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8Kg

체중이 거의 세 자리가 되어갈 무렵 나에게는 또 다시 목표가 생겼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감량이었다. 군 전역을 1년 남겨두고 그 이전 6개월 동안 술로 인해 순식간에 15Kg이라는 체중이 불어버렸던 나는 감량을 계획했다. 그 때는 군생활중이었기 때문에 기본 체력이 밑 바탕이 되어 무식하게 운동해도 괜찮았다.

하루에 5천회씩 3개월을 했다. 매일 무슨일이 있어도 훈련기간이 아니라면 거르지 않았다. 심지어는 술을 마시고 난 회식 후에도 빠짐이 없었다. 후에 안 일이지만 이거 굉장히 위험하다고 하다. 음주운동.. ㅡㅡ;;

쨌든 그렇게 3개월을 했더니 10Kg이 감량 되었고 85Kg이라는 가뿐한 몸으로 전역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작년 초에 했던 엄청난 체력소모성 아르바이트로 인해 고된것에 익숙해있다가 그것을 그만두자 몸이 별 다른 무엇을 하지 않았는데도 무려 20Kg가까이 불어버렸다. 결국 세 자리가 가까워온 것이다. 이제는 맞는 옷도 없다. 그 전에 사두었던 옷 중에 카고바지만이 맞을 뿐이다. 유2하게 맞는 그 두 바지만 계속 번갈아가면서 입고 있다. 체중 감량을 해서 다시 입던 옷을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코 몸에 맞는 옷을 사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했지만 동생의 결혼식에는 어쩔 수 없이 양복 한 세트를 맞출 수 밖에 없었다. 기성복은 맞는 것이 없기 때문에 맞출 수 밖에 없었다.

동생의 결혼식이 마쳐지면서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그 결과 지금 5Kg이 감량 되었다. 103Kg이었던 체중에서 시작한 운동은 96.8Kg이라는 체중으로 줄어들었다.

굉장히 무거운 체중이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갈 것이라는 생각에 걷기 운동으로 시작했지만 역시나 무식한 운동방법에 익숙한 몸으로 걷기운동을 하는 것은 성에 차지 않아서 어제는 무리하게 줄넘기를 했다.

그랬더니 어김없이 신호가 왔다. 오늘은 줄넘기를 챙겨나가지 않고 걷고 뛰고를 반복했다. 1시간 가량을 그렇게 했더니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었다.

같은 곳을 빙빙 도는 것에 지루함을 느낄까봐 DMB폰과 헤드폰을 챙겨 나가 한 시간동안 TU도 보고 듣고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졸업사진만은 뚱뚱이로 사진을 남기고 싶지 않다.

사진은 오래 남으니까 사진 찍을 때만 이렇게 얍삽하게 빼는건 좋지 않은 듯 하지만 어찌 그동안 편하게 지내면서 긴장할 만한 그 무엇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지 비만형이라 옷을 입으면 아무도 100Kg 나간다는 것을 알 수 없다. 얼굴만은 가장 나중에 살이 찌기 때문이다. 필자의 체중을 맞춰보라면 대부분 80Kg 즈음으로 보곤했기 때문에 긴장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없었다.

여자친구는 웬지 귀찮아서 사귀고 싶지 않았다. 은근한 컨텍이 있었지만 은근히 거절했다. 운동을 하면서 귀찮음이 줄어들어 여자친구를 사귀어도 귀찮게 느껴지지 않게 되려나.

행복을 찾아서..

작년 한 해 동안 영화를 극장에서 본 적이 아주 없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리 저리 뛰어다니다보니 그럴 여유는 없었다.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를 알게 된 것은 Ch.CGV에서 윌 스미스가 그의 친아들과 함께 출현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부분을 우연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윌 스미스가 출현한 영화들은 대부분 재미있게 잘 본 기억들 뿐인데 그것은 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 영화가 좋아서 그가 좋아졌다기 보다는 그 영화에서 그가 맡아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그 동안 연기했던 것들 대부분이 재미있었던 것이었던데 반해 이번 영화에서는 역경을 극복해내 가는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음…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스포일러들을 싫어하는지라 스스로가 그런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할까.

