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은 지난 2000년 설립되어 운영되어오는 초고속 인터넷 회사이다. 그들은 하나로 등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경쟁 대열에 들어 최근 1년 여만(2005년 9월 1일부터)에 100만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외국 관광 서비스 종사자들에게 “빨리 빨리”라는 말을 가장 먼저 배우게 했을만큼 속도에 민감한 민족이다. 이런 민족적 속성이 인터넷 사업분야의 발전을 비약적으로 빠르게했겠지만 이것으로 인한 문제는 관련 기업들에게서 확인할 수 있다. 예외의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이용시 페이지 로딩이 느리면 기다리기보다는 당장 서비스 회사에 전화해 따지고 최근의 초고속 서비스 회사들을 전전하며 경쟁기업들간에 제 살 파먹기를 지속시켰다.
긍정적인 현상 – 사용자 입장 – 으로는 파워콤의 속도 품질을 따라잡기 위해 하나로의 속도 기준이 기존 라이트 4Mbps, 프로 8Mbps에서 라이트 10Mbps, 프로 20Mbps로 배이상 증가되었으며, 이에 따라 이전에 얻은 수익을 통해 장비 투자를 해 나갔지만 사용자들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한가한 파워콤망과는 달리 야간 체증현상이 벌어져 그로 인한 전향이 잦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속도 기준의 증가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기존 가입자들을 타사 서비스로 전향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금년 초 필자가 H 통신사의 기사로 일할 때의 경험을 들어보자면, 실제로 일주일만에 하나로에서 파워콤으로, 파워콤에서 다시 하나로로 변경한 사람들도 적지 않이 만날 수 있었다.
사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파워콤과 하나로는 장기가입의 조건을 들어 상대 회사의 서비스를 해지하고 자사의 서비스를 가입해주는 사람들에게 상품 공세를 펼쳤으며, 후에는 상품이 아닌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의 마케팅을 펼쳐왔고, 관련 사실은 기사화되기도하였다. 이런 마케팅은 직원으로서도 사용자의 입장에도 제 살 파먹기 경쟁으로 비춰졌다. 결국 이런 경쟁 모델은 어느 한 쪽이 완전히 죽어버리는, 전장에서의 혈투를 연상하게 한다.
과연 어느 기업이 승리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제 살 파먹기 경쟁으로 인한 손해에 대한 책임은 각기 회사에서 누구에게 돌려질지 궁금증으로 남는다.
<관련기사 : LG파워콤, ‘엑스피드’ 가입자 100만 돌파>
결국은 언제나처럼 부메랑(?)…으
실컷 벌어놓고 김모 회장처럼 먹고 튈까요?
언제나 뒤통수맞는건 소비자-_-;
가입할 땐 좋은데, 나중에 기업들간에 경쟁으로 인해 낮아진 가격으로 서비스 하진 않죠.
신규가입자한테 서비스할 가격으로 기존가입자한테도 서비스한다면 그만큼 손해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