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6기 극장판 – 베이커가의 망령

베이커가의 망령은 대강 천재 소년이 개발한 인공 두뇌 프로그램인 Noah’s Ark를 뜻한다. 천재 소년은 히로키라는 이름의 캐릭터인데,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헤어지고 어머니와도 헤어지게 되어 개발자로서 IT계열 최고봉 기업주에게 소속된다. 그리고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일들이 있게 된다.

히로키는 어린 시절 일본에서 성장하게 되는데 일본의 개성을 인정해 주지 않는 교육 분위기로 인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는 개발자로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기업주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고 그가 프로그래밍이 완료된 후에 자신을 죽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시는 것이 좋으리라는 생각이다.

한국은 일본에 대해 굉장히 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지난 역사들에 의해 그럴 수 밖에 없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문화와 일본의 문화는 적지 않이 닮은 꼴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그들의 작품들이 스토리가 탄탄하다거나 작화의 세련미라는 이유 외에도 설명되어지지 않을까 싶다.

쨌든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Noah’s Ark가 정, 재계 2, 3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가상 게임 프로그램에 침투하여 통제하는데, 그런 내용 중에 게임에 들어가 경험하는 2,3세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것이 있기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단지 애니메이션의 가상 상황(픽션)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조금은 우습게 여겨지지만 그 내용을 통해 필자 고모님의 아들인 S군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본인의 조모님은 그 분의 둘 째 따님의 아들 – 말하자면 외손자 – 인 S군에게 별다른 정이 없으셨다고 한다. 본인과 동생, 그리고 셋째 고모님의 자녀들처럼 직접 키우시거나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모님께서 고모님댁을 방문하셨을 때 고모님께서 보이신 행동에 대해 S군은 실로 감동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고모님꼐서는 상체의 비만으로 인해 가지게 되신 지병의 치료 목적으로 수영장에 가신다고 했던 것으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조모님은 81세(2년전)의 고령의 몸을 이끄시고, 부천에서 고모님께서 계신 의정부까지 친히 방문하셨다고 한다. 방문하신 집은 둘째 고모님댁이며 그 고모님은 하체에 문제가 있으셔서 거동에 적잖은 불편을 겪고 계셨고 그 때문에  치료 목적의 수영을 다니셨다고 한다. 그런데 할머님께서 고모님댁에 도착하신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고모님은 조모님께 수영장에 가신다고 하셨다고 한다. 그 상황에서 S군은 아래와 같은 발언을 한다.

“엄마, 할머니께서 자주 오시는 것도 아니고 몇 개월만에 힘들게 오셨는데 그거 나중에 가도 되는거잖아요. 나중에 내가 커서 엄마 오셨는데 일보러 나간다고 하면 어떠시겠어요?

이런 별것 아닌듯한 말에 희망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에 의아해하시는 분을 위해 추가 설명들어가겠다. 둘째 고모님은 S군을 재혼을 통해 얻으셨다. 둘째 고모부님은 사업을 하시던 분이셨고, 첫째 부인과 사별하시어서 혼자인 상태이셨다고 한다. 그런 중에 고모님과 결혼을 하셨는데 이 고모부님 성격이 정말 대단하시다. 필자와 동생의 어린시절 이 고모부님의 포악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 봐도 찾을 수 없을 만큼 몰인정한 행동에 엄청난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고모님의 친정, 즉 우리 친족들과의 왕래를 극히 꺼려하셨고 굉장히 거친 언사로 고모님을 공포로 몰아넣으셨던 분이시다. 물론 이 묘사에는 한치의 과장도 섞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일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묘사를 제하였다.

그런 고모부님의 아래에서 자라난 S군에게서 위와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 됨됨이가 하한가를 치는 아버지의 자식으로 살아오면서 옳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 가치관에 따라 발언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발견된다. 물론 악한 부모 자손들이 무조건 악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들의 행동이나 사고를 여과없이 배우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부분에서 유사한 인간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S군의 입에서 위와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감동했고, 그런 발언을 통해 가능성은 발견된 것이다.

어떠신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버릇없고, 인간미 떨어지는 사람을 방치하기에 더 익숙해져 있다. 그들의 행동이나 생각성향을 옳바르게 잡아줘야 하는게 도리가 아닐까?
내 자식도 아닌데 굳이 그렇게 해 줄 필요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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