쨌든 이 영화를 보면서 내 어머니께 감사했다. 먼저는 그 영화를 보면서 크리스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공감해 내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아버지를 떠나지 않으신것에 대해 감사했다.

지금도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그래서 어머니라는 이름이 아까운 그녀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훗… 이 영화에서의 아들이 그의 친 아들이라는데 참 보기 좋았다.

윌 스미스

아포칼립토(apocalypto)

이 영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적지 않은 재미를 주었다.

재규어의 발톱(Jaguar’s PAW)을 맡은 Rudy YoundBlood라는 배우는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듯 한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구글링해 봤더니 흔한 인상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아포칼립토라는 영화가 첫 영화이다.

조금 더 구글링해보니 소문이 꽤나 폭력적이라고 나 있었나보다. 역시나 폭력적이기는 하지만 영화의 시대 및 공간 배경상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싶다. 마야 문명을 구현해 놓은 부분에서는 그 동안 알고 있던 지식적인 것들에 의한 상상과는 조금의 차이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잘 재현해 냈다고 생각된다.

병들어 죽어가는 소녀(?)의 예언이 엉뚱하고 절묘하게 이루어져 가는 것으로 영화는 재미를 더했다. 멜 깁슨은 고대 예언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을 꼬집으려 했던 것일까?

쨌든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재규어의 발톱역을 맡은 루디

클래식 스쿠터를 구매해 볼까해서…

오늘(07년 1월 13일) 마블 웹툰을 보고는 스쿠터를 구매해 볼까해서 “스쿠터 가격”이라는 검색어로 구글링 해 봤더니, 많은 결과들이 출력되었다. 그래서 가격이 나와있는 첫 번째 결과를 클릭했더니 지금 끌고 다니는 마티즈(99년식)보다 비싸다.

헉… 정말 이거 중고로 140만원 주고 샀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더 떨어졌겠지라는 생각은 둘째치고 헉… 이라는 외마디..

그나저나 이 사이트 좀 웃긴게 소비자가에는 무조건 중간줄을 치도록 되어 있어서 좀 웃기는 현상이…


 
제 품 명 :
메데스125

소비자가 : 2,250,000
판매가격 : 2,250,000원

예를 들면 위와같은것.. 소비자가와 판매가격이 똑같은데, 가운데 줄이 넣어져 있다.

그리구…


 
제 품 명 :
Joker

원 산 지  : 일본

판매가격 : 0원

이건 공짜로 주는건가! 신청하면 그냥 보내주는건가? 배송비 따위도 없고! 진짜라면.. 아싸!! (-_-;;;)

하지만 바로구매 클릭하면 구매할 수 없다고 나온다는거..

내가 꼬인걸까?

하지만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 3사의 반응은 밋밋하다. 최휘영 NHN대표는 이날 “그 동안 공정위
조사가 나올 때마다 물밑 작업이 잘 이루어져 결국 문제가 없었다”면서 “1년 전부터 윤리신고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협력업체로부터 신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잡음이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처를 해온 데다 (공정위의) 업무계획에만 포함된 거라 당장 대책을
내놓을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난 왜 저렇게 보일까?…;;;

명탐정 코난 – 마술애호가 살인사건

132~134편을 연속으로 보고 있는데, 이제 132편을 보고 있는데 지난 번 어떤 채널에선가 본 기억이 있는 한국영화 한 편이 생각났다. 그 영화는 호러물이었는데,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순전히 양동근 씨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다른 배우들도 눈에 익은 배우들이 많았지만 양동근씨의 이번 앨범이 나오고 나서 그 영화를 접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고 생각된다.

그 영화는 다름아닌 해변으로 가다(2000)이다. 이 영화에서 양동근은 음침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 영화의 설정이 대략 명탐정 코난 132편에서 134편에 이어지는 설정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클릭이라는 영화에 대한 평가글 중에서 브루스 올마이티 같은 설정이다라는 글을 보면서 당췌 어디가 어떻게 똑같다는겐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 역이 왜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 영화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다시 차근히 생각해보니 PC통신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것과 살인사건이라는 것이 두 작품의 동일 설정이다. 그 외의 세부 내용은 차이가 있다.

