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필자보다 나이차이가 적다고 할 수만은 없는 어린 그녀와의 교제 중에 남자보다 여자가 철이 더 빨리 든다는 것에 한 표 던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 경험과 간접 경험들에 의해서 다른 생각을 가지거나 비슷하지만 어떤 면에서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 – 지금이라는 시간이 그 최종점이라고 했을 때.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냐하면 그 동안 이상적인 연애관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이 대화를 통해 감정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관계인데, 과거의 연인들과의 연애를 가만히 기억해보면 그런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킨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유난히 스킨십이 강한 집에서 자라와서인지 아니면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없었던 탓인지는 모를 일이지만, 손을 잡고, 포옹하고, 키스하는 행동이 연애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할 만큼 다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변태적이라고 할만큼 과도한 시간은 아니다. -_-;
물론 마음에 이상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대화 시간도 적지 않았지만, 이 두가지에 집중하다시피 한 연애 생활은 뭔가 다른 활동을 방해하기에 충분했다.
쨌든 지금의 그녀는 필자가 그 나이에 가지고 싶었던 생각을 표현하는 정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철이 들었다는 기준으로 표현하기에 충분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스럽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