자고 했더니, 군대가서 2년 동안 기다리기도 하는데 기껏해야 2달이지 않냐며 오히려 위로해주었다. 그리고 간간히 연락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면서 들은 생각은 차라리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수능을 대비하고 있고 필자는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각자의 목표를 향해 마지막 노력을 경주해야 할 시기에 서로에 대한 만남으로 소비될 수 있는 시간을 줄 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위했다.
이 위의 부분까지 적은지 일주일이 넘었다. 지금도 전화통화는 한다. 저녁에 학교 수업과 1차, 2차, 3차 자율학습까지 마친 상태에서 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공중전화로 통화를 시도했고, 걸고 받는 전화에서 전화를 걸어오는 방식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
필자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여전히 공부하는데 힘들지 않느냐 등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말에 기분 좋아하고 있다.
쨌든 앞으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그렇지 않을 경우 원조교제1 또는 성추행으로 고발하겠다는 것이다. 그에 대해 관련 법으로 처벌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해 드렸다.
물론 앞서도 밝혔지만 최근에 그녀와 키스한 사실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것으로 관련법에 의한 소송이 가능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집 에 돌아와 관련법을 검색해 보았는데, 먼저 청소년성매매에서 규정하고 있는 미성년은 19세 미만인데,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나면 성년이 되는 것인데,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19세가 만 19세인지 여부가 이 법으로 처벌 받는가에 대한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성추행 또는 관련 행동에 대한 소송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 법령과 판례 등을 검색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소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성추행 같은 경우에는 연인관계에 있거나 합의된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진다면 관련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2 (물론 그녀와 성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졌던 질문은 그녀를 책임질 수 있느냐! 결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물론 그녀가 원한다면 할 수 있고 책임 질 수도 있지만 그녀의 꿈이 있고 계획이 있기 때문에 당장에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쨌든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나와 근처에 세워둔 차에 가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녀에게 먼저 알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먼저 필자 역시 여동생이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았기 때문에 여고생이라는 그리고 수능을 앞 두고 있다는 특수한 상대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할 수 있는 한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었고, 고로 상호 합의하에 수능 후 또는 졸업 후까지 만남을 보류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혹은 헤어지는게 도와주는 것인가 등으로 생각을 해 봤다.
그리고 여차하면 그녀와 결혼해야할 것인가 생각도 해 봤다. 물론 앞서 답변했던 것처럼 그녀가 원한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먼저 차분하게 받았던 것은 받으면서 어느 정도 이런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둔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차 머리를 인천방향으로 틀었고 네비게이션을 그녀가 있을 주안역으로 향했다. 주안역에 있는 학원에서 주말 반 수업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에 다 도착해서야 학원 이름이 무엇인지 주안 역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조차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게다가 시간은 어느새 그녀의 수업이 끝날 무렵이라는 사실도 함께 깨달아졌다.
차를 돌려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의 어머님은 문방구를 운영하시는데, 그 앞에 아버님께서 서 계셨다. 안으로 불쑥 들어가 인사를 했더니 안으로 들어오라신다. 안에 들어가 앉으니 필자가 그녀에게 보낸 편지들과 그녀가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지가 보였다. 물론 접혀서 필자가 보낸 편지 봉투에 넣어져 있었다.
필자가 보낸 편지는 그녀와 사귀고 얼마 되지 않아 보냈기 때문에 별 내용이 없을것으로 판단됐다. 필자가 쓴 편지지 사이로 다른 편지지가 보였다. 그녀가 쓴 편지라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버님께서 이런 저런 얘기를 짧게 하시더니 몇 가지를 물어오셨다. 먼저 휴대폰 번호를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는데, 일단 최근에 휴대폰 할부기간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고 휴대폰을 싸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 010으로 바꾸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럴 예정이었다고 답했다.
그 다음 질문은 예상했던 대로 그녀와 이후로 만나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는데, 물론 그녀가 필자를 싫어하게 되어 헤어지자고 하지 않는 이상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나이도 먹을만큼1먹은 사람이 왜 그러느냐는 질타로 이어졌지만 이미 그녀의 사정을 알고 있고 수험생이라는 신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수능 전까지 만나지 않는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으며 실제 만남이 거의 없었다.
최근에 한 번 만난 날이 있었는데, 이 대화가 있는 날의 전날 그녀의 학교가 축제로 야간자율학습이 일찍 끝나 같이 공부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만났던 것이었다. 물론 도서관 폐관 시간까지 옆 자리에 앉아 각자의 공부를 하고 있었으며 집 앞까지 태워줬다.
이 글은 아마도 쓰자마자(2007/09/02 17:04) 포스팅 되지 않은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2007/09/11)부터 하루에 한 편씩 4번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이다.
먼저 최근에 있었던 일부터 적는다면 수능이 2달여 남은 가운데, 그녀의 부모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그렇다. 그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달여 남짓 앞 둔 수험생이며, 대한민국 나이로 19세다. (벌써부터 도둑놈, 싸이코, 변태 등의 소리가 들리는 것은 환청일 뿐이기를…)
필자는 일단 누군가를 사귀면 양가 부모님들에게 알리고 교제를 시작하는데, 그녀가 부모님들에게 알리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에 별 수 없이 그녀의 부모에게는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그녀의 집 전화번호로 수신되는 전화는 어떤 사정에 의해 받지 않았었다.
사실 모르는 번호로부터 오는 전화는 보통 잘 받지 않는 편인데, 모르는 번호임을 확인했음에도 받아버렸더니 그녀의 아버지다. 일이 이렇게 진행되는데 가장 큰 계기가 되었지만 그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고3인 그녀에게 사귀자고 하고나서 들었던 걱정을 조금은 해결해 준 셈이 되었으니 말이다. 고3이면서도 남자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 보지 않아서인지 필자에 대한 그녀의 열망은 20여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느껴지는 것으로는) 꽤나 진행된 연애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9월 1일 저녁에 서울에서 모임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받았으며, 집에 거의 도착해 가는 시점에서 받았는데 잠시 좀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셔서 1시간 쯤 후에 도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화를 끊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나름 차분하게 받았다는 것이고 이 사실을 그녀에게 먼저 전해야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