으음… 이렇게 따져 나가다 보면 안 비슷한 작품이 나올까? 단 몇 가지의 유사점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마치 얼굴의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형제나 남매라고 우기는 것이랑 뭐가 다른가!

글을 적으면서 참 바보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누가? 본인이..

또 낚일건가?

아직도 이런 광고에 넘어가는 양반이 계신가?

왜 하필이면 HP인가라는 질문을 하신다면 정중하게 대답해 드리겠다. 하필이면 이 시간에 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HP라서가 아니라 단지 그 기사가 그 시간에 필자에게 걸려들었기 때문에 글을 작성하는 것일 뿐이다. HP와는 어떤 원한이나 불만같은건 없다는 말이다. 이 기사에 표현된 것이 HP라서 HP만 문제시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HP 레이저젯 보상판매 대잔치에서는 ▲HP컬러, 모노레이저젯 프린터 ▲복합기 ▲HP 디지털 복합기 등 폭넓은 제품을
보상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반납 가능 제품은 잉크젯, 레이저젯 프린터를 비롯해 복사기, 팩스, 스캐너, 복합기 등 모든
사무기기다. 타사 제품도 포함
된다.

기사의 내용 중에서 발췌하였는데, 위의 붉은 글씨에 현혹되어 바꾸려고 생각한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일단 새 것으로 바꾸고 나서의 유지비를 생각해 보시라는 것이다. 그 살인적인 유지비는 차라리 프린터를 바꾸고 싶은 충동을 발생시킬 것이다. 이미 여러번 겪었지 않았는가. 이미 바꾸고 난 뒤의 후회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은 필자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된다.

살 인 적 인 유 지 비

뭐.. 감당할 능력이 있는 분들은 상관없다. 감당할 능력이 된다는 데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이것에 대하여는 다음 기사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왜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 집중하는가?

전 세계 프린터 시장은 1400억 달러 이상으로 매년 고속성장을 유지하는 ‘노른자’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600억 달러 규모임을 감안하면 1400억 달러하는 프린터 시장 규모는 무시할 수치가 아니다. 이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프린터 기기를 저가에 공급하는 출혈 경쟁을 감수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손해 보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프린터를 저가에 공급하더라도 이후 잉크나 토너 같은 소모품 판매 사업프린터 판매로 인한 마이너스
수익을 충분히 상쇄
해주기 때문이다.


동생을 보내다…

오늘은 두 명의 동생을 보냈습니다.

한 명은 제 친동생이지요. 친 동생의 결혼식 날이었습니다. 결혼식을 마쳐갈 무렵에서야 아.. 결혼하는구나.. 동생이 다른 집으로 가는 구나 싶더군요.

동생에게 해 줄 수 있는 거라고는 사진 찍는 것 밖에는 없어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스튜디오에서 스냅사진을 빼고 얼마의 돈을 할인 받았습니다. 하지만 후회스럽네요. 다른 두 친구의 결혼식에서 찍었던 것만큼 잘 찍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웬지 동생에게 미안합니다. 이쁜 사진을 찍어내기 위해서는 아니, 찍어낸다는 표현보다는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이러 저러한 곳으로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는데, 결혼식 중반부터는 결혼하는구나… 동생이 결혼하는 구나… 라는 생각에 뛰어다니질 못하고 아버지의 광고 중 시 낭독 – 동생과 그의 남편된 사람에게 적으신 – 때에는 눈물을 흘려버리고 말았습니다. 동생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열심히 뛰어다닐 수가 없더군요.

매우 우울해져 버렸습니다. 알송으로 하드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재생하여 듣고 있는데, 웬일인지 모두가 우울하게만 들립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우울해 있는데, 자주 가는 모기불 통신의 기불님께서는 정다빈씨의 자살 소식에 우울증에 대해 적어놓으셨더군요. 그 글을 보면서 故정혜선 양의 자살 소식을 검색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옥탑방 고양이에서 상큼 발랄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그녀에게도 나름의 인생의 고충이 있더군요. 해 맑은 웃음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더군요.

