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지하철 모금(구걸)

길거리 혹은 지하철등에서 모금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먼저 내가 저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되는 한편으로는 그들이 진정으로 그 모금 목적에 맞게 그 자금을 사용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진정 불우한 이웃들도 있을거라는 적은 가능성을 이유로 가끔씩 돕기도 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대화중에서 지하철 맹인 장애우 모금자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꼭 나오는 것이 그런 사람들 중에 진짜 맹인(장애우)이 아닌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돌아다니며 모금하는 사람들이 끝(또는 처음)칸에 가서는 안경을 벗고 내린다거나, 장난으로 돈을 넣는 척하다가 안에 있는 돈을 빼려고 하면 정확하게 그 손목을 잡아낸다던가 하는 것들을 전해듣기도 했다. 바꿔말하면 사지 멀쩡 비장애우인경우에도 그런 모금을 통해서 생활을 이어나간다는 것이다. 그런 얘기들 중에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부천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에 대한 것이었다. 부천에 와 살게된 지 12년 정도 되었고, 12년 전 부천역에서 꾸준히는 아니어도 지금까지도 가끔씩 볼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얘기였다. 친구가 부천역에서 모임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에 그 사람이 그랜져를 타고 가더라는 것이다. 친구에게서만 들었다면 거짓이었다고 판단했겠지만, 그 이후에도 연배가 있으신 분들의 목격증언이 있었으므로 거짓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 그들에게 불로소득을 준다는 것이 분하다.

그렇다면 통일교 배경의 단체들의 모금행위는 무엇이 문제인가!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통일교의 이미지는 적잖이 부정적이다. 기독교 내에서는 이단이라는 점과 비기독교인 중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에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활동자금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 먹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며, 선한 목자들을 그들과 함께 매도시켜버리도록 만들어버리는데 그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박준우씨(31·봉천동)는 “3~4년 전부터 국제학생봉사단 혹은 그 비슷한 이름을 쓰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몇 천원씩 돈을 준 적이있다. 나이 어린 학생들인 데다 외국인이라는 점, 뭔가 공익적인 성격이 있어 보여서 흔쾌히 기부했다. 하지만 통일교와 관련이 있는단체인 줄 알았다면 돈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뭐.. 저 한 사람의 인터뷰 내용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다면 오류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사를 시작한 이후 모금 행위가 사라졌다고 하는 기사 말미의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진다.

통일교와 관련이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보다 더 초점을 두어야 할 문제는 서두에서 말했듯이 그 모금액이 진정 그들이 목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에 제대로 쓰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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