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블로그 공간을 옮기면서 없어졌다.
글의 주제와는 상관없는 짤방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는 사진이다. 하지만 이건 짤방용 사진이 아니다. 엄연히 추억이 담긴 사진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저 다리 뒤편, 정확히 말하면 사진을 찍는 필자의 뒤에 있는 숙소에는 추억을 남겨준 사람들이 잠들어있다.
모두들 밤사이 열정적으로 놀고는 여전히 자고 있는 상태에서 일찍 일어나서 깨어났다. 그리고 카메라에 담아냈다.
카메라를 사고 난 뒤 초반을 제외하고는 거의 인물 사진만 찍어왔고, 인물 사진을 중심으로 업로딩하고는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거기에 필자는 없다는 거다. 찍는 사람은 찍히지 않는다. 특히나 찍는 사람이 필자 혼자일 때는 더욱 그렇다.
다른 사람들의 추억을 남기고 있는 동안 자신의 추억은 어느새 증발되어버리고 없다.
없다.
내 추억은…. 찍고 있는 내 추억은….
찍사의 고뇌인가요? 절절함이 느껴지네요~ㅜ.ㅜ
하~ 정말 찍사는 말이죠. 누군가 찍어주지 않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