그런 그녀에게 악플을 다는 개념 충만한 사람들이 있더군요. 웬지 이 기계세상이 싫어집니다. 아무 생각없이 던지고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또 다시 던지는 그들의 행태를 보아오면서 늘 분노를 느끼지마는, 어찌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들이야말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존재들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웬지… 오늘은 이러 저러한 생각들이 우울함에 영향을 받았네요… 오늘은 흠뻑….

뿌리고 거두는 것..

이제 3일만 지나면 동생이 결혼한다. 동생의 결혼은 필자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편으로는 기쁨을 안겨주기도 한다. 사랑하는 동생이 떠나고 새로운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들과 지내느라 필자와 지냈던 27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야 한다는것은 슬픔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

이런 우울한 생각은 저쪽으로 던져두고 뿌리고 거두는 것에 대한 짧은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필자의 부모님은 모두 7명 이상의 형제를 두셨다. 그리고 모두가 장남, 장녀 이시기 때문에 결혼식에 많이 다니고는 했다. 물론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축의금을 내야하는데 필자의 고모, 이모님들이 모두 결혼하시던 시기의 필자의 나이는 많아봐야 13살 이전이었다. 게다가 그 외의 친인척들과 교회 식구들의 결혼을 다니고는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그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수의 결혼식에 다니고는 했다.

축의금을 내야 했던 결혼식보다는 그냥 가서 식사 머리수를 채웠던 결혼식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부모님들은 직업상 이리 저리 많은 사람들의 결혼식에 참석하셨는데, 이번에 동생의 결혼 청첩장을 돌리기 위한 목록을 만드는데 엄청난 예상외의 참석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 동안 심어둔 것이 이렇게 빛을 발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필자는 굉장히 계산적인 사람이라서 이런 사고방식이 자연스럽다.

쨌든 이번에 동생과 제부될 사람이 만든 청첩장은 400장이었는데, 그 중에서 250장이 우리 몫이었다. 하지만 제부 될 사람 쪽은 당사자만 뺴고 다들 결혼한 상태라서 청첩장이 되려 남아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우리 쪽에서는 그 남은 청첩장을 활용할 수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약도 부분만 복사해서 편지봉투를 더 사와서 보내야만 했다. 음.. 그 중에서 몇 명이나 올 것인가는 모르겠지만 웬지 300명 이상은 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게다가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가 신랑쪽에서 다니는 교회인데 교회 식당이 교회 규모에 비해서 그다지 큰 편에 속하지 않아서 손님들이 음식을 많이 먹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작년 말에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도 유사한 현상이 벌어졌었는데, 같은 시간에 결혼식을 치른 손님들을 한 장소에 몰아넣어서 자리가 부족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조금만 먹고 일어나서 가버리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에 이런 예상을 하는 것인데, 만약 필자처럼 끝까지 남아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면 필자의 말을 듣고 출장부패인원을 줄여버린 신랑 신부가 욕을 먹게 되고 그 욕은 직접하지는 않겠지만 필자의 수명을 증가 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쨌든 이번 결혼식으로 인해서 여기 저기서 스트레스 되는 말을 조금 듣기는 했지만 동생의 결혼식이니만큼 우울해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과 행동으로 일관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적기 시작했는데, 참… 웬지 횡설수설하게 적어버린 기분이다.

누가 마시느냐의 차이..


산골짜기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산양이 마시면 젖이 되지만 독사가 마시면 독이 된다.

저 한 문장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전에 싸이에서 한창 돌아다녔던 – 지금도 어디에선가 돌아다닐 것이라 추측되는 – 같은해에 생산된 50원짜리 동전을 비교해 놓은 사진과 같은 필의 말이지만 웬지 그 사진에 달린 글보다 더 선명하게 표현되어졌다는 생각이다.

난… 독사일까 산양일까?

이 늦은 시간까지..

나라는 인간은 무얼 하고 있는가.

