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터…

교육의 상품화??란 포스팅을 보면서 본인이 다니고 학교를 생각하게 되었다

공용의 것이어야 할 물마저도 자본원리에 의해 지배 되는 세상([에뿌키라] 당신들만의 천국-FTA 블루골드를 삼키다)에서 더 이상 학교라는 공간이 학문 연구만을 위한, 학생을 학자로 키워내기 위한 목적만을 달성하기 위한 공간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찌라시의 의견에 공감한다.

신학교로 시작된 학교는 이제 70년이 다 되어 가면서 종합대학으로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과정을 짧게 살펴보자면, 신학만을 가르치던 학교는 그들의 기본 종교인 기독교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서 사회복지학과를 증설한다. 여기까지의 발전에 대해서는 꽤나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그러나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대학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 더 규모가 있을 필요가 발생 된다. 규모는 영향력과 비례하다는 사고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추측해 본다. 이런 이유로 학교의 교육부 등록을 완료하고, 몇 개의 학과를 증설하면서 종합대학으로써 상품화 한다. 일단은 생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해두자.

그러나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모토로 움직이고 있는 학교의 본모습을 잃어간다는데 슬픔을 감출 수 없다. 새로이 증설된 학과들은 자신들의 취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학교 이름의 변경을 요구하고, 기독교에서 요구하는 생활 기준을 개인 기호의 자유라는 이유를 들어 무시해버린다. 물론 학교측에서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한 노력들 가운데서 자존심마저 버리지 않기위해 학교 이름 변경 요구에 거부 반응 또는 무반응으로 표현해 낸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력을 교육기관의 상품화라는 면에서 접근해보자면, 객관적으로 따져봤을 때 자존심의 존립을 위해 상품화의 방해요소를 방치해 둔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데 한 몫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앞서 밝힌 상품화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

종합대학으로 변해가면서 발생되는 문제들은 스스로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을 극복해 내야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그들을 비판하고 배척하기보다는 먼저 다가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이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본인을 포함한 재학생들의 사명만은 아니기에 후배 재학생들에게도 권면해 나가야할 의무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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