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gravity

아거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오늘자(2007-04-28 08:52)로 올라온 무중력상태의 스티븐 호킹 박사라는 포스트를 통해 뉴스를 접했다. TV를 거의 보지 않고 사는 것은 다른 창조적인 작업에 할애할 시간이 많이 생긴다는 이점도 있지만, 때론 세상과 단절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TV가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전해받는 소식들도 TV를 직접 보며 알게 되는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또 다른 느낌이 있다.

Firefox를 사용하면서 Wizz RSS News Reader를 Addon으로 사용하다가, 얼마전에 HAN RSS를 접해보고는 갈아탔다. HAN RSS에 대해서는 적지 않이 오래전에 존재를 알았지만, 당시에는 RSS를 구독한 지 오래되지 않았었고, 나름 뭔가 불편을 느꼈었던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얼마전에 다시 접했을 때는 이전에 가졌던 느낌은 기억이 나질 않고 괜찮고 편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늘 Gatrolog 6 A.M.에 새로운 글이 하나 있다는 표시에 블로그 제목을 누르니 위의 뉴스가 포스팅되어있었다.

아거님께서 작성하신 내용에는 홍보 이벤트에 중점을 두셔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본문에 첨부되어 있는 동영상 링크를 보고 나서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 동영상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무중력이라는 것에 더 비중을 두게 되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다.
무중력, Zero Gravity.

삶을 살아오면서 무중력을 느끼기는 불가능하다. 스티븐 호킹과 같이 우주인 체험의 기회가 주어지거나 관련 직종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수한 경험인것1이다.

우리의 삶에의 중력은 단지 표면적으로 우리가 땅에 붙어있을 수 있는 힘만이 아니다. 주위 환경에 의한, 인간관계와 삶에의 무게를 모두 느끼고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분명 적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자신의 지병(루게릭병)으로 인해 삶에서 느끼지 못했던 자유를 무중력상태의 경험을 통해서 200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느꼈다. 일상에서의 자신의 불편함, 현실의 무게에서 일순간이라도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무게를 잠시라도 잊어서 행복하고 천진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단언할 수만은 없는 것은 그의 평소의 표정이나 생활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영상에서 무중력 체험을 하는 그의 얼굴에서 천진난만함이 묻어나는 표정을 본 것이 필자만이 아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발견했다면 그 민간 우주 여행 사업자는 홍보에 성공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1. 우주여행이 보편화되는 미래의 언젠가에는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zero gravity”의 2개의 생각

  1. 예. 아주 멋진 기획이었습니다. 평상시에는 표정을 잘 지을 수 없는데 하늘에 떠있을 때는 정말 편안한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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