자신이 정해 놓은 시간을 지키지도 못하면서 여전히 절제되지 못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아무런 경각심따위도 가지고 있지 못하는 못난 모습을 싫다고 하면서 여전히 변하지 않고 이전의 모습을 버리지 못하는 것인가.

인간이라는 일반적인 범주에 자신을 포함시키려는 무의지적인 행동들은 더 이상 계속되어져서는 안된다며 엉뚱한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다른 이들과 다름 없는 평범함에 자신의 몸을 방치해 버린다.

난…

그런 이다.

사랑 시리즈 2

서울에서 살다가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아버지의 일 때문에 부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앞서 1편에서 부교역자로 계시던 교회에서 나와 개척을 하게 되신것이다. 그렇게 남자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1년 반을 지내고 졸업을 했지만 친한 친구는 사귈 수가 없었다. 물론 남자 중학교였기 때문에 여자와의 관계는 가질 수 없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내성적인 성격이고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해야할 듯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남녀공학이었다. 남녀공학에도 남자와 여자를 각기 다른 반에 편성해 운영하던 학교였지만 과의 특성상 여자가 더 많았고 해당 과에 배정된 반이 2개 반이어서 남녀 합반으로 편성될 수 밖에 없었다. 남자들은 3년 내내 같은 반으로 지낼 수 밖에 없었다.

1학년에 입학해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한 껏 내성적인 성격으로 지냈던 것에 후회라는 것을 하게 됐다. 고등학교에서는 좀 더 활달한 사람이 되자는 목표아래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해 버렸다. 이 계획에 다행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담임 선생님께서 자유로이 자리를 정하도록 해 주셨던 것이었다. 난 문간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친구들에게 모두 인사하기 시작했다. 같은 중학교에서 온 친구들은 모두 다른 반으로 흩어졌기에 인사하는 친구들은 모두 새로운 친구들이었다.

그렇게 한 학기를 시작하면서 보게된 그녀였다. 피부가 백성공주라고 불리워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하얀 친구였다. 지금도 그녀를 처음 보았던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인다. 물론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렸지만, 그녀는 내 가슴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설레임..

문간에 앉아서 인사를 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이 고쳐지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와는 그런 친구들 중에 한 명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는 3년 간의 one side love가 시작되었다. 고지식하다고 하겠지만 한 여자를 사랑하는 동안에는 다른 여자를 돌아볼 수 없었다. 그녀에게는 1학년 중간고사를 보고나서인지 2학년이 다 되어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고백을 하게 되었다.

고백의 결과는?

학교를 마치고 다른 친구들이 모두 집으로 간데다가 버스 정류장에는 그녀와 그녀의 친구, 그리고 내 친구와 나밖에 없었다. 그녀에게 좋아하는데 사귀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고등학교 때에는 아무도 사귈 생각이 없다였다. 그 대답은 완곡한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녀를 먼저 버스를 태워 보내고 나서 애꿏은 정보지 통을 발로 차 버렸다. 내성적인데다가 눈물이 많은 필자는 집에 가서 펑펑 울어제꼈다. 그렇게 울고 있는데, 집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라며 들려온 목소리는 그녀였다. 그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준 적이 없었는데, 어찌 저찌해서 알아냈다며 자신의 감정을 밝히려고 전화했다고 했다. 필자가 싫어서가 아니라 진짜로 사귀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 글을 적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고백할 때 곁에 같이 있어줬던 내 친구가 한 마디 한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녀석 그러고도 남을 녀석이기는 하지만 일단 이 것에 대한 확인은 추후에 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고등학교 3년간을 짝사랑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포기가 되어졌다. 그리고는 취업을 나가고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채팅에서 만난 사람들과 번개를 하면서 지냈다. 주로 1:1 만남이었고 대상은 여자들이었다. 나름대로 여성에 대한 면역이 생긴정도를 넘어서서 적절한 작업이 가능한 성격으로 변화해 있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OT를 지내고 나서 한 친구에게 사귀자고 했다. 고등학교 내내 사랑했던 그녀와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른 여자를 사귀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사귀자고 했던 친구였다. 물론 호감이 가는 친구였기 때문에 사귀자는 제의를 했었지만 그 친구와는 그리 오래 사귀지 않았다. 호감을 느끼긴 했지만 사귀자고 했던 목적이 불순했다는 솔직한 얘기로 이별을 고했다.

