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대보다는 경제성!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차에 대한 생각은 뽀대와 관련이 되는데, 경차는 일단 크기가 작아서 뽀대가 안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혜택들을 뒤로 제쳐놓고 사고시 피해충격이 다른 차에 비해 강하게 받기 때문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마티즈 차량의 외부 재료는 양철[note]GM대우를 포함한 관련 페이지들을 두루 검색해봐도 구형 마티즈의 차체 외부 재질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이전에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내용과 손으로 눌러도 쉽게 찌그러졌던 본인의 경험에 의해 마티즈 차량의 외부 재질이 양철이라고 한 것이다.[/note]로서 다른 차량에 비해 그 강도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만도 매우많은 차이를 가진다는 것이다.

일단 마티즈와 같은 경차를 소유한 차주가 가질 수 있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 특소세 면제
  • 자동차세 씨씨당 80원
  • 종합보험료 10퍼센트 할인
  • 등록세와 취득세 면제 (2004년 1월 경차지원법 개정 : 기존<= 등록세와 취득세 2퍼센트 할인 )
  • 지역개발 공채 4퍼센트 할인
  • 고속도로 통행료 50퍼센트 할인
  • 할인 공영 주차장 50퍼센트 할인
  • 지하철 환승주차장 80퍼센트 할인
  • 차량 강제 10부제에서 제외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마이뉴스 가입자인 특수곰(dunkbear)은 마티즈에 대해 <아, 자전거 탄 대법원장을 보고싶다>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경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차가 좋은 이유가 구입 가격이 싸고 연비가 좋아야 하지만 구입가도 별로 싸지도 않고 연비도 좋은 것도아닙니다. 오죽하면 마티즈 CVT 같은 모델은 별명이 “마쿠스”라고 불렸을까요? 소비자들이 허영심 많고 사치스러워서 마티즈안타는 것이 아닙니다. 마티즈 타나 소나타 타나 유지비 차이가 감당할 수준이라서 소나타 타는 것이죠.

필자는 마티즈(MD) 99년식을 중고로 구매해서 소유하고 있는데, 전 차주가 사고 한번 없이 회사 차량만 거의 이용해서 2006년까지 8만 9천Km정도를 주행한 것을 구매했다. 구매가는 140만원이었는데, 차체 외관은 물론 실내도 매우 깨끗했다. 회사에서 차량이 주어져서 정작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판매자의 말은 사실인 것으로 추측된다. 구매후에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차량 수리를 제외하면 차량 수리라고 할만한 것은 엔진오일 교체 정도이다.
그런 차량을 사서 기름을 꽉 채우고 – 마티즈의 기름 통은 40리터 – 학교에 왔다 갔다 하는 정도로만 사용했을때, 2주가 조금 못되는 12일을 주행할 수 있었다. 통학거리는 대략 왕복 50Km정도이다. 위의 글에 의하면 일반 승용차로도 그정도 밖에 안 나온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전에 운동 관련 포스팅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작지 않은 몸이기 때문에 차량을 구매하고 얼마 안된 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덩치에 맞지 않는다던지 장난감 몰고 다니냐는 소리를 자동반사적으로 해줬다. 일반적으로 그런 소리를 듣게되면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는가. 초기에 몇 사람들, 몇 번의 기분 나쁜것을 견디면 그만큼의 이득이 발생한다.

교회에서 사역을 하기 때문에 프레지오를 운전하는데, 확실히 프레지오와 대비해 주차 문제, 요금 문제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지방으로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지만 통행료를 지불할 때마다 마티즈를 선택한 것에 만족을 느낀다. 소형이상의 차량 대비 50% 이상의 요금절감, 공영 주차시에도 마찬가지로 50%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게다가 차량 크기가 작기 때문에 웬만한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에 주차를 시킬 수도 있다.

마티즈의 유지비가 소형차와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의 차이라고 하더라도, 그 차이를 줄인다면 그만큼의 다른 무언가를 구매하거나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 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란다. 부자가 되는 방법 중에는 돈을 많이 버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별 것 아닌 비용들을 차단시키는 것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개인의 성격과 사정, 생각에 따라 자유로운 문제이지만,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자신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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