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픽 775여 안녕~

사진은 여러모로 추억을 담고 있다.
휴우…

[ 이 자리는 원래 사진이 있던 자리인데, 몇 번의 이사로 유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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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가졌던 카메라이며, 디지털카메라였던 Nikon CoolPix 775로 찍었던 사진이 죄~ 없어져 버리고 달랑 한 장 남았다.
이 사진만이 남은채 어디론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원인은 아무래도 불안정한 하드를 새로이 설치하면서 지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다행히도 하드에 남아있는 것 외에 최초에 찍은 CD2장 분량의 사진은 백업되어 있다.

위에 남아 있는 사진은 천안에서 찍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군에서의 무료한 생활을 달래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라는 게임을 하던 시절에 온라인에서 자주 만나던 누님들과 만나기로 했던…. 이라고 치는순간 눈에 들어온 건 오른쪽 잘려나간 버스의 뒤편에 새겨져 있는 수원여객이라는 글자!!

이로써 새로운 내용을 기억해 내야할 상황에 처하게 된다. 왜 저 곳에서 찍게 된 것일까? 수원에서 누군가를 만나기로 했을까? 기억이 조작되었다. 명확하게 어떤 사진인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2003년 4월 14일에 무슨일로 수원에 갔던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행히 연도별 월별 일자별로 폴더를 만들어 분류 해 놓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언제 찍었는지조차도 모른채 쌩뚱맞은 사진이 될 것이었다.

사진은 동영상과는 달리 정지된 모습안에 동적인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하고 머리속 영상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그 안에 있는 상황들을 예상하고 여러가지 다른 기억들과 대조하면서 기억해 낼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오늘은 저 사진이 어떤 사진일까? 기억해 내는데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쿨픽 775여 안녕~”의 2개의 생각

    1. 아!
      외장하드…
      전에 아르바이트하면서 옆으로 메는 가방에 외장하드, px100을 넣어두고는 잠시 작업하러 전봇대에 올라갔다 온사이..
      누군가 가방 째로 가져가버렸…;;;
      ㅠㅠ
      40기가외장하드에 px100이라는 저에게는 굉장히 비싼 헤드폰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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