CC로 사귀었던 친구와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가 되지 않아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고등학교 때의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는 나에게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는지를 물어왔다. 그 친구는 정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사귀고자 했던 것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다.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는 말에 조금 놀라는 듯해서 니가 나랑 사귀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다른 친구를 사귀었다는 말에 고등학교 때는 그랬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조금 화가 나서 대충 대화를 마무리 하고 전화를 끊었다.

웬지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나 라는 존재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3년 간의 짝사랑은 마무리 되어졌다. 아니 마무리 되어진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그녀는 나를 설레이게 만들고 있으니까 말이다.

눌러~

아담 샌들러(Adam Sandler)라는 배우는 적잖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첫 키스만 오십번째 였다. 그 이전에도 여러 영화들에서 그를 만나왔지만 그의 존재를 의식하면서 보게된 영화가 그 영화이다.

클릭이라는 영화는 가족의 소중함을 리모콘을 소유한 마이클의 인생을 통해서 알려주려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뭔가에 집중해 버리면 주변이 암흑이 되어버리는 현상을 자주 겪는데, 이런 경험으로 인해 잃은 것은 적지 않다. 영화에서처럼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Fast Forward 해 버리는 것 같은 경험을 겪고 마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그 시간 동안에 다른 마이클이 존재하지만 필자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

이제 이번주 토요일이면 동생이 시집을 간다. 결혼하기 전의 대부분의 신랑신부들은 꽤나 예민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동생과 했던 약속1도 있기 때문에 그녀에게 상처가 될만한 내용의 말들은 굉장한 인내심으로 참고 있다. 원래 성격이 자기 것을 아주 잘 챙기지만 지나친 합리성은 가족과 본인을 완전하게 분리시켜 사고하고 행동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것에 대해 그다지 문제를 삼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디 가족이라는 그런것인가.

쨌뜬 동생의 편을 들어주면서 그녀의 마음의 상처가 되거나 서운함으로 남는 것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내 노력은 끝났다. 이제 얼마후면 27년간의 동거를 마치고 분가를 시켜야 하는 것이다.

하아… 동생과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동안에 난 뭘 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클릭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동생과의 관계 회복, 나 자신에 대한 변화의 욕구를 실현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글을 마치려 한다.

글을 적기 시작한 순간부터 머리 속이 굉장히 복잡해 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글을 더 이상 쓰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된다.

  1. 평생 편 들어주겠다는 약속[]

넥타이 코디

출처 : 네이버 지식iN

슈트색상 와이셔츠색상 넥타이색상 코디효과
블랙계열 흰색계열 블랙계열 단정한 느낌
회색계열
청색계열
회색계열 블랙계열
회색계열
감색계열 청색계열 지적인 느낌
흰색, 청색계열 적색계열 돋보이고자 할 때
회색계열 회색계열 회색계열 차분하고 성숙한 느낌
흰색계열 회색계열
갈색계열 적색계열 강한 느낌
청색계열 밝은 청색계열 청색계열 청결한 느낌
파스텔톤 밝은 청색계열 적색계열 활동적인 느낌
갈색계열 베이지계열 갈색계열 부드러운
흰색, 베이지계열 적색계열 지목받고자 할 때

컴퓨터 살아나다~

필자의 컴퓨터는 왜 이렇게 불안정한건지 모르겠다. 이번엔 아주 큰 건이 하나 터졌다.
바로 메인보드가 죽어버린것이다.
다행히 집주변에 있는 중고컴퓨터 가게 사장님과 안면이 있어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CPU를 장착할 수 있는 보드를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 당장 총알의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어떻게 해 낼 도리가 없었다.
재정상태가 아주 최악인 요즘은 이렇게해서라도 살리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글을 쓰고 나서 몇달이 지나버린듯한 생각이 들어서 PC를 살리자마자 들어와봤다.

이번엔 윈도우가 말썽이다. 인증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증을하란다.
마소에서 기술지원을 받아야 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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