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즈님의 acoustic mind of summerz 의 포스팅을 확인하면서, 외고 유학반 성적표는 어떻게 부풀려지는가라는 기사를 보면서 궁금해졌다.
△학교는 CMS 계좌이체 방식1으로 (유학반) 강사료를 징수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강사료를 징수해 강사들에게 지급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등의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바로 이 부분인데, 뭔가 돈에 대한 흔적이 남아서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구글링해 봤지만, 돈을 입금하는 측의 편의 외에는 그다지 근거가 남는다거나 하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일정한 간격으로 입금해야 되는 상황일 때 편리하다는 것과 수금자의 경우 안정적인 자금 수급의 좋은 점이 있다는 정도로 만족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이어지는 글의 내용은 황당했다. 그 중에서 진짜 황당했던 것은 아래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취재 도중 일부학부모나 교사들에게 접한 반응은 “아이들을 아이비리그 대학에 보내 국위선양하는데, 이 정도 편의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외국어고는 우수 학생들이 모인 집단이므로 내신성적에서 이점을 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 입시애국주의’라고 할 만했다. 주목할 점은 이런 대학 입시 애국주의가 한국 사회의 부유층에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당췌..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자신들의 자녀를 아이비리그에 보내는 것이 왜 국위선양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뿐이라는 생각이다. 고등학생이나 되는 머리들이 부모들의 저런 행동들을 모르고 바르고 잘난 성인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편법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들 역시 인생을 살아가면서 편법에 불법을 저지르는 범법자들이 될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물론 부모들이나 주변환경이 저렇더라도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경우는 희박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철저히 필자 개인의 지식과 경험의 범위 내에서의 사고이다. 실제적으로는 어떻든지 지금의 경험과 지식으로는 그런 결과가 나온다.
관련내용 :
외고 유학반 성적표는 어떻게 부풀려지는가
- CMS란?
출금이체서비스(Cash Management Service)로 후원금을 비롯해 정기 회비, 각종 물품판매대금, 보험료 등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자금의 일괄수납을 위해 회원의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하여 이용기관의 계좌로 입금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결제원의 금융전산망을 이용하며 회원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간단한 조작으로 다수 은행의 회원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하여 서비스 이용기관의 계좌로 일괄 입금해 준다.
[↩]
저 기사가 실려있던 잡지의 표지 제목은 ‘사이비리그’였습니다.
‘과연 공교육이 망가졌기 때문에 저들이 저러는 걸까요, 아니면 저들 같은 이들이 저래왔기 때문에 공교육이 망가졌던 걸까요…’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치맛바람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치맛바람이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음.. 일부 긍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뭐든 지나치면 부정적인 결과들이 더 많으니까요. 결국 공교육의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저들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게 맞지 않을까요?
애초에 극성스러운 교육열이 아니라면 지금 수준의 공교육이 있지 않겠지만, 지금 문제시 되고 있는 사교육 대비 공교육의 질 같은 문제도 없었을 테니까요.
저러니 공교육이.. ;; 쓸만한 선생님들은 죄다 돈으로 학원으로 끌고 가고선 선생이 없다고 하니 ;;
그나저나.. 저런식의 국위선양이라.. 참… ㅡ.ㅡ
그러게요.. 그래도 한국에서 능력있는 선생님들은 학원으로 가려고 하죠.
똑같이 고생하고 가르치는데, 학원쪽이 돈이 더 많이 들어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